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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2013년 06월 18일 06시 51분  조회:2853  추천:3  작성자: 연변사람
굴욕
-장경매-
 
 일곱 살 아이 입에
밥을 넣어주며
 
차례로 애들 이 닦아주며
전생에
자식한테도 해보지 못한
"사랑"
해 본다
 
사지가 멀쩡한 주인영감님께
바지가랭이 벌려 입혀주고
잔소리 군소리
죽은 듯이 들어주며
전생에 시부모님께도 해보지 못한
"효도"
해 본다
 
잘근잘근 굴욕을 씹으며
꼬깃꼬깃 자존심을 구기며
온몸으로 돈을 줏는 나는
오늘도 고향하늘만 쳐다보다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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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3 ]

3   작성자 : 연변사람
날자:2013-09-28 08:48:33
한국에서 보모일쪽을 해보려구 노력해 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소개소 팀장들은 그런 일상 할사람 아니라며 그런 얘기 해주였습니다. 그얘기를 저의 시에 담은거죠. 팀장 말대로 저녁 정말 보모일 하기 힘 들더군요
2   작성자 : 동고동낙
날자:2013-09-27 03:50:55
돈이 뭔데? 꼭 이렇게 굴욕도 참아가면서 돈벌어야하는 이유가 뭔데?
자존심 구겨지는 한국에서의 생활들 마음이 아픕니다.
1   작성자 : 동고동낙
날자:2013-09-27 03:50:16
돈이 뭔데? 꼭 이렇게 굴욕도 참아가면서 돈벌어야하는 이유가 뭔데?
자존심 구겨지는 한국에서의 생활들 마음이 아픕니다.
Total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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