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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향기 그윽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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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一夢中與曰自然(일몽중여왈자연) ♣ 댓글:  조회:1413  추천:0  2012-01-19
  ♣ 一夢中與曰自然(일몽중여왈자연) ♣ - 한때 꿈 속에서 자연이 주는 말 - 황금 옥 잔에 금술을 따라 마시고 천상에 오를 수 있는 은빛 날개 가진 천마의 고삐를 손 등 뒤집는 일보다 쉽게 쥐었다 하자, 새벽 안개 짙은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로 지상의 강줄기를 일으켜 큰 욕심을 치고 휘둘러 천륜에 땅 대륙을 두 동강 내었다 하자 한 때의 영화 누구의 어떤 명부에 묻은 먼지였더냐! 가소로운 코웃음 한 번 짓는데 억겁 이 전의 억겁 우주 창조 이래의 세월이 내 발걸음 아래 이는 먼지로 엎드리다 떨어지고, 마침내, 헛기침 한 번에 죽은 듯 고요하던 바람 무한 영겁 낙엽을 떨어뜨리는 일 할 것이니 흥미로운 神仙들 내 발 밑에 엎드린 마른 풀잎이로다. 죽으면 썩어지고 태워질 육신이 곡주에 요기하며 한 바탕 요란한 꿈을 꾸었다 해서 산 자의 몸을 갖고 썩어진 내장에 기름 덩어리만 들썩여 누구 욕할 것이 무엇 있겠느냐! 구름 위에 집을 짓고 내 집에 잠 청하려 잠시, 둔덕을 높여 댓돌을 놓았는데 너희가 그것을 山이라 하더라, 山을 그저 山으로 부르기만 하면 될 것을 생에 흔적 없을 개미 발바닥으로 제 것 아닌 댓돌을 밟았다고 해서 마치, 너희가 山을 여기다 심었다 하고 떠들 필요가 무엇 있겠느냐! 무한 영겁 가소로운 웃음에 우주 창조 이래의 세월 내 발걸음 아래 이는 먼지로 엎드리다 떨어지고 흥미로운 神仙들 내 발 밑에 참으로 가상한 마른 풀잎이로다. - 작자 미상:唐,古詩歌에서 -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2    ♣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와/유안진 ♣ 댓글:  조회:1275  추천:0  2012-01-19
  (발레리나 나무 ) ♣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와/ 유안진 ♣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왔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쌓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는 사람과 얘기꺼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 그래서 우리의 지난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왔노라, 앞으로 절대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히... 느낌표을 채워 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의 재산이라고 우리만이 아는 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은 못 되어도, 일등은 못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고루 갖춰놓고 살지는 못했어도 우정과 사랑은 내 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었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한다. 그대 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로 자욱져 있듯이 나도 그대 가슴 어디에나 영원한 느낌표로 살아있고 싶습니다. ♧ 편집: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1    ♣ 옛 妓女들의 시조 ♣ 댓글:  조회:2810  추천:0  2012-01-19
  ♣ 옛 妓女들의 시조 ♣ 梨花雨 흩뿌릴 제―계랑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시조 및 한시 70여 수가 전하고 있다. 황진이와 비견될 만한 시인으로서 여성다운 정서를 노래한 우수한 시편이 많다. 참 고 : 梨花雨―비처럼 휘날리는 배꽃 送人 양양 기생 사랑을 나눈 시냇가에서 임을 보내고 외로이 잔을 들어 하소연할 때 피고 지는 저 꽃 내 뜻 모르니 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게 하리 弄珠灘上魂欲消 獨把離懷寄酒樽 無限烟花不留意 忍敎芳草怨王孫 지은이 : 영양 기생 참 고 : 농주(弄珠)―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임. 傷春 계생 이것은 봄이 감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임을 그리워한 탓이네 티끌같은 세상 괴로움도 많아 외로운 목숨 죽고만 싶네 不是傷春病 只因憶玉郞 塵豈多苦累 孤鶴未歸情 지은이 : 계생(桂生), 혹은 매창(梅窓). 부안 기생. 『 매창집(梅窓集)』이 전한다. 春愁 금원 시냇가의 실버들 유록색 가지 봄시름을 못 이겨 휘늘어지고 꾀꼬리가 꾀꼴꾀꼴 울음 그치지 못하는 것은 임 이별의 슬픔 이기지 못함인가 池邊楊柳綠垂垂 蠟曙春愁若自知 上有黃隱啼未己 不堪趣紂送人時 지은이 : 금원(錦園). 원주 사람. 김시랑, 덕희(金侍郞 德熙)의 소실. 참 고 : 황리(黃麗鳥)―꾀꼬리 매화 옛등걸에 매화 매화 옛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음직도 하다마는 춘설이 어지러이 흩날리니 필듯말듯 하여라 梅花 노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노퓌던 柯枝에 픗염즉도 *다마*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니 필동말동 *여라 지은이 : 매화(梅花). 생몰년 미상, 조선시대 평양 기생. 애절한 연정을 읊은 시조 8수(그중 2수는 불확실함)가 『청구영언』에 전한다. 待郞 능운 임 가실 제 달 뜨면 오마시더니 달은 떠도 그 임은 왜 안 오실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임의 곳은 산이 높아 뜨는 달 늦은가 보다 郞去月出來 月出郞不來 相應君在處 山高月出遲 지은이 : 능운(凌雲). 참 고 : 상응(相應)―생각해 보니 玉屛 취선 마을 하늘은 물이런 듯 맑고 달빛도 푸르구나 지다 남은 잎에 서리가 쌓일 때 긴 주렴 드리우고 혼자서 잠을 자려니 병풍의 원앙새가 부러웁네 洞天如水月蒼蒼 樹葉蕭蕭夜有霜 十二擴簾人獨宿 玉屛還羨繡鴛鴦 지은이 : 취선(翠仙). 호는 설죽(雪竹) 김철손(金哲孫)의 소실. 참 고 : 십이상렴(十二擴簾)―긴 발을 뜻함 離別 일지홍 말은 다락 아래 매어 놓고 이제 가면 언제나 오시려나 은근히 묻네 임 보내려는 때 술도 떨어지고 꽃 지고 새가 슬피 우는구나 駐馬仙樓下 慇懃問後期 離筵樽酒盡 花落鳥啼時 지은이 : 일지홍(一枝紅). 성천(成川)의 기생. 참 고 : 선루(仙樓)―신선이 산다는 다락. 묏버들 가려 꺾어 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에게 잠자는 창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나인가 여기소서 묏버들 갈*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 자시* 窓밧긔 심거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지은이 : 홍랑(洪娘). 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 때의 명기 청산은 내 뜻이오 황진이 靑山은 내 뜻이오 綠水는 임의 情이로다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잊어 울면서 가는가 靑山은 내*이오 綠水* 님의 정情이 綠水 흘너간들 靑山이야 변(變)*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니저 우러예여 가*고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생몰 미상. 조선 중종 때의 명기. 개성 출신. 黃昏 죽향 실버들 천만 가지 문 앞에 휘늘어져서 구름인 듯 인가를 볼 길 없더니 문득 목동이 피리불며 지나간다 강 위에 보슬비요 날도 저물어 가누나 千絲萬縷柳垂門 綠暗如雲不見村 忽有牧童吹笛過 一江烟雨自黃昏 지은이 : 죽향(竹香). 호는 낭각(琅珏). 평양 기생. 참 고 : 연우(烟雨)―아지랑이가 낀 것처럼 내리는 비 秋月夜 추향 노를 저어 맑은 강 어귀에 이르니 인적에 해오라기 잠 깨어 날고 가을이 짙은 탓인가 산빛은 붉고 흰 모래엔 달이 둥글다 移棹淸江口 驚人宿驚飜 山紅秋有色 沙白月無痕 지은이 : 추향(秋香) 半月 황진이 崑崙의 귀한 玉을 누가 캐어 織女의 얼레빗을 만들었는가 오마던 임 牽牛 안 오시니 근심에 못 이겨 허공에 던진 거라오 誰斷崑崙玉 裁成織女梳 牽牛一去後 愁擲碧空虛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중종 때 기생. 秋雨 혜정 금강산 늦가을 내리는 비에 나뭇잎은 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년을 소리없이 흐느낀 이 신세 헛된 시름에 가사만 젖었네 九月金剛蕭瑟雨 雨中無葉不鳴秋 十年獨下無聲淚 淚濕袈衣空自愁 지은이 : 혜정(慧定). 여승(女僧). 참 고 : 가의(袈衣)―중이 입는 옷. 어이 얼어 자리 한우 어이 얼어 자리 무슨 일로 얼어 자리 원앙 베개와 비취 이불을 어디 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서 잘까 하노라 어이 얼어 잘이 므스 일 얼어 잘이 鴛鴦枕 翡翠衾을 어듸 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비 맛자신이 녹아 잘* *노라 지은이 : 한우(寒雨). 조선 선조 때 임제(林悌)와 가까이 지내던 평양 기생. 長霖 취연 열흘이나 이 장마 왜 안 개일까 고향을 오가는 꿈 끝이 없구나 고향은 눈 앞에 있으나 길은 먼 千里 근심 어려 난간에 기대 헤아려보노라 十日長霖若未晴 鄕愁蠟蠟夢魂驚 中山在眼如千里 堞然危欄默數程 지은이 : 취연(翠蓮). 자는 일타홍(一朶紅). 기생 참 고 : 장림(長霖)―긴 장마 중산(中山)―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한 고향 晩春 죽서 꽃이 지는 봄은 첫 가을과 같네 밤이 되니 은하수도 맑게 흐르네 한 많은 몸은 기러기만도 못한 신세 해마다 임이 계신 곳에 가지 못하고 있네 落花天氣似新秋 夜靜銀河淡欲流 却恨此身不如雁 年年未得到原州 지은이 : 죽서(竹西). 철종 때 사람. 서기보(徐箕輔)의 소실 履霜曲―작자 미상 비가 내리다가 개고 눈이 많이 내린 날에 서리어 있는 수풀의 좁디좁은 굽어돈 길에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 너우지 잠을 빼앗아간 내 임을 생각하니 그러한 무서운 길에 자러 오겠는가? 때때로 벼락이 쳐서 無間地獄에 떨어져 고대 죽어버릴 내 몸이 내 임을 두고서 다른 임을 따르겠는가? 이렇게 하고자 저렇게 하고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망설이는 期約입니까? 맙소서 임이시여 임과 한 곳에 가고자 하는 기약뿐입니다 지은이 : 작자 미상 河橋 연희 은하수 다리에서 견우직녀 이 날 저녁에 만나 옥동에서 다시 슬프게 헤어지네 이 세상에 이 날이 없었더라면 백년을 즐겁게 살아가리 河橋牛女重逢夕 玉洞郞娘恨別時 若使人間無此日 百年相對不相移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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