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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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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흐르는 두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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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훈춘교 무거운 짐차 댓글:  조회:592  추천:2  2013-11-25
무거운 짐차 걸음 길이라 가는 다리 잡힐 듯 북녘 땅이 두만강 건너 풍경 색상이 다른 다릿발 단선 하나 나뉜 국경
26    훈춘발 기사 댓글:  조회:584  추천:0  2013-11-21
두만강 건너 비알 비워 둔 천하 곳간 쉴 참을 나눌 그늘 군데군데 세울 나무 사공이 삿대를 놓아 새 판을 짜는 훈춘 도시
25    안중근安重根 의사님께 댓글:  조회:642  추천:1  2013-11-18
안중근安重根 의사님께 1 세발솥 배달 사직 한밤에 건넌 강물 마음을 갈고 앉아 목젖을 태운 그 날 만방에 동양 평화를 길잡이로 세운 횃불 안중근安重根 의사님께 2 단지한 천하 수결 장지에 배인 묵향 국치를 안고 살기 용서를 못할 단심 철침상 삿자리 바닥 하늘에 다진 할빈길 안중근 의사님께 3 짚으로 이은 지붕 종횡으로 얽은 새끼 바람을 이고 나기 고개를 숙인 처마 댓자리 이마 절 바닥 마음 하나 읽는다 안중근 의사님께 4 어째서 백 년인가 만방萬邦을 흔들 목자牧者 부엌을 밟아 드는 삿자리 침대 바람 끄르지 못한 신발끈 단지 수결 만대 유훈
24    그 때 그 풀싹 댓글:  조회:562  추천:1  2013-11-11
손수 짠 베를 이고 때로는 몸에 감아 신의주 만주 봉천 살 길을 나선 숙모 그때 그 풀싹이 자라 망팔십을 지고 선다
23    만주로 나는 길에 댓글:  조회:525  추천:1  2013-11-06
만주로 나는 길에 응석지기 어린 풀싹 칠십을 너머 부린 자욱에 박힌 얼음 광복후 한갑을 지나 인생이란 놓는 것
22    손수 적는 고향 댓글:  조회:523  추천:1  2013-11-04
눈바람 가시바람 몰아치는 토담처마 채찍에 감긴 삶을 안고 든 간도살이 땅을 판 한자리 백년 손수 적는 고향 주소
21    손때 밴 대나무 상자 댓글:  조회:596  추천:0  2013-10-31
만주를 다녀 오신 울담밖 재종조부 어릴적 궁금증이 갑甲으로 자란 오늘 손때 밴 대나무 상자 시렁짐이 돌이었네
20    눈빛을 닦는 시장 댓글:  조회:507  추천:0  2013-10-29
백두산 산삼뿌리 흙이 빚은 송이 향기 농산물 진렬 품종 활기찬 재래시장 조 서숙 되살린 눈빛 정말 귀한 수수쌀
19    살아 있는 아리랑 댓글:  조회:444  추천:0  2013-10-28
연길시 연변 예술극장 박람회 환영 공연 북 장구 우리 장단 물동이 한복 바람 조선족 차린 잔칫상 초행醮行 걸음 목안 한 쌍
18    한 지붕 높이 켤 등불 댓글:  조회:434  추천:0  2013-10-25
하남교 다리 입구 손수 쓴 구혼 광고 인간적 세태 인심 양심을 보는 신상 동반자 한 하늘 살이 용마루를 밝힐 등불
17    조선족 구육식단 댓글:  조회:672  추천:0  2013-10-24
음식점 골목시장 조선족 구육식단 구하수狗下水 대피구육帶皮狗肉 홍소구육紅燒狗肉 수시구육手嘶狗肉 처녀가 다 큰 처녀가 하모니카 부는 자리 구육이 일미라고 동행중 뜻을 따라 전다지 물을 달군 개장찜 집진 국맛 평생을 금기한 음식 축배로 든 빼갈잔
16    맛 댓글:  조회:472  추천:0  2013-10-21
맛 식단에 차린 육미 골고루 다신 입맛 할버지 생신 밥상 닭고기 일군 손맛 자연에 놓아서 기른 햇살밭을 누린 참맛
15    만찬을 즐기는 박수 댓글:  조회:514  추천:0  2013-10-14
만찬을 즐기는 박수 서기장 시장 만찬 연변대 총장 만찬 오늘이 있기까지 상공인 제재외동포諸在外同胞 늦도록 푸짐한 박수 창문 밖을 흔든다
14    소나무 댓글:  조회:728  추천:0  2013-10-09
소나무 송이와 목이버섯 장뇌삼 백두산삼 안개 낀 팔월 산을 내려선 연길 시장 소나무 동방 걸음이 일월 베고 빚은 향기
13    눈에 익은 고향 댓글:  조회:507  추천:0  2013-10-08
눈에 익은 고향 목자루 올망 졸망 오일장 시골 장터 손 풀어 나눈 정분 장짐을 더듬는다 산굽이 물굽이 첩첩 정을 쌓는 연길 마음
12    외국어로 짓는 이름 댓글:  조회:829  추천:0  2013-09-28
외국어로 짓는 이름 외국어로 짓는 이름 문패로 거는 시류 이상적 호흡길이 성姓을 넣어 석자박이 국적이 분명한 간판 한글 우위 연길 정신
11    간판문자 댓글:  조회:540  추천:0  2013-09-25
간판문자 조선족 자치주내 시가지 간판 글자 맨앞에 한글 문자 그 다음 한어 문자 서울에 정음正音 얼굴이 불을 담네 연길 현장
10    나그네 길을 열어 댓글:  조회:599  추천:0  2013-09-22
나그네 길을 열어 내일을 쌓는 시가市街 어릴적 섬긴 논밭 낯설지 않는 숙연 하남교 아침 무도회 춤을 추는 아리랑 나그네 길을 열어
9    모아산에서 댓글:  조회:741  추천:2  2013-09-16
모아산에서 모아산 이마 망루 높이를 더한 삼층 연길시 고갯마루 호랑이 하늘 석상 속눈썹 만장 이 평야 실성으로 웃는 울음
8    두고 온 달을 댓글:  조회:575  추천:0  2013-09-12
두고 온 달을 눈서리 끼인 강물 빈등으로 세운 걸음 연길시 국제 호텔 오늘을 이는 후인後人 커텐밖 저 달을 보며 명치 끝이 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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