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meditationschool 블로그홈 | 로그인
명상학교

※ 댓글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생각

나의카테고리 : 삶의 이치

허균과 광해군
2015년 01월 10일 07시 27분  조회:2325  추천:0  작성자: suseonjae






허균과 광해군 
 
 
 
광해군이 참 멋진 임금이었더군요. 
홍길동전의 허균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 보니까 광해군이 허균을 그렇게 사랑했었을 수가 없었습니다. 
십몇 년을 신하이자 스승으로 가까이 지냈고,
다른 사람이 없어도 너만 끝까지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까지 했습니다. 
사람이 워낙 똑똑하니까 마음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 허균이 나중에 역모를 꾀해서 광해군한테 반기를 들었는데 마지막 회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광해군이 허균을 만나서 ‘이제라도 마음을 돌릴 수 없겠는가, 
네가 잘못했다고 하고 나를 보필해 주면 너의 죄를 안 묻겠다’ 고 합니다. 
그러는데도 허균은 동지들을 배반할 수 없으므로 자기 길을 가겠다고 그러더군요. 
 
 
 
광해군이 애통해하면서, 자네를 믿었는데 마음을 못 얻었으니 
자기는 헛살았다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걸 보면서, 왕으로서 저렇게까지 할까 했습니다. 
작가가 그리기도 잘 그렸더군요. 
 
 
 
나중에 광해군이 왕위를 물러나서 제주도로 유배를 갔지 않습니까. 
초가집에 방이 아래위로 딱 두 개 있었는데 감시하는 사람이 아랫방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반말하고 부려먹고 그랬는데, 광해군이 그렇게 여여했다더군요.
다른 사람 같으면 울화통 터져서 못 살았을 텐데, 
불도 안 들어오는 냉골에서 그런 모욕을 당하면서 
18년을 유유자적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 사실만 가지고도 ‘아, 이분은 보통사람이 아니다’ 했습니다. 
그럴 수 있어야 됩니다. 
왕일 때 왕이고 유배당했으면 유배당한 거지, 
자꾸 옛날 그리워하면 뭐하겠습니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2 고달픈 글쟁이 시절 2016-01-28 0 2672
121 무슨 공부인가? 2016-01-16 0 2518
120 첫날 마음 2016-01-06 0 2479
118 잃어버린 본질 2015-02-22 1 2267
117 감동을 느끼게 살자 2015-02-18 0 2043
116 행복한 웰빙 2015-02-13 0 1920
114 다운쉬프트 2015-02-05 0 2113
113 자연으로 돌아가자 2015-02-02 0 2101
112 명상과 웰빙 2015-01-30 1 2359
111 행복이란 2015-01-28 0 2677
110 기쁘기 때문에 한다 2015-01-26 0 2080
109 띄어서 보세요 2015-01-23 0 2179
108 물이 되어서 자유로워지다 2015-01-21 0 2105
107 사람은 우주 2015-01-19 0 1863
106 뭐든지 할 수 있다. 2015-01-15 1 1964
105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기 2015-01-13 0 2127
104 허균과 광해군 2015-01-10 0 2325
103 낮아진다는 것 2015-01-05 0 215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