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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절 작가의 자아실현
2007년 09월 16일 22시 47분  조회:4229  추천:21  작성자: 최균선

                                      제2절 작가의 자아실현

1. 자아실현의 함의

“자아”란 사회심리학상에서는 자아관념, 자아의식이라고 하는데 자기 혹은 타인 및 단체와의 교제중에서 감지나 공제, 나아가서 개체가 자기의 심신활동상태에 대한 감지와 공제를 가리킨다. 근래의 문학리론서들에서 흔히 사용하는 자아개념은 심리학상에서의 개념과 상통한것으로서 작가의 자아는 사회생활에서 작가의 행위방식을 결정한다.

한방면으로는 작가의 일언일행이나 일거일동을 제약하고 공제하며 모종 약속력밑에 잡아둔다. 다른 한방면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작가가 표현한 행위방식으로부터 작가적자아에 대해 인식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작가의 자아는 자아평가와 다른 사람들의 평가속에서 건립되는것으로서 작가의 사람됨을 판정하는 중요한 표지로 된다.

작가가 일반사람들과 다르다고 하는것은 작가의 자아가 사회생활에서 그의 행위방식을 규정지을뿐만아니라 작가의 인식활동도 결정하므로 작가의 위인과 창작은 불가분리이기때문이다. 작가의 자아본질은 일정한 사회관념이 작가의 몸에서의 내화로서 작가의 성격, 정감 및 문화자질상의 특징을 띠게 된다.

인간의 수요심리에서 가장 높은 층차는 자아실현이다. 예술수요가 바로 자아실현의 표현으로서 인간의 본연이며 실현하고자 하는 잠재력이다. 지난시기문학창작에서 “자아표현”문제는 이단사설로 되였는데 극좌사상으로 작가의 자아표현의 합리성을 부정해온데서 인기된 사상상의 관성이라 할것이다.

자아실현은 문명의 주체의 척도로서 선명한 시대특징을 가진다. 자아실현은 한개 력사적범주이며 또한 한 개체생명의 표준이다. 이에는 두개층차가 있다. 하나는 어느 방면에서 인간의 능력이 미칠수 있는 수준이고 다른 한방면은 본질적력량의 종합적실현이다. 자아실현의 조건은 자아와 환경관계이다. 작가는 자아실현을 수요하고 예술공능도 작가로 하여금 자아를 실현하게 한다.

2. 자아실현의 자세

매 한가지 심미규범에는 모두 주관과 객관 두개 방면이 있는데 미적감수는 창작주체와 심미객체의 관계속에서 산생된다. 때문에 예술미감의 성질은 순수하게 객체의 성질에 속하는게 아니라 량자의 융합에 속하게 된다. 그중에서 주관인소가 주요하고 결정적이다.

레브 똘쓰또이가 “사람들은 언어로 서로 자기의 사상을 전달하고 예술로 감정을 교류한다.”고 했듯이 인간의 정감은 토로를 수요한다. 자아실현의 부동한 수요에서 예술수요가 정감특성을 가지고 있는것은 독특한 풍경이라고 할수 있다. 그런데 새 시기 문학예술활동에서 주관작용이 극대화되면서 문학창작을 순 자아표현이라는 다른 한 극단에로 나아갔다. 문학창작에서 자아표현의 존재의 보편성 및 그 본질, 자아표현의 객관적필연성과 의의와 역할을 옳바르게 리해하는것은 창작에 선행되여야 할 관념과 태도이다.

고왕금래의 문학창작실제가 시사하다싶이 “표현형식상 부동한 특점이 있을뿐 예술작품이라고 할수 있는 모든 작품속에 작자의 자아표현의 인소가 포함되지 않은것이 없다. 시는 곧  “언지(言志)”라거나 “연정(缘情)” 이라고 한 선인들의 말은 실질상에서 자아표현에 대해 론한것이다. 벨린쓰끼는 “서정류의 시는 주관적, 내재적시이다.”라고 말하고있다.

고대중국에서 가장 긴 서정시인 ≪리소≫가 바로 굴원의 “자아표현”의 걸작이다. 그는 여러방면에서 시인의 자아ㅡ조국을 아끼고 인민을 걱정하고 세속의 질투와 암해를 분노의 목소리로 질타하면서 아름다운 리상을 추구하였다.

두어라!나라엔 알아줄이 없나니/옛서울 그릴것 무엇이뇨?

손잡고 덕정을 베풀자 없거늘/팽함의 거처로나 찾아가리라!

(已矣哉!国人莫我知兮,又何怀乎故都?

既莫足与为美政兮,吾将从彭咸之所居!)

시에서 보여주다싶이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버려진 몸이 되였어도 시인은 자기의 새명과 일체를 조국과 백성의 운명에 긴밀히 련계시키며 개탄하고있다. 진자앙의 ≪유주대에 올라≫서도 시기를 만나지 못하고 지기도 없이 고립무원한 처지와 인생이 덧없이 늙어가는 비분강개함을 눈물을 머금고 절절하게 토로하고있다. 그러나 고독한 시인의 자아의 뒤에서 빛나는 보다 숭고하고 포용적인 시인의 자태를 볼수 있으므로 시인과 함께 흐느끼고 동정하게 되는것이다.

앞에간 옛사람들 까마득이 사라지고

뒤따르는 사람들도 보이지 아니하니

천지를 생각하며 나홀로 외로이

슬픈 눈물 휘뿌리노라.

(前不见古人,后不见来者, 念天之悠莜,独伧然而涕下. )

이렇듯 예로부터 시작품들에서는 시인의 자아를 표현하고있다. 서정시에서는 시인이 “자아”를 대상으로 하고 주관정서를 특징으로 하기에 작품속에 자아의 표현이 직접적으로 뚜렷이 드러나지만 서사적문학에서는 “자아”는 표현이 더 함축적이고 심각하다.

레닌이 레브 똘쓰또이를 “로씨야의 거울”이라 하였는데 이 “거울”속에는 당시 현실생활의 축영이 비껴있는 외에도 작가의 주관적 인소들도 비쳐있다. 말하자면 “로씨야사회에 대한 비할바 없는 화폭뿐만아니라” “분명”하면서도 또한 “종교에 미친 지주”의 모습이 비쳐있고 다른 한 일면에서는 “사회적거짓과 허위를 반대하는 극히 강력하고 직접적인”작가의 숭고 한 령혼이 비껴있다. 결 과적으로 말하면 작가는 소설로서 자아를 빛나게 실현한것이다.

창작활동에서 주관과 객관, 창작과 생활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부동함에 따라 작품에서 체현되는 “자아표현”도 달라진다. 랑만주의자들은 작작의 주관과 리상이 강조되고 자기가 희망하고 보고싶은것을 표현하며 내심세계의 표현과 상상이 창작에서 노는 구실을 중시하기에 필연적으로 그 표현이 선명하고 강렬할수밖에 없다. 작품속의 인물들은 실제상 작자의 리상의 화신이며 예술형상들은 작가의 주관인소의 직접적인 현연이다.

서방현대파는 객관현실의 실재성을 부정하면서 눈길을 자아세계에로 돌리며 주관적이고 내재적인소를 발굴할것을 강조한다. 그들의 창작은 주관인소의 작용을 극도로 과장하기에 생활실제를 완전히 탈리한 순수의 “자아표현”이 되여 문학예술창작에서 자아표현의 합리한 인소가 반면에로 나아가게 하였다. 사실주의문학에서의 자아표현은 사물에 대한 객관적묘사와 결합되여있다.

문학작품에서의 자아표현은 작가의 자아정신세계의 풍부성과 독특성이 작품속에서의 표현이며 예술창작규률과 련계된 있을법한 현상으로서 주관념원에 의해 전이되는것이 아니다. 괴테는 “예술가는 정체로써 세상과 대화한다. 그러나 이 정체는 그가 자연계에서 능히 찾을수 있는것으로서 그의 마음과 지혜의 결실이다.”라고 쓰고있다. 이른바 “마음의 결실”은 비록 사회생활속에 뿌리내리지만 작가의 정신적창조이다.

예술창작과정에 이런 인소들은 부동한 작용을 하며 창작의 전과정을 제약하며 작품의 풍모, 품격, 가치와 효과를 결정한다. 작가의 자아는 일종 복잡한 정신인소의 총화이다. 그속에는 작가의 세계관, 예술관, 심리, 성격, 정취와 애호, 예술경험과 재능 등외에도 작가의 신세, 경력 심지어 모종 유전과 생리인소까지 포괄되며 예술창작과정에 풍모, 품격, 가치와 효과를 결정한다. 진자앙의 유주대에 올라 눈물을 흘린것이나 림대옥이 지는 꽃을 보고 마음이 찢기는것이나 다 그의 자아와 련계된다.

레브 똘쓰또이는 “작가가 묘사한 사람이 성인이든, 강도이든, 황제이든, 노복이든 우리가 찾아보려는것은 작가 자신의 령혼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작품속에서의 자아표현은 결코 특수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다. 프로벨은 “예술가는 그의 작품속에 마땅히 하느님처럼 자취를 감추고있으면서도 만능이여서 도처에서 그가 볼수 없는 그를 감수하게 한다.”고 했다.

작가는 자기 작품속의 인물에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자아를 표현한다. 발자끄의 자아가 있었기에 천고절창의 ≪인간희극≫이 있게 되였고 조설근의 자아표현욕이 있었기에 ≪홍루몽≫이 있게 되였다. 작가의 정신세계의 본질로 말하면 작가의 자아를 둘러싸고 건립된 방대하고 다변하는 의식결구로 사회의식결구의 축도로 된다. 괴테는 파우스트에게 세기적인 새 생명을 부여하였고 로신의 자아표현이 있었기에 아Q라는 불행하고 세상과 다툴줄 모르는 인물이 창조되였다. 더 례를 든다면 죠이스가 없었다면 ≪율리시즈≫가 없을것이며 마르쿠스가 없었다면 그의 ≪백년의 고독≫이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3. 자아실현의 가치척도

사람들은 자아표현이 문학예술창작의 보편적규률이라는것을 갈수록 더 공인하고있다. 특히 서정시에서 작가의 자아는 자아표현의 형식을 취하여 개인정감을 토로하는것으로 사회생활을 반영할수밖에 없는데 이에는 작가의 자아의 락인이 찍히게 된다.

작품의 심미가치의 고저는 오직 작가의 자아표현에 독특한 가치척도와 개성척도가 있는가에 의해 결정되지만 반드시 자아로 관찰하고 체험하고 다른 사람의 자아를 그려냄으로써 다른 사람의 령혼의 전률을 통찰해야 한다. 작가에 의해 나온 타인의 자아는 결국 작가의 자아의 일종 이화이며 작가의 자아에서 파생되여 나온것으로서 공제와 제약을 받는 가상적자아인것이다.

그러면서도 작가의 자아는 작가의 진실한 자아를 핵심으로 하고있다. 작가의 진실한 자아는 정신세계속의 창작의식을 공제하기마련이다. “자아표현”은 예술내용의 주관적정신인소이고 작품속에 반영된 객관사물은 곧 내용의 객관인소이다. 문학내용은 바로 이 두개인소의 통일이다. 그 통일은 절반대 절반의 가하기가 아니라 주관인소의 지배속에 상호침투되여 융합된것이다.

만약 예술작품의 객관적인소를 육체라고 한다면 예술의 주관인소(사상, 경향, 심미관점) 즉 작자의 “자아”는 예술작품의 령혼이다. 만약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문학작품을 창작한다면, 만약 강렬한 주관격정에 시대적냄새가 없다면 작품은 곧 태여나자마자 요절하고 말것이다.

4. 자아실현의 개성과 공성

작가의 자아실현에는 개성과 공성문제가 제기된다. 자아는 주관적특점을 가지고있고 개성특점도 가지고있다. 매 하나의 자아는 모두 하나의 개성으로서 창작개성과 독특한 풍격을 형성하는 내재적근거이다. 이 두가지는 예술창작에서의 “자아표현” 일종 형식이다.

여기서 “강렬한 주관격정”은 예술에 령혼과 생기를 부여하는 자아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이다. 그 경우 작가가의 자아는 아름답고 고상하며 미래지향적이고 풍부하고 타채롭고 확실하고 투철한것이여야 한다. “자아표현”은 작가의 자유이고 본능이지만 자기의 신변잡사에 불과한 쇄말주의적(트리비얼리즘)적인 비속하고 소극적인 “자아”는 태생적으로 무가치하고 생명력이 박약하게 된다.

“물론 문필활동에 있어서는 기계적인 평균화라든가 소수에 대한 다수의 지배라든가 하는 일은 가장 있을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이 활동에 있어서는 개인의 창의성이나 개인적기호의 자유, 사색과 환상, 형식과 내용의 자유가 보다 많이 보장되도록 하는것이 절대로 필요 하다. 이러한 모든것은 다툴수 없는 일이다.”

쁠레하노브는 “사상이란 그 무슨 세계를 탈리한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어떤 개인의 사상이든 모두 이 세계에 대한 그의 관계로부터 결정되며 풍부해진다. 한 개인과 이 세계와의 관계가 자기의 ‘자아’를 유일한 현실로 간주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그는 영락없이 사상빈곤자로 전락하고말것이다.”라고 하였다. (예술과 사회생활)

“하나의 예술작품에서 기본적인것은 응당 개인의 생활범위를 멀리 초월한것이 되여야 한다. 시인은 응당 인간의 신분으로 개인 내지 전 인류의 정신과 심령을 표현해야 한다. 예술령역에서 개인 요소가 끼여드는것은 하나의 결함으로써 있어서는 안된다. 만약 하나의 예술형식이 주요하게 개인적인것이라면 그것을 다만 정신면으로 대해야 한다.” 칼 융의 이 주장은 예술은 자아를 표현하거나 개성을 표현할것이 아니라 인간 및 인간의 정신심령ㅡ력사적으로 침전된 집체무의식의 표현이라는것이다.

그러나 벨린쓰끼는 정채롭게 쓰고있다. “문학의 다른 측면, 사실적문학, 생활의 문학, 현실의 문학, 진정하고 참다운 현대문학이 나왔다. 이 문학의 특수성은 현실에 대한 진실한 묘사에 있다. 이 문학은 생활을 개조하는것이 아니라 재현하고 부흥시키며 생활의 다양한 현상들중에서 완전하고 활기있고 유일한 화폭에 필요한것들을 선택하여 하나의 렌즈처럼 반영한다. 이 내용이 가지는 내용의 분량과 한계는 문학작품의 위대성과 재능으로 규정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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