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겨울밤
2015년 12월 12일 14시 21분  조회:2008  추천:0  작성자: 림금산

               소려(苏黎)  작
               림금산     옮김
 
한마리 노새가 풀더미에 웅크리고 앉았다
한랭함이 땅에 내려 서리로 빛난다
 
반쪽인 달이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날았다
 
강가의 살얼음을 소리나게 밟는건
아마도 가만히 도망치는 바람이겠지
 
멀리에 비껴가는 개짖는 소리
밤추위에 쐐기를 박는다
 
나는 두팔을 꼭 여며 몸을 옹송그리는데
밤바람은 나의 머리카락을 어루쓴다
 
너는 강저쪽에 살고 나는 강이쪽에 살고
우리는 강을 사이두고 서로 바라만 보는
두개의 별이구나
 
               (《시간. 상반월간》2014년 7월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1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2016-04-04 1 2356
130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2016-03-27 4 2831
129 달노래 2016-03-25 0 2532
128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2016-03-15 0 2293
127 (수필) 어느날 갑자기 시골이 그리워 2016-03-06 0 1359
126 (수필) 옥천행 2016-03-06 0 1500
125 (수필) 빨래하는 저 처녀 2016-03-06 0 1306
124 (수필) 렬차속의 미녀 2016-03-06 0 1240
123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6-03-06 0 1057
122 달 28 2016-03-05 0 1537
121 춘삼월 2016-03-04 0 1487
120 달 26 2016-02-25 1 2669
119 豆满江 2016-02-05 0 1655
118 고향 길가의 리발사 2016-01-14 0 1769
117 반격 2015-12-23 0 1666
116 녀무당 2015-12-22 0 1562
115 날아온 노란 새 2015-12-21 0 1721
114 시월의 연주(弹奏) 2015-12-16 0 1648
113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나며 2015-12-15 0 1677
112 겨울밤 2015-12-12 0 2008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