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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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1 ]

1    몽경3 댓글:  조회:1779  추천:45  2008-04-28
 몽경3 1 무엇을 기다리고 있느냐 검푸른 달밤 전설은 허울로 남은거다 별사이 쏟히는 바람은 고름진 상처 쑤시는거다 비명을 속이진 말라 감출수록 드러나는것이다 겨울의 음험한 웃음이 무너지는 담벽에 력력하다 절주없는 고인 물에 시뻘건 미침을 띄우라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거냐 2 그렇다 무색하늘에 어린건 공포의 떨림뿐이다 칼뼈의 긴 팔을 그만 내저으라 언덕우 나무에서 가랑잎이 슬피 날려도 바람은 영원히 있다 나에게 자랑이 있고 너에게 치욕이 있다면 모든것은 불행중 다행 강가의 탄신속에그만 일어서라 비릿한 습긴 여기뿐 아니다 휘파람 길다 3 어째서냐 묻는 눈길을 마음에 간직하고 허겁지겁 가는거다 난쟁이 나무잎새를 흐르던 별찌는 그리움으로 사라져도 작별은 아니다 4 창살에 동강난 구름이 시야를 사라져 가면 날으던 마음의 새는 시든 잎으로 지고 있다 믿지 말라는 부탁속에 믿는 천년의 괴로움이 있어 피 터쳐야 할 고함은 혀끝에서 썪는다 남빛은 하늘가에 멀고 비둘기는 무언에 지쳤다 할아버지 꾸짖음은 그런 사연뿐이 아니다 5 바람이 나무회초리에 잠들면 청잎은 눈물을 거절한다 너와 나의 이야기 실머리는 미치게 푸른 하늘에 있다 나와 함께 지평가에 서보자 바람을 깨우는 바람이 있다 6 그래서가 무어냐 그 한마디 버려야 한다 웅글지던 종소리는 슬픔의 극점에서 이제는 단조롭다 누가 저의 바줄로 저의 손발을 꽁꽁 묶는거냐 7 자유의 바람을 어디에서 찾을건가 추억의 갈피에 퇴색항것은 보여줄수는 없다 흰구름 봉우리에 부르는 목소리 있어 자유의 바람을 어디에 그릴건가 8 가면구의 벗음도 아니다 털어놓는 고백도 아니다 보아라 암담한 밤하늘에 우리의 속임이 혜성으로 불타오른다 9 어째서 배부른 타령처럼 길게길게 멀쩡한거냐 먼 들녘에서 날아온던 새울음도 화석으로 하락된다 어째서 굶어죽은 송장처럼 억세게 버티는거냐 구름 가고 산 가고 물 간다 10 섬은 첩첩 안개속에 어데로 갈가 아이야 물결에 종이배를 띄우는 게임을 그만하거라 산봉엔 피리소리 고막 따시는 소리 섬아 아이야 돛을 올려라 배길은 멀고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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