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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묘미
2019년 03월 23일 10시 13분  조회:1944  추천:0  작성자: 최상운
                                        행복의 묘미
 
   오늘 책을 보다가 우연히 “행복의 묘미”라는 금감이 떠 올라 필을 잡았다.
   “행복의 묘미”란 제목을 달고 보니 우선 행복의 의미에 대하여 먼저 앓아야 할것같다. 행복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는 각기 다르다. 국어사전에는 행복이란 복된 운수, 삶이 기쁘고 즐거워 만족스러움 또는 그런 상태라 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행복은 자아 만족을 느낄때라고 한다.   나는 행복이란 부부가 오래사는 것이 아닐가 하는 견해를 가지였다. 그 리유는 부부가 오래  살면 가족의 화목은 물론, 독고로인보다 더 건강 장수 할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공자는 "사생유명부귀재천(死生有命富貴在天)"이란 말씀을 하시였다. 뜻풀이 하면 사람은 목숨이 있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부자가 되는 것이나 귀하게 되는 것도, 신분이 낮고 가난하게 되는 것, 모두가 하늘에 달려 있는 것이니 억지로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나온 내 인생을 뒤돌아 보니 공자님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한다. 나는 칠십여년을 살아오면서 앞날을 내다 볼줄 모르며 살아왔다. 어떤 녀인을 안해로 맞을지, 어떤 자식을 낳을지, 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지나왔다.
    다만 나는 부모의 은덕에 세상에 태여나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살았왔으며 성년이 되여 남남이던 녀자를 만나 부부로 되여 가정을 이루었고 자식을 키워 성가를 시키였다. 여러 손군을 보게 된 할아버지로 되였다. 오랜 기간 량주가 의거하며 살고있다. 오라지 않으면 부부가 선후가 없이 생을 마감하게 될 시기에 근접했다. 
    가끔 마을에서 오래사는 로부부를 보게 된다. 오래사는 부부는 금술이 좋다고 한다. 오래 사는 부부를 보면 가족이 화목하고 자식들 일이 잘 풀려나간다. 부부가 오래 살면 금혼례, 회혼례를 맞게 된다. 이전에는 금혼례와 회혼례 잔치를 베푸는 부부가 희소했다. 근래에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금혼례와 회혼례 잔치를 베풀만한 조건을 구비한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금혼례와 회혼례 잔치를 베풀려면 부부는 건강해야 하며 가족은 화목하고 자손들에게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
   세월은 류수와 같이 흘러 우리 부부도 금혼년을 맞이하게 되였다. 금혼년을 맞으며 금혼 잔치를 베풀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는 문제가 수면우에 떠 올랐다. 당사자인 우리는 자식들을 보고 금혼잔치를 베풀어 달라고 요구 할수없고 그저  자식들의 하자는 대로 따라 할뿐이다.
   결혼 50주년을 맞으며 지나온 내 인생을 도리켜 보니 꿈과 같다. 50년전 고모님의 소개로 전주김씨집의 귀동녀를 만나 약혼하여 여섯달만에 결혼하였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두 자식을 키워왔다. 자식들은 무사히 성인으로 성장하여 오붓한 가정을 이루었고 여러 자식을 두었다. 효성이 지긋한 자식들과 무럭무럭 자라는 손군을 보면서 기쁨을 금할수 없다. 황혼녘에 들어서서 우리 부부는  여유롭게 여생을 보내고 있다.
    청장년 시기에는 사회의 의무와 가정의 의무가 너무나 벅차 미처 행복에 대한 감수를 느끼지 못하였다. 퇴직하고 나니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유가 있게 되자 자유롭게 려행을 하며 운동을 하면서 한가히 글을 쓰고 있다. 생을 마감할때가 가까이오자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알것 같다.
   작가 김우영 선생은 부부에 대하여 이렇게 서술했다.  “부부란 난로를 등 지고 서있는 사람과 같다고 합니다. 너무 가까이 등을 기대고 서면 등이 뜨겁고 난로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으면 등이 시리다는것입니다. 부부가 너무 등을 가까이 대면 서로 싸우기 쉬우며 너무 거리를 두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부부도 한때는 난로를 등 지고 서있는 사람처럼 보내였다. 그러다 로년에 들어서면 부부사이는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거워도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부부는 한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공생의 길을 걷게 된다.
   로년에 들어서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 부부는 아직까지 누구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오로지 대방에 의지하면서 서로 부축하고 보살피면서 살아가고 있다. 때론 변형된 안해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기보다 남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과 동정심이 든다.
   오늘까지 내가 이만큼 건강한것은 부모님의 나한테 건강한 유전인소를 물려준 것도 있지만 평생을 나를위해 헌신한 안해의 정성을 담은 보살핍에서 왔다고 인정한다. 지난세월을 더듬어보면 안해는 나의 특급료리사이며 보건의사와 같은 존재였다.
   나는 지금은 안해 말을 잘 듣지만 젊어서는 안해의 말을 잘 듣지않고 내 주장대로 살아왔다. 60넘어 퇴직을 하고 자유인이 되자 안해의 말을 듣게 되였다. 솔직히 말하면 가족의 화목을 위해,  “찬밥신세”를 면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친구들앞에서 내 건강의 로하우는 안해의 말을 잘듣는것이라 하자  친구들은 모두다 동감하는 것이였다. 어떤 친구는 안해의 말을 잘 듣는 남자가 똑똑한 남자라고 까지 동을 달았다. 생각해 보니 그친구의 말이 맞았다. 안해의 말을 잘 듣는다면 똑똑한 남자가 되는것은 정해논 당상이라고…
   며달전 우리는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였다.
  새집으로 이사를 가기전 어느날 우리 부부는 어느날에 이사를 하면 좋을가 의견 다툼이 있었다. 나는 편리하게 일요일로 하자고 주장했고 안해는 아는 사람한테 문의하여 길(吉)일을 택하자고 하면서 나와 맞서는 것이였다. 나는 재삼 이사날이 뭔가, 중요한가? 하면서 일요일이면 다 좋다고 주장했다.  안해는 이사 날을 잘 잡아야 새집에 가서  만사가 순통하다고 반박하는 것이였다. 결국 나는 손들고 말았다.  안해가 하자는 대로 하였던니 순리로웠다. 마침 안해가 받아온 이사날이 일요일이였다.
   나는 가내의 모든일을 안해한테 맏겨놓고도 가정일에 모르는척 편히 지나지만 때론 당치 않게 이대로 안해한테 모든 권력을 넘겨준다면 내가 “허울가장”이 되지 않냐 하는 허글픈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안해가 당신이 가정의 모든일을 총괄하라고 한다면 싫다고 손을 들걸 가지고 말이다. 알고 보면 가정일을 잘 꾸려가자면 쉽지않다. 부부가 분담하여야 할일을 안해가 도맡아 하니 안해한데 임무가 과중해 졌다. 그런데도 안해는 가내의 모든일을 총괄하게 되니 내심으로 기뻐 하는것 같다.
   나는 한달에 한번 안해한테서 용돈을 받아 쓰면서 근심걱정없이 안해가 해주는 하루 세끼 밥을 꼭꼭 먹으며 여유롭게 운동도 하고 글을 쓰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사람은 나이가들면 철이든다고 한다. 사람나이 칠십되면 자기가 하자고저 하는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이제는 세상물정을 알고 세상이 돌아가는 리치를 알것 같다.
   행복의 꽃동산에 오르고 싶으면, 똑독한 남자가 되고 싶은 남자들은 녀자의 말을 잘 듣으라 그것이 묘미 이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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