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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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박춘월의 시 《록(綠)》을 보고서(金海龍)
2009년 08월 18일 16시 09분  조회:687  추천:15  작성자: 박춘월

박춘월의 () 보고서 

延邊大學 敎授


시는 종교를 선전하는 이미지종교시이다
.
이미지시는 감성 구체적인 대응물들 것들간의 관계 대한 묘사를 빌어 어떤 추상적인 관념, 지어는 어떤 심각한 철리를 화폭적으로 보여주거나 시사한다
.
그러면 무엇 때문에 시를 종교를 선전하는 이미지시라고 말하게 되는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
이미지시에서의 대응물들은 상징성을 띠게 된다. 대응물은 객관적인 어떤 물상일수도 있고 또는 시인이 상징성을 원만히 보여줄 수도 있도록 임의대로 빚어서 만들 수도 있다
.
이라는 시에 성경전서 · 창세기편에 나오는 무화과 나뭇잎을 상기시키는잎사귀 론급된 것으로 미루어보면 시에서의 도포 예수교 교인들의 도포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시에서는 일반적인 승복(僧服)으로서의 도포가 아니라 예수교에 대한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
따라서 1 태초 에덴의 잎사귀가 짜낸 도포 / 걸어오며 나붓긴다/ 펄럭임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예수교가 날따라 흥성하여 감을 뜻한다고 보겠다. 그리고 2련에서 도포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것은 사람들이 예수교에 입교함을 시사하고, 3련에서의 도포의 서랍이란 예수교의 성경이나 찬송가 같은 것을 간직하고 있는 문갑(文匣) 시사하고, 서랍에서 새알 알을 꺼내 호주머니에 넣는다 것은 예수교의 교의를 얼마간 받아들임을 뜻하고, 4련에서의 도포 뒤울안이란 예수교회(예배당) 뜻한다. 그리고 5련에서의 에덴동산 락원을 이른다
.
이렇게 보면 4련에서의 이른바 무더기로 쌓인 벌레울음이란 예수교에 배치되는, 지어는 예수교를 망라한 모든 종교를 반대하는, 련속 부절히 자꾸만 들려오는 속세의 듣기 싫은 소리를 암시한다
.
그러면 듣기 싫은 벌레울음 소리가 과연 무엇인가
?
무신론사상일수도 있고, 유물론 지어는 맑스주의일수도 있다. 혹여는 우리당의 목소리일 수도 있다
.
만약 이러한 분석이 옳다면, 또는 가히 이렇게도 분석할 수도 있다면, 시는 예수교를 믿으면 에덴동산, 락원으로 갈수도 있다는 종교적관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있다
.
이처럼 감성구체적인 대응물을 빌어 모종 관념을 상징적으로 시사하는 관념성, 상징성 이미지의 가장 주요한 두가지 특징으로 된다
.
둘째, 시에서 도포 속으로 걸어들어간다든가, 도포에 서랍이 달렸다고 한다든가 또는 벌레울음을 파헤친다고 것과 같은 것은 그야말로 황당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미지는 바로 이렇게 생활의 론리로는 해석치 못할 황당성을 자기의 다른 하나의 특징으로 한다
.
셋째, 작자는 종교적관념을 보여주고저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줄수도 있는 그러한 대응물을 찾기도 하였거니와 임의로 빚어만들기도 하였다. 전자의 례로는 도포나 벌레울음을 있고, 후자의 례로는 도포의 서랍,도포 뒤울안같은 것을 들수 있다
.
그리고 작자는 도포의 펄럭임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든가, 오솔길로 에덴동산에 들어간다는 등으로 관념적인 것을 감성구체적인 것으로 보여주었다
.
이러한 것은 작자가 시를 쓰기 위하여 이미지사유 추상적인 관념으로부터 감성구체적인 형상에 이르는 사유를 진행하였음을 말한다
.
이러한 것은 작자의 이미지사유 또한 이미지창조과정에 나타나는 시인의 사유특징으로 된다
.
이상과 같이 시는 이미지의 관념성, 상징성, 황당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외에 작자의 이미지사유 특징도 보여준다. 필자는 바로 시의 이러한 네가지 특점을 감안하여 이시는 이미지시라고 결론하게 된다
.
다음, 시의 사상과 관련하여 한두가지만 언급하기로 한다
.
우리나라에서 신앙은 자유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종교를 믿거나 믿던 종교를 포기하는 것은 죄다 자유이다. 그러나 예배당을 제외하고서는 어디에서도 종교가 어떠어떠하게 좋으니 믿으라고 선전할 의무도 없거니와 자유도 없는 것이다
.
그런데 박춘월은 시에서 예수교를 믿으면 락원으로 갈수도 있다고, 또는 갈수도 있다고 공공연히 선전하였다. 뿐만 아니라 예수교를 푸른색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예수교가 푸르러있을 것이라는 뜻을 상징하는 것이다. 사상은 작자가 1련에서 푸르름이 나날이 대지를 더더욱 넓게 넓게 물들이고 있다고 시사한데서 한결 강조되고 있다. 이것은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했을 소위이다
.
그리고 우리당은 1980 1 26일부 인민일보사설을 빌어 문예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며 사회주의를 위하여 복무해야 한다 호소하였다. 이로 보면 박춘월의 시는 우리당의 문예총방침에도 직접적으로 배치된다
.
이러므로 필자는 시를 널리 선전할 것을 없다고 본다. 따라서 시를 찬미할 리유는 더욱 없다고 본다
.
반대로 시는 이상 그러한 리유로 하여 응당 비판받아야 한다고 본다. (2006 · 6 · 6)
(이 글은 <우리 동네 문학 동네 >에 실렸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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