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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물
윤동주
괴로운 사람아 괴로운 사람아
옷자락 물결속에서도
가슴속 깊이 돌돌 샘물이 흘러
이밤을 더불어 할말이 없도다
거리의 소음과 노래 부를수 없도다
그린듯이 내가에 앉았으니
사랑과 일을 거리에 맡기고
가만히 가만히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1939. 9.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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