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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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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그리움이 흐르는 두만강》

그리움이 흐르는 두만강|자서自序|
2013년 09월 09일 15시 30분  조회:847  추천:1  작성자: 양원식
그리움이 흐르는 두만강
|자서自序|


시조시선집  「늘 고향으로 흐르는 강」 을 포함 열 여섯 번째 시조집인 표제명  「그리움이 흐르는 두만강」 의 서문을 쓴다. 제 1시조집인  「관등부」 를 이어 창착집으로는 열 다섯번째 시조집이 되는 셈이다.

많은 분들의 격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그저 쓰고 또 썼다. 봄이 오면 꽃을, 겨울이 오면 눈을 자리에 깔고 앉아 쓴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미발간 작품수가 네 권 분량이 그래도 남는다. 미숙한 시안詩眼을 앞세워 여흥을 즐기기도 하였다. 이것이 흥겨움에 젖은 시흥이 아니겠는가. 일연재만고日淵齋曼稿의 저자이신 선친의 엄숙한 시작 모습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익혀 온 것이 오늘을 있게 한 결과로 자부하면서 스스로 웃어도 본다.

양창영 박사(서울 벤처 대학원 대학교 총장)가 관여 해 온 세계 한인상공인 총 연합회 주관으로 재외동포경제인, 상공인, 무역인들의 마음을 한자리에 모아 민족의 정체성이 유지 발전되고 있는 중국 연길시의 위상을 높인다는 뜻으로 중국 연길 두만강 지역 국제 투자 무역박람회를 열어 왔다. 제5회째 걸음에 동참한 결과물이라서 뜻 깊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어느 해 북경 여행시 천안문과 자금성을, 13능을, 이화원 회랑과 호수를, 그리고,  만리장성을, 모두가 인간의 힘으로 축조된 외모에 압도되어 시 한 편을 쓸 수가 없었다.

또 장가계 자연 산세의 위용에 문자로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음을 개탄하기도 하였다.  ‘비류직하삼천척, 별유천지비인간’ 飛流直下三千尺,別有天地非人間의 경지를 품을 만한 가슴이 못됨을 자탄하기도 했다. 인도 불교성지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갠지스강 유람선 위에서 새벽 바람을 쐰다.소들의 걸음을 지켜도 본다. 인간과 짐승이 자리를 같이한 문화, 시원의 문명을 지닌 생과 사의 길이 한 탯줄임을깨닫기도 한다. 갠지스강가 화장장에 나무짐을 지고 이고든다. 불을 지핀다. 소도 개도 사람도 불길 옆으로 둘러 앉는다. 두 손을 내 불을 쬔다. 갠지스강 성수에 태운 재를 쓸어 넣는다. 자연과 하나 되는 길이다. 흐르는 그 물에 많은 현지인들이 목욕을 한다. 빨래를 한다. 대자대비 절정의 문화 無자 화두를 가슴에 심는다.

2009. 8. 27일 5시 첫차로 부산을 출발 서울역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이 10시경, 당일 연길시 소재 국제호텔에 짐을 푼다. 연길시를 관통하는 부르하통하 유유한 흐름을 내려다 보는 위치다. 8월 28일 무역박람회 공식행사에 참여후 현지 안내자인 김모여사의 도움으로 시내 관광을 하였다. 시장의 이모 저모도 살핀다. 중식차 개장국집에 들러서 축배를 들었다. 나는 자장면을 시켜서 먹었다.

아직도 상에 걸린 덜 떨어진 인생임을 안다. 모아산 정상에서 무한천지를 조망한다. 웅장한 호랑이 석상도 본다.강냉이밭, 콩밭, 해바라기꽃 천국이다.

우리말이 있고 한글문자가 우위에 있는 몸에 벤 문화의 집합인 이곳이 수수백년 함께 한 핏줄임을 감지한다. 전연 저항감, 이질감 부담감도 없다. 저녁 식사때마다 환영 만찬, 융숭한 음식문화에 감탄을 거듭 한다. 재외 동포들이 미래를 보는 안목에 박수를 보내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 8월 29일 훈춘, 방천, 도문, 용정,먼 눈으로 화룡시를 보면서 돌아 왔다. 8월 30일 꿈에도 그린 백두산 등정, 산그림자까지 천지에 내려 앉아 산신이 열어준 날씨에 감사한 마음을 합장으로 푼다. 천지연폭포,떨어지는 물소리에 귀를 연다. 8월 31일 귀로에 올라 당일 부산 도착이 21시경이었다.

여행시 메모한 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한 106수를 동년 9월 30일 월여 남짓 적어 정리한 원고이다. 내용이 부실해질것을 두려워 해서다. 첫인상이 흐려질 것을 염려해서다.연길시 현지동포 문학인인 김삼 선생님께 현지 지명에 대한 수정을 받은 바 있음을   밝혀 둔다.

책장이 엷은듯 하여 기 적어 두었던 민속촌 바람 연작 16수를 뒷쪽에 붙였다.

이번 여행시 한 방을 쓴 부산시조 문학회 일원으로 30여년간 동인활동을 함께 한 주강식 박사(부산사범대학교 교수, 시조시인)님께서 발문을 써주신 고마움에 감사를 거듭 드리고,제판에 즈음하여 해암출판사 박철수 사장님과 임직원 분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

증산산방 효산 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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