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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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산에서 즐거움
2011년 11월 30일 15시 18분  조회:4006  추천:2  작성자: 김명록

시드니기행13




우리들의 시드니 일정은 이틀이 회의이고 이틀이 문화관광이다.헌데 비행기표가 26일이기에 25일 일정이 비였다. 황인숙이 시드니 모래산에 가자고 제의했다. 저마다 관광기일이 짧다고 아쉬워하던 차라 적극 호응해 나섰다. 황인숙이 가이드 전승훈선생과 합의를 보았다.

원래 연길에서 떠날 때 뉴질랜드도 가려고 했다.헌데 뉴질랜드 화산재가 시드니에 침범해 오고 뉴질랜드에 아직도 여진이 멈추지 않다하기에 뉴질랜드관광을 포기해 버렸다. 모래산까지 288킬로메터 4시간이 소요되된다고 했다. 우리는 경건한 심정으로 관광차에 올랐다.시드니는 어디를 가나 아름답고 자연환경과 기후가 좋은것이 큰 장점이다. 우리가 5일간 시드니에 머무르는 기간에 구름 한점 없는 쾌청한 날씨였다.바다가에 가야만 잔잔한 바람을 느낄수 있는 정도였다.


전승훈선생은 이날따라 중절모에 선글라스를 걸고 왔는데 풍채가 름름했다. 시드니에서 여러날 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낀것이 운전기사들은 행차중에 핸드폰이 울려도 받지않거나 간혹 받으면 "운전중이니 나중에 제가 전화 하겠습니다."한마디 하고는 핸드폰을 끄는것이였다. 차가 선다음 여러곳으로 전화를 한다. 그리고 붉은등 앞에서 멈춰섰다가 푸른등이 켜지면 박자를 맞추듯 가속기를 밟았다.
모래산으로 가는 길에 포트스테판을 경유하게 된다. 포트스테판이란 포도가 많이 난다는 뜻이다. 포도의 산생지기에 여기서 와인을 대량 생산하고있다. 와인도 호주가 세계적으로 5번째 국가라 한다. 우리는 가게에 들려 여러가지 색갈의 와인을 한잔씩 맛보앗다. 전승훈선생은 우리를 보고 와인은 그저 훌쩍 마시는것이 아니라 우선 그 향기에 취해보면서 기분좋게 한잔 부딪치며 또 힘차게 "위하여"를 부르며 즐겁게 혀로 음미하며 목을 천천히 추긴다음에야 벌컥벌컥 마시는것이라 했다. 우리 일행이 여기서 선물용으로 여러가지 와인을 사가지고 왔다.



마침내 모래산에 도착했다.먼곳에서 바라보니 모래산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 놓은것 같았다.어쩌면 모래가 이렇게 쌓여있는지 아무리 살펴보아도 괴상하기만 했다. 호주는 75%가 사막지대이다.해변가의 모래산은 바람에 의해 수시로 형태가 변한다고 했다.

대통로에서 모래산까지 천메터 잘 되였다.건장한 사나이처럼 생긴 녀기사가 짚차로 우리를 모래산까지 운송해 주었다. 해빛과 바다바람에 그슬러 그의 얼굴은 완전히 동구리색이였다. 유럽녀성의 기질을 갖춘 운전기사는 푹푹 빠지는 모래밭길을 매우 쉽게 차를 달렸다.모래산의 높이가 50ㅡ60메터 잘되였다. 많은 사람들이 썰매를 갖고 모래산에 올랐다가 미끄러져 내려오는것이였다.

우리도 모래산에 올랐다.속도가 빠르면 두손으로 량켠에 모래를 깊숙히 긁으면서 내려와도 넘어지는 사람이 많았다.일단 넘어지면 온 몸이 모래투성이 되고 만다.처음 미끄러져 내려올 때 좀 겁이 났지만 몇번 오르내리고 하니 담도 커지고 재미있고 성수가 났다.우리는 완전히 동심세계에 빠져들었다.


해가 서산으로 기웃거리고있다. 전승훈선생이 인제는 돌아가야 한다고 몇번이나 재촉했지만 재미에 흠뻑 빠져 모두 떠날념을 안했다. 한국 청주대학교 임반석교수가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가야하기에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모래산을 떠났다. 차에 올라서도 여럿은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재미를 털어놓으며 웃으며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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