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며칠 내리는 비때문에 7월 11일 등산은 가까운 하룡촌에 있는 송학산으로 정했다. 태풍 “바위” 영향으로 전날까지 비가 내려서 어떻게 등산을 할까 고민했는데 밤새 내리던 비가 아침부터 끊었다.
비가 끊으니 등산코스를 옛날에 어떤 사람이 도를 닦아 신선이 되였다는 하남촌 이름없는 산으로 변경했다. 하남촌은 도문시 장안진에 속하는데 연길에서 22공리로 지리위치는 도문보다 연길과 더욱 가깝다.
가는길 량옆에는 파란 논밭이 펼쳐져 있고 더 멀리 갈수록 길 왼쪽으로 부르하통하가 흐르고 오른쪽으로는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여름야외식사장소로 훌룡한 곳으로 보인다. 차가 나무숲사이를 지나자 비가 온뒤라 공기중에는 청신한 나무와 풀냄새 그리고 흙내음이 가득해 일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려간다.
하남촌에 도착해 마을남쪽 길을 따라 동쪽으로 산에 향해 걸어가면 길왼쪽켠에 나무숲에 숨겨진 작은 동굴입구가 보인다. 동굴입구로 들어가니 동굴안은 입구보다 많이 넓고 시원했다. 와인님이 전해들은데 의하면 이 동굴은 자연동굴인데 예전에 어떤 사람이 도를 닦던 곳인데 후에 도를 닦아 신선이 되였는지는 알바 없다고 한다.
작은 동굴에서 나와 한참 더 들어가니 철조망으로 막은 큰 동굴이 보인다. 철조망사이로 동굴을 들여다 보니 바깥과 동굴안 온도차이때문에 안개가 꼈고 땅밑에서는 맑은 샘물이 흐른다. 동굴안에 들어서니 시원한 기운이 몰려와 여름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낸다. 이 동굴은 이전에 방공호로 쓰려고 팠는데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여 사람들이 산에 가서 나물이나 약초를 캐다가 비바람이 오면 이 동굴로 피난하곤 했다고 한다.
우리는 시원한 동굴에서 나와 계속 산에 올랐다. 등산팀인것만큼 동굴의 시원한 공기의 유혹에 넘어갈수 없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무성한 나무숲이 하늘을 가리고 길가에 이름모를 꽃들이 만발했고 은은한 내기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산꼭대기에 올라 잠간 휴식을 취하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요즘 내린 비로 넘어진 참나무가지에 달린 야생검정귀버섯이 발목을 잡았다. 잠깐새에 한근넘어 뜯었는데 점심 술안주로 딱이다.
일행은 산에서 돌아와 1조뒤풀이에 요청되여 술 한잔하고 저녁에 진행되는 연변룡정커시안팀과 소주동오팀과의 축구경기를 관람하였다. 필자는 낮에 신선동굴에 갔다와서인지 경기결과를 3대1로 예측하여 함께 구경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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