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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수련
2015년 05월 03일 11시 19분  조회:2031  추천:0  작성자: suseonjae




맥주와 수련
 
 
 
 
고통 속에 정심(正心)이 있다고 그러셨는데요.
어떤 고통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고통을 모르는 데 일부러 고통을 알려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수련을 하다 보면 알지 않으려고 해도 알아지는 고통이기 때문이죠. 
지금 별로 고통스럽지 않은데 굳이 “고통이 뭔가?” 하고 
찾아서 괴로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속에 정심, 즉 바른 마음이 있다고 하셔서요.
단식을 한다거나 그런 것 외에 다른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수련이라는 것은 정도(正道) 즉 바른 길로 가고자 하는 움직임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동물의 몸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반대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또 굉장히 많죠. 
그른 줄 알면서도 계속 그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몸의 의사, 마음의 의사가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술을 먹고 싶을 때 
마음이 술을 먹고 싶은가, 몸이 술을 먹고 싶은가 따져보면 
마음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습관적으로 길들여져 있어서 몸이 반응하는 거예요. 
 
 
담배도 그래요. 
담배를 보면 피우고 싶다 하는데, 그것이 내 마음이 피우고 싶은가, 
내 손가락이 피우고 싶은가, 내 입이 피우고 싶은가를 따져보면 
손가락이나 입이 계속 길이 들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길들여지면 내 마음은 안 피우고 싶어도 
손이나 입이 저절로 의사를 가지게 되어 
자기도 모르게 집어 들고 피우게 됩니다. 
 
이렇듯 이때까지 수련을 알기 전에 살아오던 방식이 길들어져 있는데 
이 수련을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나에게 이롭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됩니다. 
 
그런데 길들여져 있던 것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하고 
대립되기 때문에 고통스럽고 갈등하게 되는 거죠.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편하게 누워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재미있는 텔레비전이나 영화 비디오 빌려다가 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 있는데, 
또 “아니지, 수련해야지” 하고 앉아서 수련하는 마음이 있잖아요. 
그런 마음이 강하게 대립될 때는 갈등이 생기는 것이죠. 
 
수련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90% 이상 된다면 괴로울 이유가 없는데 
귀찮고 안 하고 싶은 마음도 많단 말이에요. 
 
그거 해서 뭐 하는가? 
수련해서 얻어지는 게 뭔가? 
자꾸 따지게 된다고요. 
 
그런 마음 때문에 수련하면서도 자꾸 핑계를 대고 싶은 거예요. 
저도 수련하면서 상당히 오랫동안 마치 타의에 의해 하는 것처럼 
피해의식을 가지고, “수련을 왜 해야 되느냐?” 
그런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좋은 줄 뻔히 알면서도 괜히 그렇게 하소연하고 탈영을 하고 싶더군요. 
왜 수련을 해야 되는가? 
해서 얻어지는 게 뭔가? 
백 번 여쭤서 백 번 다 제가 깨졌지만 
그래도 계속 그런 질문을 하고 싶은, 
뭔가 반발하는 마음이 계속 있어요. 
그런 것들이 다 고통에서 나오는 것이죠. 
 
편하게 살면 될 것을 잘 것 안 자면서, 먹을 것 안 먹으면서, 
즐거운 것 안 해가면서 계속 그렇게 수련을 해서 뭐하나? 
그런 탈영을 계속 하죠. 
마음속에 고통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거지 즐거우면 그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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