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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는 성실과 근면의 결정체
2015년 06월 28일 10시 01분  조회:2719  추천:0  작성자: 현백
서예는 성실과 근면의 결정체
서예학박사 서영근씨  
연변일보 2015.6.25 
 
한국의 대표적인 한 공영방송사의 시사교양프로에서 중국조선족의 서예학박사 서영근씨가 2002년에 창작하여 재외동포재단 초청서예전에 출품하였던 판본체 작품 “세종어제훈민정음”에서 “훈민정음” 네 개의 요소를 떼여내여 5년간 도용한 사실(이미 원만하게 합의를 본 상태)이 지난해 10월 중국과 한국에서 일제히 보도되면서 서예가 서영근씨가 다시한번 세간의 물망에 오르게 되었다.
1972년 3월 길림성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에서 출생한 서영근씨는 소설가인 아버지(서광억)와 서예가인 형님(서권, 서예가, 교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문학과 서예를 접하게 되었다. 1989년, 연변제1사범학교에 입학한 그는 본격적으로 서예를 배우게 되였다. 그는 타고난 예술적감각과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와 인내심으로 기예가 일취했는데 졸업을 앞두고 개인서예전을 개최하고 한국에서 개최하는 서예전에서 입상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서예가로 주목받게 되였다.
서영근씨는 졸업 후에는 선후로 공예상표디자이너, 소학교미술교원으로 4년간 근무하면서 서예기예를 한층 더 다져나갔다. 1994년, 연길에서 개최된 “아름다운 한글서예 중한련합전”은 그의 인생을 확 바꿔놓는 계기가 되였다. 여태까지 웅성다운 기백이 흘러넘치는 조선의 청봉체나 청봉체와 일맥상통한 연변체만 알고 있었던 그는 한국 서예가들의 서예작품을 곱씹어 감상하면서 점과 선, 획의 태세(太細), 장단, 필압(笔压)의 강약, 경중, 운필의 지속(迟速)과 먹의 농담(浓淡), 문자 상호간의 비례 균형이 혼연일체가 된 판본체, 민체, 궁체 등 조선민족 전통서예의 유원한 뜻에 흠뻑 매료되였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한국의 조용선, 정문장, 현병찬 등 저명한 서예가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장장 2년간 서신방식으로 우리글 전통서예를 하나하나 깨쳐나가기 시작했다.
1997년 서영근씨는 한국의 문학과 서예를 근거리에서 접촉하기 위해 한국 류학길에 올랐다. 그는 각고의 노력을 거쳐 2001년 2월에 국립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과정을 졸업하고 2003년에는 같은 대학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의 배움의 질주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5년 8월에는 국립 경상대학교 국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9월부터 원광대학교 여태명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한글민체와 서예학에 대해 깊이 탐구하였다. 2008년 2월에는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제1호 서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영근씨는 서예 외에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문학창작에도 알심을 들였다. 일찍 1992년에 가사 “두 사람의 세계”로 연변문단에 데뷔한 그는 2007년, 월간 《한비문학》에 시 “잔디”와 “신오우가”를 발표하여 한국문단에 데뷔한 뒤 중국과 한국에서 수십 편의 시와 가사를 발표하고 수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문학창작에 경주해온 까닭을 “옛날 서예가들은 자기가 직접 쓴 시를 서예작품 소재로 사용하였는데 자기가 쓴 시를 서예로 표현하면 작가의 감정이 작품에 깊이 배여 있어 더 훌륭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소견을 밝힌다.
서영근씨는 중국조선족의 민간서예단체의 건립과 운영에서도 열과 성을 다함으로써 중국조선족서예의 신장에 한몫하였다. 1996년 4월, 그는 뜻이 맞는 청년서예가들과 손을 잡고 연길시조선글서예가협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담임하였다. 또한 2008년 8월에는 연변문자예술협회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2012년 12월에는 한중동포서예협회를 창립하고 오늘까지 회장직을 충실히 리행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서예단체들은 서예교류전 개최, 무료서예교실 운영, 서예강좌 개최, 서예작품집 출판 등 다양한 형식의 행사를 20여년간 수십차 펼침으로써 중국조선족서예의 보급과 계승, 발전에 마멸할 수 없는 기여를 하였다.
한국에서 서예활동을 하는 한편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서영근씨는 2014년 1월, 한국 서정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접고 귀국, 지금 학생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서예원을 운영는 한편 지승원, 림창춘, 전청송 등 중국조선글 선배서예가들의 뒤를 이어 연변서체의 보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연변서체는 청봉체의 영향을 받아 강한 웅성미가 넘쳐 우아한 여성미가 슴배여 있는 궁체의 우수성을 접목시켜 중국조선족 특색이 있는 새로운 연변체를 탄생시켰는데, 이는 중국조선어정보학회의 지지와 추천을 받아 중국조선어글꼴 소프트웨어 개발작업을 마무리하고 국가언어정보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국가언어정보국에 등록되면 중국조선족은 당당히 자기만의 서체로 외국과의 언어문자정보교류를 원활하게 진행할수 있으며 신문, 출판, 방송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영근씨는 지금까지 《중국조선민족서예사》(2008년), 《설문해자 부수 형의 고찰》(2009년), 《중국조선민족 서예와 예술환경》 등 많은 저서와 론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동양미술대전》등 중국, 한국, 일본에서 개최된 여러 국제서예전에서 대상, 금상, 은상 등 수십 차 수상하는 실적을 쌓았다. 그가 양성한 제자들도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고 서예전람에 출전하는 등 활발히 서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도 묵향이 그윽한 서실-서영근서법연구소에서 서예 후대양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학원을 경영하면서 서예 창작과 연구를 병행하는 서영근씨의 남다른 집념이 더욱더 훌륭한 결실을 맺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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