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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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독립영화의 본질은 자주, 독립 댓글:  조회:2273  추천:3  2015-09-29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에서는 대략 500여부에 달하는 독립영화가 쏟아져나오면서 독립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문화창의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있다. 연변에서도 몇년년래 김광호, 주금파, 주금철 등 조선족영화인들이 드높은 창작열정으로 “궤도”, “반지”, “종이학”, “서서 자는 나무”, “사과배사랑”, “경주”, “부모”, “자전거”, 등 10여부의 독립영화들을 내놓으면서 연변영화산업의 물꼬를 열고 연변문화산업의 령역을 확장시켜주는 등 의미가 깊다. 독립영화란 개념은 지난세기 중기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나왔다. 당시 영화산업은 8대 영화제작회사가 독점했다. 한부의 영화제작과정은 엄밀한 “영화제작자제도”를 따랐는바 이런 제도는 최대의 리윤을 따내는것을 목표로 했다. 이런 제도는 영화산업에 대량의 자금이 몰리게 했지만 영화창작자의 발휘공간을 제한하였다. 이로써 한패의 영화인들은 8대영화제작회사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기절로 자금을 모으고 극본도 자신이 집필하고 연출까지 자신이 맡아하면서 상업영화와 판이하게 다른 제작자의 주관사상이 강한 영화를 제작하였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독립영화라고 불렀다. 중국에서는 20세기 90년대에 독립영화가 탄생하였는데 당시에 통틀어서 “지하영화”라고 명칭했다. “지하영화”는 대부분 민영기업투자, 개인투자, 경외자금으로 제작되였는데 원가가 보편적으로 적고 제작된후 국가영화국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몰래 국제영화제에 참가하였기에 “지하영화”로 불렸다. 독립영화는 광의적으로 말하면 해당 국가의 주류(상업, 관방)영화체계외 영화창작을 독립영화의 범주에 넣을수 있다. 독립영화는 상업기구의 직접적인 투자로 제작되지 않고 리윤을 제일목표로 하지 않으며 소제작, 저예산, 기술수단의 단순화 등이 현실적인 표지로 된다. 독립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자본에서의 독립이다. 자본이 투입되는 영화의 첫번째 목적은 상업성과 수익이기에 영화를 만드는 감독, 작가 등의 의향보다 투자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수밖에 없다. 하지만 독립영화는 창작자가 중심이 되여 창작자의 미학적관점이 표출될 때만이 그 진가가 발휘된다. 독립영화가 상업성을 첫 목표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흥행에 실패하는것은 아니다. 2014년에 개봉한 미국의 독립영화 “부다페스트호텔”은 미국 국내에서만 6천만딸라에 달하는 독립영화부문 흥행기록을 창조하고 역시 2014년에 개봉한 “성인군자빈센트”는 4300만딸라에 달하는 흥행수입을 올렸다. 2009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처음에는 6개의 영화관에서 상형했으나 점차 상영관을 늘려 한국독립영화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총 관객수 292만명을 동원하였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한국 국내 영화제 모든 상을 석권하였다. 또한 이전에는 독립영화에 높기만 했던 주류극장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까지 거두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독립영화가 걸어갈 길은 아직 멀다. 기술적인 지지가 미약하고 제작경비가 부족하며 상영할수 있는 플랫폼이 없는 등은 독립영화인들이 공동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일부 영화제작자들이 외국의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여 얻은 상금으로 재투자하는데 이는 장구지책이 아니며 중국영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중국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득이 되지 않는다. 연변일보 2015-9-24  
53    전민창업과 “인터넷+”문화산업 댓글:  조회:2018  추천:4  2015-07-03
지금 중국은 거국적으로 대중창업, 만중창신 열조가 거세차게 불어치고있다. 올해 6월에 국무원에서는 “대중창업, 만중창신을 추진할데 관한 약간한 정책조치 실시의견”을 반포하였다. 의견은 기제창신, 금융지지, 인재양성, 세수우대등방면에서대중창업, 만중창신붐에크게일조할전망이다. 대중창업은 국가경제발전동력의 원천이며 대중이 부유해지는 지름길이며 공평주의를 추진하는 중대한 조치이다. “인터넷+”문화산업은 21세기의 조양산업으로 문턱이 비교적 낮고 효익이 비교적 높기에 갈수록 대중창업, 만중창신 군체들의 각광을 받고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취업모순이 날로 돌출해지면서 “인터넷+”문화산업은 대학생창업취업문제를 유효하게 해결하는 경로로, 현재 가장 인기를 끄는 창업령역으로 급부상하고있다. “인터넷+”문화산업은 경제결구를 최적화하고 승격시키며 국가문화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명을 짊어지고있다. 지혜창업, 디지텔생활, 공업설계, 체감오락(体感娱乐)등은 전략성신흥문화산업발전을 추동하는 중점으로 되고있다. 례를 들면 공업설계를 창신하는것은 제품의 연구개발능력을 승격시키고 “세계적인제조공장”이라는 중국의 이미지를 개변하는 관건으로 된다. 우리 주에서도 귀국로무일군창업, 대학생창업 붐이 일고있는데 국내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인터넷+”문화산업창업이 대세로 립지로 굳혀가고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연길에 돌아온 김씨 청년은 은행이라는 번듯한 직장에 취직할수 있는 좋은 조건도 마다하도 “인터넷+”문화산업에 뛰여들어 월 9만원이라는 높은 순수입을 올리고있어 화제로 되고있다. 우리 주에서 재빨리 전민창업, 만중창신 열조를 일으키고 “인터넷+”문화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우선 문화창업부화봉사(孵化服务)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차원에서 청년들이 문화산업에 대해 자유롭게 담론할수 있는 소통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범효과와 산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수 있는 “문화산업부화기지를 건설하여야 한다. 또한 문화산업과 고등학교, 과학연구소의 기술전이를 결합해야 하며 기업관리, 재무자문, 시장마케팅, 인력자원, 법률고문, 지식재산권, 현대물류 등 방면의 전문화봉사를 다그침으로써 문화산업발전이 신속히 궐기할수 있도록 편리를 제공해야 한다. 전민창업, 만중창신에서 가장 관건적인것은 인재양성이다. 문화산업에서 창의인재소질에 대한 요구는 매우 높다. 문화산업의 창의수준과 정체실력을 향상시키려면 문화창의인재에 의거하는수 밖에 없다. 정부는 문화산업 창업, 창의 인재양성 계획을 하루빨리 제정하고 창신정신양성과 창업소질교육을 국민교육체계에 편입시키고 전 사회적으로 창업교육과 양성을 제도화, 체계화 함으로써 대중창업, 만중창신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침투시켜야 한다. 연변일보 2015-7-2
52    총리의 정부사업보고와 전민독서 댓글:  조회:2609  추천:1  2015-03-30
  2014년부터 련속 2년간 총리의 정부사업보고에 “전민독서”가 언급되고 3월 15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중외기자회견에서 리극강총리는 래년에도 “전민독서”를 정부사업보고에 계속 써넣을것이라고 천명하였다. 리극강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 나라 대중들의 매년 열독량이 일부 국가 인당 열독량의 10분의 1도 안된다고 우려를 표하였다. 중국신문출판연구원에서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우리 나라 매년 인당 열독량은 4.39권이다. 하지만 북구라파 일부 국가들의 매년 인당 열독량은 24권이며 한국은 11권, 일본은 8.5권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열독량이 가장 많은 민족은 유태민족으로 매년 인당 64권이라는 놀라운 열독량을 자랑한다. 이는 중국 매년 인당 열독량의 근 15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스라엘 농촌마을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물은 바로 장서량이 풍부한 도서관이란다. 인구가 500만명도 안되는 이슬라엘에서 29종의 신문과 900종의 잡지가 발행된다고 하니 경탄을 금하지 않을수 없다. 필자는 모스크바에 있을 때 유태인가정을 여러번 방문한적이 있다.가정마다 장서량이 수천권을 웃도는 책장이 있었고 책장은 침대머리 웃쪽에 배치되여있었다. 녀성들은 대부분 전업주부로 아이를 돌보는것이 주요책무라고 한다. 엄마들은 아이가 태여나 얼마 안되면 《성경》을 읽어주는데 매 한단락을 읽어주고나면 아이더러 꿀을 핥게 한다고 한다. 아이가 좀더 크면 엄마들은 《성경》을 꺼내 그우에 꿀을 바른 다음 아이더러 《성경》에 묻은 꿀을 핥게 한다고 한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책이 꿀처럼 달다는것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란다. 어려서부터 독서습관을 길러온 유태인들은 대학에 들어가기전까지 보통 1000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독서는 고난의 대명사인 유태인을 질곡에서 구해주고 막대한 재부를 가져다주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 우뚝 서게 하였다. 1901년에 노벨상이 제정되여서부터 2001년까지 100년간 680명에 달하는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하였는데 그중 유태인이 152명이다. 전세계 인구의 0.23%를 차지하는 유태인이 22.4%의 노벨상을 차지한것으로 세계 여러 민족가운데서 으뜸이다. 위대한 사회학가 맑스, 위대한 물리학가 아인슈타인, 위대한 심리학가 프로이드는 모두 유태인이다. 미국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40대 부호가운데서 45%가 유태인(미국 총인구의 3%)이고 세계경제명맥을 조종하는 유태인도 부지기수이다. 리극강총리는 “열독을 일종 생활방식으로 삼고 열독과 사업방식을 결부시킨다면 발전의 혁신력을 증가할수 있을뿐만아니라 사회의 도덕력량도 증강할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는 지금 “제조대국”으로부터 “제조강국”으로, 문화산업을 기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적목표를 제정하였다. 전략적목표를 실행함에 있어서 핵심경쟁력은 첫째도 둘째도 자본이 아닌 바로 창의성인재이다. 현재 우리의 학생들은 입시경쟁에 떠밀려 1등이란 외나무다리를 건너기 위해 아등바등한다.학교성적이 사회에서의 성공과 관련이 적다는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버드대 졸업생 95명을 대상으로 수석졸업생과 나머지 학생들의 사회생활을 비교해본 결과 두 집단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독서량이 많은 졸업생이 사회에서 성공한 비률이 훨씬 높았다는것이다.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였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것이 독서하는 습관이였다”고 말했다. 시대가 아무리 빨리 변해도, 사회가 아무리 바쁘게 돌아가도 책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지식을 갈고 닦아야 한다. 적자생존, 유아독존, 동물본능의 생존경쟁에만 매달린다면 도덕의 추락은 지속될것이고 살인, 폭력, 유해음식 등 인성을 상실한 악성사건들은 근절되지 않을것이다. 부모들은 “인공화합물”을 첨가하여 자식을 인재로 속성시키려는 옅은 생각을 버리고 능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독서습관을 길러주어야 할것이다. 독서는 지성과 감성의 갈증을 승화하여 새로운 세계를 맛보게 하며 자유를 획득해주며 인생을 향수할수 있도록 인도해주기때문이다. 연변일보 2015-3-30  
51    “짜증난 고양이”와 문화창의산업 댓글:  조회:2138  추천:1  2014-12-29
짜증난 표정으로 지난 2년간 인민페로 6억원을 벌어들인 고양이가 요즘 세간의 화제로 되고있다. “짜증난 고양이”의 이름은 타르타소스((Tardar Sauce)이고 두살이며 주인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사는 번데슨씨이다.  “짜증난 고양이”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것은 생후 5개월 됐을 무렵 번데슨씨의 남동생이 화가 난듯한 타르타소스의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서부터다. 이후 “짜증난 고양이”는 심통난 표정때문에 인터넷을 확 달구며 “온라인스타”로 등극, 얼굴이 박힌 달력, 티셔츠, 장난감, 아동용의류, 커피브랜드가 제작돼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그후 “짜증난 고양이”는 여러가지 텔레비죤프로와 영화 “심술궂은 고양이”의 주연으로 출연하고 사람도 평생 한권 내기 힘든 책을 두번이나 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짜증난 고양이”는 인터넷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트브 채널 개설, 광고모델, 온라인게임 출연 등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짜증난 고양이”가 세계적인 유명배우, 운동스타보다 더 많은 수입을 창조할수 있었던 첫째 원인은 고양이의 독특한 외모때문이고 다음은 문화창의산업의 막대한 파워에 힘입어서이다. “짜증난 고양이” 캐릭터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은것은 단순한 장난감이나 흥미거리가 아닌 인간의 감성의 동반자로, 생명체로 승화되였기때문이다.  문화창의산업은 경제글로벌화 배경에서 산생한 창조력을 핵심으로, 문화요소를 주체로 기술, 창의와 산업화 방식의 개발을 통하여 지식재산권을 판매하는 신흥산업이다. 문화창의산업에는 주요하게 라지오텔레비죤, 애니메이션, 음향, 전파매체, 표현예술, 공예와 설계, 조각, 환경예술, 광고설계, 복장설계,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봉사 등이 망라된다. 전문가들은 문화창의산업은 대중들의 주목을 끌고 그 주목을 경제부가치로 전환하는데 착안점을 두기에 주의력경제라고도 부르며 미국 등 법치가 고도로 발전한 나라들에서는 일체 창조력에 의해 산생된 제품에 지식재산권을 부여하기에 판권산업이라고도 한다.  첨단과학기술을 받침대로 하고 글로벌화를 배경으로 하는 신경제시대의 문화창의산업은 물질자원에 대한 의뢰도가 높지 않은 반면 문화에 대한 창신의식, 창조형인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때문에 문화산업을 발전시킴에 있어서 제일 핵심적인것은 인간의 창조력을 충분하게 해방시키는것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창의산업을 가난한 사람들의 업종이라고 한다. 주요하게 뇌력자원에 의거하기에 선행투자가 적게 소요되고 후기의 보급과 규모의 확대도 대부분 전기의 창의제품에 의거하기때문이다.  우리 연변은 경제와 금융이 발달한 지역은 아니지만 조선족특색의 인문자원,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백산경관자원 및 글로벌화한 문화창의인재를 보유하고있다. 이는 연변에서 문화창의산업을 발전시킬수 있는 튼튼한 토대로 된다. 관건은 우리가 문화자원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는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것들이라서 보잘것없이 대하고 무심하게 지나친다면 그 틈을 타 우리의 무가지보의 문화자원을 외래자본이 독식할수 있다. 요즘 국내 굴지의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이 조선족제재의 콘텐츠에 눈독을 들이고있는것이 바로 좋은 반증으로 된다. 문화창의산업은 전세계적인 수요를 목표로 하고 첨단과학기술을 담체로 하기에 그 발전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문화창의산업에 힘입어 “조선족농악무”가 신명난 춤가락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고 “장백산호랑이”가 쩌렁쩌렁한 포효소리로 세계를 진감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2014-12-25
50    문화사업과 문화산업 댓글:  조회:2846  추천:1  2014-12-05
일전에 주정부 권위부문의 “연변주문화산업발전정황에 대한 조사연구보고”를 접하게 되였는데 문화사업과 문화산업 두개 개념을 혼동해 통계수치와 전망계획을 발표하고 애니메이션, 인터넷문화봉사 등 고부가치 신흥문화산업부분을 루락해 기술하는 등 오류를 발견하였다. 이는 자칫 결책자들이 문화사업과 문화산업 현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각개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제정하는데 혼선을 빚어낼 소지가 있다고 념려된다. 문화사업은 전민의 기본문화권익을 보장하는것을 출발점으로, 공공재정을 받침대로, 기층 특히는 농촌을 중점으로 공익성, 기본성, 균등성, 편리성 요구에 따라 공공문화봉사를 제공하는 조직기구를 가리키는바 여기에는 문화관,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문화기관들이 포함된다. 문화산업은 주요하게 경제법치과 가치법칙에 따라 규모화생산과 시장화운행의 방식을 취하고 리윤을 창출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것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생산과 소비활동이다. 문화산업에는 문화산업핵심층(신문봉사, 출판발행과 판권봉사, 라지오, 텔레비, 영화 봉사, 문화예술봉사), 문화산업외곽층(인터넷문화봉사, 문화레저오락봉사, 기타 문화봉사), 련관문화산업층(문화용품, 설비 및 련관문화산품의 생산과 판매) 등 3개 층차가 포함된다. 간단히 말하면 문화사업은 조직기구(단위부문)이고 문화산업은 업종(行业)인바 성질로 보면 문화사업은 공익성을, 문화산업은 경영성을 띠며 관리체제로 보면 문화사업은 통상적으로 공익성관리체제를, 문화산업은 경영성기업관리체제를 실행하며 목적으로 보면 문화사업은 주요하게 사회효익을, 문화산업은 주요하게 가치와 리윤을 추구한다.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은 변증통일의 관계를 지니고있지만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을 구별하는 원인은 문화제품이 두개 속성을 지니고있기때문이다. 즉 문화제품은 의식형태속성을 지님과 동시에 상품속성, 산업속성, 경제속성을 동시에 지닌다. 우리 나라에서 문화산업과 문화사업의 구별을 정확하게 인식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새 중국이 성립된이래 상당기간 문화봉사업에서 대부분을 문화사업으로 간주하고 산업경영에 대한 관념이 없었다. 계획경제시대에 장기적으로 각급 정부에서는 행정명령으로 문화부문의 관리를 실현하였는데 결과 공익성문화사업은 장기적으로 투입이 부족하고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동력과 활력이 부족하였으며 경영성문화산업은 장기간 정부에 의뢰함으로써 시장을 개척하는 실력과 능력이 모자랐다. 2002년 11월,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처음으로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이라는 두개 개념을 제출하였는데 이는 문화건설의 리론인식면에서 하나의 중대한 돌파이다. 시장경제가 부단히 발전함에 따라 문화의 산업특징은 점차적으로 선명해지고 정부와 사회각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총적으로 문화산업과 문화산업은 상호 련관되는 범주로 모두 문화를 내용으로 하지만 성질, 목표, 방식, 책략 등은 모두 부동하다. 이는 실철중에서 량자를 부동한 모식으로 분류하여 운행하고 분별있게 발전시킬것을 요구한다. 문화사업은 정부의 투입으로 공익성운행모식을 취하고 문화산업은 시장운행모식을 취해야 한다. 문화사업을 문화산업처럼 꾸려서는 안되며 또한 문화산업을 문화사업처럼 발전시켜서는 안된다. 정부에 귀속시킬것은 정부에 돌리고 시장에 맡길것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 연변일보 2014-12-4        
49    우리 나라 문화산업의 현주소 댓글:  조회:2078  추천:1  2014-11-28
  우리 나라의 문화산업은 근 10년간 거족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2006년, 우리 나라는 늦게나마 문화산업에 관한 개념론쟁으로부터 시작하여 2012년 11월, 당의 제18차 당대표대회에서 “문화산업을 국민경제기간(支柱性)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웅위한 목표를 제기하기에 이르렀으며 목표의 달성을 위해 근 몇년간 국무원, 재정부, 문화부에서 여러가지 무게 있는 문화산업정책을 잇달아 제정, 공포하였다. 특히 올해 3월에는 문화부, 중국인민은행, 재정부에서 련합으로 “문화금융합작을 심도있게 추진할데 관한 의견”을 반포하고 올해 8월에는 문화부, 공업과 정보화부, 재정부에서 공동으로 “소형, 미형 문화기업 발전을 힘있게 지지할데 관한 실시의견”을 공포하였다. 문화산업에 관한 일련의 정책들은 우리 나라 문화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2012년 12월에 개최된 제7차 북경문화박람회에서 총교역액 1089억원 달성, 동기대비 38.5% 장성하였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 나라 문화산업법인단위의 문화산업증가치는 년평균 24.2% 장성하였는데 동기 GDP의 장성속도를 초과하였다. 북경시를 례를 들면 문화산업증가치총액이 련속 6년간 천억을 돌파하고 2013년에 이르러 문화산업 총수입이 만억을 돌파하였으며 GDP비중의 8.2%를 점하였다. 문화산업의 쾌속적인 발전은 경제판도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을뿐만아니라 의식의 전변을 불러왔다. 기업의 발전과정에 금용은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의 많은 재부가 부동산 등 업종에 흘러들어갔다. 사람들은 문화산업에서 돈을 볼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 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기업들이 바로 텅쉰(腾讯), 바이두(百度, 블로그), 아리바바(블로그) 등 문화기업들임을 잘 알고있다. 텅쉰의 주요한 업무는 유희인데 52%를 점하며 텅쉰의 년간 유희산업규모는 2백원을 웃돈다. 이 세개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중국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20개 부동산기업의 시가총액을 훨씬 초월하는 거대규모이다. 2013년, 우리 나라의 주식시장은 하락하였지만 문화산업관련 주식시장만이 100% 장성하였다. 아리바바의 창시자 마운(马云)은 “문화산업이 흥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졸부국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12억원을 들여 광주항대구락부의 50%의 주식을 사들이고 “문화중국매체”의 주식 60%를 장악함으로써 문화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밑그림을 완성하였다. 우리 나라는 근 10년간 문화산업발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국제적으로 기초산업이 GDP의 5%를 초과하면 국민경제의 강유력한 버팀목으로 된다고 인정한다. 미국의 문화산업증가치는 GDP의 12%를 차지하며 일본의 문화산업규모는 2000년에 벌써 자동차공업산치를 초과하고 GDP의 17%를 차지하며 한국의 문화산업도 기간산업으로 성장해 GDP의 5%를 점하고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문화산업증가치는 GDP의 3% 가량밖에 차지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문화산업은 매우 광활한 발전공간을 갖고있다. 2013년에 이르러 중국의 문화소비는 1.6조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었으며 “중국소비추세예측보고”에서 2013년 10대 소비추세에 처음으로 문화소비가 포함되였다. 현재 우리나라 문화산업은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하고있는바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이 이미 문화산업발전의 기본특징으로 되고있다. 문화산업을 발전시킴에 있어서 질과 효익을 함께 틀어쥐고 문화산업의 융합성, 내포성, 집약화, 브랜드화, 국제화의 발전도로를 견지하여만이 18차 당대표대회에서 제기한 웅위한 목표를 가탈없이 완수할수 있을것이다. 연변일보 2014-11-27
48    자식농사는 천하지대본 댓글:  조회:2219  추천:1  2014-10-22
  자식농사는 천하지대본이다. 자식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것이야말로 자식농사의 기본이다. 얼마전 연길시 하남에 위치한 교통은행 현금자동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하고있다가 3명의 청년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였다. 청년 갑이 먼저 운을 뗐다. “어제 저녁에 3천원을 갖고 술 마시러 나갔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백원도 채 안 남았더라.” 헉, 3000원이 뭐 누구네 강아지 이름인가. 3000원이면 저그만치 샐러리맨들의 한달 로임과 맞먹는데… 이번엔 청년 을의 말이 점입가경이다. “3000원이면 괜찮다. 전번날 하루밤 술값에 4000원이나 ‘물’이 됐다.” 참, 맹랑한 놈들, 4000원이면 웬만한 가정의 한달 생활소비와 맞먹는 액수가 아니더냐. 그런데 이번엔 현금인출기가 토해낸 두툼한 돈을 냉큼 받아쥐고 돈지갑에 다져넣던 청년 을이 한술 더 뜰줄이야. “이 돈 5000원이면 우리 여섯이서 만천성 갔다 오고 연길에서 먹고 노는데 모자라지야 않겠지.” 청년들은 무심하게 말을 흘려보냈지만 필자는 오금이 꺾였다.청년들의 곁을 지나면서 슬쩍 곁눈질해보니 3명 청년 모두 25세 안팎의 새파란 청년들이였다. 은행문을 나서면서 그들이 어떤 신분의 청년들일가 생각을 굴려보았다. 평일에 출근하지 않고 드라이브를 작정하는걸 봐선 출근족이 아닌듯싶었다. 혹시 요즘 세간의 말밥에 오르고있는 캉가루족, 니트족 혹은 “부유층 2세”, “관리층 2세”, “스타층 2세”, “이주보상졸부층 2세”가 아닐가 조심스럽게 생각을 굴려보았다. 니트족은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근로의욕을 상실한 청년실업자들을 말하고 캉가루족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미의 배 주머니에서 자라는 캉가루처럼 독립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를 의미한다. 요즘 다양한 형태로 부모들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일부 2세들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을뿐만아니라 사회진출을 꺼리는데 이들이 바로 캉가루족이나 니트족에 해당한다. 그들은 돈이 있으면 쉬고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넘기는것은 약과요, 일부는 범법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데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심각하다. 2010년 10월 16일, 하북대학캠퍼스에서 한 청년이 운전중 길을 가던 두 녀대학생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청년기사가 피해자를 병원에 호송하기는커녕 뺑소니를 치려 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사고차량을 에워쌌다. 그러자 청년은 운전석에서 시민들을 향해 “나의 아버지는 리강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리강은 바로 보정시공안국 북시구(北市区)공안분국의 부국장이였다. 2013년 2월 17일 밤, 중국의 저명한 성악가 리쌍강의 아들 리천일이 다른 친구 4명과 함께 북경의 모 호텔에서 양씨녀성을 륜간했는데 그들은 “부유층 2세”, “관리층 2세”, “스타층 2세”였다. 일전에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의 원 부주임 류철남(刘铁男)은 검찰부문의 심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저지른 탐오부패행위가운데서 많은 부분은 자기의 아들 류덕성과 관련된다고 자백했다. 올해 29살난 류덕성은 아버지를 등에 업고 대량의 자금을 축재하고 고급스포츠카, 호화별장을 구매하였다. 캉가루족, 니트족들이 재빠르게 군체를 형성하고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지난 세기 80년대 이후 태여난 외자식일대들이 부모의 과잉보호속에서 자라면서 뚜렷한 세계관, 인생관을 형성하지 못한데 있다. 그들은 로동을 기피하고 안일을 추구하며 뚜렷한 목표나 전문지식이 결핍한데다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까닭으로 자연스럽게 캉가루족, 니트족으로 전락한다. 캉가루족, 니트족이 늘어날수록 경제의 잠재성장력을 떨어뜨리고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부유층 2세”, “관리층 2세”들은 부정한 수단으로 손쉽게 목적을 이루는 반면, 사회하층에 속하는 사회군체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의 운명을 개변하지 못한다면 최종적으로 사회의 가치체계와 공평정의는 스스로 무너지게 된다. 자식농사는 천하지대본이다. 자식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것이야말로 자식농사의 기본이다. 또한 캉가루족, 니트족 문제는 단순한 청년실업 차원이 아닌 사회적문제를 내포하고있는만큼 취업을 적극적으로 권장,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이들을 로동시장으로 끌어들여야 할것이다. 연변일보 2014년 10월 21일자  
47    원고료 상향조절, 문자창작의 새봄 불러올것인가 댓글:  조회:2410  추천:4  2014-10-17
  15년간 사용해왔던 기본원고료 표준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얼마전, 국가판권국과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는 “문자작품보수지불방법”(이하 방법)을 공동 발표하였다. “방법”은 11월 1일부터 실시하게 되며 1999년에 발포한 “방법”은 동시에 페지된다. 2013년 9월, 국가출판국에서는 “방법”(의견청취고)을 발포하여 사회각계를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의견과 건의를 널리 구하였다. 반복적인 론증, 추산, 수정을 거치고 일련의 립법절차를 리행한후 최종 본 “방법”을 공포, 실시하게 되였다. 국가출판국 정책법제사 책임자는 “방법”은 지도성(指导性)을 위주로, 지령성(指令性)을 보조로 하는 원칙을 견지, 강제성내용이 있을뿐만아니라 비강제성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방법”은 창작작품(原创作品)의 기본원고료표준을 1999년의 천자당 30~100원으로부터 80~300원으로, 번역기본원고료를 천자당 20~80원으로부터 50~200원으로, 개편(改编)기본원고료를 천자당 10~50원으로부터 20~100원으로, 집성(汇编)기본원고료를 천자당 3~10원으로부터 10~20원으로 올린다고 규정하였다. 연변의 신문, 잡지, 방송 매체들에서는 “10년 동란”이 결속된후 1978년부터 문학원고료를 지불하기 시작하였는데 당시의 시 1편당 원고료(천자당 원고료와 맞먹음)는 5원 가량으로 그때의 평균로임수준 40원을 참조하면 표준이 꽤 높은 편이였다. 높은 원고료의 유혹으로 상당기간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작가”, “시인” 대오에 합류하였는데 그 기세가 전무후무할 정도로 성세를 이루었다. 이런 열의에 힘입어 당시 우리 지역의 대부분의 신문, 잡지 발행부수도 5~6만부를 상회하고 8만부를 기록하는 진기록까지 남기기도 했다. 1999년부터 실행해온 기본원고료표준은 현재 주민들의 수입수준, 소비가격지수 및 물가 상승폭도를 감안하면 문자창작작품의 가치를 옳게 구현할수 없게 되였다. 게다가 일부 신문, 출판매체들에서 여러가지 명목으로 이런 낮은 표준마저 리행하지 않거나 아예 체불하는 현상도 비일비재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부메랑이 되여 광대한 작가들의 창작적극성에 찬물을 끼얹고 창작대오를 급격하게 위축시켰으며 문화발전을 저애하였다. 현재 우리 지역의 많은 신문, 출판 매체들에서 게재할 마땅한 문학작품이 적어 곤혹을 겪고있는것도 낮은 기본원고료표준과 무관하지 않다. 21세기에 진입한후 시장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나라의 굴지의 신문, 잡지 매체들은 높은 원고료를 제시, 질 좋은 원고를 게재하는것으로 영향력을 넓혀 발행부수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다. 하여 많은 문자창작가들이 안정한 직장을 버리고 “자유기고인”으로 직업을 갈아타기 시작했다. 현재 일부 저명한 “자유기고인”들은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수입을 창출하여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기본원고료지불표준을 장기간 매우 낮게 책정한 탓으로 자유기고인이 자생할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지 못하고있다. 중국의 개혁개방의 력사는 일정한 의미에서 다시금 지식과 인재를 존중한 력사라고 할수 있다. 문자창작이 제물로 바쳐지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창작자가 더는 “문자민공”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원고료를 올리는것은 이미 대세로 국가가 문자일군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그들의 신근한 정신로동을 긍정한것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일으킬것이다. 기본원고료가 제고됨에 따라 일부 매체에서는 생존의 압력에 의해 창작작품의 채용수량을 축감하거나 “방법”에서 제시한 가장 낮은 표준으로 기본원고료를 책정할 소지가 매우 높다. 이왕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새로운 “방법”은 상당기간 적용될것이므로 이러한 소극적인 대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지도자가 중시를 돌려 적극적인 재정투입확장정책을 펼친다면 우리의 경제실력으로도 얼마든지 새로운 기본원고료표준을 충족시킬수 있다. 그리고 지도간부들이 지혜를 모아 조선족언어문자 신문, 출판, 방송을 “국가동풍프로젝트”에 편입시키는것도 원고비상향조절문제를 쉽게 풀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연변일보 2014-10-16  
46    소(미)형문화기업 부축정책 출범의 의미 댓글:  조회:1901  추천:1  2014-09-28
  8월 29일, 문화부, 공업및정보화부, 재정부는 공동으로 “소형, 미형 문화기업 발전을 힘있게 지지할데 관한 실시의견”(이하 실시의견)을 발표했다. 근년에, 소형, 미형 문화기업이 우리 나라 문화건설과 경제건설중에서 발휘하는 역할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국가와 사회의 광범한 중시를 받고있다. 2012년,  18차 당대표대회는 문화산업을 국민경제 기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목표를 확정했고 국무원에서는 “소형, 미형문화기업을 진일보 건전하게 발전시킬데 관한 의견”을 공포하였다. 2013년, 당의 18기 3차 전원회의는 한걸음 나아가 “각종 소형, 미형 문화기업발전”을 문화건설의 총체적구도에 포함시켰다. 소형, 미형 문화기업에는 연예업, 오락업, 애니메이션업, 게임업, 문화관광업, 예술품업, 공예미술업, 문화회의와 전시업, 창의설계업, 네트워크문화업, 디지털문화봉사업 등 업종 및 무형문화재생산성보호기업이 망라된다. 통상적으로 종업원이 10명으로부터 100명이면 소형문화기업으로, 10명 이하면 미형(微型)기업으로 획분한다. 실시의견은 각개 부문의 자원을 집중하고 여러가지 정책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 소형, 미형 문화기업의 자체발전능력과 외부발전환경중에서 공성문제에 초점을 맞춰 보편적인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소형, 미형 문화기업들이 시장기제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공평경쟁을 통해 정체적발전수준을 제고할수 있도록 제도적장치를 마련하였다. 우선 우리 지방의 소형, 미형 문화기업들이 실시의견중 눈박아보아야 할 대목과 의미를 파본다. 실시의견은 소형, 미형 문화기업의 수요와 당면 문화시장발전의 상황에 따라 행정심사종목을 진일보 취소하고 심사종목권한을 내려보내는 사업을 실질적으로 진행할것을 명확하게 요구하였다. 이는 소형, 미형 문화기업의 창업문턱과 창업원가를 대폭 낮춰줌으로써 창업자들의 창업욕구를 자극할것으로 기대된다. 실시의견은 인터넷 창업플랫폼, 교역플랫폼 등 인터넷신흥창업캐리어(载体) 발전을 고무격려한다고 명확하게 제출함과 동시에 인터넷신흥창업캐리어를 실체적인 문화산업 단지, 기지와 동등한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물류가 원활하지 못한 편벽한 우리 고장에서 풍부한 인터넷인적자원 및 특색문화자원, 경관자원, 생물자원에 토대하여 인터넷신흥창업캐리어를 궐기시키는데 유조할것으로 전망된다. 실시의견의 하이라이트(亮点)는 처음으로 소형, 미형 문화기업 발전과 공공문화봉사체계 건설을 결합시키고 소형, 미형 문화기업의 정부구매(政府采购) 참여를 고무격려한다고 명시한것이다. 현재 문화부는 공공문화제품 구매 관련정책을 제정중인데 이 정책이 출범하면 공공문화봉사내용이 풍부해짐과 아울러 소형, 미형 문화기업에 매우 큰 발전공간을 제공할것으로 전망된다. 그외 실시의견에서 명시한 금융부문의 금융지지정책과 정부부문의 재정세무지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요컨대 우리 지역의 소형, 미형 문화기업 경영자 혹은 창업희망자들은 이번에 출범한 실시의견을 정확하게 판독하고 국가의 관련 혜택을 최대한 쟁취함으로써 소형, 미형 문화기업의 혁신능력을 제고하고 발전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며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할것이다. 연변일보 2014-9-25
45    공공문화봉사체계구축은 획기적인 문화사업 댓글:  조회:2045  추천:0  2014-08-04
  2013년 11월, 당의 제18기 3차전원회의에서 현대공공문화봉사체계(이하 봉사체계)를 구축할것을 제출하였다. 봉사체계는 시대성, 혁신성, 개방성 특징을 지니고있는 중국특색의 공공문화 보장체계, 운행기제의 총칭을 가르킨다. 봉사체계를 강화하고 구축하는것은 사회주의 핵심가치관과 도덕건설 및 민족정신의 고양, 나라의 안정, 국가핵심경쟁력의 제고와 모두 관련될뿐만아니라 민생을 보장하고 개선하며 인민군중의 기본문화권익을 보장하는 중요한 사업의 하나이다. 2013년 11월, 상해에서 개최된 “국가공공문화봉사체계시범구(이하 시범구)건설사업회의”에서 우리 주는 전국의 32개 도시와 함께 시범구건설자격을 획득하였다. 시범구건설은 국가 문화부, 재정부가 광범한 인민들의 기본문화권익을 보장하는것을 출발점으로 정부가 주도하고 공공재정을 받침대로 하며 전민을 봉사대상으로, 기층 특히는 농촌을 중점으로 공익성, 기본성, 균등성, 편리성 요구에 따라 도시와 농촌 기층봉사체계를 지도하는 획기적인 문화사업이다. 우리 주는 민족구역자치, 서부대개발, 동북로공업기지진흥, 흥부변민 및 “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 “두만강구역국제합작시범구” 등 여러가지 우대정책을 향수하고있으며 우리 주에는 풍부한 문화유산 및 다양한 문화활동과 비교적 완벽한 문화시설을 갖고있는데 이는 시범구를 건설하는 유력한 조건으로 된다. 우리 주는 시범구건설자격을 획득한후 2년의 시간을 들여 국가건설표준에 따라 힘써 공공문화시설 건설을 강화하고 주, 현(시), 향진(가두), 촌(사회구역) 4급 공공문화시설네트워크를 완벽하게 구축하며 공공문화봉사 자금, 인재, 기술, 정책 등 보장조치를 완벽하게 갖추고 우리 주의 봉사체계건설수준을 전면적으로, 획기적으로 제고시킴으로써 전 주 여러 민족 인민군중들의 기본문화권익을 만족시킨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비록 우리 주는 체계건설에서 일정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공간문화자원배치에서 도시와 농촌, 각 지역간의 격차가 크며 기층 선전문화, 과학기술보급, 체육건신 등 시설이 분산된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광범한 인민군중들은 공평하고도 균등하게 문화성과를 향수하지 못하고있다. 우리 주가 봉사체계를 구축함에 있어서 협조기제를 완벽하게 갖추는것이 관건으로 나선다. 협조기제가 윤활하게 작동해야만이 국가의 각종 우대정책을 충분히 활용하고 지방공공재정투입을 확보할수 있다. 다음 공공문화봉사사회화발전을 추동해야 한다. 관리하지 말아야 하거나 잘 관리할수 없는것은 시장(市场)에 맡겨야 한다. 정부는 공공문화봉사주도역할을 발휘함과 동시에 세수감면(税收抵扣) 등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사회자본이 공공문화봉사에 참여하도록 고무격려해야 한다. 총적으로 봉사체계구축에서 시대정신을 부각하고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선양하는것을 목표로, 공공문화봉사를 보장하는것을 기초로, 문화체제개혁과 과학기술혁신을 구동력으로 정부가 주도로 하고 사회 다원(多元)참여의 발전국면을 형성해야 한다. 연변일보 7월 31일자
44    성실과 신용 댓글:  조회:2292  추천:3  2014-07-29
  일전에 신화사는 시나넷 등 국내 굴지의 인터넷매체와 손을 잡고 2만 2000명에 달하는 일반민중을 대상으로 성실과 신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88%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타인이 신용을 지키지 않아 손해를 보았고 75%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자신이 신용을 지키지 않아 량심의 가책을 느낀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결과를 곰곰이 음미하면 타인이 신용을 지키지 않아 손해를 본 피해자들이 흔히 신용을 지키지 않는 참여자들임을 보아낼수 있다. 우리 나라는 지금 전면적인 사회전환기에 진입하고있는 가운데 배금주의, 향락주의, 극단적개인주의가 만연하면서 성실과 신용이 바닥을 치고있어 세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가운데서 근 반수를 넘는 사람들이 신용을 지키지 않는 현상이 엄중한 업종으로 의료위생, 광고판매, 부동산, 식품경공업, 전신봉사업, 금융보험 등을 꼽았다. 성실은 바로 사물의 본래 면모에 충실하고 자기의 진실한 사상을 숨기지 않고 자기의 진실한 감정을 감추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기만하지 않는것을 말한다. 신용은 다른 사람에게 승낙한것을 성실하게 지키고 자기가 감당해야 할 의무를 충실하게 리행하는것을 말한다. 성실과 신용은 서로 련계되여있는데 성실은 신용을 지키는 토대이며 신용을 지키는것은 성실함의 구체적표현이다. 성실하지 못하면 신용을 지키기 어려우며 신용을 지키지 않으면 진정으로 성실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성실과 신용은 중화민족의 전통미덕으로 고대로부터 우로는 현명한 군주로부터 아래로는 평민백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성실과 신용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 증자(曾子)는 우리 나라 고대의 저명한 사상가이다. 어느날 그의 안해가 거리에 물건을 사러 나가게 되였는데 외아들이 따라가겠다고 울며 발버둥이를 쳤다. 증자의 안해는 아들을 데리고 가기가 번거로와 되는대로 아들을 달랬다. “집에서 놀거라. 엄마가 돌아오면 돼지를 잡아주겠다.” 엄마의 말을 들은 아들은 울음을 뚝 그치고 엄마가 돌아와 돼지를 잡아 돼지고기를 먹기만을 고대했다. 안해가 돌아와보니 증자가 칼을 들고 돼지를 잡고있었다. 괴이하게 생각한 안해가 “오늘은 명절도 아닌데 왜 돼지를 잡으세요?”라고 물으니 증자가 “당신이 아들에게 돼지를 잡아준다고 약속하지 않았소!”라고 답했다. 안해가 “제가 아이를 달래느라 한 말인데 당신은 그걸 정말로 믿었나요?”라고 되묻자 증자는 “아이는 롱담할 대상이 아니오. 아이는 어리기에 세상물정을 부모로부터 배운단 말이요. 부모가 아이를 속인다면 아이도 남을 속이는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것이오.” 성실과 신용은 자연법칙과 같아서 이것을 저버리는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된다. 주나라 주유왕에게는 총애하는 왕비 포사가 있었는데 그녀가 웃음을 짓게 하려고 주유왕은 도성부근 20여개의 봉화대에 일제히 봉화를 지피게 하였다. 봉화는 외적이 침입했을 때 제후들에게 구원을 보낼 때만 지피게 되여있었다. 결과 봉화를 본 제후들은 총망히 병장들을 이끌고 도성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군왕이 봉화를 지핀 원인을 알고는 모두들 아연실색했다. 포사는 평소 위무당당하던 제후들이 어쩔바를 모르는 모습을 보고는 끝내 즐겁게 웃었다. 5년후 유이태융(酉夷太戎)이 주나라를 대거 진공하였는데 주유왕은 다시 봉화를 지폈으나 제후들은 군왕이 또다시 속이는줄로만 알고 파병하지 않았다. 결국 주유왕은 핍박에 못 이겨 자결하고 포사는 포로가 되였다. 성실과 신용은 사람간에 정상적으로 교제하고 사회생활이 안정되고 바른 경제질서가 유지되고 발전하는 중요한 력량이다. 성실과 신용은 한 개인으로 말하면 일종 도덕품질과 도덕신념이며 숭고한 인격매력으로 한사람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기업으로 말하면 일종 형상, 브랜드, 신용으로 기업이 발전할수 있는 토대이다. 한 나라와 정부로 말하면 국격의 구현으로 국내적으로 인민들의 옹호를 받는 중요한 받침대이며 국제적으로 국가지위와 국가존엄의 상징임과 동시에 국가형상과 국가신용의 표지이기도 하다. 사회의 신의성실을 제고하는것은 종합적인 프로젝트로서 단일한 방법으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우선 정부가 앞장서서 공신력을 제고하고 법률징벌력량을 강화하며 사회신용체계를 건립하고 건전히 하는것이 상방보검(尙房寶劍)으로 될터이고 신의성실을 지키는 사람들을 고무하고 신의성실을 위배하는 현상에 대한 여론감독을 강화하는것도 좋은 대안이라 하겠다. 연변일보 2014-7-29
43    민속문물에 대한 보호대책 절실 댓글:  조회:1960  추천:2  2014-07-18
문물은 인류가 력사발전과정에서 남긴 유물(遗物)과 유적지(遗迹)를 말하는데 지하고고문물(地下考古文物), 고대건축, 지상민속문물 등 세가지가 포함된다. 민속문물은 한 문화지리구역내에서 현재 생활하고있는 지방인종집단이 사용했거나 사용하고있는 전통민속문물 및 여러가지 문화자원을 가르키는데 여기에는 민가(民家), 회화, 복식, 공예품, 악기, 생업도구, 민속신앙, 관혼상제, 놀이기구 등이 망라되여있다. 민속문물은 경전적이면서도 대표적인 민속기물(民俗器物)로 지하고고문물, 고대건축 등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수집, 보존하고 기록할 가치를 갖고있다. 현재 각급 행정부문에서 지하고고문물이나 고대건축은 절실하게 보호하고있지만 민속문물은 값없이 버려지거나 류실되고있으며 지어는 파괴되는 현상이 엄중하다. 얼마전 국가급매체들에서 “10년이 지나면 민속문물을 국외박물관에서나 볼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대서특필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독자들의 공명을 자아내고있다. 우리 지역의 민속문물류실상황도 매우 엄중하다. 벌써 지난 세기 90년대 중반부터 병풍, 고서적, 회화 등 고가의 민속문물이 대량 국외로 류실되기 시작했다. 또한 기계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베틀, 수레, 물동이, 방아, 전통기와집 등 우리의 의식주와 긴밀히 관련되여있던 생업도구들이 점차 외면을 받으면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있다. 여러가지 문화내포를 지니고있고 문화다양성을 전승하는 민속문물이 점차 우리의 시야에서 멀어져가고있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민속문물에 대한 법률, 법규 등 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못한데 있다. 무형문화재의 담체인 민속문물은 반드시 립법이 선행되고 법률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2011년 6월 1일부터 “무형문화재보호법”을 실시하고있다. “무형문화재보호법”에서는 무형문화재조성부분의 실물과 장소는 모두 문물에 속하며 “문물보호법”의 해당 규정을 적용한다고 명시함과 동시에 조사중에서 수집한 무형문화재조성부분의 대표적인 실물(민속문물)은 마땅히 동급 문화주관부문에 맡겨 타당하게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형문화재보호법”이나 “문물보호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민속문물에 대한 개념, 보호범위 및 조치 등이 세분화되지도, 명확하지도 않다. 일정한 물질에 의탁하는 비물질적인 무형문화재와 물질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민족민속문물은 서로 불가분리의 관계로 어느 하나가 없어도 안되며 공동하게 우리 문화유산의 중요한 내용을 구성한다. 우리의 민속문물을 보호하려면 우선 우리 지역에서라도 “무형문화재보호법”을 수정하고 개선하거나 혹은 독립적인 “민족민속문물보호조례”를 제정하는것이 급선무로 나선다. 다음 정부차원에서 하루속히 민속문물 보편조사를 가동하고 민속문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 보존함과 동시에 학술적으로 고증, 분석, 연구함으로써 민속문물 보호및구조계획을 제정하는데 의거를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차원에서 민속문물소장가들에게 정책 및 자금 지원을 주어 민속문물박물관을 건설하게 함으로써 전통적요소를 되살릴수 있도록 유도하며 중국조선족민속전통문화의 독자성을 선양해야 한다.   연변일보 2014-7-17
42    불멸의 연극과 프로정신 댓글:  조회:1865  추천:2  2014-07-07
  21세기 중반부터 본세기초까지 근 50년간 연극은 조선족의 문화생활에서 마멸할수 없는 기여를 하였다. 연변연극의 전성기시절 연변연극단에만 배우가 80명을 웃돌고 일년에 2개 이상의 공연분대가 4부 이상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400차의 공연실적을 올렸는데 배우들마다 일년중 270일가량의 공연에 참가했다고 하니 연변연극의 성세를 가히 짐작할수 있을것 같다. 연변연극이 오래동안 호황을 누린 원인중의 하나는 혼신을 예술에 바친 연극인들의 프로정신이 안받침되여있기때문이다. 1957년, 연변연극단에서 조선고전명극 “심청전”을 준비할 때 심봉사역을 맡은 허동활선생은 그 형상을 생동하게 부각하기 위해 퇴근때마다 눈을 감고 길을 걷다가 행인들과 부딪쳐 오해를 사기도, 넘어져 무릎을 벗기기도 했다고 한다. 연극 “심청전”이 무대에 오르는 날 연변 각지에서 “심청전”을 보려는 아주머니들이 농짝속에 정히 간수했던 첫날옷을 꺼내입고 극장을 찾아왔고 로인들은 소수레를 몰고 수십리 길을 더듬어 극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는 생전 소원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당시 1메터 이하의 어린이와 젖먹이를 업은 아주머니들은 극장에 입장할수 없었다.하여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극장밖에서 서로 교대하며 애기를 보면서 극구경을 하는 신기한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한번은 애기를 업은채 극장에 들어가려다가 제지를 당한 한 아주머니는 잠에 곯아떨어진 어린 애기를 흔들어보이며 “우리 아기는 절대 아이 웁꾸마”라고 말했다. 관리일군이 “애가 벙어린가?”라고 묻자 애기엄마는 “방금 병원에서 애한테 수면제주사를 맞히고 오는 길입꾸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얼마나 “심청전”을 보고싶었으면 이런 끔찍한 일을 했을가? 원로배우 허창석선생은 훈춘에서 연극 “백절불굴”을 공연할 때 자기가 맡은 특무기관장역을 핍진하게 형상화하기 위해 펀펀한 앞이발 두대를 뽑아버렸는데 그것이 빌미가 되여 이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한대 두대 뽑아버리다보니 나중에는 “호물때기”가 되였다고 한다. 이는 동서양 연극력사에서도 전대미문인 연극프로정신의 산물이라 하겠다. 1974년 11월, 연변연극단에 불행이 닥쳐왔다. 연변연극단의 배우 30명이 인평촌으로 공연하러 가던 도중 트럭이 전복되여 4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 사고후 연극단 배우들이 전부 사망하고 연변연극이 끝장나게 되였다는 루머가 연변 각지에 날개가 돋친듯 퍼졌다.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입원해있던 배우들은 혹은 붕대를 감고 혹은 지팽이를 짚고 아픔을 감내하면서 연변병원앞에서 특별공연을 펼쳤는데 구름처럼 몰려온 관중들은 연변연극이 살게 되였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을 흘렸다. 배우들을 치료하는데 많은 량의 피가 수요되자 각지로부터 헌혈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연변병원 복도를 물샐틈 없이 만들었다고 한다. 새세대 연극인들이 선배들의 불멸의 프로정신을 되살린다면 연변연극의 새봄도 앞당겨질것이다. 젖먹이를 집에 두고 온 젊은 녀배우가 석달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아이에게 먹일 젖을 무대곁에서 짜버리면서 눈물도 함께 짜던 거룩한 프로정신, 부모가 사망했어도 장례식에 참가하지 못하고 무대에서 열정을 불사르던 순도 높은 프로정신이 바로 연변연극을 침체의 늪에서 해탈시킬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라 하겠다. 연변일보  7월 3일자 .
41    주인의식 댓글:  조회:1981  추천:3  2014-07-02
  주인의식을 갖고 타률을 자률로 바꾼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루를 디자인하며 살수 있다. 준비없이 오늘을 접하고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을 해나간다면 어제와 같은 내가 될뿐이다. 얼마전, 2.7억원을 투입하여 3년간 건설한 하남성 하구현 빈강로연안에 위치한 국제관광문화경관장랑(长廊)이 부근의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리유로 곧 철거하게 된다는 보도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내에서 이런 요절공정(短命工程)이 비일비재로 속출하고있는 원인은 전문가의 업무자질미달, 결책자의 직무유기 및 국민들의 세금을 허투루 대하는 악습을 포함한 주인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것이라 판단할수 있다. 지금 우리가 쓰는 물건이나 돈이 나의 몫일 때 소중하게 다루듯이 어떤 일을 할 때 주인의식을 가졌다면 불필요한 랑비는 피면할것은 물론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그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그것은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을 “나의 일”로 받아들였기때문이다. 따지고보면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면 내가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고 주인의식이 없이 일을 하면 제일 손해를 보는건 본인이다. 자동차혁명을 일으킨 포드는 대학을 졸업한후 한 자동차회사에 취직하려고 원서를 냈다. 하지만 초빙에 응한 몇몇 대학생들의 학력은 그에 비해 월등했기에 면접을 볼 때 별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회장의 사무실을 노크하고 들어갈 때 문어구에서 쓰레기를 발견하고 습관적으로 주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 모든것을 지켜본 회장은 파격적으로 포드를 회사에 취직시켰다. 이때로부터 포드에게는 휘황찬란한 앞길이 열렸다. 1913년에 포드는 한꺼번에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수 있는 조립라인생산방식을 도입했는데 1927년까지 1500만대 생산했으며 전 세계의 자동차 시장을 독점하였다. 후에 이 자동차회사는 포드자동차회사로 개명되였다. 맥스라는 사람이 포드자동차회사에 큰 발전기를 설치했다. 어느날, 발전기가 고장 나서 가동이 중단되였는데 회사내의 수많은 전기공들도 속수무책이였다. 하여 포드는 처음 발전기를 설치한 맥스를 불렀는데 맥스는 도착하자마자 고장난 발전기를 망치로 여기저기 두드려보고나서 고장난 부위를 재빨리 발견하고 손쉽게 발전기를 수리하였다. 며칠후 포드는 맥스로부터 10000딸라의 수리비청구서를 받았다. 포드는 엄청난 부자였지만 맥스에게 메모를 써서 불만을 표시하고 좀더 자세한 수리명세서를 요구했다. 그러자 맥스는 재차 명세서를 보내왔는데 거기에는 “모터를 망치로 두드린 비용: 10딸라, 어디를 두드려야 할지 알아낸 비용: 9900딸라, 합계: 10000딸라”라고 적혀있었다. 이 명세서를 본 포드는 즉시 맥스에게 10000딸라를 송금했다. 이 두가지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교훈을 주고있다. 포드나 맥스의 성공은 보기엔 우연인것 같지만 실제로는 필연적이다. 저명한 심리학자이며 철학가인 윌리엄 제임스는 “행동을 심으면 일종 습관을 얻게 되며 습관을 심으면 일종 성격을 얻게 되며 성격을 심으면 일종 운명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주인의식이 없으면 책임의식이 없다. 공무원에게 책임의식이 없으면 밑굽 빠진 항아리에 물붓기 식으로 백성들의 소중한 세금을 랑비하게 될뿐만아니라 시민들에게 불편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살고있는 도시에서 주민들의 편리와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채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하고 얼렁뚱땅 마무리지은 공사들을 쉽게 접할수 있다. 새로 지은 공중화장실에 손을 씻을수 있는 세면대가 없거나, 공사를 마치고 쓰레기를 그대를 방치하거나, 새로 깐 유보도바닥재가 얼마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거나, 새로 지은 정자에 계단이 없어 리용할수 없거나, 작년에 심은 나무를 뽑아버리고 새 수종을 옮긴다거나…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차곡차곡 저축을 하듯 자신의 실력을 쌓고 그런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령역을 개척할수 있다. 우리는 직장의 주인이 아니더라도 주어진 일을 자기절로 선택할순 없다 하더라도 일의 방향, 방법, 우선순위, 시간배분만은 자기절로 선택할수 있다. 즉 주인의식을 갖고 타률을 자률로 바꾼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루를 디자인하며 살수 있다. 준비없이 오늘을 접하고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을 해나간다면 어제와 같은 내가 될뿐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 운명의 주인이며 내 령혼의 선장이다. 우리의 공직자들이 목표의식과 가치관을 확고히 수립하고 열심히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때 살기 편한 명품도시가 만들어지는것임을 명기해야 할것이다 . 연변일보  7월 1일자
40    시간을 초월한 스승과 제자의 하모니 댓글:  조회:2086  추천:4  2014-06-27
  지난 6월 5일 저녁, 연변대학 예술학원 예술극장에서 펼쳐진 최미선교수 무용성과 전시공연은 조선족무용의 아름다움의 극치와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고상한 인격미를 함께 보여준 격조 높은 무대였다. 최미선교수는 전시공연을 표현조합과 교수종목 두개 부분으로 나누고 스승인 박용원선생의 대표작품인 “도라지”, “양산도”, “미래를 동경하다”를 우선 배치함으로써 스승을 기리는 한편 중국조선족무용의 맥락을 더듬게 하였다. 순박한 시골처녀들의 신나는 산나들이를 소박하게 표현한 박용원선생의 대표작 “도라지”는 선이 길고 폭이 넓으면서도 결이 부드러운 춤사위로 자연과 생활을 사랑하고 미래를 동경하는 조선족처녀들의 정신특질을 여실히 보여준 경전작품이다. 무용 “양산도”는 흥과 멋으로 인생을 영위하는 락천적이고 호방한 중국조선족의 성격을 표현하고 “미래를 동경하다”는 끈덕진 춤사위로 아름다운 미래를 지향하는 외유내강의 조선족녀성의 성격을 표현하였다. 박용원선생은 일생을 조선족무용교육사업에 고스란히 바쳐 500여명에 달하는 민족무용인재를 양성한 저명한 조선족무용교육가이다. 박용원선생은 생전에 조선민족무용 기본동작들을 체계적으로, 리론적으로 개괄하고 매 동작의 훈련목적, 방법들을 조리있게 해석한, 중국조선족무용사상 처음으로 되는 무용교과서 《조선족무용기본동작》를 집필했다. 박용원선생의 수제자인 최미선선생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에서 조선민족무용과 무용연구방법론 등 과목을 가르치는데 항상 스승은 제자를 자식처럼 사랑하고 제자들에게 인간의 덕목은 그 어떤 기술보다 우위라고 강조해왔고 또 자기 무용인생의 버팀목으로 삼아왔다고 말한다. 그동안 최미선교수는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덕목을 몸으로 실천하면서 300여명에 달하는 제자들을 양성하였는데 적지 않은 제자들이 대학과 문예단체들에서 두각을 내밀고있다. 그중 국가급상을 수차 수상한 남성군무 “서혼”을 창작한 연변가무단의 안무가 김희는 최미선교수의 수제자이다. 최미선선생은 1998년이래 년평균 4, 5편의 무용작품을 창작하였는데 무용시 “천년아리랑”중의 “북춤”은 2006년 전국소수민족무용콩클 우수종목상을, 무용 “희나리”는 2009년 전국 “제자컵” 무용콩클 표현 2등상, 창작 3등상을 수상하고 문화부의 초청으로 국경 60돐 “부흥의 길”창작소조에 편입되여 국가문화부로부터 영예증서를 발급받았다. 최미선선생은 한시간 반 남짓한 짧은 이번 전시공연에 스승의 작품 3부도 포함시켜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으며 피날레를 장식한 무용 “인연”을 통해 근 40년간 제자들과 맺은 끈덕진 인연 및 인생이 녹아 춤이 되고 춤이 녹아 인생이 된 농축된 무용인생을 보여주었다. 최미선교수의 공연을 통해 중국조선족무용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용중의 하나로 꽃피게 된 비결을 느낄수 있었고 춤의 향연에 심취했던 관중들이 공연 뒤 보낸 장시간의 기립박수는 세세대대 바통을 이어오면서 중국조선족무용을 발전시켜온 무용인들에 대한 긍정과 존경과 격려의 찬사임이 틀림없었다 . 연변일보 6월 26일자
39    연극이 행복이던 그 시절 댓글:  조회:1943  추천:4  2014-06-16
  지난 5월 20일, 연변가무단의 연극 “둥지”를 관람한 뒤 연변연극가협회 전득주주석, 평론가 장정일선생과 함께 커피숍에서 연극에 대해 담론하게 되였다. 전득주주석은 휘황했던 연변의 연극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연변에서 연극의 뿌리는 깊기에 저조한 연극을 다시 일으켜세울 밑천이 든든하며 또한 연극이 도시에서 다시 부흥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내다봤다. 사실 연변에는 연극이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1956년 1월, 연변연극단이 세워져“10년동란”이 일어나기까지 연극단에서는 고전장막연극 “춘향전”,“심청전”, 장막연극 “장백의 아들” 등 60여부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장백의 아들”은 동북3성에서 도합 384차 공연하고 관객 32만명을 모셨다. “10년동란”이 결속된후 1982년부터 1999년까지는 희극전승시대였다. 희극 “도시+농민=?”(1984년)을 필두로 풍자극 “털 없는 개”(1991년)의 공연과 더불어 연변연극은 대성황을 이루었다. “털없는 개”는 2년 사이 456차 공연에 공연수입 100만원을 올렸으며 중국문화부의 문화신극목상을 수상했다. 이 시기까지만 해도 연변연극단이 가는 곳마다 사방 몇십리에서 관객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극장은 초만원을 이루었고 궁핍한 시기였지만 농민들은 찰떡을 치고 닭을 잡고 두부를 앗는 등 지극정성을 다해 배우들을 대접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세기 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연극계에는 이상기후가 감돌기 시작했다. 관중이 날따라 줄어들면서 극장가는 점점 한산해지기 시작했다. 꼬박 10년을 웃었으니 웃음에 질린건 아닐가 연극인들은 고민을 거듭하였다. 이 즈음에 리광수 창작, 방미선 연출로 된 장막정극 “사랑의 품”이 무대에 올랐는데 첫 공연부터 대박이였다. 극장은 울음바다로 변했고 막이 내렸는데도 관중들은 떠날 생각을 안했다. 그러던중 1999년부터 극장은 텅텅 비기 시작했다. 표를 무료로 줘도 극장은 파리를 날렸고 연극은 완전히 침체상태에 빠져버렸다. 연극단에서는 선후로 리광수 작 “하얀꽃”(2000년), “사랑의 샘”92003년) 등 연극을 무대에 올려 일정한 경제수입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였다. 그외 아동극뮤지컬, 한어말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등 연극인들의 몸부림은 지속되였으나 연변의 연극형세는 갈수록 암담해졌다. 맛있는 밥을 지으려면 좋은 쌀, 좋은 가마, 좋은 장작이 있어야 한다. 연극에 있어서 쌀은 극본이고 가마는 연극대오이고 장작은 관중이다. 연극을 흥기시키려면 우선 우리의 작가들이 새로운 시대의 관객을 연구하고 관객의 심미적요구를 만족시킬수 있는 량질 “쌀”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의 연극대오는 “시장의 렬화”에도 끄떡 없는 든든한 무쇠가마로 거듭나야 한다. 다음 나무를 심고 오래동안 가꿔야 장작을 얻을수 있듯이 관객양성도 거시적 안목을 두고 틀어쥐여야 할것이다. 현재 북경, 상해, 심수 등 대도시들에서는 연극을 추동력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산업발전모식을 통해 기꺼운 성과를 거두고있다. 특히 북경시 동성구에서는 력사문화자원과 연극자원우세를 리용하여 연극창작, 공연, 교류 3대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극브랜드프로젝트”를 실시하고있는데 2010년부터 지금까지 5천만원에 달하는 연극산업발전자금을 투입하면서 연극붐을 일으키고있다. 당분간 우리의 연극도 정부의 지지를 떠날수 없다. 정부가 연극을 중시하고 연극발전공익보조자금을 투입한다면 연변연극도 다시 부활하게 될것이다. 여기에 연극인들의 희생정신, 유관결책자들의 과감한 개척정신, 극작가들에 대한 풍성한 대우가 병행된다면 연극이 행복이던 그 시절은 조만간에 다시 돌아올것이다. . 연변일보 6월 12일자
38    다가서기와 물러서기 댓글:  조회:2496  추천:2  2014-05-20
  인간관계, 사회생활, 사랑, 가정은 물론 사물의 존재법칙이나 한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통틀어 우리의 삶은 다가서기와 물러서기의 련속이고 줄다리기가 아닌가싶다. 옛날 어는 왕이 장님들을 뜰에 나오도록 하여 큰 코끼리를 만져보게 하였다. 장님들은 코끼리 근처에 모여서 제각기 더듬더듬 코끼리를 만졌다. 어떤 사람은 배를, 어떤 이는 꼬리를, 어떤 사람은 다리를, 어떤 사람은 코를 만졌다. 얼마후 왕은 장님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코끼리를 만졌는데 어떤것이였느냐?” 그러자 배를 만져 본 장님은 큰 나무통과 같다고 하고 꼬리를 만진 장님은 비자루 같다고 하고 다리를 만진 사람은 굵은 지팡이를 닮았다고 하였다. 제일 마지막에 코를 만진 사람이 앞으로 썩 나와서 “대왕이시여! 모두 틀렸습니다. 코끼리는 굵은 바줄과 같습니다.”고 우렁차게 아뢰였다. 이 대답을 들은 왕은 껄껄 웃으면서 신하들에게 “장님들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은 모두 진리를 모르고 제 생각만 옳다고 주장한다. 장님을 보고 웃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가설줄만 알고 물러설줄을 모른다면 한마리의 코끼리가 두개의 원한을 유발할수도 있다. 한발작 다가서서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것도 좋겠지만 한발작 물러서서 사고하는것도 자못 중요하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면 소탐대실(小貪大失)이 되기 십상이고 숲만 보고 나무를 모른다면 청사진은 그럴듯한데 곰이 옥수수 따는 식으로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게 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관계를 잘해보려고 상대에게 다가서며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이 오히려 인간관계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스타일이 상대에게 렬등하게 보일가봐 개성을 죽이는데 오히려 진정성을 상실하게 된다. 반면에 자기의 개성만 고집하면 주위사람들을 등지는 우를 범하게 된다. 개성은 그만의 부호임과 동시에 부지불식간에 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투창”이 될수도 있다. 인간관계에서 적정거리를 유지하는것은 자타의 개성을 보존하는 방책이기도 하거니와 자타를 배려하는 매너이기도 하다. 사물이 존재하는 세상리치도 마찬가지이다. 머리와 머리를 맞대고 자라는 떡갈나무들은 절대 재목으로 자라지 못한다. 서로 제한된 양분과 해빛을 탐하기 위해 아웅다웅하다보면 모두가 영양부족으로 기를 펴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군락을 이룬 락락장송들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들에겐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수 있는 여유가 있고 적정거리가 있다. 그들은 자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마음대로 뿌리를 뻗칠수 있고 해빛을 얻기 위해 자유롭게 잎사귀를 펼치되 렴치없이 남의 령지까지는 탐하지 않는다.나무는 혼자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재목으로 자라기 힘들다. 저만치 외롭게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을 보라. 그런 소나무들은 운치가 있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대체로 매끈하지 못하다. 서로가 동떨어져 바람막이가 없어 풍우에 뒤틀리고 세파에 찌들었기 때문이다. 사업을 대함에 있어서도 적정거리의 미학이 유효하다. 32살난 우연은 복단대학의 우수한 청년교사로 아이 하나를 둔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2009년 12월에 유선암으로 확진되고 2011년 4월에 사망했다. 그는 투병기간중 쓴 일기에서 “나는 30년간 일벌레로 살아왔다. 나에겐 유전병도 없고 체질도 좋았고 아이를 출산하고나서 모유를 먹였다. 이 세상을 떠날 림박이 되여서야 자기에게 너무 큰 압력을 주는것은 만성자살과 같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큰집과 좋은 차는 모두 뜬구름과 같은것이다.필사적으로 큰집을 바꾸려 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달팽이집도 행복하다.”라고 썼다. 고슴도치들은 한겨울이 되면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데 가까이 가면 상대의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게 되므로 다가서기와 물러서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도 상처를 주지 않는 적당한 거리를 찾는다고 한다.우리는 신산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공존의 거리를 찾지 못해 평생 타울거리며 만신창이가 된다.누군가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로부터 가슴까지의 거리라고 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깨닫는것과 고통을 당하는것이다. 적정거리를 찾는 고슴도치들의 지혜에서 다가서기와 물러서기의 인생의 철리를 한층 더 깊이 깨도하고 볼 일이다 . 연변일보
37    진달래문화관광축제의 득과 실 댓글:  조회:1734  추천:2  2014-05-16
  “꽃을 매개물로 민속문화를 번영시키고 축제의 장으로 관광업을 추진”시키기 위한 제6회 중국 화룡장백산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는 연인수로 5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흡인했다. 진달래촌이 “가장 매력있는 휴가향촌”이란 영예를 획득할수 있었던것은 명실상부한 조선민속특색촌으로 부상하고 축제가 한결 다채로와졌기때문이다. 하지만 축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축제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려면 개진해야 할 문제들이 여기저기 산재해있다. 조선족특색의 주택은 잘 건설했으나 록화를 홀시한것이 못내 아쉬움을 남긴다. 예로부터 조선족은 앞뜰과 뒤뜰에 여러가지 과일나무를 심는 전통이 있는데 진달래민속촌에서도 마을 전체는 물론 산에 진달래를 주종으로 여러가지 수목들을 심어 색상의 조화를 이룬다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축제의 문화내포를 꾸준히 향상시켜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달래문화, 변경관광, 출국관광, 명승지관광, 홍색관광, 조선족민속문화재전시, 조선족생활체험 등을 아우르는 고차원, 고품격의 진달래촌민속박물관을 하루속히 건설하여 축제의 고유성, 매력성, 교육성, 흥미성을 더하고 경제파급효과를 증폭시키는것이다. 문예공연에서 언어류의 문예종목을 지양해야 한다. 조선어로 표현하는 문예종목은 언어의 제한때문에 지루한감을 야기하고 축제의 절주를 헝클어놓을수 있다. 이외 공연을 주공연장에서만 펼칠것이 아니라 퉁소연주, 사물놀이, 민속무용 등 거리공연도 조직함으로써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짙게 해야 한다.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해야 한다. 이번 축제에서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먹을거리는 비교적 풍성했지만 관광객들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제7회 축제부터는 정부차원에서 씨름, 널뛰기, 그네, 활쏘기 등 다양한 민속체육경기들을 조직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물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적당히 운영함으로써 즐길거리를 제공하는것도 바람직한 대안이라 하겠다. 뭐니뭐니해도 축제에 대한 촌민들의 참여도를 한단계 끌어올리는것이 축제가 꾸준히 성장할수 있는 관건요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지 않은 외지관광객들은 조선족가정생활을 체험하고 농가음식을 맛보는것이 소원이였는데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해 심히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축제에서 얻는 수익에 지역주민들의 몫이 없고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면 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와 관심도가 떨어지게 된다. 조선족전통농가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과 색다른 체험공간을 제공해주고 관광객들은 민박, 시골식사, 농산물구입 등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와 지역의 경제적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역축제의 지속성은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에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지역축제를 위해서는 정부와 촌민위원회 및 촌민들의 공동한 노력이 요구되며 농호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요된다. 이는 축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대한 과제라 하겠다. 연변일보  
36    문화소비 새로운 열점으로 부상 댓글:  조회:1760  추천:2  2014-05-09
  2011년, 중국의 인당 GDP가 5400딸라에 달했을 때 문화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3년에 이르러 중국의 문화소비는 1.6조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었으며 “중국소비추세예측보고”에서 2013년 10대 소비추세에 처음으로 문화소비가 포함되였다. 하지만 우리 나라 주민들의 각종 문화소비는 주민소득 총지출의 6.6%에 그치고있는것으로 집계되고있다. 반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문화소비는 주민소득 총지출의 30%에 달한다.중국이 30%라는 비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 4.7조원의 문화소비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약 3조원 이상의 격차가 존재하고있다. 바꿔말하면 중국은 향후 약 3조원을 웃도는 문화소비시장 성장공간이 있으며 시장잠재력이 거대하다고 할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50%에 달하는 주민들의 년간 문화소비지출은 2000원에도 못미치고 매일 문화소비에 투자하는 시간은 1~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문화소비의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크며 농촌의 문화소비는 크게 락후하다. 2011년 농촌가정의 인당 문화소비지출은 95원에 불과하며 가정 인당 수입의 1.03%를 차지했다. 우리 나라의 문화소비가 저조한 원인을 여러 면에서 찾아볼수 있다. 첫째로 주민소득에 한계가 있는데다 주택, 양로, 의료 등 사회보장체계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다수 주민들이 전통적으로 저축을 통해 부를 축적하려는 성향이 강하기에 문화소비의 침체를 야기하고있다는데서 찾아볼수 있다. 다음 우리 나라 문화제품의 기술과 창의 함량이 부족하여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데 있다. 전세계 창의문화제품의 수출입교역 총액중 미국, 영국 등 발달한 국가가 70% 내지 80%를 차지하며 중국의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셋째로 문화기업의 생존환경이 렬악하고 대형문화기업군이 형성되지 못해 문화내수소비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수출이 규모를 형성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 현재 중국의 경제, 문화 발전수준을 고려할 때 잠재된 문화소비능력을 발굴해낼 여지가 매우 크다. 문화소비 확대는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확대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민생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자질을 높이는 중요한 경로이다. 주민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사회보장체계를 완벽하게 정비함으로써 주민들의 문화소비를 자극하는것은 문화소비시장을 육성하는 가장 선결적인 조건이다. 다음 문화산업을 대대적으로 부축해야 한다. 발달한 국가의 문화산업법규, 공공봉사플랫폼, 투자, 융자체계 등 성공적인 경험을 따라배움으로써 외향성 대형문화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또한 문화창의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우리 나라 문화산업의 핵심경쟁력을 제고하고 우리 나라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 리용해야 한다. 문화소비시장을 육성함에 있어서 당면에 가장 시급하게 가동해야 할것은 시장수요를 육성하는것이다. 전민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인문소질을 제고시키고 소비관념을 전변시키며 문화소비를 격발시켜야 한다. 또한 국가적차원에서 발달하지 못한 지역, 농촌지역, 도시의 빈곤호들에 문화소비보조금을 지불함으로써 문화소비규모를 확대하는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 하겠다 . 연변일보 5월 9일자
35    천재(天灾)와 인재(人灾) 댓글:  조회:2312  추천:2  2014-05-06
  학술상 재난은 천재(天灾)와 인재(人灾)로 구별된다. 인재는 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재난으로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고 책임의 소재를 따질수 있는 분야이고 천재(지진, 태풍, 홍수 등)는 자연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재난으로 인간의 능력밖의 재난이다. 인류는 항상 재난과 투쟁하는 가운데서 력사의 변천을 이루어왔고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현시대 최첨단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재난극복능력은 참으로 놀라운 힘을 갖게 되였다. 하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인재가 비일비재 발생하고있는가 하면 대처능력이 미비해 천재가 인재로 변질되면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통탄을 자아낸다.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침몰참사는 전형적인 인재사례로 꼽힌다. 5월 5일까지 수색작업이 21일째에 접어들었는데 사망자가 263명, 실종자가 39명으로 집계되였다. 전문가들은 참사원인을 승무원들의 직무유기, 급격한 방향전환, 평형수부족, 불법개조, 과적, 화물고정체인미비 등을 지목하고있다. 예방시스템만 제대로 작동 했더라면, 재난교육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면, 골든타임때 상황파악이 빨라서 초동대응을 제대로 했더라면, 국가적재난구조시스템이 잘 정비되고 원활하게 작동했더라면… 등 의문을 낳은 세월호참사를 두고 외신들은 사건 자체와 사건의 처리과정 모두가 후진적이고 재난이후 재난구조사회시스템도 엉망이였다고 질타하고있다.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이고 선진국 문턱에 도달한 한국은 뜻밖에 발생한 해난으로 제대로 된 력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깨진 유리조각처럼 산산이 흩어졌다. 한국의 자부심은 뭉개지고 국민들은 패닉상태에 빠졌으며 한국 언론은 분노로 들끓고있다. 재난앞에서 단 한번의 공격도 감당하지 못한 한국의 세월호참사에서 중국도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중국은 세계상에서 자연재해가 엄중한 소수국가중의 하나로 근 15년간 매년 평균 여러가지 자연재해로 연인원 3억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2천억원에 달했다. 2005년 5월, 국무원에서는 “국가자연재해구조응급대응책”을 공포하였다. 이때로부터 우리 나라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응급관리체계 건설에서 매우 큰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구조능력이 강화되고 구조장비가 크게 개선되였다. 하지만 공민들의 재해의식이 희박하고 응급 교육이 미비하고 재해응급관리법률체계가 완비하지 못한 등 산재한 문제가 수두룩하다. 일본은 지진다발국가로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6급 이상 지진중 절반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한다. 일본정부는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진대비련습을 매우 중시하는데 정기적으로 학교와 사무실에서 지진대피련습을 진행한다. 또 일본정부는 1981년에 “건축기준법”을 제정하여서부터 잇달아 4차례 수정, 보완하여 내진표준을 제고하였는데 2015년이면 90%에 달하는 건축물이 6~7급의 지진에도 붕괴되지 않는 표준에 도달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미국, 일본 등 발달국가의 재해응급관리모식을 본받아 재해응급관리 일원화령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권리와 자금을 상대적으로 집중시키고 재해예방, 구조과정 협조 일체화를 실현해야 할것이다. 또한 재해예방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지휘중심을 건립함으로써 선진적인 통신설비, 풍부한 기초데이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참모군체를 확보해야 할것이다. 주지하다싶이 재해는 생산력을 파고하고 경제의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의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 천재지변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수 없다. 하지만 재해가 발생하기전 예방대책과 발생한후 사람들의 반응과 대책이 부동함에 따라 재해위해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지진은 천재로 누구도 막을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건축물들이 6급지진에도 견디지 못하고 물 먹은 토담처럼 허물어진다면 이는 이미 인재로 변질한것으로 되며 이 경우 그 위해는 더구나 막대할수 밖에 없다. 천재는 우연히 일어나는 자연현상이 아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개발의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면 인류는 자연의 징벌을 면하기 어렵다. 인류의 무변별한 개발을 지양하는것은 인류가 자연의 재앙을 피하는 가장 획기적인 방법일것이다   연변일보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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