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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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애에 대한 정면 교육을 댓글:  조회:982  추천:35  2009-02-25
    부부간의 애무는 남보는데서는 안되는 금물로 생각하는 우리 부부는 애앞에서 지나치게 ‘혁명’적 행동을 취했었다. 하기에 언젠가 네돐잡은 아들애가 엉뚱한 질문을 들이댄다.     “땐스(텔레비)에서는 어머니하구 아부지 친친(亲吻)하는데 우리 집에서는 어째 아이 함다?”   “땐스니까 그렇지.”     허나 얼마후에 나타난 어처구니없는 일들에서 나는 나의 대답이 얼마나 미련했으며 애는 언녕 자기의 눈과 마음으로 모든것을 감수하고 짐작할수 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     어느날, 몇달간 외출했던 남편이 집에 들어섰다. 몹시 그리웠던차라 서로 막 그러안고싶었지만 요놈의  초롱초롱한 보초군때문에 감정을 억제해야만 했다. 내가 남편의 눈짓에 따라 애를 몰리고 슬그머니 객실에 따라갔더니 그이가 문을 닫기 바쁘게 덥석 끌어안으며 키스를 퍼붓는것이였다. 그런데 아불싸, 이게 웬일이냐, 문이 삐죽이 열리며 쬐꼬만 골이 뽈마냥 쏙 들어오는것이 아니겠는가, 화뜰 놀란 우리는 똑마치 도독질하다 들킨 랑패상이다. 순간 부모의 거룩한 형상이 막 구겨지는 무참한 심정이였다.     “아부지하구 어머니 친아이디(亲爱的)하는가 해서  보자구...\"     실로 울지도 웃지도 못할 노릇이였다. 하긴 텔레비에서처럼 아빠 엄마 친아이디 하지 않으니 우리 아빠 엄마는 도대체 웬 영문일가? 한번쯤 정찰해보는것도 재미있는 일이겠다. 감추면 감출수록 들추고싶은것이 사람의 심리거늘 하물며 호기심 많은 어린애임에야.     그날 저녁 기어이 우리와 같이 자겠다고 떼질 써서 셋이 함께 자리에 누웠는데 천만 고맙게도 요눔이 오래 까불지 않고 인츰 잠드는것이였다. 그래 둘이 얼싸좋다고 억제했던 감정을 폭팔해가며 좋아 야단인데 이건 또 무슨 홍두깨비인가? 구석에서 흥얼흥얼 시가락이 흘러나온다.     “어떤 아는 엄마라는게 애기처럼 서적쓰더라 우쁘더라…”     어이쿠, 요눔이 잠든척하고 수를 썼구나, 아직 어려서 구체적인 행동까지 기다려내지 못하고 서막을 연것이 천만다행이였다.     “어머니가 언제 서적썼니?”     “이재 내 다 봤다, 아부지목을 안구 뽀뽀하메 서적쓰더라, 우리 아부지하구 서적쓴 값을 내.”     제법 나하고 흥정까지 하려 든다. 이렇게 계속 아이의 호기심을 방심해두었다가는 원래 으뭉한  녀석이 또 무슨 꿍꿍이를 꾸밀지, 모방성이 강한 애들이 무슨 후과를 초래할지 상상만 해도 아찔했다.     현실은 우리를 일깨워주고있었다. 부부간의 성애를 회피할것이 아니라 정면교육을 해야 된다고, 그래야만 성애에 대한 신비감을 없애고 건전한 심리를 키울수 있다.     우리는 그 즉시로 계발식과  직관식을 결합해서 애를 교육하기로 했다.     나는 우선 애를 꼭 안고 키스를 뽁 해주며 물었다.     “어머닌 어째서 한생이를 안고 뽀뽀할가?”     “한생이 고와서.”     “어머니도 아버지가 고와서 뽀뽀하겠씀다.”     뽕도 딸겸 님도 볼겸 나는 애앞에서 남편목을 끌어안고 열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그바람에 잠간 어리둥절해있던 아이가 불시에 내 품에 안기며 저도 뽀뽀하겠다고 야단이다. 아빠 엄마가 텔레비에서처럼 진짜 \'친아이디\' 하니 오히려 제쪽에서 소외감을 느꼈던 모양이였다.     그 이튿날부터 우리는 예전의 “혁명”적행동을 버리고 자연스레 성애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내가 항상 먼저 출근하기에 남편은 문어구까지 나와 살짝 키스를 보낸다. 그러면 아이도 뒤질세라 나에게 코범벅을 칠해준다. 순간, 온몸에 난류가 흐른다. 문밖에 나와서도 그 여운에 두둥실 구름을 탄 기분이다. 오, 세상에 부럼없어라 지상락원이 예 아니더뇨!     저녁에 퇴근하여 채소를 사들고 기진맥진하여 집문앞까지 오면 남편과 아이가 환성을 지르며 달려온다. 그리고 서로 나를 빼앗겠다고 야단이다. 뉘라서 인삼록용만 피로를 풀고 정력을 돕는 약이라 했던고? 이런 정감세계가 세상에 으뜸가는 약이렸다.     이젠 애가 커서 열네살이 되였다.     내가 좀 기분이 언짢을가 하면 제쪽에서 먼저 아버지를 부른다.     “아버지, 어머니를 좀 안아주시오, 어머니가 웃게서리.”     부부간의 정애와 사랑이 밥먹고 잠자듯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접수되였던것이다.     생물에 흥취가 짙은 우리 애는 온갖 동물의 교배, 번식과정을 연구관찰하고는 자기의 견해와 감상을 거리낌없이 부모와 얘기한다. 교배는 생명의 련속을 위한 필수적인 행위이므로 하등의 이상할것 없다는 너무나도 객관적인 태도이다.     더욱 재미있는것은 애가 손수 번식시킨 물고기중에는 물고기 할아버지로부터 손자 손녀, 심지어 물고기의 본처 후처, 첩까지 수두룩한데 애가 신기할 정도로 물고기의 적자, 서자, 사생아까지 하나하나 가려낼줄 아는것이다.     장담하건대 우리 아들은 장차 우수한 생물학자로, 훌륭한 세대주로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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