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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고 퍼지는 性戰… 한국선 남혐·여혐 갈등 깊어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7일 09시17분    조회: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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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투 캠페인, 정가로 확산
이슬람권서도 여성인권 운동 활발

일부 여초 커뮤니티 남초 집단 모방
패륜·혐오 발언 ‘미러링’ 해 논란
“호주제 폐지 때처럼 과도적 현상”
트럼프 덮친 #MeToo … 국경 넘어 커지는 여성 목소리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앞에서 미투 캠페인 집회가 열렸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사전 출판사인 미리암 웹스터는 2017년 올해의 단어로 ‘페미니즘(feminism)’을 선정했다. 사전적 의미는 ‘각 성별의 정치·경제·사회적 평등 이론, 여성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조직적인 행동’으로 정의됐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른바 ‘미투(#MeToo) 캠페인’으로 촉발된 성폭력 폭로 운동의 영향이 컸다. 온라인에서 페미니즘 단어의 검색량은 한 해 전보다 70%나 증가했다고 한다. 

올 한 해 미국은 서부 실리콘밸리부터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까지 성추문으로 들끓었다. 올해 2월 차량공유서비스 우버의 소프트웨어 기술자 수전 파울러가 사내 성희롱 문화를 폭로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우버는 이를 계기로 자체 조사를 벌여 성추문에 연루된 20여 명을 해고했고 창립자까지 물러났다. 

폴란드 ‘검은 월요일’ 동력도 SNS
10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시작된 ‘미투 캠페인’은 폭발적인 공감을 샀다. 미 영화계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폭행 사실을 뉴욕타임스(NYT)가 폭로하면서 배우 앤젤리나 졸리·귀네스 팰트로·리스 위더스푼 등의 경험담 공개와 지지 선언으로 이어졌다. 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10월 15일 트위터에 처음 제안한 미투 캠페인은 하루 만에 트위터 리트윗 50만 건, 페이스북 해시태그 120만여 명을 기록했다. 열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에게 성추행 피해를 본 여성 19명이 미 의회에 공식 조사를 요구하면서다. 이외에도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여당 후보가 패배하는 등 정가(政街)도 미투 캠페인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이런 영향력을 고려해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우버 엔지니어 파울러 등 5명(The Silence Breakers)을 선정했다. 파울러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기도 하다. 

캠페인에 동참한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앨리사 밀라노, 미 하원의원 재키 스피어(위부터). [트위터 캡처]
여성의 목소리는 국경을 막론하고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다. 지난해 10월 3일 폴란드 여성들의 낙태 금지 반대 시위인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의 동력도 SNS였다. SNS를 통해 시위를 결의한 여성들은 직장·집안일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파업 투쟁을 벌였다. 폴란드 의회는 결국 법안을 철회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꼽혀온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모바일 앱 왓츠앱,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 인권운동이 전개됐다. 2015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참정권이 인정됐고 내년 6월부터는 여성이 운전하는 것도 허용된다. 김양지영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위원은 “옛날에는 ‘나만 겪나 보다’ ‘나 혼자 이야기하면 아무한테도 지원받지 못하겠지’ 하고 말았다. 인터넷이 발달하며 많은 여성이 서로를 지지하고 퍼나르는 여론을 조성하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OO(문단·직장 등) 내 성폭력’ ‘#나의몸, 나의선택(Mybodymychoice)’ 해시태그 운동이 있었다. 실제 서울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의 고용평등상담실에 접수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은 2013년 207건에서 올해 10월까지 1076건으로 5배가 됐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은 문화나 관습의 문제로 해석돼 왔기 때문에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없는 범죄, 인정을 해주지 않는 범죄다. 당사자가 이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해결의 시작이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샘 성폭력 사건선 꽃뱀 프레임 작동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가구제조업체 한샘 성폭력 사건에서 당사자 A씨는 “회사에서 동료, 교육 담당자, 인사팀장에게 연속적으로 피해를 보았지만 사 측의 회유로 일부 고소를 취하할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처음 분노로 들끓던 인터넷 여론은 사건 당사자 남성이 “사건 이후 A씨와 주고받은 문자”라며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며 반전됐다. “A씨가 싫은 티를 내지 않은 것을 보니 꽃뱀일 수 있다”는 여론이 생긴 것이다. 결국 A씨는 퇴사를 선택했다. 박윤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고용평등상담실장은 “사내에서 발생하는 성적 괴롭힘은 남녀의 문제가 아닌 권력과 위계의 문제다. 권력 관계에서 일어나다 보니 회사와 동료들이 손쉽게 권력자의 편에 서고 꽃뱀 프레임이 생긴다. 피해자가 퇴사하는 순간 구성원들은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구나라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별 전쟁과 무관치 않다. 남혐, 여혐으로 인터넷상 남녀가 서로를 공격하는 현상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지망생 한서희의 남혐 발언, 배우 유아인의 ‘애호박 설전’ 등 유명인도 가세하면서 논란을 부추겼다. 

온라인 페미니즘 운동의 기폭제가 된 건 지난해 5월 강남역 살인 사건이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달로 여론이 응집되고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바탕이 됐다. 한 여성의 삶을 추적한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2030 여성들의 페미니즘 스터디가 활발해지고 책의 이름을 딴 ‘김지영법’까지 국회에서 발의됐다. 

이와 동시에 일부 여초 커뮤니티는 일간베스트, 소라넷 등 문제시됐던 남초 집단을 모방했다. 패륜과 혐오 발언, 미성년자 성폭행 모의 등을 ‘미러링’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폭력을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과 “그들(남성)의 언어로 말한 것뿐”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무수한 에피소드들이 작용-반작용처럼 거듭되며 감정싸움만 남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의 저자 김홍미리 여성주의 활동가는 “미러링이 따라하고 있는 원본을 변동하고 규제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에선 본격적으로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났던 것이 1990년대였다. 그럼에도 아주 최근까지 소라넷 등 온라인에서 여성 혐오가 심각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여성들이 과격한 말을 하면 더 놀라고 집중하는 현상 자체가 이 사회의 관찰대상이 언제나 여성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 불평등이 심한 나라일수록 어떤 사회운동이 일어났을 때 역풍(backlash)이 크다. 2005년 호주제 폐지 때도 반발이 매우 심했던 걸 고려하면 지금의 현상은 과도적인 반응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인터넷의 특성상 젠더 문제뿐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에 걸쳐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인 언어의 영향력이 큰 곳이다. 인터넷 공간의 담론 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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