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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기】오늘은 너와의 만남이로구나
2006년 04월 30일 00시 00분  조회:3808  추천:93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탐 석 기】

오늘은 너와의 만남이로구나

김 봉 세


지난해 11월 11일 탐석을 마감으로 장장 5개월이나 탐석행에 나서지 못해 온몸이 쑤셔났다. 마음이 항상 돌밭으로 달리는 기다림과 설레임은 산모가 산아의 출생일을 기다리는 심정이라 할가, 드디여 청명직후인 4월 10일 석우 왕영창씨와 두만강 밀강 첫 탐석행에 나서보기로 약속을 가지였다.

약속한 날자의 전날 밤이다. 배낭과 모자, 면장갑, 비닐장갑, 쇠갈구리 등 모두를 준비하고 자명종시계를 아침 5시에 울리게 맞추어 놓고 잠을 청했으나 도무지 잠을 이룰수가 없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수석장식장 앞을 거닐면서 개개의 수석을 어루쓸며 분무기로 물을 뿌려 보아서야 직성이 조금 풀리였다.

다시 잠을 청해보았다.

(더 좋은 수석을 탐석해야지, 더 좋은 수석을 탐석해야지.)

머리는 온통 기대가 가는 래일의 탐석이다. 어느결에 꿈나라에 빠져 들었는지 자명종 소리에 놀라 깨여나니 아침 5시였다.

창문을 열어보니 훈훈한 봄바람이 얼굴이고 가슴을 포근히 껴안아준다. 아침식사가 끝나기 바쁘게 안해가 정성스레 갖추어준 도시락을 배낭에 지니고 총총걸음으로 로잔(老站)에 이르니 정각 7시, 뒤미처 왕영창씨도 이르고 훈춘행 뻐스에 오르니 오전 7시반이다.

훈춘행 뻐스는 연길시가지를 벗어나 연길~도문 고속도로에서 달린다. 덜먹 총각이 숫처녀를 만나러가는 심정이라 할까, 마음은 벌써부터 설레이기만 한다. 석우 영창씨는 대자연이 인류에게 하사한 문양석의 기묘한 자태를 흥이 나 이야기하기도 하고 탐석은 끈질긴 의력과 심미안이 있어야 한다고 곱씹기도 한다. 필자도 지난 북경행에서 중국관상석협회의 도움으로 북경 제2차 기석전시회에 참가했던 경과와 감수를 터놓았다.

재미나는 석담속에서 시간은 빨리도 흘러갔다. 어느덧 탐석지 밀강이라, 뻐스에서 내려 10분쯤 걸으니 밀강구간 두만강탐석지가 눈앞이다. 둘다 《야!》소리가 절로났다. 간밤에 내린 비로하여 돌밭은 금방 미역감은 처녀처럼 말쑥하고 깨끗한데 가마반지르르하고 굴곡진 문양석은 보다 선명해 보였다.

돌밭에서 탐석장비를 챙기고 습관적으로 심호흡 20차 좌우하니 《봄이 왔다고 제비들도…》노래가 저절로 튕겨나온다. 돌밭 저쪽에서는 흥얼흥얼 부르는 영창씨의 노래소리가 은은히 들려온다. 필자가 청석, 오석의 산수경석, 물형석에 신경을 쏟을 때 영창씨는 문양석, 문자석에 골몰한다.

시간은 빨리도 흘러 벌써 12시반, 한자리에 앉아 약주를 조금 마이기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서로 주운 돌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영창씨가 주은 인물형 문양석은 검은 색바탕에 하얀 문양이라 한 아이가 땅에 허리를 굽히고 다른 아이가 허리우로 뛰는 모습이라 어린시절 말타기유희를 련상시킨다.

또, 오후 탐석이 열을 올리였다. 한시간 가량 지나 먹장구름이 밀려오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마저 불어쳐 말이 아니다. 춥기도 하여 담배 한대 피우려는데 두어발짝 앞에 변화가 잘된 청석 한점이 댕그라니 누워 있질 않겠는가, 필자는 두손을 모아 코등에 가져가고 《하느님》께 기도한 후 조심스레 연출해보니 무게가 있는 립석 단바위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오묘한 동색 청석이다. 뽐으로 재이니 높이는 약 23센치, 너비 18센치, 두께가 약 17센치메터—상하비례, 좌우비례가 어울리는 수석임에랴. 필자는 속으로 (오늘은 너와의 만남이로구나!)하고 쾌재를 불렀다. 영창씨도 삐여난 문양점 몇점을 주어들고 다가왔다. 이때의 기쁨을 어찌 왕자와 공주의 태여남에 비길수 있을가!

다음의 탐석지를 두만강 수석의 주요산지인 도문아래 신기동으로 잡았다. 귀로에 오르면서도 머리는 온통 다음 탐석에서 어떠한 수석을 쥐게될가 하는 생각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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