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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수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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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2011년 05월 30일 11시 16분  조회:5893  추천:58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성문 영어’로 이름 떨친 그, 이번엔 壽石

조선일보: 2011. 05. 17. A31면 사람들/ 김진 기자 mozartin@chosun.com

송성문씨, 40년 모아 해설책 내… "선비처럼 살고 싶어 수집"

국보·보물도 수시로 사모아 국립박물관에 26점 기증

▲ 송성문 전 대표가‘성의(聖衣)’라고 이름 붙인 수석을 보여주었다. 40년 전 수집 초기에 남한강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한 세상 너무 바삐 살았어요. 이제 좀 조용히 살고 싶어서 냈습니다. 수석(壽石)처럼 아름답게 늙고 싶어요."

송성문(80) 전(前) 성문출판사 대표가 '수석(壽石)'이라는 320쪽 짜리 책을 냈다. 수석은 자연이나 인간의 형상을 띤 자연 그대로의 작은 돌을 말한다. 그는 이 책에 40년간 모아온 수석들 가운데 150점을 사진과 해설로 담았다. 송 전 대표는 유명한 '성문 영어' 시리즈의 저자다.

그는 서울 역삼동에 자신의 아호(雅號) '혜전(惠田)'을 딴 '혜전 갤러리'를 만들어 수석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원래는 박물관에 기증하려 했는데 박물관에서 '인공미가 가미된 것만 받는다'고 해서 주지 못했다고 한다. "자연이 낳은 수석은 인간의 어느 예술품보다도 예술적이고 영적이에요. 아무 말 없으면서도 만 마디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40여년 전 '고상한 취미를 갖고 싶어' 수석 수집을 시작했다. '선비의 취미'라고 불리는 수석을 통해 마음을 닦고 싶었다고 한다. 이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곳곳까지 다니면서 모았다.

평북 정주 출신인 그는 동아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마산에서 교사로 일했다. 1965년 문교부가 교사 재교육을 위해 그를 뉴질랜드에 보냈을 때 영국서 출판된 영어교육 자료를 잔뜩 가져와 성문 영어 시리즈를 냈다. 그는 “당시 우리나라엔 쓸 만한 교재가 없었다”며 “잘 편집한 것이 성공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다 합치면 1000만부쯤 팔린 것 같아요. 44년이나 찍었는데 지금도 나가요. 참 영광이죠." 그는 성문 영어가 너무 문법 중심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성문 영어로 번 돈으로 국보와 보물도 샀다. 우리 고서를 찢어 벽지로 발라놓은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모으기 시작했다.

2003년 그렇게 거둔 '대보적경(大寶積經)' 등 국보 4점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비롯한 보물 2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은 박물관에선 '혜전 송성문 선생 기증문화재 특별전'을 열어주었다. 국민훈장(모란장)도 받았다.

그는 8년 전 간암으로 6개월 시한부 생명 판정을 받았었다. 그렇지만 아직 건강한 편이다. "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싶으니 수석에 더 열중하게 되더라고요. 이만큼 더 산 것도 수석 덕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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