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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전당
윤동주
순아 너는 내 전(殿)에 언제 돌아왔던것이냐?
내사 언제 네 전에 들어갔던것이냐?
우리들의 전당은
고풍한 풍습이 어린 사랑의 전당
순아 앙가슴처럼 수정눈을 내려감아라
난 사기처럼 엉클린 머리를 고르련다
우리들의 사랑은 한낱 벙어리였다
청춘!
성스런 초대에 열(热)한 불이 꺼지기전
순아 너는 앞문으로 내달려라
어둠과 바람이 우리 창에 부닥치기전
나는 영원한 사랑을 안은채
뒤문으로 멀리 사라지련다
이제
네게는 삼림속의 아늑한 호수가 있고
내게는 험준한 산맥이 있다.
- 193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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