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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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사랑의 향기》

해바라기 련가 (외10수)
2021년 06월 26일 10시 57분  조회:193  추천:0  작성자: 문학닷컴
해바라기 련가

김학송


그대 햇살이 내 몸 비칠 때
난 눈 뜨지 못하고
꿈 속에서만 애타게
그리움을 익혀왔어요
 
언제나 언제나
퇴색하지 않는 싱싱한 기억 속에
그대의 햇살은 먼 인생에  유감을 뿌렸지요
 
 
계절이 지나
그대의 입술에서
한 되박 눈물을 주웠을 때
너무나도 뒤늦게야  나는 알았어요
 
그대 햇살이
나에게 속한,  나를 지켜 본
성스러운 봄날의 부름이었음을...
 
어쩔 수 없구려
아, 알알이 맺힌 내 가슴이여
애오라지 애오라지
애달픈 그리움만
스러진 꽃잎 위에
촘촘히 박힐 뿐.......
 
 
밀회.1
 
어느 순간
너는
아름다운 구름이고
미지의 구름에는
령혼이
비 내린다
 
찰나 속의 무한을
느끼는  마음이
이제,
하얀 구름비에 젖으며
주인 없는 주막에 
하루만의 자유가 바람 분다
 
 
첫 사랑.3
 
첫 비가 오던 날,
너는 내 속으로 들어와
나의 꽃이 되였지
마냥  순수의 옷을 입고
그날의 지평선을  바장이는 너
 
첫 꽃을 피운
햇살 더불어
노상 내 곁에 다가와
눈물의 향기를 전해주는 너
 
오늘도 너는
내 생명의 들판에
바람의 시를 심어주는
별만이 아는 노래
뼛속 깊이 숨은 꿈

 
사랑은 아픔이다
 
그날  밤 니가 나에게 준
첫 번째의 입술은
마지막  계절의 추억이었다
 
그날 밤  니가 내 속으로 흘러들었던
첫 번째의 흐느낌은 봄비를
불러준 영원한 꿈의 하늘이었다
 
 
버리지 못하는 리유
 
앙상한 돌밭에
돋은 새 싹이
가여웁다
 
돌밭이지만
열 받은 보습날이
팍!
팍!
불꽃을 튕기지만
씨방을 터치고
죄 없이 돋아난
너무 이쁜 새 싹
뿌리를 내린
그 돌밭마저도
버릴 수 없는 슬픔이다
 
 
진달래
 
살며시 빨강 치마
하르르 고운 웃음
다섯 잎 수줍게도
열두 비밀 감쌋으니
창문 밖
노오란 치마
마음인가


 
그대 눈빛비속에서1
 
 
웃던 하늘이 홀연
큰 울음 터뜨리네
 
길가의 백양 밑엔 낯선 처녀
나무의 우산을 나와 함께 썼네
 
얼음 섞인 비바람
차갑게 달려드네
 
나무는 작아지고
사람은 커지고
 
해는 멀어가고
몸을 가까와지고
 
물에 젖은 분내음
바람속에 스민
 
따스한 체취
아, 나는 느꼈네…
 
 
울던 하늘이
파랗게 웃네
 
웃던 마음이
까맣게 흐려지네
 
처녀는 해를 따라
후울쩍 떠나갔네
 
기억속에 남은것은
하나의 영원한 세계를 펼친
 
고마운 소낙비
그리고
길가의 백양나무…
 
 
비속에서2
 
비,
오는 비는 몽몽히…
 
산에도 높은 산
비는 오는데…
 
그리워, 누군가가
나리는 저 빗속에…
 
머리 젖은 부엉새
우짖는 산마루…
 
하늘이 꽃잎에
쓰는 몽롱시…
 
비,
몽롱시에 젖는 마음…

 
 
숲속의 오솔길
 
일어서지 못한 누우런 생각이
길게 누워 신음한다
어제 밤 누군가와 나누던 이야기가
연한 잎새로 촘촘 돋아올라
조용히 내 마음 간지럽힌다
 
꽃의 눈물
새의 한숨
나무의 흐느낌이
안개속에 이슬 맺혀
깜빡이는데
비밀이 걸린 길의 한끝
정녕 이 길이
풀다가 만
그녀의 옷고름은 아닌지?
 
 
그대와 나
 
 
그대와 나는
앞을 향해 곧추 뻗은
두 가닥 레루장
함께 가면서도
영원히 만날수 없는
 

 
묻는다
 
 
사랑은 깨끗한것입니다
사랑은 정직한것입니다
사랑은 한곬으로 흐르는 바람입니다
사랑은 돌아설줄 모르는 강물입니다
 
 
생각이 구겨진 당신
웃음이 오염된 당신
이 산 저 산 바라보는 당신
이 잔 저 잔 부닥치는 당신
당신에게 사랑을 노래할 자격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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