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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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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등불
2014년 05월 20일 09시 29분  조회:1324  추천:0  작성자: 방산옥

 
가파른 절벽에 걸려있는
바위눈에는 홰불이 켜져있고
바위눈섭 화살은 해적을 겨누며
님이 오길 기다린다
 
글자가 삐뚤빼뚤 길을 닦고
길은 모양을 조각하며
소리를 낳는다
 
글소리는 푸른 하늘에서 잠수함타고
텅빈 마음은 서리소리를 담아
심장의 뜨거운 피를 얼음바위로 만든다
 
코마루에 자리잡은 삼형제 *
별아씨 한주머니 둘러메고
코노래 부르며 집으로 돌아온다
 
*면상학에서 코마루에 세개의 짐이 있으면
형제운이 좋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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