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촌·동대문은 옛말… 서울 대표 상권은 이곳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3일 07시58분    조회:18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대문·논현역 지고 서울대입구역·왕십리 떴다

[이코노미조선]

서울 상권 5년 만에 세대교체
서울대입구역 공실률 서울 최저
이태원·동대문 등 공실 장기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샤로수길’. 서울대입구역은 공실률, 임대료 상승률, 자본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상가 투자 여건이 가장 좋은 곳 1위였다. / 김소희 기자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권은 서울대입구역, 왕십리, 신림역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핵심 상권이었던 동대문, 신촌, 혜화동과 강남 지역의 논현역, 도산대로는 하위권이다."

6월 14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 주요 상권의 부동산 임대업 리스크 검토 보고서 내용이다. 오랜 기간 유지된 전통 상권보다 서울대입구역, 왕십리 등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았던 신흥 상권이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이른바 ‘상권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는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률, 상가 가격이 오른 정도를 보여주는 자본수익률을 종합해 서울 시내 38개 상권을 분석했다. 상가에 투자하기 좋은 곳은 어디인지, 보고서를 기반으로 따져봤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은 2018년 4분기 기준 투자 여건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혔다. 우선 공실률이 0.6%로 서울 상권 중에서 가장 낮았다. 임대료는 1년 전보다 5.3% 오르면서 임대료 연간 상승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1㎡당 임대료는 6만8200원으로 서울 평균 임대료(5만7600원)보다 1만600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골목 상권이 힘을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4분 거리에 있는 이면도로다. 직선으로 약 750m인 샤로수길에는 프랑스 가정식, 인도 커리집 등 이국적이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가게들이 기존에 있던 오래된 세탁소, 철물점과 어울려 영업한다.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사이에서 샤로수길은 독특한 분위기를 갖춘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위 상권은 왕십리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경의·중앙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1만 명에 달하는 지역이다. 2000년에는 서울 중심부 종각역의 유동인구가 왕십리보다 3.3배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두 역의 승객 수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가는 교통 요충지가 됐다. 임대료 상승률은 5.3%로 서울대입구역과 함께 공동 1위다. 자본수익률(연간 상가 가격 상승분÷1년 전 상가 가격)은 6.4%로 서울에서 1위다. 공실률은 2013년 8.3%에서 2018년 4.8%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5년 전 인기 상권 1위였던 홍대·합정은 4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자본수익률은 6.2%로 왕십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당 임대료는 6만6600원으로 서울에서 11번째로 비싸지만, 공실률은 4%로 서울 평균(6.4%)보다 낮다. 서울시와 마포구가 옛 당인리발전소 인근인 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운 것이 상권 유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강남대로는 서울에서 임대료가 두 번째로 높은 곳으로 상가 투자를 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강남대로의 1㎡당 임대료는 12만7200만원으로 1년 전 23위에서 2위로 올라갔다. 신사역 역시 임대료(1㎡당 7만5300원)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은 기존 임차인이 밀려나고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서 공실률이 2.2%포인트 떨어졌다.
 
◇동대문·신촌 비롯해 강남 논현역·도산대로는 ‘투자 주의’

도·소매업의 중심지였던 동대문 상권은 투자 여건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서울 38개 상권 중 36위, 임대료는 30위, 자본수익률은 34위로 전체 평가에서 최하위권이었다. 공실률은 13.3%로 서울 38개 상권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자본수익률은 2.6%로 서울 평균(4.2%)을 크게 밑돌았고 1㎡당 임대료는 1년 전보다 0.1% 하락한 3만7000원이었다. 이는 서울 평균인 5만7600원보다 2만600원 낮은 것이다.

쇼핑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동대문 지역의 대형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동대문은 임대 수익이 감소하고, 상가 가치 역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촌과 혜화동 상권도 상황이 좋지 않다. 신촌은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혜화동은 성균관대·한성대 등 인근 대학교를 중심으로 20·30대가 주로 찾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젊은이들은 신촌, 혜화동 같은 기존 상권보다 성수동 수제화거리, 샤로수길, 을지로, 익선동 등 새롭게 생긴 골목 상권을 선호한다.

이를 반영하듯 신촌과 혜화동의 공실률은 각각 10.4%, 8.9%로 서울에서 네 번째, 여덟 번째로 높다. 신촌의 임대료는 5만6400원으로 1년 전보다 0.1% 하락했고 혜화동(6만9600원)은 3.4% 떨어졌다. 신촌의 자본수익률은 24위에 불과하고, 혜화동은 서울에서 꼴찌다.

지하철 7호선 논현역과 도산대로(3호선 신사역~영동대로 남단 교차로)의 상가 투자 여건도 나쁘다. 두 곳은 상가가 초과 공급되면서 지난해부터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논현역의 공실률은 17.2%(2위)로 1년 전보다 무려 14.3%포인트 상승하면서 서울 상권 중에서 가장 빠르게 올랐다. 도산대로 역시 상가가 과잉공급되면서 같은 기간 공실률이 4.8%포인트 상승한 8%를 기록했다.

성지영 책임연구원은 "서울 전체를 보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실이나 상가를 매입할 때 들어간 대출금에 대한 이자 상환 부실 위험이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이태원·논현역·동대문 등 11개 지역은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악화했던 2006년(8.3%)보다 공실률이 높아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원의 공실률은 2013년 4분기 9.4%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2018년 이후 줄곧 20%를 넘고 있다. 그는 이어 "상권 중심이 도심과 강남 지역의 대형 상권에서 골목 상권 위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87
  • 액티비티! 속도감! 스릴감! 이 같은 스포츠가 취미인 안운성(1985년생) 사장님이 료식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소띠 부심   길림 반석 출신인 사장님은 어릴 적 부모님의 사업터전인 심양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됩...
  • 2021-06-25
  • 제17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오덕문화절 및 알칼리성된장술문화축제 측기   해마다 이맘때(6월 9일)면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 오덕된장술원료기자-천하제일 된장마을은 축제로 들끓는다. 북왕 진경수의 혼을 두드리는 북소리가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환영사, 축사 이모저모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
  • 2021-06-09
  •   --된장문화의 기적을 창조하기까지 20년,여기에는 리동춘의 피와 땀이 슴배여있다 당조직에 접근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 “어려서 중국공산당에 가입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공산당은 가장 선진적인 조직이고 또 가장 선진적인 사상을 배울...
  • 2021-05-11
  • 연세성형병원 조미화 원장의 창업이야기 연세성형병원 조미화 원장. 전국문명도시 연길시의 도심에는 연집강과 부르하통하가 서로 만나는 풍치 아늑한 합수목이 있다. 이 합수목 근처에는 최근 정갈함이 돋보이는 우람찬 건물이 우뚝 솟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곳이 바로 연세성형병원(延世整形医院)이다. 코...
  • 2021-05-07
  • [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가 서울 핫플레이스에 문을 열었다. 제주항공은 서울시 마포구 AK&홍대 1층에 제주항공 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이하 여행맛, Jejuair on the table)'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 2021-04-30
  • 가수의 꿈을 꾸던 소녀로부터 도전하는 사장으로 연길북대건축재료도매시장에서 주방용,화장실용 제품을 경영하는 박영실 사장의 창업이야기 생각이 떠오르면 과감히 행동하라 “이 주방 환풍기(排烟机)는 자동화 한 것으로서 기타 제품에 비해 성능이 뛰여나고 품질도 우수합니다…본 온수기는...
  • 2021-04-14
  • 3월 27일,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에서 주관한 ‘2021커시안(북경) 사업설명회’가 이셀프(自安然)호텔에서 진행됐다.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젊은 회원들과 북경의 우수한 청년들에게 창...
  • 2021-03-31
  • “우리 맛을 만방에 알리겠다” 청도농일식품 수개월내 5개 체인점 선다 산동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김치생산회사중의 하나로 알려진 청도농일식품이 지난 18일 농일가마트 및 한식, 분식점 오픈식을 거행하고 류통업계 진출을 정식으로 선고했다. 청도농일식품유한회사는 2000년 7월에 설립된 이...
  • 2021-03-26
  • 미적 감각이 훌륭한 인테리어로 서탑거리를 어슬렁거리는 배고픈 '하이에나'들의 레이더망에 걸려든 음식점!!!   바로바로 20년간 꼿꼿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초원정(新草原亭)         사장님이 미대 출신이 아닐가? 싶을 정도로 가게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예쁘게...
  • 2021-03-11
  • [설맞이 기층탐방] 코로나 19 여파로 혼례례식장과 같은 전통적인 서비스 업종에서 불경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연변황관혼례례식장은 자체의 부단한 노력과 혁신으로 기업 경영을 주도해 불경기를 딛고 영업의 재개를 실현했다. 지난해 황관혼례례식장은 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1월 29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게 되...
  • 2021-03-02
  • 부부가 함께여서 항상 즐겁기만 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음식업종, 그러나 개업한지 석달째인 연길시 철남시장 동남쪽에 자리잡은 집은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 음식점을 경영하는 김일씨는 “처음으로 음식가게를 시작하였지만 날마다 신심이 커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룡시 동성...
  • 2021-02-22
  • 룡정시 지신진 공농촌당지부 서기 김길송, 빈곤모자 벗어던지고 촌민들과 행복한 나날을 음력설이 다가오자 쌀가공부에서 바쁜 손놀림으로 쌀을 포장하고 있는 김길송씨, 그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 쌀은 바로 우리 빈곤호들에게 배달될 쌀이지 말입니다. 해마다 빈곤호에 두자루씩 나눠주고 있...
  • 2021-02-09
  • 전통의미 택배원 아닌 해외 류학파 연대 졸업후 한국서 박사학위 취득   상해시에서 택배업종 첫 고급직함이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화제의 주인공이 조선족이고 박사 졸업생으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김룡은 그냥 소포를 배송하는 보통 택배원이 아니라 연변대학 계산기학과...
  • 2021-01-28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 당지부 서기, 촌민위원회 주임 김만혁씨와 그의 안해 김해련씨는 지난해 국경절 사과가 잘 팔릴 때 일을 말하면 싱글벙글 입을 다물지 못하군 한다.   그것은 신진 “인터넷 스타 인기상품 판매지”인 방천촌의 사과가 해가 갈수록 더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 2021-01-11
  • 무난히 코로나 넘어간 심양코리안나상무유한회사 최영길 김봉실 부부   20여년간 묵주 악세사리 도매수출사업을 해온 최영길 김봉실 부부는 올해처럼 수출실적이 밑바닥까지 떨어지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다행히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있던 이들이...
  • 2020-12-30
  • 남춘회사장, 귀향창업으로 탕왕벌에 활력소 주입한다   천진, 청도, 대련 등 대도시를 전전하며 각고의 노력을 거쳐 성공한 나젊은 기업가 남춘회사장(33)이 고향인 흑룡강성 탕원현 탕왕조선족향에 총투자가 3000만원에 달하는 생물과학기술, 신에너지과학기술 제품의 연구, 개발 및 판매, 농업기술자문 관련 업체인 가...
  • 2020-12-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