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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만산악회 가을앞에 서다 (제 347차 훈춘 마적달향 두룡산을 찾아서)
2014년 09월 14일 19시 40분  조회:4109  추천:1  작성자: 랑만파 인생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왔다. 청청한 하늘이 훌쩍 높아지고 산과 들은
풍성한 열매와 곡식으로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 계절이 돌아오면 사람들의 마음은 주체할수 없이 산과 들로 먼저 달려간다.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였던가?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숲을 헤치며 미지의 산을 개척해 오르는 산행인들의 뒤모습에서는
남녀를 구분할수 없는 성숙된 멋스러움이 물씬 풍기고있다.
오늘 랑만산악회에서는 훈춘마적달 두룡산을 찾아 떠났다.
일주일에 한번씩 다가오는 이 날은 산행인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견지하는 하루이기도 하지만
한곳을 바라보며 인고의 과정을 함께 이겨내는 동지애를 가슴 뜨겁게 느끼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더우기 오늘은 등산과 피크닉을 함께 곁들인 활동이라 하산후 뜨거운 땀방울을 식히면서
산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란 록색채소를 곁들어 산천어탕과 토종닭고기로 준비된 오찬을
즐기는 그 즐거움이야말로 인간세상속의 천당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였다.
이젠 조금 익숙해져가는 정다운 닉네임들을 속삭여본다.
바로코님 목장님 헬스킹님 우라님 박서기님 초석님 록근님 선균님 햇님 민들레님 해피님
려수님 쵸콜렛님 무지개님 그리고 나 청풍.
오늘 참 수고 많았습니다. 한주 동안 잘 지내시고 다음 주말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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