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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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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우리 동네를 보고 있다"...
2018년 03월 31일 00시 00분  조회:3368  추천:0  작성자: 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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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전철역+정류소는 과연 어디?
구춘(顧村)공원의 벚꽃 재배 면적은 1,200여 묘(畝, 면적 단위: 1묘는 약 666.67㎡)이다. 82개 품종의 벚꽃, 1.2만 그루의 벚꽃나무 등으로 면적, 품종 등에서 상하이 최고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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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청[申城: 상하이(上海, 상해)의 옛 명칭]에서ㅡ




<달에 관한 동시 모음> 


+ 손톱달 

엄지 손톱에 
도동실 
달 하나 떠오릅니다. 

절반쯤 몸을 숨기고 
절반쯤 몸을 내민 
예쁘고 하얀 반달 

누군가 생각날 때 
손톱 한번 들여다보라고 
마음이 쓸쓸할 때 
환한 이야기 나눠보라고 

한금 한금 
달 하나 
떠오릅니다. 
(윤삼현·아동문학가, 1953-) 


+ 달님 

새앙쥐야 
새앙쥐야 
쬐금만 먹고 
쬐금만 먹고 
들어가 자거라 

생쥐는 
살핏살핏 보다가 
정말 쬐금만 먹고 
쬐금만 더 먹고 
마루 밑으로 들어갔어요. 

아픈 엄마 개가 
먹다 남긴 밥그릇을 
달님이 지켜 주고 있지요. 
(권정생·아동문학가, 1937-2007) 


+ 달빛 

달빛이 햇볕처럼 
뜨거워 봐. 
꽃들이 어떻게 잠을 자겠니. 

달빛이 햇볕처럼 
밝아 봐. 
새들이 어떻게 잠을 자겠니. 
(오순택·아동문학가) 


+ 쪽배가 된 초승달 

옥토끼가 
갈아먹다 남은 
초승달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꽁지 몽땅한 새가 
잠자러 가면서 
쪽배인 줄 알고 타고 간다. 
(오순택·아동문학가) 


+ 초승달 

두 끝이 뾰족한 
초승달 

말간 하늘에 생채기 낼까 봐 
별들의 초롱초롱한 눈을 찌르게 될까 봐  

조금 
조금 
살찌운다. 

자꾸 
몸이 
둥글어간다. 
(이정인·아동문학가)  


+ 초승달 

손톱을 깎는다 
기다렸다는 듯 
깎여진 손톱 하나 
탁, 튕기더니 

어디 갔을까? 

두리번두리번 
털어보아도 
납작 
엎드려 보아도 
흔적 없다 

멀리? 
어디? 
꼭꼭 숨었나 봐 

툴툴 일어서며 본 
서쪽 하늘 
어, 저기 
내 손톱이 
(현경미·아동문학가) 


+ 새 손톱 

한여름 무더위가 
물러갑니다. 

설렁설렁 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손톱에 들인 발간 봉숭아 꽃물이 
물러납니다. 

초승달 하얀 새 손톱이 
돋아납니다. 
(이상교·아동문학가, 1949-) 


+ 초승달 

산골 마을 
서산 뜨락은 
홍시빛 노을 

소몰이 아이 돌아오는 
들길은 
풀피리 소리. 

필리리 
필리리 
하늘에 번지면, 

초사흘 
초승달 
그 소리 듣고 싶은지! 

구름을 헤집고 
배시시 
얼굴 내 민다.  
(최만조·아동문학가) 


+ 기차를 따라오는 반달 

반달은 
자꾸만 
기차를 
따라온다. 

알몸으로 
하늘을 헤엄치다가 
기차가 멈추자 
반달도 멈추어 선다. 

기차가 출발하자 
다시 
기차를 따라오는 반달. 
(이승민·아동문학가) 


+ 보름달이 나보고 

환하고 밝게 살려거든 
둥근 마음 가지라 합니다. 
둥근 마음 가지려거든 
환하고 밝게 살아라 합니다. 
(허동인·아동문학가) 


+ 보름달 

컴컴한 밤하늘에 뻥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어요 
구멍으로 나가면 하얀 세상이 있나요? 
집도 산도 다 하얀 
강도 나무도 다 하얀 
흰눈만 펑펑 내리는 하얀 세상이 있나요? 
바람이 그리 빠져나가고 
구름이 그리 빠져나가고 
집 나간 털복숭이 강아지도 
그리로 나가지 않았을까요? 
나도 저 동그란 구멍으로 
나가 볼 순 없을까요? 
(김종성·아동문학가) 


+ 보름밤 

오줌 누러 나왔더니 
밖이 훤하다 
봉당에 서서 오줌 누는데 
수민이네 집 수탉이 
꼬끼요오, 운다 

이장님 댁 수탉도 꼬꾜오오 
집집이 
아랫말까지 
꼬끼요오 
꼬꾜오오 
속아 넘어간다 

달은, 
둥그렇게 웃으면서 
우리 동네를 보고 있다 
(이안·아동문학가) 


+ 같이 걷지요 

달빛은 알지요 
두고 가기 싫어하는 
강물 마음 

강물도 다 알지요 
함께 가고 싶어하는 
달빛 마음 

그래서 
달빛은 강물을 데리고 
강물은 달빛을 데리고 
굽이굽이 
같이 걷지요 
(유미희·아동문학가) 


+ 달이 떴다 

소쩍새가 노래 부르며 보는 달을 
발발발발 
짐 지고 가는 땅강아지가 
땀 닦으며 본다. 

'내일 비 오면 안 되는데…….'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가 보는 달을 
'왜 아직 안 오실까?'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가 골목길에서 본다. 

달, 참 밝다. 
(박혜선·아동문학가) 

 


광시 룽린: 수상 ‘전원’
[ 2018년 03월 30일 ]

 

 



이것은 드론으로 촬영한 톈성챠오(天生橋) 저수지 구역 훙수이허(紅水河) 수면에 떠 있는 양어용 상자형 가두리다(3월 28일 촬영). 
봄철 파종 시즌 때면, 현지 농민들이 광시(廣西) 룽린(隆林)민족자치현 톈성챠오 저수지 구역에서 양식하고 있는 수상 양어장의 모습과 훙수이허 양안의 경치가 서로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한폭의 봄 경치를 사람들 눈앞에 펼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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