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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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담의반란 댓글:  조회:1024  추천:0  2009-11-08
                                                   비담의반란     김춘추가  고구려에서 무사히 돌아오자 선덕녀왕은 굉장한 잔치를 베풀고 춘추와 유신의 애국지성을 치하하고 이어 춘추로 승상을 삼고 유신으로 도독으로 삼았다. 이리하여  신라조정의   정치, 군사실권은 김춘추와 김유신을 비롯한 신흥귀족세력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였다.     이쯤  되자 수구파세력의 핵심인물인  렴종과 비담은 그만   간이 뒤집혀서 견딜수가 없었다. 특히 성격이 불같고 승상자리를 은근히 넘보고있던 야심만만한 비담은 더욱더 울분을 참을수 없었다. 그는 처음에 차라리 이꼴저꼴 안보고 전원으로 돌아가려고 작정하고 임금께 그뜻을 아뢰였다.    <아니, 시국이 험악할수록 명철한 신하가 있어야 하는데 경은 이때에 되려 락향하겠다고 하니 과인은 장차 누구와 더불어 국사를 의논한단 말이요?>    선덕녀왕은 전혀 예상치 못한바는 아니였지만 다소 당돌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자 비담은 얼른 본의를 밝히였다.    <이념해주시와 성은이 망극하오이다. 정 그러하오시다면 신이 재주는 없으나 어느 성이나 하나 지키게 해주시오. 명활성은 국도와 가까운지라 그리로 보내주시오면 존안을 자주 뵈올수 있겠으니 신은 그 이상 바랄것이 없을가 하오이다.>    바담은 머리를 조아리며 개여올렸다.    <그러면 경은 급히   명활성에 도임하여 국도의 관문을 잘 지키도록 하오!>    선덕녀왕은 비담의 청을 쾌히 들어주었다.    (아니,비담을 명활성에 보내다니!  이건 범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아닌가!>    그 소식을 들은 김유신은 급히 왕을  찾아가 간하였다.    <명활성은 나라의 서울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곳이오니 충직한 장수가 아니고서는 안될줄 아오이다. 비담으로 말하면 야심만만한 인물로서 이번에 락향하겠다고 한것도 실은 대왕께서 춘추공과 신에게 중임을 맡긴데  불평이 있어서 짐짓 그런것이오다. 이런 인물에게 병권을 맡기는것은 실로 위태한 일이오니 대왕께서 부디 굽어살피시소.>     <과인도 짐작이 있으니 경은 과히 근심하지 마오.>    녀왕은 유신의 말을 듣지 않고 끝내 비담과 렴종으로 명활성 성주와 군주로 삼아 임지로 보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 안가서 백제와 고구려의  련합군이 당항성으로 쳐들어온다는 급보가 들어왔다. 그러니깐 642년의 일이였다   당항성은 신라가 서쪽으로 당나라와 통하는 유일한 통로로서 고구려와 백제가   이번에 그리로 쳐들어오는 의도는 불을 보듯 환하였다./      급보에 접한 선덕녀왕은 승상 김춘추와   도독 유신을 불러놓고 급히 대책을 물었다.     <적들이 당항성에 쳐들어오는 의도는 불보듯하오. 우리가 당나라와 통하는 길을 끊어버리자는것이요. 어찌했으면 좋겠소?>     왕이 하문하자 김춘추는얼른 유신에게 눈짓을 하면서 먼저 말하라고 하였다.    <우선 용장을 보내여 성을 굳게 지키게 하면서 바다길을 돌아 당나라에 사신을 띄워 구원을 청하는수밖에 없을줄 아뢰오.>     유신이 이렇게 말하자 왕과 승상은 다 그의 주장을 옳게 여겼다.     <그러면 당항성엔 누구를 보내고 당나라엔 누구를 보내는것이 좋겠소?  승상과 도독이 의논해서 처사하도록 하오.>     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춘추와  유신은 그날로 천존과 품일로 좌우장군을 삼아 정병 만명을 이끌고 당항성에 급행케 하고 승상의아우 김문영을 당나라에  보내   구원을  청하게   하였다.     천존과  품일장군이 거느리는 신라군은 당항성에서 죽기내기로 싸워 용하게 버티였다. 한편  김문영장군의 급보를  받은 당태종은 노발대발하여  곧 백제왕에게  당항성에서 물러가라는 위협적인 글을 띄였다 백제왕은 그 글을 받아보고 처음에는  코웃음을 쳤으나 신하들의간곡한 간언으로 드디여  당항성에서 군사를거두었다. 백제군이 물러가자 고구려에서도 그만군사를 거두고 말았다.       <두 나라련합군을 손쉽게 물리친것은 다 김도독의 공론가 하오!>      선덕녀왕은 기쁨을 이기지 못해 김유신의 공로를 두번 다시 치하해주었다.     당항성싸움이 있은 뒤 얼마 안가서 백제는 당나라가 고구려와 싸우는 틈을 타서 계속 신라로 쳐들어왔다. 그런데 이때는 신라에서도 유리한 시국을 틈타 백제의 코대를 꺾어놓으려고 벼르던 참이였다.   644년 9월 , 김도독 유신은 왕명을 받들고 대장군의신분으로 친히 대군을 이끌고 백제의 국경을 넘어 섰다. 신라군은 파죽지세로 진격하여 가혜성등 일곱개 성을 쳐부신 다음 그 이듬해 봄에 개선하였다. 이에  당황한 백제는 다시 신라에 공격을 들이대였다.      645년 정월,의자왕은 용장 흑치상지로 주장을 삼고 지수신으로 부장을 삼아 신라의적암성을 치게 하였다. 급보에 접한    선 덕녀왕은  또 유신은 불러놓고 대책을 물었다.     <과인이 듣관대 흑치상지와 지수신은 백제의 명장이라고 하던데 누구를  보내야 막아낼수 있겠소?    왕의 얼굴에는  수심이 꽉 차있었다.    <대왕께서 과히 근심하지 마옵소서. 신도 들은바 있지만 흑치상지느 용맹하나 꾀가 부족하고 지수신은 꾀가 많지만 일처리가 서투니 가히 물리칠수 있사옵니다. 신이 재주는 없으나 나가서 막을가 하옵니다. >    <도독은 방금 돌아와서 아직 집에도 안들렸는데 또 어떻게 출전하겠소?>    <어념해주시와 황공하오이다. 신은 이미 신라사직을 위해 한몸을 바치기로 결심하였으니 그런것쯤은 과히 걱정하지 마옵서소.>    다감한 녀왕은 유신의 충성에 고마와 눈까지 슴벅거렸다.    <그럼 또 장군에게 로고를 끼쳐야 겠소. 신라사직의 존망은 장군의 한몸에 달렸소. 부디 잘 싸워주오.>    이리하여 김유신은 처자도 만날 겨를도 없이 다시 싸움터로 말머리를 돌리게 되였다.    김유신은 군사들을 휘몰아 급행군을 시작하였다. 어느덧 군사들은 김유신의 집앞을 지나게 되였다. 이때 유신의 가족들은 두번 다시 집에도 들리지 못하고 출전하는 장군의 뒤모습이라도 바라보려고 모두 문앞에 나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김유신장군은 눈 한번 팔지 않고 지나쳐버리더니 집에서 수백보 떨어진 곳에 가서 한 군졸을 시켜 자기 집의 물을 한그릇 떠오게 하였다.    <어, 시원하다.! 우리 집 물맛은 언제나 이렇게 좋구나!>    장군은 말잔등에 앉은채 랭수 한그릇을 꿀꺽꿀꺽 마시고 나서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이렇게 행군길에 타고마른 목을 고향집 물 한그릇으로 추기고 출전한 장군은 이번 적암성 싸움에서 대승전을 거두었다. 천하의 명장이라고 이름을 날리던 흑치상지의 군은 거의 전멸당하고 흑치 등 몇몇 장수들과 얼마 남지 않은 군졸들만 간신히 혈로를 뚫고 도망쳤을뿐이였다.    이렇게 거듭되는 싸움에서 혁혁한 공을 이룩하게 되자 김유신장군에 대한 신라조야의 선망은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물론 그럴수록 비담은 가슴이 쓰리고 배가 아팠다.    (이제 더 어물어물하다간 완전히 저 놈들 세상이 되고말겠다. 어서 유신 이놈을 없애치우고 그 일당을 멸족시켜야 한다. )    비담은 이를 북북 갈며 벼르고 있었다.    어느날 비담의 군막안에서 렴종, 손홍, 등이 모여 쑥덕공론을 벌렸다.    <우선 유신을 없애치워야 겠는데 놈의 무예를 당하기 어려우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비담이 근심에 잠겨 말하자 손홍이 얼른 받았다.    <성주께서 과히 근심하지 마십시오 제 아무리 일대 용장이라 해도 자객 한사람이면 알아봅니다.>    <하긴 그러하지만 누구를 보내면 되겠는가?>    <고허촌에 사는 최달이라는 자가 자객으로서는 비길데 없습니다. 그를 보내면 김유신의 목을 자르는것쯤은 여반장일것입니다.>     <아, 그런 사람도 있었던가?  그럼 곧 그 사람을 불러오게.>    이리하여 비담을 최달을 만나 숱한 금은보화를 안겨준 다음 그날 밤으로 가서 김유신의 목을 베여오라고 하였다.    이때 김유신과 김춘추는 방금 조회를 마치고 김유신의 집 뜨락에 있는 정자안에서 잔을 기울이며 즐겁게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문뜩 까마귀 한마리가 <까욱, 까욱, 까욱,>하고 세번 흉측하게 울고 다시 날아가버리는것이였다.    (이게 무슨 징조일까?)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서로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불길한 징조같으니 조심해야 하리다.>    김춘추의 말이였다.    <뭘, 그까지 새가 몇번 우는걸 가지고.....>    유신은 춘추의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하여 말은 이렇게 했으나 속으로는 여간 께름직하지 않았다.    이윽고 저쪽 대문간에서 왁자지껄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독의 집 대문간에서 보기 드문 일이였다.    <거 어째서 그리 떠드는것이냐?>    유신이 대문가에 대고 소리치자 한 군졸이 뛰여와서 보하였다.    <황송하오나 대문밖에 웬 중놈이 와서 주인대감을 기어이 만나겠다고 합니다. 돌아가라고 아무리 쫓아내도 꼭 드릴 말이 있다면서 저러고 있나이다.>    <중이?>    유신은 춘추를 건너다 보았다. 그의 얼굴도 긴장한 표정이였다.   (올것이 왔구나!)    유신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중을 불러들이라고 하였다. 이윽고 중은 유신과 춘추의 앞에 나타나 합장하였다.    <대사는 어디서 오시며 무슨 일로 나를 찾으시오?>    <이 몸은 천하를 집으로 삼고 구름처럼 떠다니는 몸이오나 태생은 신라태생이올시다. 도독대인에게 오늘밤으로 당장 화가 미치게 될것이와 이에 특히 고하는 바이오니 오늘밤엔 곳곳에 무사를 숨겨두로 잘 방비하여주시오.>    중은 말을 마치고 다시 합장배려한 다음 흔연히 대문간으로 걸어갔다.    <잠간만!>    유신이 급히 불렀으나 중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문간을 나섰다.    유신은 그 자리에 박힌듯 서서 량미간을 꺾었다.    (하야말쑥한 얼굴, 남자로서는 미남아이고 중으로서는 아까운 얼굴이다. 반짝이는 눈동자, 맑은 목소리..... 꼭 어디서 보던 얼굴이며 귀에 익은 목소리다. 누구였더라?  어디서 보았던가?)    유신은 아무리 머리를 짜고 생각해보아도 생각나지 않았다.    <앗!>    문뜩 그의 머리속에 번개처럼 스쳐지나는 것이 있었다.    <옳아, 천관이다.>    그는 저도 모르게 소리쳤다. 틀림없는 천관이였다.    <얘들아, 어서 그 스님을 모셔오도록 하여라!>    김유신은 급히 군졸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러나 방금 대문을 나선 중은 어디로 갔는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군졸들이 사처로 돌아다녔으나 모두다 허사였다.    <그만두시구려, 보아하니 그 중은 보통중이 아닌것 같은데 벌써 백리밖에 가 있을거외다.>    춘추는 유신을 눌러앉히고 다시 말했다.    <그런데 도독, 웬 일이시요? 방금 분명 천관이라고 하시던데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사람이 아닌지? 혹시 그 천관이 아닐는지?>    <네,? 승상께서도 혹시 천관이를 알고 계십니까? 자상히 들려주실수 없겠소이까?>    <어려울것 없지요.>      
2    월성공자의 로맨스 댓글:  조회:958  추천:0  2009-10-31
                                                 월성공자의 로맨스       선덕녀왕때의 일이다. 김유신에게는 출가전의 아릿다운 누이동생 둘이 있었는데 맏이는 보희였고 다음이 문희였다.       보희와 문희는 용모는 둘다 선녀처럼 아름다왔으나 성격상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보희는 호수처럼 잔잔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무희는 흐르는 시내물처럼 개방적인 성격의 활달한 처녀였다.      어느날  밤, 맏이 보희는 해괴망칙한 꿈을 꾸었다. 서악산 꼭대기에 올라가 소변을 보았더니 오줌이 폭포처럼 쏟아져내려 서울장안을 잠가버렸다. 이튿날 아침.,보희는 간밤의 꿈을 생각하면서 저 혼자 시무룩이 웃고 있었다. 꿈도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언니는 왜 정신나간 사람처럼 실없이 웃고만 있어요?>    문희가 보희의 웃는 모양을 보고 말했다.    <참, 꿈도 별난 꿈이 다 있지.>    <무슨 재미나는 꿈을 꾸었게요? 좀 들려줘요.>    <얘, 그만둬라 . 너무도 창피하고 해괴해서 동생한테도 말하기 안됐다.>    <아이, 언니두! 무슨 꿈이길래 그래요? 어서 들려줘요.>    문희가 하도 조르기에 보희는 꿈이야기를 대충 들려주었다.    <언니, 그 꿈을 내가 사겠어요. 내게 팔아요.>    <그래 팔지 . 얼마에 사겠느냐?>    보희는 그저 장난으로 넘겨버렸지만 문희는 장난이 아니였다.    <비단치마 한감이면 어때요?>    <참말이냐? >    <참말이 아니고요!>    문희는 얼른 비단치마 한감을 언니의 품에 안겨주고 다시 다짐을 받았다.    <이젠 그 꿈을 내가 샀어요.>    <그래 팔았다. 인젠 물리지 못한다.>    <안 물려요.언니도 물리지 못해요.>    문희는 이렇게 치마 한감으로 언니의 꿈을 사고 이날부터 더욱 큰 꿈을 꾸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좋은 꿈이야! 장차 어떤 행운이 트일지 모른다.)   문희는 생각할수록 가슴이 흐뭇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뒤 한 열흘이 되는 어느날이였다. 김유신은 그가 늘 흠모하고 존경하는 왕족 김춘추와 함께 자기 집 뜨락에서 정초놀이로 공차기 유희를 하고있었다.    김유신은 귀족출신의 명문가에서 태여난 포부가 큰 젊은이였다. 그러나 그의 조상은 신라의 태생이 아니라 일찍 신라에 통합된 가락국의 후손으로서 신라의 직계귀족은 아니였다. 그러한 김유신이였든지라 큰뜻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김춘추와 같은 유망한 왕족과는 가까이 사귀고 나아가서는 특별한 인연을 맺는것이 나쁠리 없었다.    김춘추로 말하면 신라 제25대 임금 진지왕의 손자로소 직계왕족이였다. 신라의 귀골중에서도 왕위마저 계승할수 있는 진골에 속하는 인물이였다. 그리하여 유신은 늘 마음속으로 그를 존경해오는 터였다.    공차기 유희가 고조에 달했을 때였다. 김유신은 일부러 김춘추의 옷고름을 밟아 떨어지게 하였다.    <이것 참, 미안하게 됐소. 어서 집에 들어가서 꿰매야지. 고름이 떨어진 옷을 어떻게 입고 나서겠소?>    김유신은 아닌 연극을 꾸몄다. 김춘추는 할수 없이 김유신을 따라 사랑채로 들어갔다.    유신은 김춘추를 사랑방에 모신 다음 우선 보희를 불렀다.    <보희야,  내가 실수해서 춘추공의 옷고름을 찢어놓았구나. 어서 들어가서 달아드리도록 하여라.>    <아이, 오빠도 참! 그런 사소한 일때문에 어찌 귀공자앞에 나서겠어요?>    보희는 벌써부터 얼굴이 빨개졌다.    <그럼 문희야, 네가 들어가서 달아드리도록 하여라.>    <네,  분부대로 하겠어요.>    보희와는 달리 문희는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얼른 바느실을 찾아들고 오빠를 따라 사랑방으로 건너갔다.   <나의 누이동생 문희요. 어서 그 저고리를 벗으시오.>    김유신은 누이동생을 김춘추에게 소개하였다/    문희는 살포시 눈을 내리깔고 김춘추가 벗어주는 옷을 두손으로 받아들더니 한쪽켠에 물러앉아 정성스레 바느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순간 , 김춘추는 깜짝 놀랐다.    (아니, 김유신에게 이토록 아릿다운 누이동생이 있었단 말인가? )    왕족의 일원으로서 신라사회의 상층에서 생활하고 있던 김춘추이지만 이렇듯 아름답고 정다운 녀자는 일찍 보지 못했다. 이 세상에서 문희가 가장 아름다운  녀인인듯 싶었다.    호협한 정열에 타끓는 월성공자 김춘추의 가슴에는 어느덧 사랑의 불길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김유신의 언동과 문희의 눈길에서 김춘추는 그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읽고있었다. 이리하여 이날부터 김춘추는 김유신의 집에 자주 들면서 비밀리에 문희를 만나 사랑을 속삭이게 되였다. 마침내 그들의 사랑은 불같이 타번져 성혼전의 문희의 몸에는 태기까지 있게 되였다.    (지금까지는 모든것이 뜻때로 되였다. 그러나 만이 이롯 그 친다면 누이동생을 망치고 집안을 망칠뿐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속히 성례를 시키고 정실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김유신은 더욱더  엄청난 연극을 꾸미였다.    어느날 조용한 기회에  그는 문희를 무섭게 닦아세웠다.    <문희야, 네가 처녀의 몸으로 잉태까지  하였으니 가문을 망신시켜도  분수가 있지. 이게 무슨 꼴이냐?>    김유신은 노지충천하여 소리소리 질렀다. 얼굴이 홍당무처럼 된 문희는 너무도 부끄러워 고개도 감히 들지 못했다.    <누구의 소행이냐? 어서 말해라! 너는 이제 백번 죽어 마땅하니 나는 너를 불에 태워죽일것이다.!>    <오빠, 제발 노여움을 거두세요. 제가 죽을죄를 졌으니 이 한몸만 조용히 없애주시고 상대자는 묻지 말아주세요.>    문희는 두손으로 얼굴을 싸쥐고 흐느껴 울었다. 제 한몸이 죽는것은 아깝지 않으나 김춘추에게 련루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김유신은 문희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가슴이 쩌릿해났다. 제가 꾸민 연극때문에 누이동생이 잠시나마 눈물을 짜고 있는것이 괴롭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너도 나도 다 참아야 한다. >    김유신은 문희의 들먹이는 어깨를 측은한 눈길로 내려다보며 말만은 여전히 추상같이 하였다.    <이 며칠동안은 절대 이 방을 나서지 말고 나의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라!>    유신은 문을 걷어차고 방을 나섰다.    이때부터 그는 일부러 온 장안이 다 알게 떠들면서 부모의 허락도 없이 남의 사내와 사귀고 잉태까지 한 누이동생을 불에 태워죽일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선덕녀왕이 행차가 들놀이를 나가다가 김유신의 집근처를 지나게 되였다. 그때 김유신의 집 앞뜨락에서 검은 연기가 짚동같이 솟아오르면서 시뻘건 불길이 하늘이 낮을세라 타래쳐올랐다.    <아니 저게 유신의 지빙 아닌가? 저런 큰불이 나서 어쩌나! 어서 가서 불을 끄도록 하라!>    그러자 내막을 아는 한 신하가 말하였다./    <아니올시다. 유신의 누이동생이 처녀의 몸으로 잉태하였기때문에 유신공이 지금 누이동생을 불에 태워죽이는것입니다.>    <아니. 잉태한 여자를 태워죽이다니?>    본디 마음이 너그러운 녀왕이였던지라 임신한 여인을 태워죽인다는데는 소름이 끼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데  유신의 매제와 상관한 사람은 누구라던가?>    녀왕이 갑자기 이렇게 묻자 아까부터 얼굴이 벌개있던 월성공자 김춘추는 그만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녀왕은 고개를 숙이고있는 김춘추를 건너다보았다.    (유신의 집에 무상출입하고 그의 매제를 나꿀수 있는 사람은 왕족이 아니면 어림도 없을것이다. )    이렇게 생각한 녀왕은 부드러우나 지엄한 목소리로 김춘추를 불렀다.    <춘추! 과인은 벌써 다 알고있다. 그대는 어이하여 유신의 매제를 구하지 않는가?>    <어명을 따르오리다.>    김춘춘는 기다렸다는듯이 얼른 말을 몰아 김유신의 집으로 달려갔다.    <유신공, 잠간만!>    그때 이글이글 타오르는 장작불옆에는 죽음을 앞둔 문희가 소복단장으로 조용히 꿇어앉아있었고 유신은 바야흐로 누이동생을 꾸짖고 있었다. 두말할것없이 그것은 정광설이였다. 왕의 행차가 오늘 있게 된다는것을 미리 탐지한 유신이였던지라 구원의 손길이 반드시 미칠것을 확신하고 지금 바로 왕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 참이였다. 만일 이때 임금의 명경으로 김춘추가 구원하러 오지 않았더래도 유신은 장작더미가 다 타서 재가 식을때까지도 일자 설교를 그치지 않았을것이였다.    <유신공 잠간만! 어명을 받고 문희를 구하러 왔소 . 그리고 또 나의 간청이기도 하니 용서해주게.>    <아니, 임금께서 ?>    유신은 짐짓 놀라며 그자리에 주저앉더니 다시 말하였다.    <어명이라 하고 또 춘추공의 간청이라 하니 아니 들을수는 없지만 패가망신시킨 녀자를 어찌 집에 둔단말이요?>    <알겠소, 내가 다 알아서 처치할테니 그만 용서해주게 >    이리하여 문희는 어명에 의 해 구출되고 그후 얼마 안가서 김춘추는 례를 차리여 문희를 안해로 맞이하였다. 왕족출신의 유망한 김춘추와 가락국후예인 유신은 이렇게 처남매부간이 되였다.     654년 봄, 월성공자 김춘추는 마침내 진덕왕의 뒤를 이어 신라 제 29대 임금으로 되고 치마 한폭으로 언니의 꿈을 산 문희는 꿈같이 일국의 왕후로 되였다.    이때부터 김춘추와 김유신은 더욱더 한사람처럼 얽혀지게 되였으니 신라를 위해서는 참으로 다행한 일이였다.
1    김유신과 추남전설 댓글:  조회:957  추천:0  2009-10-27
                                                       김유신과  추남전설    김유신의 화랑시절이 방금 끝났을무렵이였다. 그때는 그의 이름이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그러나 고구려의 영양왕은 벌써부터 유신때문에 머리를 앓으며 어떻게 해서든지 그를 고구려로 꾀여오든지 아니면 없애버리려고 애를 썼다.     어느날 고구려왕은 백석이라는 소년을 신라에 비밀리에 파견하면서 유신을 고구려로 꾀여오라고 명령하였다.     <김유신만 꾀여오면 너는 고구려를 위해 큰 공을 세우는것이다. 알겠느냐?>    <알아들었나이다. 소신은 한목숨을 내걸고 행하겠나이다.>    왕의 명령을 받고 신라로 들어온 백석은 용하게도 유신의  랑도들과 휩쓸려다니더니 얼마 안가서 유신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였다. 그만큼 유신도 백석을 믿어주었다.    <이제 화랑시절도 끝났으니 장차 백제와 고구려를  쳐없애고 삼국을  통일하려면 우선 무엇부터 할것인가?>    어느날 유신은 백석과 함께 마주앉아 잔을 기울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생각에는 우선 적국에 들어가서 적국의 형편을 잘 살펴보는것이 좋을것 같애. 적국을 치려면 적국의 형편을 모르고서야 될말인가?>    유신은 그러잖아도 백제나 고구려에 들어가서 그들의 형편을 제 눈으로 살펴보고싶던차에 백석의 말에 대뜸 구미가  당겼다.    <옳은 말일세. 그럼 우리 둘이 동행하는것이 어때?>    <유신공이 하려는 일이라면 이 백석은 천애지각까지도 따라갈것이니 그리 아세.  장차 우리의 주요한 적은 고구려이니깐 우선 고구려에 갔다와서 다시  백제로 가봅세 .>     <그야 아무러나 다 좋지!>     유신은 백석과 이렇게 의논한후 며칠이 지나 단둘이 고구려를 향해 먼길을 떠나게 되였다.    그날 밤 ,  그들은 골화천이라는 곳에 이르러 어떤 객전에서 하루밤을 묵게 되였다. 백석은 자리에 눕자마자 코를 골았으나 유신은 앞으로 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밤늦게야 잠이 들었다.    한동안 지나서 누군가 유신의 어깨를 가볍게  흔드는 사람이 있었다. 유신은 눈을 떠보니 녀인 셋이 그의 몸가까이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다. 유신은 깜짝 놀라 얼른 일어나앉았다.    <떠들지 말고 잠간 우리들을  따라 나오십시오. 요긴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중의 한 녀인이 백석을 손가락질하며 조용히 말하더니 이윽고 세 녀인은 소리없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유신은 별소리없이 이내 녀인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녀인들은 객점에서 한 백보 떨어진 숲속에 들어가서 발길을 멈추더니 아까 그 녀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공은 놀라지 마시오. 우리들은 신라의 호국신입니다. >    <네?>    <지금 공과 함께 동행하는 백석은 고구려의 첩자입니다. 공이 그를 따라가면 필시 생명이 위태할것이니 곧 발길을 돌리시오!>    <네?>    유신이 깜짝 놀라 무엇인가 물으려 하자 세 녀인은 가뭇없이 사라졌다. 유신은 그 자리에 엎드려 절을 하고 이내 객점으로 돌아왔다.    백석은 여전히 구들장이 꺼지도록 코를 골고있었다. 유신은 저도 모르게 칼자루에 손이 갔으나 좀 더 알아본 다음 죽여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조용히 자리에 누웠다.    이튿날 아침  유신은 보자기를 이리저리 뒤적이며 부산을 피우다가  갑자기 무릎을 탁 쳤다.    <아뿔싸, 이걸 어쩌나?>    <왜 그러오?>    <적국에 들어가서 긴요하게 쓰려고 문서 한묶음을 마련해두었댔는데 그만 집에 두고 왔구려.>    <무슨 문서인데?>    <귀중한거야.>    <그럼 어쩌나?.>    <하루 걸음 밑지는셈 치고 돌아가서 가지고 옵세 >    <그렇게 합세.>    유신은 백석을 깜쪽같이 속여가지고 오던 길로 돌아섰다. 유신은 집에 오자마자 백석을 묶어놓고 문초를 들이댔다  <이놈, 내가  네놈의 잔꾀를 모르는줄 아느나? 무엇때문에 나를 고구려로  꾀여가려 하느냐? 바른대로 불면 더러운 목숨을 살려주겠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각을  떠치울테다.>    유신이 노해서 추상같이 호령하자 백석은 대뜸 얼굴이 재색이 되였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번만 용서하여 주십시오.>    <바른대로 불어라!>    유신이 칼을 뽑아들고 호령하니 백석은 땅에 엎드려 벌벌 떨었다.    <이 몸은 본디 고구려 사람인데 공을 꾀여오라는 우리 임금의 명령을 받고 신라로 왔소, 우리 임금은 공을 추남의 화신으로 믿고 일찍부터 그런 생각을 하였다오.>   <무엇이? 추남? 추남의 화신?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    <예, 이제 사실대로 아뢰오겠습니다.>    추남은 고구려의 유명한 점쟁이로 점을 쳐서 알아맞추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고구려 영양광 초년 어느 하루 국경일대의 강물이 꺼꾸로 흘러서 고구려 상하를 크게 놀래운 일이 있었다. 고구려왕은 얼른 점쟁이 추남을 불러 점을 쳐보게 하였다.    <강물이 꺼꾸로 흘렀다하니 도대체 무슨 까닭이며 길흉은 어떠한지, 어서 점을 쳐보도록 하라!>    추남은 눈을 딱 감고 한동안 조으는듯이 앉아있더니 점괘대로 아뢰였다.    <대왕께서 과히 근심하지 마옵소서. 이것은 왕후께서 음양의 도에 역행했기때문이오니 여차여차히 하면 화를 면할줄 아오.>    <오, 그런가! 그럼 잠시 물러가 있으라!>    왕이 추남을 내보내가 여태 병풍뒤에서 엿듣고 있던 왕후가 노기등등해서 뛰여나왔다.    <대왕, 요사스러운 점쟁이 말은 가볍게 믿을것이 아닙니다. 이제 다른 한가지로 그의 점이 맞는가 어떤가 하는것을 시험해보는것이 좋을줄 압니다. 만일 알아맞추지 못한다면 방금 친 점도 거짓이였으니 마땅히 극형에 처해야 압니다.>    <왕후의 말이 옳소 .>    왕은 왕후의 계교대로 자그마한 나무함속에 쥐 한마리를  넣고 다시 추남을 불러들였다.    <이 함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아맞출수 있겠느냐?>    왕은 나무함을 앞에 내놓으면서 말했다.    <그런것쯤 어렵지 않을줄 아뢰오.>    추남은 자신있게 말하였다.    <이것을 알아맞추면 그대가 방금 친 점은 맞는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틀리는것이니 임금을 속인 죄로 극형에 처할줄 알어라!>    <그렇게 하옵소서, 그런것도 알아맞추지 못한다면 산다 해도 쓸모가 없겠으니 죽기보다 못할줄 아오.>    추남은 어디까지나 자신만만하였다.    <그럼 맞춰보아라, 이속에 들어있는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추남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쥐올시다.>    하고 대답하였다.    왕은 너무도 신기하여 곁에 앉은 왕후를 힐끔 쳐다보고 또 물었다.    <모두 몇마리냐?>    이번에는 왕후가 앞질러 물었다.    추남은 잠간 생각하더니 역시 자신있게 대답하였다.    <모두 여덟마리입니다.>    그러자 왕후는 <흥> 하고 코방귀를  뀌더니 입가에 싸늘한 웃음을 띠웠고 왕은 노해서 고래고래 소리쳤다.    <저놈 봐라!  분명 한마리인데 여덞마리라고, 과인이 알고있는것도 속이려하니 모르는것이야 더 말할게 있느냐? 당장 끌어내다 목을 쳐라!>    임금의 명령이 떨어지자 도부수들은 지체없이 추남을 끌고 사형장으로 나갔다. 추남을 사형장으로 끌려나가면서도 다시 한번 점을 쳐보았다. 틀림없이 여덟마리였다. 그는 다시 자신의 운명에 대해 점을 쳐보았다. 죽음을 면할수 있는 한가닥 희망이 있었다. 그는 짐짓 느릿느릿 걸으면서 도부수들에게 간청했다.    <늙은 몸이라 다리가 변변치 못해 걷기가 힘드니 좀 천천히 걷게 해주구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몸이 아니요!>    추남의 그 말에는 도부수들도 측은한 생각이 들었던지 그의 청을 선선히 들어주었다.    추남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놓으며 자주 뒤를 돌아다보았다. 대궐쪽에서 이상한 기운이 피여오르는것을 보니 확실히 죽음을 면할 가망히 있었다. 그는 맘속으로 왕명이 다시 내리기를 기다리면서 짐짓 걸음을 늦췄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끝내 허사로 되고말았다. 단두대우에 꿇어앉아 도부수들이 주는 한잔 술까지 받아마시였어도 왕명은 다시 내리지 않았다. 마침내 그의 목은 땅에 굴러떨어졌다.    바로 그때였다. 대궐쪽에서 급히 말을  몰아 달려오는 사람이 있었다.    <어이, 잠간만----->    그 사람은 닫는 말에 채찍질하면서 소리소리 질렀다.    <아차!>    사형장에 도착한 그는 추남이가 이미 처형된것을 보고 무릎을  쳤다.      <왜 그러시오?>    도부수들이 영문을 몰라 한마디 물었다.         <추남을 죽이지 말라는 어명인데 내가 한걸음 늦었소.>    <왜서요?>    <추남이가 사형장에 끌려나간 뒤 대왕께서 혹시나 하여 쥐를 잡아 배를 갈라 보았더니 글쎄 배속에 새끼가 일곱마리 있는게 아니겠고. 그러니 추남이가 옳게 알아맞춘거지!>    <그러고보면 추남은 배속에 있는 새끼마저 알아맞춘거로구만!>    모든 사람들은 추남이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혀를 찼다.    한편 추남이가 살아서 돌아오기만 기다리던 고구려왕은 그가 이미 처형되였다는 말을 듣고 가슴을 치면서 후회하였다.    (내가 가벼워서 생사람을 죽였구나!>    왕은 그날 밤에도 이런 생각으로 장밤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녘에야 쪽잠이 들었는데 그나마도 꿈에 피투성이가 된 추남이가 나타났다.    <대왕,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 몸은 이제 신라땅에서 대장군으로 환생하여 이 원쑤를 갚고야 말겠소!>    추남은 이렇게 한마디 남기고  표연히 사라지더니 이윽고 한오리 연기처럼 되여 김서현부인의 품으로 흘러들어가는것이였다.    <앗!>    영양왕은 화닥닥 놀라 큰소리를 지르면서 꿈에서 깨여났다.    (이 일을 어쩐담?>    이때로부터 왕은 장차 김서현의 가문에서 비범한  인물이 태여날것을 예견하였는데 그후 김유신이 김서현의 아들로 태여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더욱 안절부절 못하였다.     (내가 신중하지 못하여 죄없는 사람을 죽였더니 끝내 종묘사직에 화가 미치게 하는구나!>    왕은 후회막심하였지만 이젠 엎지른 물이 되였다. 유신을 꾀여오던 죽여버리던 해야 했다.    유신은 본디 고구려종자이니 그를 꾀여다가 후히 대접해주면 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설수도 있을것이다 )    유신이 차차 나이가 들면서 범상한 사람이 아니라는것이 알려지자 고구려왕의 이러한 생각은 점점 더 짙어갔다. 그래서 그는 백석이라는 총명한 청년을 신라에 파견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김유신을 꾀여오라>고 하였던것이다.    <핫핫핫! 하하하!>    백석의 말을 듣고 김유신은 터지는 웃음을 참을수 없었다.    <허튼소리도 분수가 있지! 이 김유신은 고구려의 종자도 아니고 추남의 화신돠 아닌 당당한 신라의 남아다. 백제와 고구려를 쳐없애고 삼국을 통일하려는것은 유신의 평생소원이다!>    김유신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그의 도고한 목소리는 먼산에 메아리치는듯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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