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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선)민족문화에 대한 한국어(조선어)학과 학생들의 10년 인식변화
2009년 01월 18일 09시 54분  조회:2054  추천:27  작성자: 김병활
 한(조선)민족문화에 대한 한국어(조선어)학과 학생들의 10년 인식변화

   

                                           연변대학 김병활




 

《第9次朝鲜-韩国语言文学教育学术会议》(2005.7) 

金秉活(延边大学). 

韩国语(朝鲜语)学科学生对韩(朝鲜)民族文化的十年认识变化(题目). 

韩国语教育 Ⅶ;


목차

[摘要

[머리말
[설명
1.민족문화 지식에 대한 인식변화
2.한국인, 조선인의 성격에서 긍정할 점(장점)은 무엇인가?
3.한국(조선)문화와 민족성격 중에서 타민족이 적응하기 어려운 점(단점, 결함)은 무엇인가?
[맺는 말

 韩国语学科教学中必须重视民族文化教育。从92级学生与02级学生的问卷调查结果来看,两个班级学生都对韩国文化具有相当广泛的基本知识,也都了解韩国人民族性格中的很多优点。而对韩国人缺点的认识,02级学生相比之下更多一些。其原因大致分析如下:第一,不论哪个民族,其民族文化和民族性格中都或多或少存在缺点和短处,而韩国人也不例外。而这种缺点,对中韩两国刚建交时入学的92级学生来说并未引起多大注意,而建交十年后入学的02级学生就对此认识更多一些。第二,中国越来越来发展强大起来,中国大学生对本国自信心也越来越强,因此对韩国的缺点也就看得越多起来。第三,个别学生把个人的缺点当作整个民族的缺点加以指责,并把日常专业学科学习中的欲求不满、挫折感发泄到整个韩国文化上。

  总之,韩国语教师不能只满足于传授语言文学知识,而必鬚正确把握学生对韩国文化的不同思想认识问题,及时帮助解决和纠正各种误解和错误认识,以促进两国文化交流顺利发展。 


关键词: 韩国文化, 民族性格, 认识变化, 问卷调查

주제어:  한국문화,  민족성격,  인식변화,  설문조사


머리말


   교육자는 자기의 교육대상을 잘 알아야 한다. 특히 조선 언어문학 교육자는 우리 민족의 언어문화를 배우고 있는 타민족이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들이 우리 민족문화와 민족성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1992년에 입학한 연변대학 조선어(한국어)학과 汉族(중국인) 학부생(92년급(학번) (학생- 총 22명)들에게 <外事基础(국제교류 기초지식)> 과목을 강의하고 1995년 기말시험에 조선(한)민족문화에 대한 이해를 시험문제 겸 설문조사로 낸 적이 있다. 비록 시험문제라고는 하지만 솔직하게 쓸수록 높은 점수를 준다고 유도하였고 실지 응답내용을 보아도 허위적 응답이 거의 없음을 느낄 수 있다. 2005년에 필자는 또 비교문학 연구생 과목 <중조(한)일 문화비교>에 참고될만한 자료를 얻고자 2002년에 입학한 연변대학 조선어(한국어)학과 02년급(학번) 汉族(중국인) 학부생(총 50명)들에게 92년급(학번)과 거의 같은 내용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하였다.

  본문은 이 자료에 근거하여 10년 사이 조선(한) 민족문화에 대한 조선어(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인식변화에 대해 고찰해 보려 한다. 같은 자료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시각이 다를 수 있기에(见仁见智) 본문은 자료제공을 위주로 하면서 필자의 견해와 분석은 부분적으로 간략하게 첨부하였다. 


설명:

1) 매 조목 글 뒤의 수자는 응답 인원수, 그중 일부 상당한 수량을 가진 조목은 ‘ / ’ 뒤에 백분율 (%)을 표기했음;(예: ‘온돌-13/59.1%’중에서 ‘13’은 응답자 수이고, ‘59.1%’는 반급 총 인원수 중의 백분율임)

2) 02년급(학번) 학생들 중 일부는 장점(긍정 면)을 쓰는 欄에 단점(결점)을 써넣었는데 이를 { }栏에 정리하였음.

3) 92년급(학번)은 설문 제시가 없이 자유로 응답하였고 02년급(학번)은 92년급(학번)의 응답조목에 다소 맞추어 약간 설문제시를 하였음.

4)응답 중에 한국인, 조선인, 조선족을 따로 명시하지 않은 것은 대체로 하나의 민족으로 보고 종합응답을 한 것이라고  인정할 수 있음.


민족문화 지식에 대한 인식변화


1.주거방식

92년급(학번)(총 22명-이하 같음)

온돌-13/59.1%; 도시 양옥, 아파트 위주7/31.8%; 농촌에는 전통적 가옥-7/31.8%;

기타= 기와집5;지붕 곡선미2;신 벗고 구들에 올라가기1;땅 파고 부엌 만들기1;집안에서 신분에 따라 방 구조가 다름1;함석지붕1;미닫이 문1;초가집1;흙벽1;짚 이영1

02년급(학번)(총 50명-이하 같음)

여러 세대 동거(대가족제)-18/36%; 온돌-10/20%;

기타= 깨끗함5;장식 간소함4;농촌 전통초가집과 기와집4;현대도시 아파트3;친척들이 모여 살지 않음(분산 거주)3;통풍 양호3;전통과 현대 결합1;실내장판1;남향집1;구조 합리1;넓직함1;마루1;가족주의1;장남이 부모 모심1

(조선-경제적 원인으로 구조 간단함1, 정결함1, 20세기 70-80년대의 중국과 비슷함1;

한국-전통과 현대 결합1;

조선족-중국문화와 본 민족특색 결합1, 中国化1)

분석: 02년급(학번)은 92년급(학번)보다 온돌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 현대도시화와 아파트생활에 따른 인식변화라고 볼  수 있다.92년급(학번)은 집(가옥) 구조에 따른 전통 문화적 의미를 탐구하였는바 그 예로 ‘신분에 따라 방(가옥) 구조 다르다; 지붕 곡선미’ 등을 들 수 있다. 02년급(학번)은 ‘전통과 현대의 결합, 구조합리, 친척들이 모여 살지 않음’ 등 현대적 변화에 주의를 돌리고 있다.


2.복장

92년급(학번)

명절, 혼례식에 민족복장-14/63.6%; 민족복장과 신식 유행복 병존-8/ 36.4%;

기타= 흰색 선호, 백의동포3; 코신5 ; 갓 쓰다4; 두루마기 입다3; 치마저고리3; 도시에서는 양복위주3; 폭 넓은 바지가랑이2

02년급(학번)

넓고 편한 (민족)복장-29/58%;  한복(치마저고리)-21/42%

한복 아름답다(곡선미,美观大方, 色彩鲜艳)-14/28%;

기타= 흰색위주(백의민족)3; 개량한복2; 특색 있음2; 바짓가랑이 넓다2; 두루마기1;현재 양복 보급1;中山服1

{재료 낭비1; 아름답지 않다1;촌스럽다(土气)1}

(한국인-유행과 전통 결합, 젊은 세대 일본 모방1;

조선인-경제 낙후로 복장 전통적1, 소박함, 단아함1; 아주 추함1, 20세기 70-80년대 중국과 비슷함1;

조선족-한국 유행 따름2,색상 화려함1, 中国化1) 

분석: 두 학급의 비슷한 점은 ‘민족복장과 현대복장 결합; 흰색 선호, 백의동포’ 등.

차이점(변화)은  02년급(학번)이 한복의 장점을 인식-넓고 편함, 아름답다.  


3.음식

92년급(학번)

清淡素食-기름기 많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5/22.7%; 고추(매운 음식)5/22.7%;

기타= 쌀밥4;고기4;김치4;된장국3;냉면 국수2;찰떡2;찬 음식 선호2;불고기2;건강식품2;소고기를 즐김1;생식1;계절 따른 野菜1;가족 야유회1

02년급(학번)

고추(매운 음식)-27/54%; 청담소식(볶음 요리가 적다)-17/34%;김치 선호-16/32%;장국6/12%;

기타= 간단함3;찬 음식3;음주3;맛있다2;나물2;불고기2;전통음식문화1;쌀밥1;김밥1;순대1;비빔밥1;요리과정(公序) 복잡함1;색상 보기 좋다1;생식1;단 음식1;찰떡1;냉면1;건강음식1

{맛없다2;이상한 것1}

(조선-순 민족적, 간단함;

한국-본 민족 위주, 비교적 서양화;

조선족-중국 특점과 본 민족 특징 결합)

분석: 두 반급이 큰 변화가 없다. ‘청담하고 기름기 적고 매운 음식; 쌀밥, 김치, 장국 선호’. 다만 02년급(학번)에는 ‘맛있다/맛없다’ 라는 주관적 평가가 있다.


4.가족관념

92년급(학번)

혈연관계 중시-13/59.1%; 족보 중시-8/36.4%; 김씨, 이씨, 박씨가 제일 많다1

02년급(학번)

일부일처-8/16%; 3대(4대)동거-7/14%; 가족관념 강함-6/12%; 가부장제-6/12%;

기타= 남녀 분공5;현재 핵가족4;자녀 많음4;복잡함2;여자 가무 위주1;가정 안정1;민족특색1;금자탑 형식1(?)

{대남자주의4; 번쇄함4;중국과 비슷함 (중국 모방)3}

(조선-민족성2; 

한국-전통적 가정2;혼인자유1;전통장례1;

조선족-중국과 한국 융합, 中国化)

분석: 비슷한 점은 ‘가족중시, 혈연관계 중시, 대가족(3대, 4대 동거)’ 등; 차이점(변화)은 02년급(학번)이 중국 가족문화를 모방했다는 응답이 나옴.


5. 혼인

92년급(학번)

(유가관념으로) 혼인 후 이혼 어려움-14/63.6%; 재혼도 어려움-10/45.5%;

동성동본 혼인금지-10/45.5%;

기타= 가족 내 남녀 분공 명확함, 부녀지위 낮다3;혼례식 민족특징1;혼인 시 부모 의향 중요시1

02년급(학번)

혼인과정(예의) 복잡(번쇄)함-14/28%;

기타= 중국과 비슷함3;혼례식 규모방대1;민족특색1;중매혼인1;전통혼인과 자유연애(혼인) 병존1,

(조선-민족성; 한국-민족성위주, 晚婚, 韩西융합)

분석: 비슷한 점은 두 반급이 혼례식의 민족특색을 지적하면서 모두 부정적 시각으로 봄. 차이점(변화)은 92년급(학번)이 이혼 어려움, 재혼 어려움, 동성동본 혼인 금기를 지적하고 02년급(학번)은 ‘혼인 과정 번쇄함, 중국과 비슷함, 전통혼인과 자유혼인 병존’을 지적. 02년급(학번)은 중국 영향을 강조.


6. 장례

92년급(학번)

土葬 위주-8/36.4%;개별적으로 화장-7/31.8%; 3일장5;제사 중시4

02년급(학번)

제사중시-4/8%

기타= 민족특색1;검은 상복1;화장1

{번쇄함8;중국과 비슷함3}

(조선-민족성; 한국-민족성 위주, 韩西융합; 조선족-中朝 융합)

분석: 비슷한 점은 ‘제사 중시’. 차이점(변화)은 92년급(학번)이 ‘土葬 위주’;

02년급(학번)은 ‘장례 번쇄함, 중국과 비슷함’을 지적.


7.명절

92년급(학번)

노인환갑잔치-18/81.8%;애기백일잔치-17/77.3%;돌잔치-17/77.3%;회혼례-10/45.5%기타= 서방명절-성탄절3;민족명절3-구정(음력설2=,상원절, 단오절, 중추절2/가족명절-생일2;중국명절-중추, 단오,重阳2,한식일; 국가명절阳曆-개원절, 석가무니 탄생일, 독립기념일 등,

02년급(학번)

민속제 중시-17/34%;축수 많음-7/14%

기타= 생일3;친족 모임3;손님 대접2; 축수 시 음주위주1;무용과 노래1;음주필수1;전통적 명절 음식1

{규모방대(겉 치례)8; (행사) 많음5;번쇄함5; 낭비2;중국과 비슷함1}

(한국-민속제 위주; 조선-혁명적 명절 위주)

분석: 비슷한 점은 ‘민속 명절, 생일, 축수 많음’; 차이점(변화)은 02년급(학번)이 ‘규모방대(겉 치례), 번쇄함 , 중국과 비슷함’을 지적.


8.예절

92년급(학번)

예의지국-20/90.9%;경어, 문명 언어-18/81.8%;어른, 부모, 스승 존중-15/68.2%;

상하급 구분 명확-13/59.1%;

기타= 효도 위주4;아버지 앞에서 흡연금기1

02년급(학번)

예절 중시-21/42%;예의범절 많음-16/32%;노인과 어른 존중-9/18%;

기타= 언어 상하(서열) 구별4;90도 경례(鞠躬)빈도 많음3;인사친절2;큰절1

{예절 번거로움(형식주의)9;웃어른이 아래 사람을 괄시2;중국과 비슷함2;남존여비1;경어 시끄러움1; 상상한 바와는 적다1}

(조선과 한국-예절중시2; 조선족-예절  의식 약화2, 中国化1)

분석: 비슷한 점은 예절 중시, 노인, 어른 존중, 상하 서열 구분.

차이점(변화)은 02년급(학번)이 경어를 시끄럽게 인식, ‘예절 중시’도 92년급(학번)보다 현저히 줄었음( 92년급(학번)은20/90.9%, 02년급(학번)은 21/42%). 이밖에 02년급(학번)은 ‘웃어른이 아래 사람을 괄시, 중국과 비슷함’을 지적.

기타

92년급(학번) 학생들의 응답에는 아래와 같은 조목이 더 첨가되어 있다.


1.교육중시

교육열-5/22.7%;


2.외국문화영향 

중국문화 영향-5/22.7%;서방 영향4-양옥1 성탄절1 양복1 외래어1;

조선 자국문화원천이 결핍1


3. 종교

유교영향 제일 강함-13/59.1%;유교관념 중국보다 더 강함4;불교4;도교1;기독교2


4.예술

国花-무궁화1;민족무용1; 민족 악기1


한국인, 조선인의 성격에서 긍정할 점(장점)은 무엇인가?


1.가족관념

92년급(학번)

전통적 가족관념 강함(가족중시, 책임감)-8/36.4%;부모효도-7/31.8%;  

가족 안정(이혼율 낮다)2;가족 내 남녀 분공2;유가관념1

02년급(학번)

가족관념 강함(유가관념, 가족 중시, 안정됨)-26/52%; 가족 내 분공(男主外, 女主内)-19/38%; 

기타= 한국 신세대 남존여비 사상 약화1;부모 존중1;여성 근로, 선량1

{대남자주의(남성 우월주의, 남존여비)9; 훌륭한 후대양성을 위한 산아제한이 없다(不优生优育)1}

분석: 비슷한 점은 ‘유가관념 강함, 가족중시, 가족 내 남녀 분공, 가족 안정’; 차이점(변화)은 92년급(학번)은 이혼율 낮다고 보고 02년급(학번)은 신세대의 남존여비 사상이 약화됨을 지적;


2.예절

92년급(학번)

礼义之邦(国)(예의 중시)-16/72.7%; 어른존중-13/59.1%; 인간관계 조화(화목)-8/36.4%; 스승존중-7/31.8%;

기타= 시간준수5;사전 약속4; 상하 서열 분명4; 공중도덕 좋다3; 인사 예절 밝다3; 90도 경례3; 경어사용3; 한국인 문명해 보임(수양)2; 선물 포장 중시1; 대화 시 상대방 배려1

02년급(학번)

스승 존중-30/60%; 공중 도덕성(예절 중시, 상호 존중) 강함-27/54%;웃어른(노인)을 존중-23/46%;

기타= 상하 서열 분명1;손님 대접 중시(好客)1; 조선인 수령 존중1

{공중도덕 차함1/너무 번쇄함1 }

분석: 비슷한 점은 ‘예절 중시, 공중도덕이 좋다, 어른 존중, 스승 존중’. 차이점(변화)은 92년급(학번)이 예의지국(16/72.7%)을 강조하였으나 02년급(학번)에는 이런 표현이 없음.


3.집단주의

92년급(학번)

단결호조-14/63.6%; 

기타= 오랜 원수 없고 쉽게 모순 완화3;농악놀이1;대외로 일치단결1

02년급(학번)

단결호조(응집력)-41/82%; 

기타= 붉은 악마정신 1;외래침략에 일치하게 대항1

{동아리(짝패)를 뭇다1;단결심 없다1 }

분석: 두 반급이 모두 ‘단결, 호조’를 인식. 실례를 드는데서 약간한 차이를 보이는데 92년급(학번)은 ‘농악놀이’, 02년급(학번)은 ‘붉은 악마’를 들고 있음.


4.사업태도

92년급(학번)

근로-14/63.6%;인내성(耐劳)-6/27.3%;진취성-5/22.7%; 

기타= 직업(敬业)정신(책임감)2; 개척정신1; 빠른 속도 , 효율 중시1

02년급(학번)

근로함-23/46% ; 진취성-22/44% ; 책임감(치밀함,认真)-21/42%;

기타= 사업 효율 높음2;인내력1;승벽1; 불요불굴1

{연변대학 조선족 사업 효율 낮다2; 진취성 없다2; 게으르다1;중국인보다 못함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근로함, 진취성, 책임감’ 등을 인식하고 있으나 02년급(학번)은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


5.생활습관

92년급(학번)

춤 노래 즐김(단결, 융합을 체현)-13/59.1%;열정(활발)-11/50%; (조선족) 손님대접 융숭-11/50%; 위생중시(주거, 복장 알뜰하고 깨끗함)-15/68.2%;

기타=체육과 오락 활동으로 스트레스 해소3;신생 사물 빨리 접수2;쉽게 교제2;흰색 선호(백의동포)2;주거, 복장 편한 것 추구(舒适)1; 환경 적응성 강함1; 체육 즐김1; 들놀이(생활정취 풍부)1; (음식)절약1; 노인 젊게 화장1; 복장 우아함(교양 있어 보임)1;건강식품1 

02년급(학번)

위생을 중시(알뜰하고 깨끗함, 규칙적)-39/78%;

기타= 음식 청담함(기름기 없이 상큼함)5;고추(매운 음식)4;건강음식3;민족특색음식2; 깨끗한 음식2; 쌀밥위주1; 김치1;소채 많음1; 음주 즐김1; 종류 풍부1; 춤추고 노래 즐김(能歌善舞)1; 검소 절약1

{건강에 불리1; 위생이 차함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위생 중시, 깨끗함, 춤추고 노래하기 즐김’ 등 민족 특색을 지적. 92년급(학번)은 아마 농촌 현지 실습체험으로 절반 학생이 손님 대접을 융숭히 하는 점을 지적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02년급(학번)도 다른 조목들에서 손님 대접을 즐긴다고 인정.


6.성격

92년급(학번)

낙관적(근심걱정 없어 보임)-7/31.8%;활달(성실, 직설적, 아량)-10/45.5%;

기타= 人情 중시(인정미)2; 소박함2; 선량; 용감성(희생)2; 승벽1; 완강함(불요불굴)1; 한국인 인색함1; 한국인 잘 살아도 절약1; 겸손1; 유연한 춤동작은 겸손과 합작, 조화 등 민족성격의 체현1; 서방 영향으로 경제관계가 명확함(‘인정채무(人情债)’ 거부)1;  약자 동정1 

분석: 다른 조목과 결부해보면 두 반급이 모두 한국인의 인색함을 지적하고 있지만 92년급(학번)은 이를 한국인의 ‘절약정신, 경제관계의 명확성’으로 보면서 긍정적으로 인식함.

(02년급(학번)-따로 설문제시 안함)


7.남성

92년급(학번)

호방하고 시원시원함-3/13.6%; 우정, 의리 중시-2/9.1%;

02년급(학번)

호방하고 시원시원함-22/44% ; 승벽-16/32% ; 

기타= 책임감4;우정, 의리 중시(성심성의)4;손님대접 즐김3; 아량 있다(대범하다)3;진취성2;용감성2;자존심1; 엄숙함1; 멋있다1 

{대남자주의3; 싸움 즐김(성격 거칠다)2; 한국인 인색함2; 자고자대1; 일부 게으르다1; 장점 없다1 }

분석: 두 반급이 모두 남성의 ‘호방하고 시원시원함과 의리 중시’를 인정하였고 02년급(학번)은 ‘아량 있다(대범하다)’, ‘멋있다’ 등 표현이 나오고 있음.


8.여성

92년급(학번)

부덕 있다(温柔贤惠)-9/40.9%;근로-8/36.4%;인내성-7/31.8%;

기타= 활달2; 외유내강2; 정결함2

02년급(학번)

부덕이 있다(어질다, 温柔贤惠)-36/72% ;근로-26/52%;

기타= 부모(시부모) 공대2;인내성2;깨끗함2;춤 잘 추고 노래 잘 한다2; 가족중시1;

婚前 개방, 결혼 후 가정주부 부덕이 있다1;활달1;

{요즘 한국 젊은 여성과 조선족 젊은 여성 내숭 떤다1;게으르고 악한 여자도 적지 않다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부덕이 있다(温柔贤惠), 근로함, 인내성, 활달함’ 등을 인정. 92년급(학번)은 외유내강을 지적하고 있으나 02년급(학번)은 결혼 전에는 개방적이라고 지적.


9.정치, 인생 이념

92년급(학번)

애국-8/36.4%;교육중시(어린이, 자녀 사랑)-11/50%;정치, 민족 역사 관심-5/22.7%;

기타= 국산품 애용(일본 제품 불매, 배격)2; 개성발전 추구2; 문화자질 높다1;

조선인 수령 숭배1

{한국인 금전만능주의1 }

02년급(학번)

교육중시(어린이, 자녀 사랑)-36/72% ;애국-27/54% ;

기타= 국가, 민족 등 문제에 민감1;

{한국 일부 청년 인생목표 없다1; 한국인 보잘것없는 것도 제 자랑한다(뻐긴다)1; 조선족은 한국을 선호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애국심, 민족 운명 관심, 교육 중시’ 등을 인식.


10.민족의식

92년급(학번)

민족의식(민족 자부심) 강함-12/54.5%;

기타= 외래문화를 수용하고 민족적 창의력 발휘하여 발전을 도모3;배타적(긍정)1; 대외로 일치단결1

02년급(학번)

민족 자부심(우월감)-33/66% ; 민족의식(응집력) 강함-23/46%;

기타= 정신생활 중시1

{열등감 강함1; 나쁘다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민족의식, 민족 자부심’을 지적. 92년급(학번)은 ‘배타성’을 민족문화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인식.


11.종교의식

92년급(학번)

한국인 기독교1; 유교, 불교, 도교1

02년급(학번)

종교의식 강함-15/30% ;기독교 신자 많음-11/22%;

기타= 불교6;종교의식 약함3;천주교1; 진선미 선호1

{종교 신앙에 너무 의뢰(집착)2;한국인 종교 선전(传教)은 귀찮다1;(자체)종교 없다1;한국인 서방 종교 영향1}

분석: 02년급(학번)이 종교문제를 보다 심각히 인식.


12.중국에 대한 인식

92년급(학번)

{한국인-중국의 정치, 경제를 무시1}

02년급(학번)

우호적(그중 亲华9;중국 문화와 역사 존중5; 중국이 점차 강해지자 피동적으로 우호2)-16/32%;영토 크고 자원 풍부-7/14% ;

기타= 조선족은 중국을 열애 2; (한국인) 중국이 강대해짐을 부러워하면서도 두려워함1;

{중국보다 앞선 것으로 자부함1; 중국인식이 편면적(부족함)7;일부 한국인 중국을 낙후하고 가난하다고 봄3;(조선족)농촌과 일부 지방에서 중국국가관념이 차함1; 일부 조선족은 한국과 더 친근함3}

분석: 02년급(학번) 학생 중 중한 수교 10년 후에도 우호적이라고 인식한 학생이 32%밖에 안 됨.   


12.기타

92년급(학번)

조선족은 우수한 민족1

02년급(학번)

총체적으로 한국이 괜찮다1;

(그들) 문화의 뿌리가 우리 中华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告诫)한다1

분석: 다른 조목과 결부해 보면 02년급(학번) 학생들 중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중한 양국을 대립관계로 상정한 발상과 기타 착오적 인식이 일부 있음.


한국(조선)문화와 민족성격 중에서 타민족이 적응하기 어려운 점(단점, 결함)은 무엇인가?


1.가족관념

92년급(학번)

유가관념(그중 전통적 가족관념2; 여성 재혼 곤란2; 보수적(봉건)1; 어른 절대 복종1)-10/45.5%; 남존여비-7/31.8%; 동성동본 혼인 금기는 과학적이 못된다(혈연관계 너무 중시)3;

02년급(학번)

보수(그중 유가관념5)-30/60%;남존여비-10/20%;

기타= 남녀 분공2; 봉건적2;부모가 자식 혼인 결정1;한국 현재 이혼율 중가1; 타민족과의 결혼 적음1;조선족 대부분 타민족과의 통혼을 거부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유가적 가족 관념을 부정적으로 인식. 그중 ‘남존여비, 보수적인 가부장제’를 특별히 지적함.


2.성격

92년급(학번)

(한국인 작은 은혜 베풀기도 하지만) 대체로 인색함-6/27.2%;작은 이익 탐냄(小聪明)-6/27.2%;

기타= 한국인 허위적(허영심)2; 眼光 협소1; 맹목적 의리(복종)1;천박함(옷차림만 중시)1

02년급(학번)

충동적-27/54%;인색함(이기적)-14/28%; 싸움 즐김(好鬪)-9/18%;

기타= 극단적(偏激)-5; 조포함2; 손님 대접 즐김2;사치하고 향락1;허위적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인색함, 안광 협소, 허영심’ 등을 지적하고 있음. ‘인색함’에 대하여서는 상기한바와 같이 결함이 아닐 수도 있음. 02년급(학번) 학생중 상당수가 ‘싸움을 즐긴다’는 점을 특별히 지적하고 있음.


3.예절

92년급(학번)

체면 중시-3/13.6%;

한국인 맨발바람으로 나다니고 남들 앞에서 발가락 만진다-3/13.6%;

기타= 상하 등급차별 과도1;반말 사용, 인격 모욕감1; 시간관념 박약1; 한국 유학생 예절 없다1; 외국에서 한국인 이미지 안 좋다1

02년급(학번)

체면 중시-31/62%;예절 번쇄함-11/22%

기타= 허위적(표리부동)5;수구적2;거북스럽다1;무례함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체면 중시를 부정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나 02년급(학번) 62%가 92년급(학번) 13.6%보다 훨씬 다수를 차지함. 


4.남성

92년급(학번)

대남자주의(남성 우월주의, 家务 안 돌본다)-16/72.7%;음주 과도(술주정)-14/63.6%;오만무례-6/27.2%; 작은 일로 싸움-5/22.7%

기타= 여성에 비해 게으르다3;조포함2; 충동적 2; 중국에 온 한국인 생활 작풍(남녀치정관계) 난잡 2; 한국 유학생 기숙사 어지럽다2; 아무데나 소변2; 자기 양말도 씻지 않는다1

02년급(학번)

대남자주의(남성 우월주의)-45/90%;음주 즐김(과음)-39/78%

기타= 허세 부림2;가부장주의1; 충동적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압도적인 다수로 대남자주의(남성 우월주의)와 과도한 음주를 지적, 중국인들이 제일 접수하기 어려운 결함으로 인식됨. 다른 조목과 결부해 보면 두 반급이 모두 ‘작은 일로 싸운다’고 지적.


5.여성

92년급(학번)

인내성(절대 복종,지위 낮은 현실에 안주)-12/54.5%;여성 지위 비천함-8/36.4%; 

기타= 贤妻良母1;녀 대학생도 결혼 후 가정주부로 되는 것은 인재 낭비1

02년급(학번)

열등감(연약성)-30/60%;과분한 인내성-26/52%;

기타= 혼인 전후 차이 크다1;신세대 자부심1; 허영심1; 야만적1

분석: 두 반급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여성들이 과분한 인내성으로 비천한 지위에 안주한다고 지적.


6.생활습관

92년급(학번)

과소비(향락주의)-9/40.9%;

기타= 土葬 위주(토지 낭비)2; 생식1; 저축관념 없다1; 중국인은 한국 음식습관에 적응하기 어렵다1; 억지로 劝酒함1; 온돌 불편, 건강 불리1; 보수1; 현실에 안주(한평생 초가집 살다)1;(한국)남성 생활 작풍(남녀치정관계) 난잡(随便)1; 조선인 사생활 무시1; 조선 여성 추울 때도 치마 입다(건강 불리)1

02년급(학번)

돈을 마구 씀(过消费, 낭비)-36/72%;

기타= 형식주의2;까다로움1;조선족은 한국을 맹목 숭배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낭비, 과소비 성향을 지적.


7.복장

92년급(학번)

괴상한 옷차림(서방 유행 따름, 과분한 옷 치례)-3/13.6%;

02년급(학번)

유행 따름-29/58%;

기타= 과분한 화장5;촌스럽다3;조선족 한국 유행 , 브랜드 바싹 따름3;간편한 복장(休闲)2;사치함1;서방 모방1; 전통복장1;[유행 따르는 것은 결함이 아님3] 

분석: 두 반급이 모두 과분한 옷 치례를 지적. 02년급(학번)의 일부 응답자들은 유행 따르는 것을 결함으로 제시할 수 없다고 반발함.


8. 정치, 인생 이념

92년급(학번)

정치: 남북 모두 입으로만 통일, 상호 적대시2;  한국 신문매체 책임감 없다1; 조선 교육 봉페적, 개성발전 무시1

인생: 신세대 향락, 안일 추구(나태함, 非규칙적인 생활)-4/18.2%;한국 유학생 도덕수양 부족1; (한국)금전만능주의1

02년급(학번)

정치: 너무 민감1;(한국인) 애국심 중국보다 못함1;

(한국)미국의 走狗, 최근에 조금 개선1 ;

조선인은 정치 영수를 迷信(맹목 숭배)하고, 한국에는 막강한 정치인물이 없어 비참하고 애처로움(悲哀)1; 조선족은 한국과 너무 친근함(한국인 체 한다)-10/20%;

인생: 인생 목표 없음(안일추구; 정치 무관심)-10/20%;

기타= 여성 역할 없음3;개인주의1;이기적(自私自利)1;신임할 수 없다1;세 치 보기(안광 협소)1

분석: 두 반급에는 모두 한국 정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있음. 02년급(학번) 학생 중 20%는 조선족에 대한 인식이 생활습관, 민족성격으로부터 정치면에 쏠리고 있으며 한국과의 친근성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음.


9. 민족의식

92년급(학번)

맹목적 민족 자부심(우월감)-9/40.9% ;배타적-4/18.2%;

기타= 谦虚하지 못함(예: 영어발음이 틀려도 인정 안한다)3;춰주는 말만 좋아한다2; 한국인 傲气2; 한국인 미국 숭배2; 조선인 중국 개혁개방의 부정적인 면만 인식1; 외래어사용 과도1; 한국인 자국제품만 선호1; 조선인 맹목적 자고자대1; 활동범위 협소1;

02년급(학번)

맹목적인 자고자대-32/64%; 배타적-31/62%;

기타= 사대주의2; 경제가 낙후한 나라의 사람을 무시2;세계 제일 우수한 민족으로 자처1;민족 자부심 과도팽창1; 자아중심1; 미국 추종1

분석: 두 반급이 모두 ‘맹목적인 민족 자부심(우월감), 배타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미국숭배와 미국 추종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음.


10. 종교의식

92년급(학번)

传教者들 시끄럽다(종교선전)2;  종교 신앙 과도1;

02년급(학번)

종교 신앙심 과도(맹목 추종)-11/22%; 传教하는 사람 짜증난다3

기타= 종교의식이 강한 반면 자립성 차함2;기독교 신앙이 대부분2; 서구화 엄중2

분석: 두 반급이 모두 종교 신앙에 대해 부정적으로 봄.


11. 중국인식

92년급(학번)

한국인-중국의 정치, 경제를 무시1;

02년급(학번)

중국인식 편면적(부족함)-12/24%; 중국을 낙후하다고 인식-8/16%;

기타= (한국인) 중국의 위대함을 홀시1;중국을 모르면서 자기 나름대로 상상1; 중국제품이 한국보다 못하다고 여김1;중국에 대한 질투심리1; 고대중국은 숭배하나 현대중국 인식 부족1; 조선족은 한국을 선호2; 조선족은 자기들을 키워준 중국 은혜를 망각1

분석: 두 반급에서 모두 상당수가 한국인의 중국 인식이 편면적이라고 인정. 02년급(학번)은 조선족이 같은 민족문화와 혈연관계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 대해 너무 친근하다고 불만. 다른 조목과 결부해 보면 상당수가 조선족과 한국의 친근 관계를 아주 엄중한 정치문제로 보고 있음.


12.기타

92년급(학번)

국제무역 등 상업활동에서 信任度 낮다1;

결함이 있어도 우수한 민족이다1

02년급(학번)

중국은 동서 모든 나라 문화의 뿌리1; 한국도 별거 아니다(不过如此)1; 한국인 과분한 자부심을 조금 절제했으면 한다1; 민족 자부심과 열등감 병존1; 소집단주의(맹목적 단결)2; 야만적1, 전횡1; 아주 가증스럽다1

분석: 92년급(학번)에는 결함이 있어도 우수한 민족이라고 인정하는 응답자가 나왔지만 02년급(학번)에는 한국을 과소 평가하고 ‘중국이 동서 모든 나라 문화의 뿌리’라고 강조하는 응답자가 나왔음.


맺는 말


  조선어(한국어)학과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언어문자만 가르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 학생들이 앞으로 중한 관련, 중조 관련 일군으로 자라나 쌍방의 친선을 도모하는 主力이 될 수 있는 만큼 민족문화를 정확히 인식시키는 교육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보면 두 반급 학생들이 모두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기본적인 민족문화지식을 장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92년급(학번)은 민속문화의 내적의미를 깊이 파악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며 02년급(학번)은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족문화의 변화에 대해 보다 즉흥적이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02년급(학번)의 인식 변화이다. 이들은 대체로 지난 세기 80년대에 태여난 이른바 ‘신세대’(‘80후’)들로서 조선(한국) 민족문화에 대한 인식은 향후 그들이 종사하게 될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면의 교류사업 성공여부와 관련된다. 이번 조사자료에 의하면 총체적으로 02년급(학번)은 92년급(학번)보다 조선(한국)민족문화중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감소되였고 부정적인 면에 대한 지적이 현저히 증가되였다. 그 원인에 대해 반드시 신중한 연구를 기해야 하겠지만 필자의 미숙한 소견으로는 대체로 아래와 같은 몇 가지로 귀납할 수 있다.

1.어느 민족이거나를 막론하고 모두 자체 결함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조선(한국) 민족문화와 민족성격 중에도 예외 없이 이러저러한 자체결함이 실지로 존재하고 있다. 이런 결함이 중한 국교가 수립된 해에 대학에 진학한 92년급(학번)에게는 별로 심각하게 인식되지 않았으나 중한 교류가 빈번해진 10년 후에 02년급(학번)에게는 보다 많이 인식되였다고 볼 수 있다.

2. 중국이 날로 강대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대학생들에게 자국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되였다. 따라서 예전에는 대체로 한국의 발전 모습이 많이 보이던 데로부터 지금은 한국의 단점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이게 되였고 ‘한국도 별거 아니다’라는 과소평가가 나온 것이다.

3. 중국 조선족이 중국 공민이면서도 이민민족으로서 조선(한)반도와 밀접한 혈연적 관계와 문화적 연계를 가지고 있는데 대한 이해와 아량이 부족하다. 바꾸어 말하면 해외 중국인(华人), 화교가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로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선족이 중국의 혁명과 경제건설에 기여한데 대해 한족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로 인해 일부 편견이 생길 수 있다.

4.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면 일부 학생들이 설문조사 기회를 통해 일상생활과 전공학과 학습에서의 욕구불만, 좌절감을 해소할 분출구를 찾아 불만을 토로하고  代理만족을 얻으려는 시도가 전반 조선(한국)문화를 부정하는데서 표현되였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개별적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전반 민족에 대한 부정, 비판으로 대체한 것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어느 학과를 전공하면 그 학과와 관련문화에 대해 애착심을 가진다고 한다. 이 이치대로라면 조선어(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면 조선어(한국어)와 유기적으로 관련된 민족문화에 대해서도 애착심을 가지는 게 常理일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러 면에서 부정적인 정서 반응을 보이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원인이 더 있을 수 있겠지만 독자들의 자체 분석에 맡긴다.

  중한관계와 중조 관계는 미래 동북아정세의 변화, 발전에서 그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중한교류는 보다 늦게 발족하였으나 총체적으로 좋은 방향에로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 조선족은 중화민족의 일원으로서 중국의 혁명과 경제건설에 기여하였고 앞으로도 자체 우세를 발휘하여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중한관계, 중조 관계를 좋은 방향에로 발전시킴에 있어서 교량 역할을 훌륭히 감당할 수 있고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 나라, 두 민족의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오해를 피면하면서 안정된 국내외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선(한국)언어문학 교육자들은 단순히 언어, 문학 지식전수에만 몰두하지 말고 학생들의 사상인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이 봉착한 실제적인 인식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며 일부 그릇된 인식과 오해를 제때에 풀어가도록 해야 한다.        


                                                    2005.6


[이 논문은 2005 7月에 연변대학교에서 있은 《第9次朝鲜-韩国语言文学教育学术会议》에서 발표되었고 후에 한국 태학사에서 출판한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7)>(2007.12)에 수록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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