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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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동시]봄 낚시(추필숙) 댓글:  조회:1389  추천:0  2014-04-15
봄 낚시 추필숙 낚 싯 대 끝 에 사과나무는 사과꽃을 배나무는 배꽃을 대추나무는 대추꽃을 매 달 아 놓 고 기다린다. 나비와 벌이 낚시밥을 물 때까지.
62    [동시]불꽃놀이(김미희) 댓글:  조회:1559  추천:0  2014-04-15
불꽃놀이 김미희 꽁지에 불붙은 올챙이들이 피융! 하늘로 올라가 퍼엉! 개구리로 변하더니 수많은 알을 낳고는 저 너머로 스러진다.
61    [동시]잠(하지혜) 댓글:  조회:1468  추천:0  2014-04-15
잠 하지혜 종일 열어 두었던 입의 문 귀의 문 눈의 물 닫히자, 종일 열려 있던 정신도 슬그머니 나가버리지. 온몸의 문이 닫히지.
60    [동시]울고 나면(하지혜) 댓글:  조회:1471  추천:0  2014-04-15
울고 나면 하지혜 빨래가 줄줄 울었어 눈물꼬리 늘어뜨리며 한나절 울다 그쳤어 울음 그친 뒤 환해졌어 울고 나면 깨끗해진다는 걸 빨래가 말해 주었어.
59    [동시]손(전병호) 댓글:  조회:1675  추천:0  2014-04-15
손 전병호 “춥지?” 왼손도 시린데 오른손을 먼저 감싸줍니다. “이젠 괜찮아.” 잠깐 추위를 녹인 오른손이 얼른 왼손을 감싸줍니다.
58    [동시]그냥(문삼석) 댓글:  조회:1583  추천:0  2014-04-15
그냥 문삼석 엄만 내가 왜 좋아? ㅡ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ㅡ그냥...
57    [동시]소와 염소(손동연) 댓글:  조회:1784  추천:0  2014-04-15
소와 염소 손동연 소가 가기 염소에게 그랬대요. “쬐끄만 게 건방지게 수염은? 또 그 뿔은 뭐람?” 그러자 아기 염소가 뭐랬게요? “쳇, 아저씬 부끄럽지도 않아요? 그 덩치에 아직도 엄마 멈마게...”
56    [동시]다람쥐(박두순) 댓글:  조회:1509  추천:0  2014-04-15
다람쥐 박두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그만 도토리도 두 손으로 받쳐들고 먹지요.
55    [동시]잔소리야(추필숙) 댓글:  조회:1549  추천:0  2014-04-15
잔소리야 추필숙 잔소리야 너, 성을 바꾸면 어떻겠니? 닿소리 물소리 북소리 새소리 종소리 한 글자 성도 많고 노랫소리 바람소리 박수소리 파도소리 두 글자 성도 있어 어때, 우리 엄마한테 물어봐 줄까?
54    [동시]달나무(고미숙) 댓글:  조회:2945  추천:37  2010-02-22
달나무 고미숙 저 하늘 시렁에 올려 놓은 달항아리 꽉 차 부으니 달빛 달빛 쏟아지는 달가루 배꽃에 스며들었다가 배밭에 가을이 오자 주렁주렁 보름달 매다는 달나무.
53    [동시]함박눈 오던 날(박예자) 댓글:  조회:2294  추천:29  2010-02-22
함박눈 오던 날 박예자 마지막 시간이 끝날 무렵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어요. 선생님이 용기 있는 사람은 걸어서 집에 가랬어요. 난, 눈 속을 걸었어요. 노래를 부르며. 집 현관에 들어서자 엄마가 깜짝 놀라셨어요. 눈사람이 서 있다고.
52    [동시]저녁 눈(오순택) 댓글:  조회:2373  추천:29  2010-02-22
저녁 눈 오순택 사락사락 누가 연필을 깍고 있다. 하얀 종이 위에 시를 쓰려나 보다.
51    [동시]나이테(권창순) 댓글:  조회:2383  추천:24  2010-02-22
나이테 권창순 올해도 한 곳에서 한눈팔지 않고 새에게, 다람쥐에게 벌레에게, 개미에게 바람에게, 나그네에게 열심히 베풀며 살았다고 하느님께서 나무에게 작년보다 큰 동그라미 하나를 그려 주셨다
50    [동시]마술(최영재) 댓글:  조회:2108  추천:26  2010-02-22
마술 최영재 2학년 꼬마가 선생님한테 배운 마술을 한다 오빠도 안 속고 언니도 안 속는데 엄마, 아빠는 감쪽같이 속으신다.
49    [동시]널 꼭 잡을 거야!(이민자) 댓글:  조회:2261  추천:21  2010-02-22
널 꼭 잡을 거야! 이민자 물방울이 똑 똑 똑. 아기가 물방울을 움켜쥔다. 가만히 손을 펴본다 도망가고 없다. “어 어!” 다시 손을 내밀어 움켜쥔다. 이번에도 또 도망가고 없다. “으앙!” 어느새 아가의 눈가에 매달려 있는 마알간 물방울.
48    [동시]무지개(김영미) 댓글:  조회:2689  추천:26  2010-02-22
무지개 김영미 비 내리는 날 엄마 빗방울이 아기 빗방울에게 ㅡ몸을 똑바로 세워 바른 자세로 일해! 아기 빗방울들 하라는 일은 안하고 끼리끼리 모두 색칠놀이에 푹 빠졌다 비 그치고 화난 엄마 벌주려는데 웬걸, 산허리에 아기들이 그린 예쁜 무지개 동그랗게 걸려있네.
47    [동시]장미 바람(김예순) 댓글:  조회:2602  추천:23  2010-02-22
장미 바람 김에순 “찌를 테야!” 뾰족뾰족 나비도 비켜 가는 장미 가시 다가가 맨몸으로 감싸 안는 바람.
46    [동시]화요일의 가로수 길에서(권영상) 댓글:  조회:2445  추천:23  2010-02-22
화요일의 가로수 길에서 권영상 일요일이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즐겁지. 가끔 화요일의 가로수 길을 걸어가다 보면 문득 그런 기분에 빠져. 저쪽 수, 목, 토요일의 하늘에서 들릴락말락 낮은 발소리를 내며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을 일요일. 그 소리를 향해 귀를 열면 내 몸은 풀잎처럼 까불까불 까불대지. 시들었던 내 궁둥이가 빼딱빼딱 춤을 추지. 일요일이 살금살금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즐겁지. 너는?
45    [동시]엄마의 등(한상순) 댓글:  조회:2274  추천:29  2010-02-22
엄마의 등 한상순 새벽 네시 반이면 문을 여는 김밥가게 가게 주인은 우리 엄마 엄마는 등에 혹이 달린 곱추랍니다 다 일어서도 내 키만한 엄마 김밥 한 줄 꾹꾹 눌러 쌀 때마다 등에 멘 혹이 무거워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엄마의 혹을 살짝 내려놓고 싶습니다 끝내 메고 있어야 할 엄마의 혹 속엔 더 자라리 못한 엄마의 키가 돌돌 말려있을 것만 같습니다 나는 도르르 말린 엄마의 키를 꺼내 쭈욱 늘려놓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루만이라도 꼭 오늘 하루만이라도 곱추등 쫘악 펴고 한 잠 푹 주무시게 하고 싶습니다.
44    [동시]무서운 것(정은미) 댓글:  조회:2312  추천:20  2010-02-22
무서운 것 정은미 ㅡ꽃들이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 ㅡ꺽는 것 ㅡ아니, 그보다 더 무서운 것 ㅡ마구 짓밟는 것 ㅡ아니, 아니. 그보다 더 무서운 것 ㅡ.... ㅡ그건 바로    손길 하나    눈길 하나    주지 않는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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