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만돌이
2019년 01월 11일 21시 54분  조회:2732  추천:0  작성자: 죽림

 

윤동주 /만돌이

 

 

만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전보대 있는 데서

돌짜기 다섯 개를 주웠읍니다.

 

전보대를 겨누고

돌 첫개를 뿌렸읍니다.

---딱---

두개째 뿌렸읍니다.

---아뿔사---

세 개째 뿌렸읍니다.

---딱---

네 개째 뿌렸읍니다.

---아뿔사---

다섯 개째 뿌렸읍니다.

---딱---

 

다섯 개에 세 개......

그만하면 되었다.

내일 시험

다섯 문제에 세 문제만 하면--

손꼽아 구구를 하여봐도

허양 육십 점이다.

볼 거 있나 공차러 가자.

 

그 이튿날 만돌이는

꼼짝 못하고 선생님한테

흰 종이를 바쳤을까요

 

그렇잖으면 정말

육십 점을 받았을까요

 

 

이 동시는 공부하기 싫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동시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돌이가 내일 시험을 앞두고 시험공부를 안 하고 놀고 싶어서
돌멩이 다섯 개로 전봇대를 맞추는 것으로
다음날 시험을 찍었을 때에 정답을 맞추는 비율과 동일시하는 생각으로
돌멩이를 다섯 개 던져서 3개를 맞추자
다음날 시험에 나오는 다섯 문제 중 세 문제를 맞추어 육십 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공을 차러 가는 상황을 화자가 보고 그 다음날 시험에서 만돌이가 전날 생각대로 육십 점을 받았을까?
아니면 한 문제도 풀지 못하고 냈을까를 궁금해 하는 문제의 답을 독자에게 묻는 내용이다. ///전한성



========================///


이 동시는 시험을 본다는데도 공부하기가 싫은 어린 소년의 요행 심리가
유머러스하고 노련하게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윤동주가 중학생(21세) 시절에 쓰여진 것이라네여. 
무거운 주제의 윤동주만 생각하다
이 동시 끝부분을 읽다보면 그의 장난스러움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 동시는 최상의 이미지로 어린이들에게 각인시켜주는것이다... 2016-12-08 0 2437
9 시, 작문써클선생님, 그리고 아이들 미래... 2016-12-07 0 2709
8 시의 사랑과 시에 대한 사랑, 시에 의한 사랑이 넘쳐나기를... 2016-12-07 0 2267
7 전쟁이후 서정시를 쓰는것 야만!, 시를 읽지 않는 자, 모두 야만인!... 2016-12-07 0 2955
6 동시를 쓸 때 "죽은 비유"는 절대 금물!... 2016-12-07 0 2437
5 작문이란 우리의 생활을 그대로 나타내는 글이다... 2016-12-07 0 2632
4 [시문학소사전] - 초현실주의란?... 2016-12-05 0 3841
3 동시, 그림, 그리고 어린이 2016-12-05 0 2323
2 문학, 작가, 그리고 동인지... 2016-12-04 0 3598
1 문학, 비평, 그리고 쌍두마차... 2016-12-04 0 2798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