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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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의 발자취
2012년 03월 14일 12시 50분  조회:4700  추천:2  작성자: 김희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이하면서 지난 60여년간 우리 문화의 발자취를 한번 돌이켜보는것이 앞날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필을 들었다. 

1945년 8월 중순, 연변은 일제의 통치하에서 해방을 맞았다. 9월, “간도예문협회”가 창립되여 문예활동을 시작하였다. 10월 15일, “이스크라가극단”이 창립되여 연극“에밀레종”, 바라이데“해방의 종소리”를 공연하기 시작하여 순회공연까지 했다. 그때부터 연길시의 쓰딸린극장은 가무와 연극 공연, 영화상영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1949년 2월, 주덕해동지가 중공연변지위 서기로 부임해서 4월 1일에 동북조선인민대학 즉 후날의 연변대학을 창립하고 문화예술단체들을 정돈하면서 민족 교육과 문화예술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1950년 1월, 중공연변지위 선전부장 최채동지의 창의하에 연변문예연구회가 설립되였고 그 토대에서 1953년 7월, 연변문학예술계련합회(문련)를 창립하였다. 1959년부터 1961년 기간 연변의 각 현, 시에서도 문련을 출범시켜 문예대오를 이끌기 시작했다.

1956년 8월, 국내 소수민족지구의 첫 작가협회인 중국작가협회 연변분회가 창립되면서 기관지 《아리랑》을 출판하기 시작했다.

1946년 3월, 길동보안군 정치부 문예공작대대로 출발한 연변문공단은 1956년 4월에 연변가무단으로 자리 잡았다. 1956년1월 연변가무단의 연극대는 연길현문공대와 합병하여 연변연극단으로 다시 태여났다. 지난 세월 연변가무단과 연변연극단은 “가무의 고향”연변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공로가 매우 크다.

1951년 3월, 연변사범학교에서는 예능사범반을 꾸려 음악반,무용반,미술반에서 도합 90여명 학생을 양성하였다. 동년 8월 연변대학에서는 미술반을 꾸리여 20여명 학생을 키웠다. 1957년 10월 5일,  연변예술학교가 개학하여 음악, 무용, 미술 등 전문학과를 개강함으로써 민족예술인재의 요람이 탄생했다.

1957년 4월, 주정부 “연변문물관리위원회”의 설립은 연변박물관의 서막이였고 초창기부터 문물조사와 증집사업을 활발히 벌려 많은 혁명문물을 수집하였고 또한 고대문물발굴작업도 시작했다. 1955년, 연변도서관은 길림성정부로부터 연변조선족자치주도서관으로 명명받아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시작했다. 1952년부터 각 현, 시 영화관들에서는 조선족관중들이 영화를 잘 알아보게 하기 위하여 “동성연사”를 두었고 1953년부터는 우리 주에도 연변영화발행소가 설립되여 영화발행사업을 총괄하였다. 1960년 7월, 연변군중예술관이 설립되면서 전 주 각 현, 시의 문화관과 손잡고 대중문예의 보급사업을 더욱 힘차게 벌렸다.

해방직후부터 연변일보사,  연변인민방송국,  연변인민출판사,  연변교육출판사를 비롯한 우리의 신문방송출판사업도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하였다. 또한 1977년 연변TV방송국이 중앙의 인준을 받으면서 우리의 영상문화시대를 열었다. 2006년 여름부터는 연변위성방송도 국내외시청자를 위한 TV위성방송을 시작했다.

198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30돐을 맞이하여 우리의 문화사업은 “10년 동란”의 상처를 깨끗이 씻고 새봄을 맞았다. 그해 중공연변주위 조남기서기의 주지하에 성황리에 열린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경축대회”와 중앙기록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대형기록영화 “연변의 봄”, 장춘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예술영화 “새봄” 그리고 1984년 여름에 열린 제1차 “연변의 여름”예술절, 1985년 11월에 있은 연변예술학교예술단의 미국방문공연 등 대형문화예술행사들은 연변의 “문예부흥”을 만방에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한 1983년 3월에 개학한 연변대학 작가양성반과 기자양성반, 1984년 9월에 개학한 중앙희극학원 조선족배우양성반은 우리의 새세대 문화예술인재를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90년대부터 사회주의시장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문화예술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런 와중에 우리는 민족문화예술발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발전해왔다. 연변가무단의 무극 “춘향전”,  가극 “아리랑”, 무용서사시 “장백의 정”,  연변연극단의 연극 “사랑의 품”,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음악무용서사시 “사계절의 노래”,  연변TV방송국에서 제작한 TV대형다큐멘타리,  “연변아리랑”,  장춘영화촬영소와 공동 제작한 예술영화 “정률성” 등 우수한  대형작품들과  세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악무” 국가무형문화재에 등재된 “아리랑” 등은 우리 문화의 무궁무진한 에네르기를 과시했다. 

필자는 이러한 우리 문화의 빛나는 발자취를 뒤돌아보면서 감탄한다.“문화는 민족의 령혼이요, 민족이 살아있어 문화가 살아있고 문화가 살아있어 민족이 살아있구나!”

(작자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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