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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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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은 하늘이다
2019년 03월 03일 21시 45분  조회:894  추천:1  작성자: 김태호
유교의 시조 공자는 화위귀(和为贵)를 주장했다. 무슨 일이든 사람과 사람의 조화가 없으면 되는것이 없다는것이다. 맹자에 이어 유교의 대통을 이은 순자는 인위귀(人为贵)를 갈파했다. 이 세상 만물중에 유독 사람에게만 기(气), 생(生), 지(智), 의(义)가 있기에 천하에서 사람이 가장 귀하다는 론리를 폈다.

중국의 력대 통치자들은 충군사상 정립을 위해 유교를 제창하면서도 치국에 있어서는 법가를 행하였다. 유교는 덕정(德政), 례치(礼治)와 인치(人治)를 강조해 도적적 감화를 내세우는 반면 법가는 무자비한 진압과 폭력통치를 강조하였다.

기원전 260년 진나라와 조나라는 장평전역을 벌였다. 결과 조나라는 참패하였는데 진나라는 조나라의 포로 40만명을 생매장하였다. 진시황은 6국을 멸망시키고 7국을 통일한후 사상통제를 가강하기 위해 유생 460명을 생매장하였다. 당시의 유생은 지금의 중국사회과학원 원사에 해당하고 460명의 유생을 생매장했다는것은 전국의 과학원 원사를 거의다 죽여버린것으로 된다. 20세기 중후반에 발생한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에서도 수많은 백성들이 비자연적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래도 백성들은 말이 없었다.

위정자들이 백성들에게 심어놓은 법가의 통치사상은 자연히 백성들의 의식속에 녹아들었다. 백성들은 위정자들의 폭압통치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였고 심지어 자기의 목숨이든 타인의 목숨이든 가벼이 여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중국에서 사람의 목숨은 값이 없었다. 인종과 인구가 많아서가 아니였다.

선진국들에서는 오래전부터 자동차리콜(回收)제도를 실시하고있다. 미세한 결함으로 자동차가 주행할 때 행여 사람의 안전에 위협이 될수 있다고 판단되면 엄청난 경제손실을 감수하면서라도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가차없이 리콜한다. 인명을 지고무상의 지위에 놓는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아직까지 자동차를 리콜했다는 소식을 들어본적이 없다. 그렇다면 국산자동차들이 과연 아무런 흠집도 없는  최고품질의 자동차들이란 말인가? 자동차공업을 주관하는 국가기계국의 한 관원이 “자동차리콜제도는 중국의 국정에 맞지 않는다. 자동차를 리콜하면 기업의 손실이 너무 크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책임감없이 내뱉았다.

1996년 4월 9일. 내몽골에서 후거지러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공안, 검찰, 법원의 착오적인 판단과 잘못된 판결로 후거지러투는 억울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2014년 12월 30일 국가는 잘못된 판결을 인정하고 후거지러투의 부모에게 지금으로서는 거액인 2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을 배상했다. 매우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백성이 정부로부터 배상금을 받는다는것은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수도 없는 일이였다.

2014년 12월 31일  23시 35분, 상해시 황포구 외탄에서 3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정부는 구제위로금 표준을 바로 공포하고 매 조난자가족에게 80만원씩 발급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인명을 돈으로 계산할수는 없다. 허나 정부의 이런 처사는 전에 없는 류례라 국민은 놀라움과 함께 찬사를 보내고있다.

올해 3월, 아라비아 예멘의 안전형세가 위태로왔다. 중국정부는 민간선박이 아닌 정규 해군군함을 아덴만에 파견하여 571명의 중국공민을 안전하게 철거시켰다. 군함에 오른 중국공민들은 “조국만세!”를 목청껏 웨쳤다. 진정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러 나오는 감격의 목소리였다. 나라가 백성을 진심으로 어루만지고 품어줄 때 백성들은  그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만세삼창을 하는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민심이다.

지난 6월 1일 21시 28분, 운행중이던 “동방의 별” 려객선이 불시에 전복됐다. 사고발생후 리극강총리는 모든 일정을 미루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새벽에 도착한 리극강총리는 침식을 잊어가며 현장에서 며칠동안 구조작업을 진두 지휘했으며 구조작업의 원칙을 확정했다. “생명은 하늘보다 크다. 분초를 다투어 사람을 구하라!(生命大于天, 争分夺秒救人!)” 총리의 불철주야 애쓰는 모습에 국민도 감동했고 하늘도 감동했다.

옛 성현들은 이민위천(以民为天)이라 했다. 백성을 하늘로 여기고 성심성의로 섬기는것은 정치인의 덕목이요 치국의 근본이다.  사람의 가치가 인정받고 백성의 인격이 보장되면 국민의 응집력도 그에 따라 가강된다. 공민의 생명이 보호를 받고 존중을 받는 사회, 이것이 진정 민주사회요, 인민공화국이다. 그럼으로써 나라와 백성이 신뢰를 구축하고 일심협력하여 밀고 나간다면 중국꿈은 결코 꿈으로만 끝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질것이다!

20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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