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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에 한점 소홀함 없이
2021년 03월 26일 08시 31분  조회:538  추천:0  작성자: 최장춘

인간 중심에 한점 소홀함 없이

최장춘


농사는 천하지대본이다. 농업이 든든해야 다른 분야도 배짱이 생긴다. 하여 농업을 춰세우기 위한 인재영입을 두고 전국 각지에서 간담회, 설명회 같은 행사에 열을 올린다. 농업발전에 유조한 인재를 적극 불러들여 생력군을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을 둔 전략이다.

우리 연변에서도 근간 인재초빙, 귀향창업 프로젝트를 가동하여 국내외 유명한 대학교졸업생 근 1000명을 영입했고 1만 5000여명의 귀향청년들이 창업길에 나섰다. 앞으로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보는 한편 정부차원에서 더 좋은 우대정책을 베풀어 인재를 많이 발굴하고 초빙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사업을 줄곧 ‘인재강주’와 긴밀히 련계시켜 꾸준히 밀고나갈 계획이다.

현재 연변 농촌은 ‘14. 5’계획의 새로운 려정을 시작했다. 빈곤해탈을 이어 초요사회에 진입하는 관건적인 시기로 말할진대 인재가 노는 역할이 사뭇 중요하다. 인재가 있어 일이 성사되고 인재가 있어 사업이 흥한다. 농촌 농민들의 빈곤해탈이 여직 ‘수혈’(输血) 위주의 방식으로 진행되였다면 초요사회 건설은 ‘조혈’(造血) 위주의 형식으로 이뤄져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호도거리의 정책으로 말미암아 분산된 경농수단이 단합된 산업화의 모식을 선택하는 과정에 ‘수혈’을 ‘조혈’로 탈바꿈하는 실천적인 사슬고리가 인재들의 손에 쥐여져있다.

과거 농업의 출로를 기계화, 화학화에서 찾았지만 지금은 록색농업을 앞세운 생산, 가공, 판매를 일체화한 산업화 방향이 농촌 경제발전의 확고한 지름길로 자리매김했다. 농촌이 부유해야 도시도 잘산다. 력사를 돌이켜보면 국민경제가 가장 어렵고 힘들 적마다 농촌이 항상 앞장서서 그 매듭을 풀었다. 광복을 맞아 엉망진창이 된 나라의 살림살이를 농촌이 선참 토지개혁을 실행하여 도시의 원기를 회복시켰고 십년 동란으로 황페해진 땅을 농촌 호도거리책임제를 통해 도시의 개혁개방을 이끌었다. 이 와중에 선진생산력을 대표한 긍정에너지는 시종일관 실천경험이 풍부하고 신생사물에 반응이 빠른 우수한 농촌간부들과 젊은 세대들이였다.

개혁개방이 심화되면서 농촌의 인재결핍현상이 인젠 선착순으로 해결할 문제로 대두했다. 이번 빈곤해탈 공략전이 우리에게 새 농촌 마을을 건설한 토대에서 인력, 물력, 기술을 묶어세울 인재가 턱없이 부족함을 시사했다. 대다수 농촌마을은 젊은 축들이 뿔뿔이 흩어져 빈 허울만 남아있을 뿐 농민들은 그럭저럭 되는 대로 농사짓고 나라의 더 큰 혜택을 앉아 기다리는 습관이 체질화됐다. 더우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피해, 해충피해 같은 엄중한 위기를 대처하는 농가의 능력이 한계에 부딪쳐 단합된 응집력이 절박한 실정이다. 힘을 합치기 위한 농촌마을의 단합은 지난 50년대 소박한 호조조합작방식과 질적으로 전혀 다른 농업 산업화의 기치 밑에 똘똘 뭉친 신형의 생산관계이다.

도시가 포괄적인 결책능력을 수행할 경영자가 수요하듯 농촌마을은 자원우세로 자금과 기술이 결부한 이른바 농촌식 ‘BOT모식’을 과감히 더듬어 실천하는 인재가 수요된다. 한 인재의 두리에 수많은 유능자들이 믿고따르며 열심히 일하는 그루빠가 무궁무진한 추진력을 낳는다. 화룡시 천수촌이나 왕청현고기소사양기지 모두 ‘황소산업 +기지+농호’ 모식을 도출하여 로력을 상실한 농호들이 현금출자, 소유권담보로 주주가 되여 산업의 수입을 늘인 동시에 분배몫을 가질 수 있어 생산 적극성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농업은 어떤 품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산업구조의 성질이 변한다. 단순한 농작물의 재배에 중약재배, 쌀가공같은 업종이 겯들 경우 원 1차산업 성질이 제2산업과 손잡게 되고 거기에 관광, 정보, 금융업까지 어울리면 제3산업과 혼연일체를 이룬다. 실천이 증명하다싶이 산업의 분류와 특성에 따라 인재에 대한 요구가 각기 달라진다. 이를테면 우수한 농산물기지를 건설하자면 각종 농업생산, 작물재배, 품종개발, 농산물가공 및 농업과학기술이 뛰여난 인재가 필수이고 따라서 전문기술을 정통함과 아울러 풍부한 관리경험으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조하여 시장 점유률을 높이는 인재가 각광을 받는다.

농업의 기초는 토지와 수리시설이다. 연변의 경작지를 다루는 기계화, 화학화 수준이 높은편인데 반해 농토개량이 답보상태에 처해있고 허다한 농가들이 한사코 농약과 화학비료에 매달려 농산물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줄곧 경제수입이 상승선을 긋지 못하는 원인이 되였다. 농산물의 브랜드는 생태환경이 보장된 비옥한 땅에서 나온다.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서 일방적인 마케팅이나 포장바꾸기에 잔머리 쓰는 타입이 아니라 록색혁명에 통이 크게 공을 들이는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기입해야 획기적인 고품질, 고차원의 농산물로 새 진로를 개척할 수 있다.

농촌 인재정책은 나라의 흥망성쇠와 관계되는 장기적인 전략이다. 독불장군이라고 세상일을 혼자 하는 법이 없다. 인재들이 농촌마을 속에 파묻혀 실용기술을 널리 보급하여 농사군마다 특색산업의 능수, 달인이 되도록 정신령혼의 파종기, 리윤창조의 개척자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때 비로소 초요사회 건설이 희망이 있다. 시대가 인재를 부르고 인재가 발맞춰 호응하는 연변의 분위기가 멀지 않아 만사형통의 기운을 담아 농업혁신의 힘찬 변주곡으로 이어질 듯싶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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