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에 올라
안개 타고 남천문 올라서니
중천문 삭도 은하수 쪽배런가
아찔한 벼랑사이 걸려있는 돌층게
하늘로 오르는 신선길 예로구나
천궁에서 내려보낸 사다리가 틀림없다
달빛 밟고 옥황정 올라서니
오강의 도끼소리 귀전을 때리고
상아가 담가놓은 계화주향 코를 찔러
손들어 월궁문 두드리려니
이웃집 견우직녀 단잠깰가 두렵구나
이른 아침 일광정 올라서니
발아래 타는 구름 불바다 같은데
당승네 앞길막던 서천 길목 예아닌가
떠오르는 아침해 천도복숭아
손대성 나타나면 한번 겨뤄보련다
1991년4월16일 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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