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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琥珀 한알
2016년4월19일 01시07분    조회:1740    추천:0    작성자: 파랑비



찻잔을 책상위에 놓으니
세월
이 소리없이 흘러들고

 예쁜 이  호박琥珀을 

당신께 보내려다 

얼룩진 내 맘이 보여서

닦고 또 닦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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