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훈춘시 밀강향 황산 수림속은 잔잔한 보슬비에 젖어 한결 청신하다. 그속을 누비며 랑만의 23명 팀원들이 두만강변에 위치한 황산명동전망대에 이른다. 변경철도 명동터널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니 산을 감도며 유유히 흐르는 두만강이 한눈에 안겨오고 강건너 이국 땅 푸른 초원에서 양떼가 흐른다. 허나 그보다 더 유표하게 시선을 잡고 감탄케 하는 풍경이 있으니 명동터널 바로 곁에 우뚝 솟은 돌바위다. 돌바위라고 하기 보다는 돌기둥이라 함이 더 적합하다. 푸른 숲을 꿰뚫고 하늘을 수직으로 찌르며 솟아난 돌바위는 국경을 지켜선 거대한 초병같기도 하고 바위를 타고 앉아 두만강을 바라보는 호랑이같기도 하여 감탄이다. 연변의 지형특징에서 이러한 풍경은 보기드물다.
기이한 바위풍경을 만끽하고 일행은 또 훈춘대황구생태계곡풍경구로 향했다. 2017년 국가 3A풍경구로 평선된 계곡풍경구는 수백년 자란 고목나무, 기이한 돌바위, 계곡을 흐르는 산천수, 동북범을 비롯한 희귀 야생동물로 장백산구 원시생태계를 그대로 갖고있다. 수림속 계곡에 들어서니 수림을 꿰뚫고 돌바위를 타고 소리치며 흐르는 산천수가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히 적셔준다. 여름철 피서지로는 제격이다. 삼복철 무더위에 여기에 앉아 맥주 한잔, 커피 한잔하면서 명태춤을 감상한다면 세상에 부러움 없을것 같다. 상상이 꼭 현실로 되리라는 확신으로 여기에 다녀온 자신의 모습을 실컷 카메라에 담고 귀로에 올랐다.
허기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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