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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
2010년 09월 04일 13시 35분  조회:1887  추천:0  작성자: 장경매
                                             딸애

                                   



지금은 모두다 자식 하나씩 키운는 때라 집집마다 귀한 자식이다 그보다 나는 더욱 귀한 자식이다.

쑈크성 출혈로 수술을 두번씩이나 했고 이젠 아이를 낳을수 없다는 병원측의 판결을 받고 낳은 아이 였으니 두말이면 잔소리다. 이렇게 낳은 아이라 별별 말도 많했다. 나 자신도 믿기지 않아 낳자마자 들여다 보고 울음까지 없는지라 천치나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헌데 줄곧 자라면서 사무럽쟁이라는 편견을 갖고 왔다)힘들게 아이를 가지게 된것을 알고 있는 우리고장에서는 내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가 정상이더냐?고 뭇는 사람 , 정상이라고 해도 곧이 듣기지 않아 머리를 절레절레 하는 사람도 있었다. 허지만 올똘하고 똑똑하기로 우리고장에서 소문이 짱 ㅡ 햇다, 자기를 주사를 놓던 호사 아짐이를 한번 보고도 인츰 알아 보고 가까히 다가가서 그 아짐이 엉덩이를 콱 밀치면서 <<이 아짐이 나를 주사침을 놓았어 아주 아프게...>>하고 말해 많은 사람들이 2돐되는 아이가 이정도면 정말 총명하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하루는 딸애가 뭐 사 먹겠다고 햇다 <<안돼 월급이 나오면 사줄게>> 했다. 그때만 해도 월급을 제때에 주지 못하는 때 였으니 아이 하나도 바로 사먹이지 못하는 형편이였다. 그래도 딸애는 강떼를 쓰는 법을 모르고 가만히 누워 있다가 불시로 <<엄마, 엄마 량쿠주임이 밉다>> <<왜?>> 하고 물었더니 <<돈 안 주는데 뭐>>하는것이였다. 그해에 학교 중심유치원에 보냈다 출근은 해야 하고 , 딸애를 부탁할곳은 없고해서 안된다는것도 일방적으로 밀어 보냈다. 유치원선생님은 경사가 심한 층대임에도 저절로 변소 출입을 잘한다고 볼적마다 칭찬이였다.

학전반에서는 챙챙한 구술로 춤,만담, 재담,사회자로 중학생 못지않게 잘해 전 룡정시에 이름이 있었다. 다만 경제허락이 안되여 잘 먹이지 못하고 하고싶은대로 해 주지 못해 늘 가슴에 걸리는 때가 있다. 허지만 아이 심경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늘 감동적인 책을 읽어 주면서 바른 마음 키우기에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숙제공부 끝나면 또 책을 읽어 달란다(한족 학교에 다님) 가만히 눈물 훔치면서 이야기에 매료되여 있는 딸애를 볼때마다 나도 가슴 뜨거워 졌다. 그런 영향으로 해서인지 지금도 주위에 곤난한 처경에 있는사람 보면 선듯이 도와주고 싶어하는 딸애다.친구들이나 이웃들에게 많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귀한 자식이지만 어렵게 키웠고 엄하게 키워서인지 지금 아이들에게서 보기드문 효성이 있다. 방학간에도 아르바이트 해서 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는가 하면 지금은 열성스레 일해 집에 돈을 가져온다. 설이면 이 엄마손에 500원을 쥐여주고 갔고 <<3.8>>절엔 300원을 주고 요즘은 엄마 의료기계를 사라고 천원을 주고 갔다. 딸애의 돈을 받고 그냥 체한 느낌이다. 키울때는 바로 못해 줬는데 지금 내가 더 받아 쓰니 가슴이 아프다 자기는 바로 입지 않고 아버지를 병치료하라고 또 600원을 기어이 밀어버리고 갔다.우리 둘의 월급으로 먹고도 남는데....

비록 이몸이 만회할수 없는 억망이 되였지만 딸애가 있는 이 가족의 행복으로 몸의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을 되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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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장경매
날자:2010-09-07 13:02:03
그래요. 지금 10대와 20대들은 거의80%가 어른들의 일손을 도울줄을 모르고 있지요. 공주왕자처럼 앉아 받아 먹기를 즐기지요. 하나씩만 키워서 그러한지.....
1   작성자 : 장경매
날자:2010-09-06 16:22:05
지금의 이십대초반애 넷이 우리 회사에 왔는데 점심에 넷이 쪼로록 앉아서 밥퍼주는걸 보면서 누구 하나 일어나 이 어른(38살)과 사모님(40)살이 밥퍼주고 요리 나눠주는걸 돕는 사람이 없습데다!!! 휴휴휴 참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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