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yindongzhu 블로그홈 | 로그인
윤동주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나의카테고리 : 시

[시]참회록(윤동주)
2010년 04월 27일 08시 42분  조회:1039  추천:11  작성자: 윤동주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속에

내 얼굴이 남아있는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가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줄에 줄이자

24 1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래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울 날에

나는 또 한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뒤모양이

거울속에 나타나온다.

 

 


1942. 1. 24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0 [산문] 종시(終始) (윤동주) 2017-11-23 0 823
149 [산문] 달을 쏘다 (윤동주) 2017-11-23 0 618
148 [산문] 별똥 떨어진데 (윤동주) 2017-11-23 0 842
147 [산문시] 화원에 꽃이 핀다 (윤동주) 2017-11-23 0 519
146 [시] 가로수 (윤동주) 2017-11-09 0 452
145 [시] 어머니 (윤동주) 2017-11-09 0 526
144 [시] 산협의 오후 (윤동주) 2017-11-08 0 444
143 [시] 비애 (윤동주) 2017-11-06 0 409
142 [시] 할아버지 (윤동주) 2017-11-01 0 474
141 [시] 둘 다 (윤동주) 2017-10-31 0 451
140 [시] 거짓부리 (윤동주) 2017-10-31 0 642
139 [시] 가슴 (3) 2017-10-23 0 519
138 [시] 황혼 (윤동주) 2017-10-18 0 482
137 [시] 모란봉에서 (윤동주) 2017-10-18 0 484
136 [시] 식권 (윤동주) 2017-10-17 0 446
135 [시] 남쪽하늘 (윤동주) 2017-10-17 0 429
134 [시] 창공 (윤동주) 2017-10-16 0 493
133 [시] 공상 (윤동주) 2017-10-16 0 459
132 윤동주의 '서시'를 읽으며 을미년 새해를 시작합시다 2015-02-19 0 2801
131 [시] 련심 (윤동주) 2012-10-07 0 1918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