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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남편과 아내들에게(견이의 횡설수설)
2014년 12월 09일 22시 33분  조회:1714  추천:0  작성자: 견이
  끔찍이 사랑하던 한쌍의 남녀가 마침내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에 이들 커플은 주로 남자가 이야기하고 여자가 듣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더니 아내가 이야기하고 남편이 듣는 역할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혼 3년이 지나자 남편과 아내 둘 다 소리를 질러대어 이웃이 듣는 역할이 되었습니다.
  결혼 5년째 되던 어느 날, 참다 못한 여인이 수피를 찾아갔습니다. 더 이상 남편과 살 수 없다며 이혼을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벌써 셋이라, 헤어지면 아이들을 똑같이 나눌 수 없어서 난감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수피가 말했습니다.
  “조금 더 살다가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면 그때 다시 이혼을 생각해보면 어떻겠소?”
  1년 반이 지난 어느 날, 수피는 길에서 그 여인을 만났습니다.
   “부인, 아이를 낳으셨다고 들었는데, 지금도 이혼을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부인이 쭈볏거리더니 말했습니다,
   “아니요, 아이를 낳기는 했는데 그만 쌍둥이를 낳았네요.”
   요즈음 젊은이들을 보면 사랑하는 상대에게 “넌 내꺼야.” “내 안에 너 있어.” 등의 닭살 돋는 사랑의 표현을 스스럼없이 던집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아예 내 소유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소유도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별문제 없겠지만 세상 일이란 그렇게 자기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솔직히 제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 결혼해서 애 낳고 깨가 쏟아지게 잘 사는 친구들보다는 몇참 못 가서 이혼하고 뿔뿔이 흩어져 사는 친구들이 더 많은 실정입니다.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따지고 보면 이제 겨우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저로서는 "사돈 남 말할" 처지가 못되지만, 그리고 그 동안 저 역시 적지 않은 파국의 위기를 어렵사리 넘긴 초보 경력자에 불과하지만, 오늘은 주제 넘게 저의 미흡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신혼커플들과 결혼을 준비 중인 커플들을 위해 충언 몇마디 하려고 합니다.
   먼저 신랑들에게 부탁합니다. 절대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지기 쉽습니다. 왜냐고요? 지금 당신의 경력 내지 실력으로는 절대로 아내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해하려는 노력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오해만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떡하냐고요? 답은 있습니다. 사랑입니다. 아내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대신 무조건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아무리 난해한 아내더라도 이해가 됩니다.
   언젠가 아내를 도무지 알 수 없다 싶으면 그저 덮어놓고 아내를 끔찍이 사랑해주십시오. 그러면 자연 아내가 이해됩니다.
   “여자의 질투심은 하나의 원인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오직 하나.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여자들은 바로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사랑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아내를 질투, 의심하게 하지 말고 깊이 사랑하십시오.
   ………
   다음, 아내 한 사람만 사랑하십시오. 외간여자에게 눈을 돌리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유대 격언에 “한 남자에 대한 평판은 두 볼 사이와 두 다리 사이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두 집 건너 결손가족인 우리 실정을 감안한다면, 이것을 지키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하십시오. 아내 한 사람만 사랑하도록…
……
   그리고 술은 마시되 정신줄 놓을 정도로는 마시진 마십시오. 부득이한 상황에서 혹여 정신줄을 놓더라도 집에 들어서면 입 뻥긋 말고 이불 속으로 직행하십시오.
   “악마가 너무 바쁠 때는 술을 대리인으로 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술이 들어가면 비밀이 밖으로 밀려나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도 오늘날 우리 실생활에서 지켜지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꼭 지키도록 노력하십시오. 과음하진 맙시다.
이 세 가지만 잘 지키면 훌륭한 남편, 훌륭한 아버지, 든든한 가장이 될 수 있습니다.
…………
   다음, 아내들에게 부탁합니다. 무엇보다 남편의 기를 세워주십시오. 남편은 아내의 존경을 먹고 사는 동물입니다. 아내에게 무시당한다는 것은 남편에게 치명적인 일입니다.
   남편을 죽이고 싶다면 남편을 팍팍 무시해버리면 됩니다. 그러나 남편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남편의 기를 팍팍 세워주십시오.
남자들은 밖에 나가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힘듭니다. 왜 남자가 밖에서 허리를 굽힙니까? 왜 남자가 이를 사려물고 참습니까? 아내를 위해서이고, 자식을 위해서입니다.
   집에 오면 허리 좀 펴게 해주십시오. 기를 팍팍 세워주십시오. 온 세상이 남편을 무시하더라도 아내가 존경해주면 남편은 일어섭니다. 반대로 온 세상이 다 인정하는 남편이더라도 아내가 무시하면 그 남편은 바로 아내 곁을 떠나 밖에서 헤매게 됩니다.
 .“친구를 고를 때에는 한 계단 올라서고, 아내를 고를 때에는 한 계단 내려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자기를 무시하는 아내와 사는 것이 그렇게 힘들기 때문입니다.
   요즘 보면 석사, 박사, 교수, 그리고 보스 아내도 수두룩합니다. 공부도 많이 하고 아주 유능한 아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밖에서 잘나가는 여자더라도 집에 와선 남편보다 한 계단  내려 서십시오. 자신이 선택한 남자를 존경해주라는 얘깁니다. 아내의 존경도 받지 못하는 남자가 밖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해내겠습니까?
   그리고, 따뜻한 아내가 되어주십시오. “남자의 집은 아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가운 아내와 사는 남자는 평생 추운 집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밤새 집에서 너털다 나온 남자가 무슨 일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따뜻한 밥에 뜨거운 찌개를 끓여주십시오. 절대 아침 굶긴 채 출근시키지 마십시오. 남자는 아이와 같습니다. 따뜻하게 품어주고 따뜻하게 말해주고 따뜻한 밥 해주면 행복에 겨워 어쩔 줄 모른답니다.
   ………
   이상 남편들에게 부탁한 세가지, 아내들에게 부탁한 두가지, 이것만 잘 지킨다면, 신랑과 신부가 화성에서 왔건 금성에서 왔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알콩달콩 잘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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