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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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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강 욕망의 그래프와 세 가지 정식
2019년 03월 18일 16시 04분  조회:1217  추천:0  작성자: 강려
요구와 욕망의 변증법
<쥐인간의 사례>(참고자료)
신경증을 이루는 두 가지 큰 카테고리는 히스테리와 강박증이다. 히스테리는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의 증상으로 전환되는 것이 특징인 것에 비해 강박증은 비교적 그런 비약이 없다. 강박신경증이란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에 거듭되는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기필코 충동을 실행에 옮겨야만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초조해지고 불안해져서 다른 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쥐인간으로 불리는 개인의 사례로 강박신경증이 발생하는 과정과 심리기제에 대하여 정리하고 있다. 고등교육을 받은 어떤 젊은 남자는 4년간 극심한 강박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였는데, 아버지와 그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자살의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사랑하는 여자와 아버지가 권해주는 명망 있는 가문의 딸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사랑과 아버지의 영향력 사이에서 갈등을 느낀다. 그는 이 상황을 병에 걸림으로써 해결한다. 병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어서 학업을 마치지 못한 것이다. 그의 병과 성생활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자위를 하고 싶다고 느낀다. 죽은 아버지의 유령 앞에서 아버지의 명령에 대한 반항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프로이트는 그가 여섯 살이 되기 전에 자위와 관계되는 성적인 비행을 저질렀고, 그것 때문에 군인 출신의 엄격한 아버지에게 혼이 났었다고 추측한다. 이러한 사건들이 질병의 원인과 관계된 것이다. 자신의 성충동과 욕망을 억제하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그의 강박증을 낳았던 것이다. 그가 유모를 물고 그로 인해 아버지로부터 크게 혼이 난 사건은 이후 그가 보인 비겁함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아버지에 대한 맹렬한 분노는 이후 모습을 감춘 채 심연으로 숨어들어갔다.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 적 좋아하던 여자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적이 있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지만 돈이 없어서 결혼이 어려웠을 때 아버지가 죽기를 바랐다. 두려움은 결국은 궁극적으로 억압되어 있던 소망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죄책감 등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소망의 다른 모습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그가 느끼는 슬픔 역시 자신의 욕망에 대한 죄책감의 일환으로 보통사람들의 애도에 비해 더욱 오래 걸릴 수 있다.
강박증 환자의 일반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강박증 환자는 불확실한 것을 좋아하며 전혀 다른 심리구조들을 하나로 뭉뚱그려 표현한다. 강박증 환자의 심리적 구조는 그들의 현실이나 미신, 그리고 죽음에 대한 태도에서 기형적 형태를 보인다.
강박증은 망각에 의해 억압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없어짐으로써 인과 관계의 고리가 끊어져 억압이 일어난다. 억압된 연결고리는 계속 남아 있다가 투사 과정을 .통해서 현실 세계로 옮겨가고 우연적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등의 미신적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다른 형태로는 불확실성과 의심이다. 불확실성은 환자를 현실세계로부터 그를 분리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로 모든 신경증의 목적이다. 강박증 환자들은 불확실한 것과 의심스러운 것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기원이나, 수명, 사후의 세계, 기억 등에 관심을 보인다. 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사랑에 있어서 그러하다. 그들은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은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으로써 끝을 맺으려 한다. 이것이 강박신경증 환자의 죽음 콤플렉스이다.
강박 신경증은 정신적인 힘들의 상호관계에 의해 생긴다. 이때 양가적인 감정들이 수반된다. 여자에 대한 미움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여자에 대한 애정 사이의 갈등을 보이기도 하는데, 결국 이것은 같은 것이다. 강렬한 감정들이 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그 결과로 모든 의지가 마비되고 결정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강박 신경증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강박이나 의심 역시 마찬가지 형태이다. 의심은 환자가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느끼는 것이고, 이것은 자신의 사랑이 미움에 의해 억제된 결과이다. 사실상은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의심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강박증 환자의 강박행동은 의심을 보상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의심이 증거가 되는 상황을 바로잡아 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이 행동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으면 환자는 심한 불안을 느낀다. 결국 결정은 준비행동으로, 행동은 생각으로 퇴행하게 된다. 행동에서 생각으로 퇴행하는 것은 유아기 성 본능의 발달과 관계되어 있다. 가학적 본능의 요소 역시 중요한 역할이다. 곰곰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성행위가 되는 것이다. 사고 과정이 강박적으로 되는 것은 행동에 쓰여야 할 힘이 사고하는데 사용되었을 때이다. 힘이 옮겨지는 이유는 정신구조 내의 움직임이 상반되는 충동의 갈등 때문에 억압되기 때문이다. 강박증적인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내야 할 것을 퇴행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그 기능으로 한다.
요구와 욕망의 변증법
· 욕구는 순수한 생물학적 개념이면서 육체에 기원을 둠. 자연적 욕구는 대타자 (언어의 장소)를 향한 요구로 표현되어야 한다. 순수욕구는 없다 (시니피앙에 종속). $◇ D.
· 요구에는 욕구에 대한 응답의 기대 뿐 아니라 절대적 사랑의 요구도 포함되어 있다. 욕구와 요구의 분리와 대타자의 한계.
· 욕망이란 욕구를 요구로 표명하면서 산출되는 찌꺼기 혹은 잉여이다.
“요구로 표현될 수 없어서 소외되는 부분이 어떤 원억압을 구성하게 된다. 이 원억압은 거부된 것들 속에 나타나며 이것이 바로 인간에게 욕망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그것이다”. E, p. 690.
욕망의 특성
· 욕망은 충족이 불가능한 근본적 추동력.
· 욕망의 대상은 오로지 환상대상 a = $◇ a. 욕망의 운동은 환유적으로 진행된다.
→ ‘욕망은 어떤 다른 것을 향한 욕망’.
· 인간의 욕망은 대타자의 욕망 = 대타자로서 그리고 대타자의 욕망을 향하여.
욕망의 인정과 인정에 대한 욕망 :
1) 욕망의 인정
- 욕망이 스스로를 해석되게끔 알리고자 하는 필요성. 언어에 대한 욕망의 의존성을 강조. “인간의 욕망은 중재되는 형태로 구성되는 바, 자신의 욕망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그것이다”. E, p. 181.
2) 인정에 대한 욕망
- 만족을 거부하고 오로지 대타자의 욕망만을 욕망하는 차원.
히스테리가 가장 전형적 형태 = 살찐 정육점 여주인의 꿈 참조 (타자에 대한 의존과 동일시).
욕망의 그래프와 가지 정식
가지 정식

· 첫 번째 공식의 설명
ㅡd (욕망), $(주체), a (타자), m (자아), ◇ (L 도식)
ㅡ타자이미지 (유사자)에 대한 나르시시즘적 동일화를 설명한다.
ㅡ욕망은 항상 타자적 차원에 영향을 받고 나르시즘적 동일화에 의해 지탱된다.
ㅡ욕망과 자아는 통일되지 않음을 화살표가 예시한다.
· 둘째 공식의 설명
ㅡD (요구), A (대타자), s (시니피에), I (자아이상의 무의식적 심급)
ㅡ욕망과 말의 관계를 설명 = 욕망은 대타자에게 인정될 수 있는 요구의 형태로 서술되어야 함.
ㅡ욕망의 의미들은 대타자로부터 주어짐(s (A) 기호).
· 세 번째 공식의 설명
ㅡ△ (욕구의 원초적 차원 = 주체로 하여금 시니피앙과 관계를 맺도록 강제하는 것), Φ (남근: 결여 혹은 거세의 시니피앙).
ㅡ욕망하는 주체와 시니피앙의 관계(의존성 및 규정성)를 설명.
ㅡ욕망은 대타자에게 있는 결여 때문에 영속화된다.
ㅡ대타자역시 욕망하는 존재다.
욕망의 그래프
욕망의 그래프 1)
1) 1957년 ‘무의식의 형성물’이란 세미나 (5권)에서 처음으로 도입했고 세미나 6권에 완성된 형태로 소개되었으며 이후의 위상학적 모델을 예고한다. 





♠ 설명 : 첫째 층 (Signifiant → Voix)은 의식에 의해 지배되는 담론의 층위 그리고 둘째 층 (Jouissance →Castration)은 무의식적 담론을 나타냄.
※ 욕망은 언어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지만 항상 언어를 벗어난 곳을 향한다. 언어 이전엔 욕망이 없다 (욕망은 대상이 없다).
→ 언표된 주체와 언표 행위의 주체는 항상 갈등할 수밖에 없다. 언표된 주체는 언표 행위의 주체를 가리면서 자리를 잡는데 이 가림이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틈으로 언표 행위의 주체가 나타날 때 실재라는 것들이 외설적인 모습으로 드러난다. (지젝)
· s(A) 는 의미의 장이자 주체의 진리가 꽉 찬 발화의 형태로 표현되는 곳 (가능성으로서).
· 처음 소개된 담론의 순환도식에서는 I(a)에 β (je 혹은 언표주체)가 있었으며 m자리에 β’ (환유대상)이 명시되어 있고 시니피앙 사슬도 Δ→Δ’ 으로 쓰임.
· 첫째 공식은 그래프에서 상상계 작용에 대응. d → $◇a→m→ i (a)으로 순환.
· 둘째 공식은 그래프에서 상징계 작용에 대응. $→A→s(A)→I. 그러나 A◇d 는 대타자의 응답너머의 욕망을 가리킨다.
· 셋째 공식은 그래프에서 상징계 (쾌락) 너머의 주이상스의 영역을 가리킴. 무의식이란 주체가 알지 못하게 진행되는 시니피앙 사슬의 흐름 = “무의식이란 대타자의 담론”. 무의식적 시니피앙 사슬의 전개는 존재의 문제와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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