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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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나의 논어읽기》

나의 論語읽기(19)
2013년 02월 23일 00시 19분  조회:3813  추천:0  작성자: 김광림
(55)
子曰。苟有用我者。期月而已可也。三年有成。
   -子路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나를 써주는 이가 있다면 일년으로도 할 수 있으나,  삼년이면 완성할 수 있으리라.”
 
The Master said: “If any of the rulers were to employ me, I would have control of the situation within a year(the course of twelve months), and would have everything straightened out within three years.”
 
해설:
 공자는 항상 현실정치에 참여하여 인(仁)의 실현을 통하여 제후들이 난립하는 난잡한 세상을 바로잡으려 했다. 그러나 현실은 어느 제후도 그를 중용하지 않았고, 정치를 통해서 자기 뜻을 펴지 못했다. 그런 답답한 심경을 위에서 말 한 것 같다. 만일 나를 기용해서 국정을 맡겨준다면 1년의 기간으로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웬만한 치적을 올릴 수 있고, 3년의 기간이면 눈에 보이는 치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제자가 여기에 옥이 있으면 팔겠는가, 감추어두겠는가 하고 공자께 물으니 팔아야지, 팔아야지 하고 대답했던 것이다.
 
(56)
子路宿於石門。晨門曰、奚自。子路曰、自孔氏。曰、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憲問篇-
 
자로가 석문(石門)에서 유숙하였는데, 문지기가 “어디서 왔소?”하고 물어, 자로가 “공씨집에서 왔소. ”하고 대답하니, 문지기가 “안 될줄 알면서 하는 사람 말이군요.”고 하였다.   
 
Zi Lu was staying at outer stone gate (of the capital Qufu), the morning guard said, where are you from? Zi Lu answered: “I came from the place where Confucius is staying.” The guard said, “Aah, the one who tries to do what can't be done.”
 
해설: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노나라 성밖의 공자집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성문에 도착하여 성문아래에서 쪽잠을 자면서 새벽에 성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니 성문지기가 어디서 오느냐 물어 공자집에서 온다고 하니, 해봐야 되지 않을 줄 알면서 하는 사람 집에서 오는구나 하고 비웃는 듯이 대답했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지기는 단지 성문을 지키는 사람 아니고, 중국 고대의 은자(隱者)를 성문지기로 표현하였다는 해설이 유력하다. 보통 성문지기가 이런 얘기를 했는지, 세상에 숨어사는 은자가 이런 얘기를 했는지는 불명치 않으나, 공자가 실현해보저 한 이상이 제후가 난립하여 서로 싸우는 현실에는 잘 맞지 않은 얘기임이 틀림없다. 그 때문에 당시의 사회에서도 비웃는 자들이 있었을 것이고, 공자는 좌절감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공자가 제창한 사상이 후세의 중국의 인륜도덕의 근간을 이룬 것을 생각해보면 공자가 허무한 일을 한 것이 전혀 아니다. 
 
 (57)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鳳兮鳳兮、何徳之衰。往者不可諌、來者猶可追。已而、已而。今之從政者殆而。孔子下欲與之言。趨而辟之。不得與之言。                    
              -微子篇-
 
 초(楚)나라의 미치광이 접여(接輿)가 노래를 부르며 공자곁을 지나갔다. “봉(鳳)이여, 봉이여, 그대의 덕은 어찌나 그리 쇠하였는가? 지나간 일이야 말릴 수 없지만, 앞으로 닥쳐 올 일이야 그래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니, 그만두소, 그만두소, 지금의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위태하외다.”

  공자께서 내려서서 그와 말씀하려 하셨으나 빨리 달아나 피하고 말아 말씀하지 못하셨다.
Jieyu, the madman of Chu, passed by Confucius, singing: Phoenix! Phoenix! How your virtue has declined! Your past cannot be corrected,  But your future is yet to come. Give up! Give up! Those who involve themselves in Government now will be in danger.
Confucius jumped down, wanting to talk to him, but he ran away, so Confucius couldn't talk to him.
 
해설: 초나라에서 미치광이라고 불리운 접여(接輿)가 공자가 초나라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공자가 머무른 숙소앞을 지나면서 공자를 봉황에 비유하면서 어지러운 세상에 나타나서 무엇을 하겠는냐고 하면서 공자가 정치활동을 그만두기를 노래로 권했다. 그 노래를 듣고서 공자도 느끼는 바가 있어서 급히 숙소에서 나가서 접여와 얘기를 나누려했지만 그는 이미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공자가 63세 때 초나라를 방문하여 소왕(昭王)이 등요하려 했으나 대신의 반대로 성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무렵에 접여가 공자가 머무른 숙소앞을 지나면서 정치활동을 그만둘 것을 권유하는 노래를 부르고 공자도 느낌이 있어서 그와 대화하려고 했던 것 같다.
  접여처럼 지식이 있어도 미친척하고 현실사회를 떠나서 은자(隱者)로서 살기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모든 지식인들이 다 그런 식으로 살아갔다면 사회의 진보가 있었겠는가? 공자는 현실과 부딪치면서 쓴 맛, 시쿤 맛을 다 보면서 자기의 이상을 실현해보려 했는데 생전에는 별로 실현된 것이 없으나 결국에는 중국의 윤리도덕의 방향을 만들어놨으니 은자처럼 산 삶보다 공자가 삶이 훨씬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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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7 ]

7   작성자 : 한국적딴 조선족
날자:2013-02-27 19:03:59
근데 왜서 조선시대 정약룡부터 시작하여 "朞月"한달로 해석한사람들이 나왓을가?
곰곰이 내 추리하여보면 그 사람들은 "朞月"을 한달로 본 리유가 이래서인것같다.
음력은 다알다싶이 달로 보는것인데 음력 한달은 통상 29일이나 30일밖에없다. 그래서 "달이 돈다"고 해석한것같다. 즉, 29일, 30일이 지나면 달이 기울고 또 새로운 달이 뜨니 "朞月"을 한달로 본것같다.
6   작성자 : 한국적딴 조선족
날자:2013-02-27 18:48:21
그리고 지나가다 前에게

소경인가하재?

"苟有用我者" 해석으로 "진실로 나를 써주는 이가 있다면" 이게 뭐가틀렸단건가
엥~
5   작성자 : 한국적딴 조선족
날자:2013-02-27 18:38:36
헌데 "朞月"을 한달이라고 주장하는 정약룡이나 일부사람들은 "月"만 해석하여 "朞月"을 한달(1개월)로 잘못생각하여버린것이다. 여기서 "朞"는 돐이란 것으로 해석하여야 하는것이다. 대표적으로 례로 아이 "돐잔치"라고하면 알수있다.
돐이란 말은 어떤 기념있는날부터 1년 지나고 돌아오는 날을 말하는것이니깐 "朞月"을 한달이라고 하기보단 일년이 맞는것이다.
4   작성자 : 한국적딴 조선족
날자:2013-02-27 18:21:22
지나가다 前

"朞月"은 통상 1년을 뜻하오. 또 "朞"자는 "期"자로도 적을수도 있소.
물론 당신이 한달(1개월로)이란 견해를 말했는게 그렇게 주장한 일부사람들도 있긴하오. 대표적으로 조선시대에 '목민심서'를 저술한 "정약룡"은 한달(1개월)로 주장하기도 하였소.

허나 통상적으로 "朞月"은 1년이오. 례들면 "朞年服"이란것이 있는데 일년 동안 입는 상복을 말하오. 고로 "朞月"은 1년이라고 하는것은 준확하오.
3   작성자 : 일년
날자:2013-02-26 09:57:10
期月은 한달이란 해석도 있으나 대부분 일년이라 해석한다
그리고 써주는 이가 있으면이란 전제가 있는데
논리상 일년이란 해석이 정확하다.

2   작성자 : 김광림
날자:2013-02-24 21:22:15
아래 지나가다 라는 양반, 틀린 것이 있어 지적해주면 반갑겠으나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정도가 아니요. 정직한 양반이면 제 실명을 밝히면서 문제제기하오.사실 여기의 번역이나 해설에 틀린 곳이 없소. 좋은 논어 해설서를 다시 찾아보고 나에게 문제제기하오. 당신이 틀렸다고 하는 期月 (또는 朞月)은 여기에서는 정확하게 12개월, 즉 1년을 의미한다고 하오.
아래의 해석을 참고하기 바라오.

期月,亦作“朞月”。
1.一整月。《礼记·中庸》:“择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孔颖达 疏:“假令偶有中庸,亦不能期帀一月而守之。”《隶释·汉慎令刘修碑》:“到官朞月,见臣吏勑儿子。”《南史·江紑传》:“年十三,父 蒨 患眼, 紑 侍疾将朞月,衣不解带。” 唐 柳宗元 《朗州员外司户薛君妻崔氏墓志》:“ 元和 十二年五月二十八日既乳,病肝气逆肺,牵拘左腋,巫医不能已,期月之日,絜服飭容而终。” 况周颐 《蕙风词话》卷三:“﹝ 李治 ﹞拜命仅期月,即託疾引去矣。”

2. 一整年。《论语·子路》:“子曰:‘苟有用我者,期月而已可也,三年有成。’” 邢昺 疏:“期月,周月也,谓周一年之十二月也。”《后汉书·左雄传》:“观政於亭传,责成於朞月。” 李贤 注:“朞,匝也。谓一岁。”《北史·李远传》:“ 远 敦奬风俗,劝课农桑,肃遏姦非,兼修守御之备。曾未期月,百姓怀之。” 宋 叶适 《终论一》:“若此者,内以朞月之内,尽去民之所患苦;外以二年之外,兵勇士厉可用之於死。” 清 魏源 《默觚下·治篇九》:“ 周公 何以能化 殷 顽於期月?何以东征而四国是吪耶?”

그리고 苟자의 뜻이 가령(만약)으로 해석하나 진실로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소.

어디서 베껴서 올리는지 하는 얘기는 아래의 나의 글을 참고하오. 이 연재는 내가 논어의 독서일기삼아 올리는 것이고, 해설은 내가 달고 있으나 모든 번역을 내가 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겠소. 영어번역은 영어공부에 보탬삼아 추가하는 것이요. 문제를 제기하려면 연재의 설명이라도 읽어보고 제기해야 하지 않겠소.

설명: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論語≫는 동양사회에서 제일 잘 알려진 고전중의 하나이다. ≪論語≫는 생각외로 읽기가 그리 어려운 책이 아니며, 책을 펼쳐가면서 인생의 살아가는 지혜를 많이 얻게 될뿐만이 아니라 공자의 온화한 성품과 따스한 인간애가 전해지는 훈훈한 감동도 함께 할 수 있다. ≪論語≫는 이미 수많은 해설서가 나왔지만 누구나 자신의 경륜에 맞추어 제나름대로의 해설을 가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새로 느끼고, 보여지는 점이 많을 것이다. 나 자신이 동양고전에 대한 공부가 모자라는 점을 느끼면서도 한번 자기나름대로 ≪論語≫를 읽어보려 한다. 여기에 연재하는 내용은 ≪論語≫의 전부가 아니고 나 자신이 관심이 있고, 여러분과 같이 읽어볼 만한 내용을 선별하였다.
≪論語≫의 해독, 번역, 해설은 金 錫源註解≪論語≫(蕙園出版社), 吉田 賢抗訳注≪論語≫(明治書院), 金谷 治訳注≪論語≫(岩波文庫)를 참고했다. 영어번역도 올렸는데, 영어번역은A. Charles Mullerd의 The Analects of Confucius를 인용했다.

<나의 논어 읽기>는 조선족 페이스북그룹3NEW(New Frontier, New Wisdom, New Network,정식명칭 ≪조선족글로벌네트윅&플랫폼≫에 연재했던 것을 여기에 다시 전재한다.


1   작성자 : 지나가다
날자:2013-02-23 00:51:56
본인이 직접 번역하는지 아니면 어디서 베껴서 올리는지 모르겠네그려

子曰。苟有用我者。期月而已可也。三年有成。
   -子路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나를 써주는 이가 있다면 일년으로도 할 수 있으나, 삼년이면 완성할 수 있으리라.”

이 문자안 보아도 진실이라는 단어가 없고 期月라는 말은 한달 또는 지난해 이달 부터 이달 까지 로 해석 할 수 있으나 한달로 해석이 더 정확한걸세 .... 머 할수 있으나 도 도대체 어느 구절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네 그려

정확할지 모르나 번역하면 다음과 같네
만약 나를 써주는 이가 있으면 한달이라도 되고 3년이면 이룰수까지 있는데 가 좀더 정확한거 아닌가?

어차피 요즘 세상에서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글귀들일세 그러나 학자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어디걸 베껴서야 되겠나? 틀리던 맞던 자기의 것을 한번 만들어 봅세 ..... 자네 이력은 자네의 과거밖에 의미를 못한다네 오늘도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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