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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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하루 댓글:  조회:300  추천:0  2024-03-26
                                     나의 하루       한치의 앞날도 내다볼줄 모르면서 앞날을 동경하고 살아온 내 인생, 황혼녘에 추억으로 남길가 하여 일기를 쓴다.     나의 하루의 첫 시작은 걷기운동이다. 전날  저녁 9시에 취침하였다가 오늘 아침 5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이불을 개인후 화장실로 갔다 와서 물을 끓이였다. 고뿌에다 로씨야제 가루우유 두 숫가락, 지방산 꿀 두 숫가락, 홍삼액 반에 반 숫가락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푼후 그물을 마시고는 걷기운동을 하려 나간다.     내가 아침 걷기운동을 열심히 하자 친구들은 아침 걷기운동 보다 오전8시경에 걷기운동을 하는것이 더 좋다고 권고하였다. 나는 친구들이 권고에 수궁하는 척 하면서도 내 주장대로  아침  걷기운동을 25년 견지하여 왔다.     아침 걷기운동이 어느 시간때보다도 좋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은 첫째 아침해가 뜨는 아침에는 공기가 맑지고 시원하여 좋고. 둘째 아침에는 달리는 차량이 적어 소음이 적다. 소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조용히 걸으면 사색하기 좋다. 세째 아침 걷기운동을 하다보면 나와 같이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그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분이 좋아 진다. 오늘 아침에도 왕청에서 연길로 이사온 김씨부부를 만났다. 언제 보아도 원앙 같이 부부가  걷기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나는 아침 걷기운동을 60분 좌우 하는데  목적지를 향하여  30분가량 걸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몇 분간 몸 돌리기 운동을 하고 나서 다시 왔던 길을 뒤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에서 친구 아들이 나를 보더니 이런 말을 했다.     “아바이는 백세까지 살것 같습니다.”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 하네.”     아침 걷기운동을 하고 나서 집안에 들어서기 바쁘게 세수를 하고 창작실로 들어갔다. 아침 걷기운동을 하면서 떠 올랐던 글감들을 컴퓨터에 주입했다. 글감을 신속히 주입하고 나서는 전날에 쓴 글들을 다시 훝어보았다.     20여년간 글농사를 지으면서 보니 글쓰기란 참으로 힘든일이라 느껴진다. 글은 샘물처럼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잘 흘러나오다가도 막힐때가 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뇌즙을 짜야 한다. 글을 쓸때에는 내가 구상하였던 소재들이 통통여문 글감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정작 필을 들고 글을 쓰다보면 그 통통하게 여문 소재들의 쭉정이처럼 맘에 들지 않을때가 있다. 글이 맘에 들지 않을 때에는 가차없이 삭제를 했다. 삭제를 하고 나면 다소 아쉬운 감이들지만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무조건 삭제를 하여야 했다.  맘에 드는 글을 쓰려면 쓰고 지우고 다시 쓰며를 반복하여야 한다.     아침 7시가 되자 안해가 아침식사 시간이 되였다고 알리였다. 안해가 정성들여 차려놓은 푸짐한 밥상을 보면  술 생각이 났다. 나는 애주가는 아니였지만 근래에 들어서서 술을 자주 마시게 되였다. 술은 자주 마시지만 한번에 마시는 술은 한 량가량 된다. 한량 술에도  물을 타서 마신다.     아침을 자시고 집안 청소를 했다. 청소가 끝나자 커피 한잔 마시였다.     8시가 되자 부랴부랴 신들메를 동이고 모아산으로 가는 뻐스에 올랐다. 나는 자주 모아산을 다닌다. 모아산을 한바퀴 돌고 나면 몸이 거뿐해지고 새로운 기운을 얻는것 같다.     나 자신은 스스로 젊어보이고 건강하다고 여겨 왔지만 나이는 속일수가 없었다.  60대에는 모아산 정상까지 오르는데 별로 힘들지 않게 올랐는데 70 부터는 산 정상으로 오르는 것이 힘들어서 산 기슭을 돌았다. 오늘 모아산 산길에서 우연히 김정숙녀사를 만났다. 김정숙녀사는 내가 평생로년대학을 다닐때 우리반의 반장이였다. 10년전에도 씩씩하던 그녀가 고희년을 넘기였지만 여전히 씩씩하게 걷고 있었다. 내가 김반장님의 건강 비결이 무엇인가 물었더니 김반장은 미소를 지으면서 꾸준히 걷기운동을 한데 있다고 답하였다.     나는 점심을 자신후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다. 낮잠을 자지않으면 정신이 흐리터분하다가도 낮잠을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것이였다. 낮잠을 자고 나서 텔레비죤을 켜고 오후에 방송하는 국내외 뉴스프로를 보았다.      오후 2시가 되자 늘 하던대로 오후 걷기운동을 시작 하였다. 오후에는 멀리 걷지 않고 마을 주위를 한바퀴 돈다. 마을 한복판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봄, 여름, 가을에는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 각자의 취미에 따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나는 걷기운동을 나갔다가도 광장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걷기운동을 하지않고 그들과 한담하면서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내였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추워 광장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나는 광장을 지나 동네를 한바퀴 돌고는 고추 집으로 돌아 왔다.     집으로 돌아 와서 신문과 책을 보는것이 습관으로 되였다. 먼저 신문을 본후 “연변단풍수필협회” 창설 25주년 기념 특집인  “단풍이여 활활 타오르라”란 책을 읽었다. 수필가들의 재치있는 글들을 보노라면 책속에 푹 빠진다.     나는 항상 나에게 좋은 눈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 여든이 되도록 안경이 뭔지 모르고 지나왔으니 말이다.     오후 다섯시가 되자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가 끝나자 나는 집안 청소를 하였다. 저녁 청소를 한후 이불을 펴려고 했다. 저녁에 이불을 펴고 아침에 이불을 개이는 것은 내가 하여야 할 몫이였다. 내가 이불을 펴려고 하는데 안해가 잠간만 하면서 이불을 펴지 못하게 했다. 안해는 덮던 이불을 치우고 이불장에서 새이불을 꺼내 펴는 것이였다. 내가 덮던 이불도 덮은지 며칠이 안되는데 왜 새 이불을 펼가 의아해 하자 안해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다니는 “커시안”회사에서 잠이 잘 오게하는 이불이 있다 하기에 큰맘먹고 오늘 삿어요.”     “잠이 잘 오는 이불도 있다오? .”     “네.”     “가격은 얼마라오.”     “2천원입니다.”     “2천원! 어떤 이불이기에 2천원이나 한다오?”     “2천원이 뭐가 대단하다고 그래요. 잠이 잘 오게 한다면 2만원이라도 살텐데.”     “허허”    나는 안해가 잠을 잘 지지 못하여 고생하는줄 아는 터라 뒷 말을 하지  않았다.    이불을 펴고 조금있자 외지에 있는 딸한테서 영상전화가 왔다. 어제 이맘때에 아들한테서 영상전화가 와서 기뻐했는데 딸한테서 전화가 오자 슬그머니 기분이 좋았다. 딸과 몇마디 통화를 하고나서 곁에 있는 안해 한테 딸과 통화를 하라고 스마트폰을 넘기였다. 애비하고는 길게 말하지 않던 딸이 제 에미하고는 통화가 길었다. 곁에서 모녀간의 통화를 들으니 딸이 하는 말이 아버지 80돐 생일 다가오는데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에미하고 토론하는 것이였다.    통화가 끝나자 드라마를 볼 시간이 되였다. 세편의 드라마를 련속 보니 여덟시 반이였다. 안해는 드라마를 보고는 인츰 잠들었다. 나는 드라마를 보고나서 오늘 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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