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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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6) 댓글:  조회:1306  추천:1  2014-07-27
                                                46    아침 일찍 기상한 리장수교수는 도현문화관광국 장국장에게 전화하여 그가 부탁하던 노루골 암각화를 관광명소로 만드는 일을 상론해본다고 하였다.그런데 장국장의 핸드폰이 빈 번호로 나왔으므로 그는 “이 사람이 핸드폰번호를 바꾸었으면 핸드폰번호를 나에게 알려주는것이 도리가 아닌가?”고 투덜거렸다.리장수교수는 장국장의 핸드폰이 통하지 않자 서현장에게 전화를 걸었다.서현장은 우리더러 자기의 사무실로 오라고 하였다.나는 리장수교수를 따라 정문앞에 두개의 도견조각상이 놓여진 도현정부청사로 갔다.    리장수교수는 서현장의 사무실에서 노루골 암각화 관광기획서 스토리를 이야기하였다.그는 이것은 장국장이 재작년부터 부탁한 일인데도 팽이처럼 뱅글뱅글 바삐 돌아치다나니 통합적인 사유를 진행하지 못하였다.노루골을 “진달래동산”과 ”장미빛계곡”으로 만드는데는 엄청난 자금투자가 필요없다.노루골을 산뜻하게만 가꾸고 전국에서는 몰라도 성내에서 이름난 “진달래동산”과 “장미빛계곡”이라는 부랜드관광지로 만들면 좋겠다고 하였다.그는 또 “진달래동산”과 “장미빛계곡”이라는것이 노루골에 집중되면 어떻게 보면 자아모순적인 “형상충돌”을 이룰수 있다는 점이 근심되며 암각화절벽 부근에 생식숭배공원을 만드는 일은 제안하기는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떠할지는 크게 자신이 없다고 하였다.서현장은 도현은 전에 리교수님을 공짜로 리용해먹었는데 리교수님이 이번에 노루골 암각화관광기획서를 정식으로 만들고 동강대학 관광학원 도장까지 찍어주시면 리교수님께 어느 정도의 사례금을 지불해 드리련다고 하였다.서현장이 어느 정도의 사례금을 지불해 준다는 말하자 리장수교수는 대번에 기뻐하였다.            “그렇지,서현장이야말루 인테리들이란 경제독립이 없이는 정신독립과 사상독립이 없다는 말을 잘 리해한거야!”     “리교수님,그렇게 복잡한것은 저도 잘 모르는데.”     “그런데 노루골암각화관광기획서에 꼭 동강대학 관광학원 도장을 찍어야 하나?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도장을 찍으면 안될가? 그리고 아침에 장국장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장국장 핸드폰번호가 빈 번호로 나오는데…”     리장수교수의 말에 서현장 얼굴빛이 그만 굳어지였다. “리교수님,장대근은 문화관광국 국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아니,그건?”     “사표를 낸것이 아니라  제가 못하게 만들어주었는데…”     “장국장이 무슨 착오를 범했는가?”     “리교수님은 아무 일도 모르시는것 같은데!”         “무슨 일?”     “장대근은 자식이!”     “엉?”     “장대근은 리정과 단짝이 되여서 같이 지내고 있는데!”     나는 “장대근은 리정과 단짝이 되여서 같이 지내고 있는데!”가 리장수교수에게 큰 충격이 아닐수가 없다고 생각되였다.나는 리장수교수의 가냘픈 신경을 자극줄것이 두려웠다.그래서 저녁에 호텔로 돌아오자 피곤해서 일찍 자겠다고 하였다.리장수교수는 자기도 일찍 자고싶다고 하였다.그런데 그는 침대우를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끝내는 침대머리 탁상등을 밝혀놓았다.그리고는 침대를 걸터앉더니 잠을 못이루고 어두운 천정을 우러르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이보게,소설가선생,오늘날의 인테리들은 어째서 고독한걸가?”     “무슨 말씀인지?”     “고독할수록 사유진행이 활발하다는 말은 있지만 나의 생각에는 나같은 인간들은 고독할수록 대뇌가 땡땡 굳어져가는듯한 느낌이 든단 말이야.오늘날 수많은 인테리들이 창발력커녕 밥먹고 사느라고 마치도 내가 발기부진과 무정자증으로 앓는것처럼 이상야릇한 병을 앓는거지 뭐.그래서 당신네들 에 실린 정력제 상업광고들도 인테리들을 제1목적시장으로 한게 아닐가?”    나는 리장수교수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전혀 알아들을수가 없었다.그가 또 이상한 언론들을 산포할것이 두려웠으므로 감히 그의 말에 응대할 생각이 없었다.그러자 리장수교수는 한숨만을 길게 내쉬였다.    “그런데 말이야,리정과 장국장이 아무리 단짝으로 되였다 하더라도 서현장이 장국장을 무작정 긁어버렸다는 일은 너무 그렇치가 않을가?”    나는 리정과 장국장의 일에 대해서는 알고싶지도 않았다.상론해보고 싶지도 않았다.다만 리장수교수의 어딘가를 건드릴것만 무서웠다.    “예…리교수님,밤이 깊어가는데 잠자야지요…”    “흐흐,소설가선생도 잠기가 아주 가버린것 같은데 아예 나의 제목도 없는 소설이나 계속 읽어보라구.”    리장수교수는 침대를 일어서더니 가방에서 수십장 원고지들을 꺼내들었다.그리고는 그것을 나의 침대머리에 놓아주었다.나는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것을 꾸며보련다는 소설의 제3장을 한번 읽어보기로 하였다.                                             제3장 남으로! 1     도인왕국 국왕은 포고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세상은 크다.세상은 넓다.대근산기슭 소금갱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멀리 남으로 내려가면 도산부족의 얼굴색과 몸뚱이색을 떼여닮은 가없는 소금호수인 바다라는것이 있다.따뜻한 남에서는 개털옷같은 짐승들 가죽을 뒤집어쓸 필요가 없다.그곳에는 호두가 아닌 알곡이라는 맛있는것들도 쌔고 버렸다… 2     국왕은 강대한 군단을 만들어 남으로 진출하려고 하였다.도인왕국은 남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송아지만큼한 도견들을 대량으로 번육시키고 도견군단을 편성하였다.    국왕은 도견군단 수천마리 도견들에게 군사훈련을 시켰다.호두나무에 고기덩어리를 높게 달아매놓고 도견들더러 크게 뛰여오르면서 고기덩어리를 물어뜯게 하였다.천성이 용맹한 도견들은 나날이 날렵해지고 포악스러워졌다.높게 뛰여오르기와 물어뜯기 군사훈련이 끝나자 국왕은 도견군단에게 도견진법훈련을 시켰다.      국왕은 야장쟁이들더러 도견들의 몸에 알맞는 철제갑옷을 수천개 만들어내라고 하였다.도견갑옷이 장만되자 국왕은 도견군단 도견들에게 갑옷을 입혔다.철제갑옷은 도견들의 펀들펀들 두눈만을 내놓게 만들어진것였는데 화살을 대처하는데 사용된다고 하였다.    철제갑옷을 차려입은 도견군단의 도견진법훈련은 백열화로 들어갔다.수천마리 도견들 은 호두나무 북소리와 교관이 내흔드는 기발신호를 따라서 도견진법 출격술을 련습하였다.그것은 마치도 큰 홍수가 범람하듯이 기세사납기만 하였다.도견군단 수천마리 도견들이 한마리 도견처럼 움직이는것을 구경하고 도인들은 혀를 끌끌 차보였다.    도견군단의 도견진법훈련이 무르익어가는 중에 국왕은 나젊은 도인용사들을 모집하여 도인군단을 편성하였다.도인군단은 운수대와 도견사양대로 나뉘여졌다. 3     기다리던 남에로의 진출일이 되였다.국왕의 도견군단과 도인군단은 만백성의 환성속에서 남으로 출발하였다.     며칠도 안되여 남에서는 날마다 첩보가 전해왔다.남쪽의 어느 부족도 도견군단과 도인 군단의 추풍이 락엽을 쓸어버리는듯한 군사공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철제갑옷을 입혀 펀들펀들 두눈만 내여놓은 도견들은 무더기로 쏟아지는 화살속에서도 길길이 올리뛰면서 적군의 기병들을 말에서 물어내리고 야간습격술로 남쪽 부족들의 촌락들을 하나하나 정복해 나간다고 하였다.그리고 도인군단은 말이 전쟁이지 도견군단에게 먹이공급이나 해주고 포로수용이나 로획물정리같은 일밖에 차려지지 않으므로 손에 털이 날 지경으로 한가롭다고 하였다!     날마다 전해지는 첩보들을 도인왕국더러 크나큰 환락속에 잠기게 하였다.    국왕이 거느린 도견군단이 개선하여 돌아는 날이였다.만백성들은 푸른 구름처럼 모여들어서 멀리멀리까지 마중을 나갔다.그들은 국왕과 도견군단을 물샐틈없이 에워싸고 환호성을 터뜨렸다.감격의 눈물을 흘리였다.    제1차 남진출에서 대첩한 국왕은 도견군단을 수만마리 도견으로 확충하였다.그리고 그뒤 매번의 남진출마다에서 대첩을 거두었다.국고에는 남진출에서 략탈한 금은보화들이 넘쳐났다.도인들은 가축들을 방목하거나 도강에서 고기잡이를 할 생각이 없어졌다.그들은 날마다 호두술을 폭음하였고 달착지근한 알곡맛에 즐거웠다. 4    도인왕국은 멀리 하늘끝까지 이름을 떨치는 강대국으로 되였다.도인왕국이 강대국으로 성장된데는 말할것도 없이 도견군단의 공로가 제일 컸다.국왕과 도인들은 도견군단의 공로를 기특하게 여겼으므로 도인왕국 기본법인 “도견법”을 발포하였다.“도견법”은 도인들은 굶어죽어도 도견을 잡아먹지 못하게 규정하였고 도견들의 특히는 도견군단의 풍족한 생활을 보장하며 도견군견들이 죽으면 반드시 후장한다고 결정하였다.   도인왕국 민간에서는 도견군단을 칭송하는 민요가 크게 류행되였다.도견군단을 칭송 하는 민요는 도견의 짖음소리인 컹컹-왕왕 후렴으로 끝나는것이였는데 남녀로소들이 즐겨불렀다.   컹컹-왕왕 용감한 도견군단 남으로 내려간다   컹컹-왕왕 도견군단 이르는 곳마다 백기가 드리운다    컹컹-왕왕 용감한 도견군단 가로막을자 그 누구냐?   컹컹-왕왕 컹컹-왕왕 컹컹-왕왕   도인왕국 민간에서는 도견군단진법에서 힌트를 받고 집단무용를 만들어내였다.남녀로소들이 도견군단처럼 대렬을 짖고 북소리와 기발신호에 따라 한사람처럼 움직이면서 도견처럼 네발걸음으로 마당을 빙빙 에도는 춤이였다.도인들은 도견군단의 펀들펀들 두눈만 내놓는 철제갑옷을 무용복으로 사용하고 싶었다.그러나 철제갑옷은 너무 무거웠으므로 그들은 호두나무를 깍아만든 개탈을 쓰고 엉뎅이에 새끼꼬리를 개꼬리처럼 달아매였다.       도인들은 도견군단 도견들이 높게 뛰여오르면서 적군 기병을 말에서 물어내리는 날쌘 동작도 집담무용속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하였다.그런데 그들 재간으로는 도견만큼 높게 뛰여오를수 없었다.그래서 우리 도인들이 도견보다도 못하다!고 가슴을 탕탕 두드려대며 통탄하기를 즐겼다.    국왕은 민간인들이 “컹컹-왕왕민요”를 부르며 도견군단진법 집단무용를 멋들어지게 춘다는 소문을 듣고 “컹컹-왕왕민요”민요와 도견군단진법 집단무용를 한번 구경해보았다.그는 너무나도 멋들어지다고 박수까지 쳐주었다.그는 도인왕국 궁중에도 “컹컹–왕왕민요” 와 도견군단진법 집단무용를 보급시켰다.그러면서 “진정한 예술은 도견군단에 속한다”는 언론을 발포하였다. 5     국왕은 도견군단 군기(軍旗)까지를 만들어내였다.도견군단 군기는 푸른 하늘빛 바탕에 도견의 황소머리만큼한 머리를 수놓은것이였는데 도인들은 도견군단 군기가 도견군단의 용맹과 위엄을 남기없이 표현하였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그런데 도견군단 도견들이 자기들의 군기를 어깨에 메고 나다닐수가 없는것은 진짜로 유감이였다.     국왕은 나젊고 건장한 도인용사들로 이루어진 군기경호대를 조직하였다.군기경호대는 도견군단 군기를 높게 둘러메고 언제나 도견군단 앞장을 서주었다.국왕은 총명한 궁중악사들더러 “컹컹-왕왕민요”를 개편하여 도견군단 군가를 지어내라고 하였다.힘있는 도견군단 군가가 창작되자 국왕은 수십마리의 목청이 이쁘고 모양새도 이쁜 암캐 도견을 선출하여 그들에게 군가련습을 시켰다.     수십마리 암캐도견들이 큰 광주리만큼한 머리를 치켜들고 군악대가 호두나무북을 두드려대는 리즘에 따라 컹컹-왕왕을 짖어대는 장면은 멋들어졌다.도견군단이 진출할적마다  목청이 이쁘고 모양새도 이쁜 군가대 (軍歌隊) 암캐도견들이“컹컹-왕왕군가”를 드높게 불러주면 철제갑옷을 차려입은 도견군단 수캐들은 사기가 충천되여 보무당당하게만 걸어주었다. 6     국왕은 도견군단에 휴가제도를 실행하였다.매번의 남진출이 대첩을 거두면 도견군단은 생생한 날고기을 배불리 뜯어먹고 며칠동안의 휴가를 보내였다.휴가기간내에 어떤 도견군단 도견들은 촌락을 어슬렁거리다가 때로는 배가 고프지도 않았지만 한두마리 가축을 습격하여 물어죽였다.그러나 도인들은 수많은 전공을 세운 도견군단 도견들이 가축 한두마리를 물어죽이는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주었다.대신 휴가를 보내는 도견군단 도견들과 맞띄우면 모두가 그들에게 머리까지 조아려주었다.     도견군단의 공훈들이 솜종이 국사(國史)에까지 두툼하게 적혀지자 국왕은 성대한 도견군단 검열식을 진행한다고 하였다.국왕은 도견군단 검열식을 개흙밭에서 진행하면 흙먼지가 날리고 풀밭에서 진행하면 도견군단 위엄이 풀숲에 잠겨버리므로 반드시 넓은 마당에 고운 자갈돌을 펴놓은 검열장을 구축하라고 명을 내렸다.     도견군단 검열장을 위하여 도인왕국의 모든 재력과 인력이 동원되였다.도인들은 뜨거운 해빛아래서 도강가에 도견군단 검열장을 크게 구축하였다.도강가에 도견군단 검열장이 만들어지고 호두나무를 쌓아올린 검열대가 높게 구축되던 날이였다.국왕은 작은 일때문에 골머리가 아팠다.    정해진 도견군단 검열식 규정대로 하면 도견군단은 검열대앞을 지나가면서 컹컹-왕왕을 멋지게 짖어줄것이였다.그런데 국왕을 비롯한 내각대신들과 검열식을 구경하는 도인들도 무엇으로 보무당당한 도견군단의 컹컹-왕왕인사에 답례할것인가?     내각대신들은 국왕을 비롯한 우리들도 컹컹-왕왕으로 답례하자고 건의하였다.그건 안돼! 우리도 컹컹-왕왕을 련습해보았지만 도견군단보다는 우렁차지 못해! 국왕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내각대신들은 또 좋다! 만세!로 도견군단의 컹컹-왕왕을 답례해주자고 말하였다.그러나 국왕은 또 머리를 가로저었다.그는 수많은 도인들이 좋다! 만세!만을 힘차게 내지르면 위대한 도견군단이 놀라버릴지도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국왕의 말에 도리가 없는것은 아니였으므로 수십명 내각대신들은 하루종일 옥신각신 상론하였다.나중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졌다.그들은 국왕을 비롯한 모든 도인들이 도견의 동작을 멋지게 따라배워 도견군단 컹컹-왕왕에 답례하자고 하였다.    도견의 동작을 멋지게 따라배워 도견군단의 컹컹-왕왕에 답례한다고? 국왕과 내각대 신들을 비롯한 모든 도인들이 도견군단 도견처럼 네발로 벌벌 기여보이는것은 불가능하다.검열대와 검열장에는 그럴 자리마저 없다! 도견군단 도견들이 사람키 높이를 훌쩍 뛰 여오르면서 적군의 기병을 말에서 물어내리는 동작은 아주 멋지지만 그것은 사람의 재간으로 다루기가 너무 힘들다!     한다면 도견의 어떤 동작을 따라배울건가?     국왕의 말에 수십명 내각대신들은 도견군단 수캐도견들이 쉬하는 모습도 아주 멋들어지고 간편한데 그것을 따라배워 도견군단의 컹컹-왕왕에 답례하는것이 좋겠다고 말하였다.그들은 도견군단의 도견수캐들이 뒤다리 하나를 뒤쪽으로 슬렁 쳐들고 호두나무 몽둥 이같은 꼬리를 처-어-억 치켜들며 쉬하는데 그 모습을 국왕을 비롯한 모든 도인들이 따라 배운다면 사람과 동물의 불평등을 소멸해버리자는 의미도 있으니 아주아주 좋을거라고 하였다.그들은 또 사람은 꼬랭이가 없지만 왼팔을 뛰쪽에 쳐들어 꼬랭모양이를 만들수가 있고 또 뒤다리 하나를 뒤쪽으로 슬렁 들고 쉬하는 모습은 간단하여 누구나 따라배우기가 쉬우며 규정된 음률에 따라서 엄격하게 련습하고 잘만 보급시키면 크게도 멋질것이 아닌가고 하였다.      내각대신들의 말을 듣고 국왕은 수십명 내각대신들더러 왼팔을 뒤로 내밀어 꼬랭이를 만들고 뒤다리 하나를 뒤쪽으로 슬렁 들고서 쉬하는 모습들을 한번 련습해보라고 하였다.     수십명의 내각대신들은 곧게 줄지었다.국왕의 하나 둘 셋 외침에 따라 몸을 앞으로 약간 내밀고 왼팔을 몸뒤에 치켜들어 꼬랭이를 만들고 오른다리를 뒤로 슬쩍슬쩍 들어보였다.도견군단 도견수캐들의 쉬하는 모습을 따라배운 동작은 진짜로 멋졌다! 운치가 깊 었다! 재미있었다! 그런데 왼다리를 쳐들면 오른팔을 뒤쪽으로 내밀어서 평형을 잡아야 하였다.국왕은 도인제국의 일통정신을 강조하기 위하여 모든 도인들더러 왼손을 몸뒤로 쳐들고 오른다리를 뒤로 슬쩍슬쩍 내밀라고 명령하였다.     이튿날부터 국왕과 내각대신들 그리고 모든 도인들은 도견군단 도견수캐들의 쉬하는 동작을 따라배우는 훈련에 달라붙었다.도견군단 검열식이 진행되던 날,수만마리 도견군단 도견들은 검열대우에 서있는 국왕과 내각대신들이 그리고 수많은 도인들이 자기들의 컹컹-왕왕 부르짖음에 모두가 몸을 앞으로 약간 내밀고 왼팔을 몸뒤로 쳐들고 오른다리를 뒤로 슬쩍슬쩍 들어보이는 수캐가 쉬하는 동작으로 답례하는것을 보자 즐겁기가 그지없었다!     도견군단은 자기들이 국왕과 도인들의 애대를 받는 일로 하여 가슴이 북받쳐올랐고 더욱더 보무당당하게 걸어주었다.컹컹-왕왕 인사를 우렁차게만 불러대였다.물론 개별적인 암캐도견들이 도인들이 암캐도견이 꿇어앉아 쉬하는것을 따라배우지않은 일에 대하여 의 견을 제출하였다.그러나 그들은 국왕의 어느 도견수캐들을 무론하고 그들은 도견암캐들의 자식이고  남편이고 형제이다! 라는 한마디 말에 깊이깊이 감복하고 말았다.     성대한 도견군단 검열식이 끝나자 국왕은 포고 하나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도인왕국의 도견군단은 세상에 짝없이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군단이다.앞으로 도인왕국은 특수한 공훈을 세운 도견은 내각대신으로도 받아들인다.그리고 도견군단 도견수캐들이 쉬하는 동작은 위대하게 멋지므로도 도인왕국의 국례(國禮)로 정한다.앞으로 궁중사무에서만이 아니라 도인왕국내의 사람과 사람 사이에 행해지는 인사는 반드시 몸을 앞으로 약간 내밀고 왼팔을 몸뒤로 쳐들고 오른다리를 뒤쪽으로 슬쩍슬쩍 들어보이는 도견군단 도견 수캐들의 쉬하는 모습을 따라배운 동작을 행하기로 한다.그리고 도인들이 도견을 만나도 국례로 인사를 해야 한다.국례는 응당 외교사무에서도 사용된다.       …     나는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의 제3장을 읽다가 도견군단 도견수캐들이 쉬하는 동작이 도인왕국 국례로 되였다는 대목을 읽고나서 참지못하고 컹컹-왕왕  어버렸다.그러자 침대에 누어있던 리장수교수도 나를 따라서 컹컹-왕왕 웃었다.     “허허,재미있나? 이 소설말이야,도인왕국이 도견제국으로 전변되고 나중에는 도견군단 과 도견들때문에 도견제국이 멸망되는것을 꾸며내려는건데,말하자면 사람들이 개들한테 무지하게 당하는 이야기를 적어내려는건데 소설 제목을 무어라고 달아줄가?”    “글쎄요,그런데 리교수님,《격정의 동강》이 다시는 우리의 소설을 실어주지도 않을것인데 발표할 곳도 없는 소설을 무어라고 쓰나요?”     “그래도 시작한것인데 계속 써내려가야지.제4장은 혼인제도개혁을 쓸 생각이여.”     “예? 혼인제도개혁?”     “도견제국 국토확대전에서 도견군단이 큰 공훈을 세우잖아? 그래서 나중에는 도견들의 사회지위가 도인들의 사회지위를 압도하게 되는거야.많은 도견군관들이 내각대신으로 선출되고 임명되는거지.     도인들은 도견군단이 략탈해온것으로 호의호식하면서 방목도 하지않고 고기잡이도 하지않고 밤낮으로 ‘몸붙이기로동’에만 열중하지.그래서 도인들의 인구는 억수로 늘어나는거야.도인제국은 국토확대전에서 도견은 많이 수요되였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도인들에 대한 수요량이 컹컹-왕왕 줄어들지.사람수량와 도견수량 사이의 노바란스는 도견을 엄청나게 번식시키고 사람생육을 제한하려는 혼인제도개혁을 요구하는거야!       나는 도인제국 혼인제도개혁을 일부일처식도 아니고 일부다처식도 아니고 일처다부식도 아니고 군혼제 변종인 배급군혼제로 써낼 생각인데.”      “예? 배급군혼제?”     “도견군관 출신들인 내각대신들의 제안에 따라 진행되는 배급군혼제는 우선은 도인들 을 편제내와 편제외로 갈라놓는거야.편제내도인들은 혼인과 ‘몸붙이기로동’이 그래도 자유 로왔지만 편제외도인들은 무조건 배급군혼제를 지켜야 하지.     편제외도인 남자들과 녀자들이 지정된 곳에 갈라져서 살았는데 그들의 만남과 ‘몸붙이기로동’ 그리고 생육은 나라에서 시간과 장소 그리고 차수를 지정한다는거야.그런데 그것도 경쟁이 생겨나면서 노란 콩알과 깜장콩알을 주어내는 제비뽑기라는것도 도입하여 련애와 장가를 한꺼번에 해버리는 일을 결정하게 되지…”      “…”     나는 리장수교수가 목에 뻘건 피줄을 띄우고 침방울을 흩날리자 그만 잠에 골아빠졌다.     이튿날 아침 나는 리장수교수를 따라 도견번육중심기지로 갔다.배뚱뚱보 경리가 직원들을 시켜 대통령을 응접실로 데리고 나왔다.대통령은 동강시에서보다 엄청 여위여 있었다.리장수교수는 컹컹 짖어대면서 꼬리를 세차게 흔들어주는 대통령의 곁에 꿇어앉아 대통령의 큰 광주리만큼한 머리와 뼈만 남은 엉뎅이를 오래동안 쓰다듬어주었다.     동강시로 돌아오는 길에서 나는 운전석 옆좌석을 대통령에게 내주고 노란 중고차 뒤좌석에 앉았다.도강이 동강에 흘러드는 합수목 부근에 도착하자 리장수교수는 노란 중고차를 길옆에 세웠다.노란 중고차를 뛰여내린 대통령은 궂은비가 멎고 흰구름 몇송이가 떠도는 푸른 하늘을 바라고 컹컹 짖어대였다.      “그래도 푸른 하늘만은 영원히 ‘위대하면서도 고독한 령혼’을 출렁거리는거지!”      리장수교수가 한마디를 중얼거렸으므로 나는 푸른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그러고는 “위대하면서도 고독한 령혼”을 출렁거리는 푸른 하늘도 감히 짖어대는 대통령을 지켜보았다.대통령의 자세가 리장수교수의 천문자세를 닮은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리교수님,갑자기 말입니다.저는 사람들이 개들한테 무지하게 당하는것을 꾸며보련다는,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리교수교수의 소설이 컹컹-왕왕 기대됩니다!”                                                  맺는 말    《소설창작기교》에서 소설에 맺는 말을 무조건 적어넣어야 한다는 대목을 읽은적은 없다.그런데 나는 어제밤 정신병원을 다녀오고나서 소설같지도 않은 소설이기는 하지만 맺는 말을 몇마디 적어두는것으로 독자들에게 리장수교수의 현황을 알려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였다.     리장수교수가 도견력사문화를 연구하는 학술론문중에서 하늘색인종을 거론하였기에 그가 “원래부터 쟁론이 있는 도현지역의 국토소속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을 적에는 나는 사실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서 그를 만나도 감히 그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였고 되도록이는 그를 멀찌감치 피해버릴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그가 술 한잔을 나누자고 전화를 해오면 나는 여러가지 핑계를 대고 어물어물 넘겨버렸었다.어떻게 하든간에 말하자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격정의 동강》을 떠나 동강대학 관광학원 정식편제내 교사로 되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나로서는 석사학위연구생 지도교사 자격을 잃어버렸고 정교수로부터 부교수로 나떨어지고,도현관광기획서에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도장을 찍어넣어서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의 부처장급 주임직도 내놓게 된 사람에게는 친근감을 추호도 내보일수가 없었던것이다.나는 만일 그렇게 놀아대였다가는 그것이 동각대학 어느 령도자에게 발각되여 나의 관광학원에로의 행진이 컹컹-왕왕 물거품으로 될것이 크게만 두려웠던것이다.     그런데 리장수교수가 우울증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던 그 순간에 나는 멍청해지고 말았다.리장수교수가 우울증에 걸렸다니니! 열변적인 쟁론과 비판을 즐기던 유명한 “박식대통” 언변쟁이가 하루를 가도 말 한마디가 없이 침묵만 굳게 지켜낸다는 말을 얻어들었을 때에는 허허,그것이 며칠이나 갈가?!고 생각되면서 코웃음을 쳤는데 그가 끝내는 우울증에 걸렸다니! 리장수교수가 제목도 없는, “사람들이 개들한테 무지하게 당하는것을 꾸며보련다”는 소설을 끝내지도 못하고 우울증을 앓고 있다니! 하지만 나는 그래도 그와 어느 정도의 친분을 나누었던 사람이다.호두술 몇잔을 나눈 사람이다.그러니 심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병문안은 해주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지만 되도록이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는 밤에 정신병원을 다녀와야 한다!     리장수교수는 전등알이 타고 있었지만 어둑어둑하게만 느껴지는 병실의 나무걸상에 쪼그리고 앉아서 나에게 알은척을 해주지 않았다.머리를 푹 숙인 그의 얼굴과 기색과 말이 아니였다.때문에 나는 그에게 몇마디 위안이라도 말해주려고 떠듬거렸다.     “리교수님,리교수님,리정과 장대근은 리교수님 병문안을 오겠다고 저한테 전화가 왔는데….”     “컹컹-왕왕! 컹컹-왕왕!”     리장수교수는 갑자기 앉았던 나무걸상에서 일어서더니 컹컹-왕왕을 크게도 울부짖었다.나는 그때에야 그가 진짜로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고 느껴졌다.나는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하였다.나는 다만 천문자세를 취한 리장수교수와 함께 병실 바람벽을 한동안 쳐다보았다.    병실 바람벽에는 의사의 말에 의하면 리장수교수의 병치료에 도움이 될거라고 “화종언기”가 번듯하게 걸려져 있었다.나는 그것이 비록 먹물이 가로세로 흩어지기는 하였지만  유치원 꼬맹이들이 그린 범벅그림같은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2년 3월 수개                                                        2012년 11월 재수개
4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5) 댓글:  조회:971  추천:1  2014-07-26
                                              45    올해 봄은 비만 내린다.그것도 구질구질 보슬비만이 아니라 창대비까지도 줄창 내린다.텔레비죤 뉴스에서는 지구의 기후가 극단적인 재해기후로 변해가고 있다고 아우성이다.그리고 도현에 때아닌 봄홍수가 지고 습벌레들이 호두나무 꽃을 갉아먹으므로 올해의 호두재배는 아마 흉년일거라고 한다.    주필의 예측이 맞았다.동강시교육위원회는 전문조사원들을《격정의 동강》에 내려보내였다.그들은 나의 소설과 나의 소설속에 들어있는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없는 소설 그리고《격정의 동강》에 대한 전문조사를 진행하였다.그 전문조사 과정에《동강학지》가 광고회사와 비밀협상을 맺고《격정의 동강》을 팔아먹은 일도 들통나고 말았다.    동강시교육위원회는 광고회사에 좌우지당하여 내용이 다채롭고 풍부하게 꾸려지였던《격정의 동강》을 정돈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그래서《격정의 동강》과 광고회사는 갈라지게 되였고《격정의 동강》에 줄기차게 련재되던 나의 소설은 련재를 끝내버릴수밖에 없었다.    원고료를 받아먹는 소설가로 성장되는 련습을 하던 나는 그만 울적해지였다.원계획대로라면 나는 리장수교수가 소설을 어느만큼 써내려가면 나도 소설을 어느만큼 써내려가면서 원고료를 재간껏 받아먹어야 한다.그런데 때아닌 된서리를 맞고 요절해버리다니? 독 자들이 40년을 읽을 소설커녕 하루밤내로 쭉쭉 읽어버릴 소설로 끝장나다니? 편집진 몇명이 동참해서 열번인가 스무번인가 술먹을 돈을 만들어내겠다던 나의 꿈은 풍비박산되다니?     나는 나의 소설속에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 “꾸어서 집어넣”은 나의 소행이 후회되였다.리장수교수의 하늘색인종의 푸르른 엉뎅이를 묘사한 소설이 아니였더라면 나의 소설이 혁명사실주의도 아니고 혁명랑만주의도 아닌 창작방법을 채용한 황당하기 그지없는 쓰레기작품으로 평받는 랑패상은 없었을것이 아닌가! 나는 스리슬슬 련재되던 나의 소설에 “소설속에 들어있는 이 소설은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의 제목도 없는 소설을 옮겨온것임”이라고 큼직큼직하게 밝힌것이 후회되였다.동강시교육위원회 선전처 책임자의 눈에 난 리장수교수가 아니였더면 나의 소설도《격정의 동강》도 아무런 일이 없었을것이 아닌가?     나는 다시 시작하였던 주필 사무실 청소를 집어치웠다.그러면서 나의 소설때문에  《격정의 동강》을 좌우지하던 광고회사와 대판으로 싸웠고 행정경고처분까지 받은 주필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주필은 원래는 광고회사가 캔셀해버린 인민페 2백원인 월장려금을 다시 받아낼 계획이였다.그런데 모든것이 물거품으로 흘러버렸으므로 한숨만 풀풀 내쉬였다.주필의 가련상을 보고나니 나는 밀린 소설원고료를 언제면 내줄건가는 물음을 꿀꺽 삼켜버릴수밖에 없었다.     내가 “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은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처장급 주임 리장수교수의 소설을 “꾸어서 집어넣”은것이라고 대주었으므로 동강시교육위원회 전문조사원들은 리장수교수를 불러다가 그를 호되게 비판하였다.그런데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재미도 없는 소설이 비판을 받는데도 껄껄 웃어주기만 하여 그는 전문조사원들로부터 “사람이 정상적이 아니다”는 말까지 얻어들었다.리장수교수는 나의 행실때문에 비판받고 “사람이 정상적이 아니다”는 말까지 얻어들었지만 나를 한마디도 나무라지 않았다.    며칠전부터 동강대학에는 리장수교수와 관련된 소문 하나가 나돌기 시작하였다.“사람이 정상적이 아닌” 리장수교수가 코가 동그랗고 치마입기를 좋아하는 원란에게 련애를 걸었는데 그만 거절당했고 그래서 원란에게 가슴까지를 탕탕 두드려대면서 응낙하였던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그리고 리장수교수가 동강대학의  석사학위연구생모집에 관한 지시를 집행하지 않았으므로 동강대학에서는 도인력사문화연구를 구실대고 도견놀이나 하는 리장수교수의 석사학위연구생 지도교수 자격을 조만간에 취소해버릴거라고 한다.    나는 리장수교수가 원란에게 여차여차하였다는 말은 컹컹-왕왕한 웃음도 아닌 가벼운 웃음 하나로 지나쳐버릴수가 있었다.그러나 리장수교수가 석사학위연구생 지도교수자격을 잃어버릴거라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괴로웠다.    오늘 점심 나는 생각끝에 리장수교수의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로 가보았다.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주임인 원란은 여전히 결근중이였다.리장수교수는 내가 그의 석사학위연구생 지도교수자격에 관심을 내보이자 “세상일이란 먼 옛날부터 그럴수도 있는거라!”고 하였다.그는 자기는 래일 노루골 암각화 관광기획서때문에 도현에 내려가려고 하는데 나더러 함께 기보자고 하였다.나는 리장수교수가 도현에 내려가는 일체 비용은 그가 전담할것이라는 한마디에 주필에게 청가를 내였고 리장수교수를 따라 도현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오늘도 궂은 비가 구질구질 내린다.나는 아주 전에는 대통령의 전문석이였고 그 다음에는 리정의 전문석이였던 노란 중고차 운전석 옆좌석을 차지하였다.리장수교수는 “현실과 리상의 머나먼 거리”를 흥흥거리며 악세레다를 밟아대다가 나에게 생각밖의 일을 물어보았다.     “소설가선생은 어떻게 내가 ‘진짜결혼증을 위한 가짜결혼’을 하면서 ‘결혼리혼전문호’ 와 있었던 일들을 그렇게 신통하게도 알고 있었나?”     "리교수님은 진짜로 저의 소설을 컹컹-왕왕 깨끗하게 읽으신 모양인데?”     “그거야 두말하면 잔소리지!”     “리교수님.소위 ‘박식대통’이라는 리교수님은 저도 “결혼리혼전문호”와 결혼하였던 사람임을 진짜 모르세요?”      “엉?”     “저도 진짜결혼증을 위하여 ‘결혼리혼전문호’와 가짜결혼을 해보적이 있습니다.어디 우리들뿐입니까? 우리 동강대학에 ‘결혼리혼전문호’와 가짜결혼했다가  진짜리혼한 사람이 우리 둘을 내놓고도 몇사람이나 되는데!”     나의 말을 듣고 리장수교수는 노란 중고차를 길옆에 세웠다.운전석에 앉아서 한동안 생각을 더듬다가 갑자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으하하,세상에는 없는 일이 없구먼!그런데 나는 어째서 그것을 꼬물만치도 몰랐을가?”    “리교수님,‘박식대통’도 모르는 일이 실존하는것은 전설이 아니라 강철같이 실존하는 사실입니다.허허.그런데 말입니다.리교수님,저의 소설속에 든 리교수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때문에 저의 소설은 이젠 련재를 끝장낸건 가슴이 죄여듭니다.”     리장수교수는 비판정신으로 전신무장한 사람이므로 엉터리 소설가를 훈계함을 잊지 않았다     “그래? 그런데 당신네 소설을 쓰는척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세부를 중요시하고 사물의 본질을 모르는것이 결점이야.”     “예? 사물의 본질이고 뭐고 원고료도 받아먹지 못하게 되였는데.그런데 리교수님,이번 도현에 가면 노루골에 가시나요?”     “글쎄말이여,노루골루 가면 또 원대장을 만나야 하는데 나는 원대장을 만나볼 자신심은 없어.원란은 자기 아버지에게도 내가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주지 않은것을 고자질한 모양인데,원대장 령감태기말이야,전화에서 나를 량심을 잘라매기를 당한 도견한테 떼여주었다고 욕하더란 말이여.어하하.”    “리교수님,한가지 알고싶은것이 있는데.”     “뭐길래?”     “흐흐,제가 원고료나 받아먹으려는 소설을 금방 시작하였을 때 말입니다.리교수님은 처음엔 제가 리교수님의 첫결혼이 첫리혼으로 되였던 일을 소설에 끄집어넣는것마저도 싫어하셨거든요.그런데 나중에는 어째서 ‘이야기속에 은둔한 이야기’까지를 끄집어넣는것마저도 동의해주셨습니까?”     “하하하,그것도 ‘알고도 모를 무형의 진보’에 속할가? 사실은 말이야,나는 소설가선생이 ‘결혼리혼전문호’의 프라이버시를 건들릴것이 제일 무서웠지.그래서 그녀한테 전화 한통을 해보았는데 그녀는 자기를 꼭 소설속에 등장시켜달라고 하는게 아니겠어? 그녀가 그렇게 떳떳한 태도로 나오는데 내가 무슨 무서울것이 있어서 소설가선생의 소설창작자유를 빼앗아버리겠나!”    가는 길 도중에 구질비가 창대비로 바뀌여지여 억수로 쏟아지였다.노란 중고차는 엄청난 봄홍수를 받아내는 동강과 도강을 거슬러서 수많은 산등성이들을 조심스럽게 톺아올랐다.우리는 밤늦게야 도현에 도착하였다.  
4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4) 댓글:  조회:986  추천:0  2014-07-26
                                       44   《격정의 동강》에 련재되는 나의 소설이 거의 거덜나고 있었다.그러나 20만자를 톺아오르는 소설이 줄기차게 련재되여 나가는데도 《격정의 동강》독자들은 아무런 반응도 내보이지를 않았다.소설련재가 시작되여서부터 지금까지 나는 어느 독자의 편지도 전화도 받아보지 못하였다.그리고《격정의 동강》발행부수는 줄어들기만 하고 늘어나지를 않았다.    이런것을 두고 “문학이 버림받는 시대”라고 말하는건가? 전번달부터 주필은《격정의 동강》에 빈 지면이 많이도 남아도는데 이제부터라도 나의 소설을 큰 편폭으로 실어준다고 하였다.그는 앞으로도《격정의 동강》에 나의 소설을 시종일관하게 대폭으로 내여줄 생각인데 나더러 소설을 재미있게만 길게만 써내라고 하였다.물론 소설의 원고료를 소설의 편폭에 따라 많이 내주겠다는 말은 없었다.     나는《소설창작기교》를 또 한번 샅샅이 뒤져보았다.그러나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였다.고민스러웠다.내가 창출해낸 “나모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도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는 훌륭한 방법이 아니였다.하지만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고 원고료를 컹컹-왕왕 부풀게 하는 방법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나는 생각끝에 소설의 글자수를 엄청 늘이고 원고료를 엄청 부풀게 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고안해내였다.그것은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 나의 소설속에 “꾸어서 집어넣는 방법”이다.통속하게 말하면 “암탉을 꾸어다가 계란을 생산하는 방법”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소설속에 소설을 교묘하게 끼여넣는 방법”이다.    소설읽기를 해보면 어떤 소설은 소설속에 주인공의 편지내용을 길게도 끼여넣는 기법을 채용함을 발견할수가 있다.소설속에 주인공 편지내용도 끼여넣을수가 있는데 소설속에 소설을 끼여넣는 기법도 과학적이고 합리한 방법이 아닐수가 없다!    나의 소설을 현재식이라고 한다면 리장수교수의 소설을 과거식이라고 말할수가 있다.현재식과 과거식을 기교적으로 섞어놓으면《소설창작기교》에 나오는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법을 새롭게 리용하는 일로 될지도 모른다!    리치를 따지면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 나의 소설속에 “꾸어서 집어넣는 방법”을 채용하려면 리장수교수의 동의가 필요하였다.그러나 나는 리장수교수와 구체적인 상론을 해보고싶지가 않았다.     내가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 전문과목 입시내용을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달라고 청구하였을 때 그는 우리의 바다처럼 깊고깊은 우정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런 얼토당토치않은 생각은 작두로 두부를 썰듯이 썩둑! 잘라버려!”하고 고함질렀었다.그때문에 나는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를 포기할수밖에 없었고 동강대학 관광학원 교사편제라는것은 나하고는 무관한 일로 되여버렸다.물론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의 압력을 받아내면서 원란에게도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주지는 않았다.그러나 그는 자기를 장편소설에 주인공으로 번듯하게 넣어주는 나에게 어디까지나 미안하지 않을수가 없다.그러므로 내가 그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것을 꾸며 보련다는 그의 소설을 나의 소설속에 삽입하려는것은 대단할것이 없다.그뿐만이 아니다. 나의 소설속에 그의 소설을 삽입한다는것은 내가 꼭 방법을 대여 그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격정의 동강》에 발표시켜주겠다고 다짐하였던것을 실천해준다는 말이다.그러니 무어라고 그하고 상론까지 하겠는가? 그리고 리장수교수는 우주에서의 으뜸깍쟁이로 유명한데,자기의 소설이 나의 소설을 올라타고서 발표된다는것을 알면 얼마 안되는 소설 원고료도 나누어먹으려고 덤벼들수도 있는데 나는 그와 아무런 상론도 하지말아야 한다!    생각은 꽃감이였지만 나의 마음속 어딘가는 컹컹-왕왕하게  튼튼하지 못하였다.나는 나의 소설속에 리장수교수의 소설을 삽입한다면 나와 리장수교수 사이에 저작권침범이라든가 명예권회손이라든가와 비슷한 시끄러움이 발생될것이 념려되였다.듣는 말에 의하면 저작권침범이라든가 명예권회손이라든가는 “가위 바위 보”놀이도 아닌 법원송사놀이까지를 한다는데 내가 리장수교수와 법원송사놀이까지 할 필요는 없잖은가?! 나는 생각끝에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을“소설속에 들어있는 이 소설은 동강대학 도인력사 문화연구센터 ***의 제목도 없는 소설을 옮겨온것임”이라고 큼직큼직하게 밝혀서《격정의 동강》에 발표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종이로 엮어만든 광주리에 불을 담을수도 있다.리장수교수는 그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이 “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로《격정의 동강》에 발표되는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었다.그리고 저작권침범과 명예권회손커녕 원고료를 함께 나누어먹자는 말도 한마 디 없었다.    그런데 오늘 주필이 나를 불렀다.주필은 오늘  편집부에서는 젊은이 소설때문에 전화 몇통을 받았다고 하였다.나의 소설때문에 편집부에서 전화 몇통을 받았다고? 괜찮은 소설이 줄기차게 련재되는데도 아무런 반응마저도 없더니! 나는 뛸듯이 기뻤다.“문학이 버림받는 시대”란 글재간 없는 사람들이 부르짖는 말에 불과하다!    내가 얼굴에 득의양양한 기색을 내보이자 주필은 젊은이는 너무 기뻐하지는 말라고 하였다.그는 내가 건네주는 싸구려 담배를 받아주지도 않았다.     “내가 전번에 뭐라고 말했나? 우리 동강대학 령도자들이 과장급이상들을 모여놓은 회의에서 동강대학 누구도 되도록이는 개짖는 소리를 흉내낸 ‘컹컹-왕왕’을 부르짖지 말기를 요구하였으니 소설에 ‘컹컹-왕왕’이 무성한것은 미지근하다고 했지?”     “예,그거야 무슨 대수입니까? 전번에도 말쓰드렸지만은 정식장소에서 ‘컹컹-왕왕’을 울 부짖는것도 아니고 문학작품에 재미로만 써넣는것은 아무 문제도 없을건데.”     “말도 말라구.오늘 나는 주필의 전화,동강대학 교장의 전화 그리고 동강시교육위원회 선전처 책임자의 전화까지를 받았거든.나도 그들에게 련재소설속에 ‘컹컹-왕왕’이 무성한것은 예술자유인거라고 해석해주었어.그러나 그들 모두가 우리 에 련재되는 자네의 재미도 없는 소설이 사회영향이 아주 나쁠거라고 비판했어.동강시교육위원회 선전처 책임자는 ‘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이라는것은 분명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리장수가 써낸것 같은데 하늘색인종 엉뎅이를 묘사한것은 혁명사실주의도 아니고 혁명랑만주의도 아닌 창작방법을 채용한것으로서,황당하기 그지없는 쓰레기작품은 독자들을 기로에로 몰아갈수 있다고 경고를 으름장주던데!”    주필의 말을 듣고서 나는 폭소를 참아낼수가 없었다. “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이라면 내가 나의 소설속에 “꾸어서 집어넣”은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한는것을 꾸며내련다는 소설을 말하는것일것인데 그의 발바닥수준 소설이 그렇게도 엄중한 사회영향을 끼쳤단 말인가? 하늘색인종 엉뎅이를 쓴것이 무엇이 대단하다고 동강시교육위원회 선전처 책임자까지 손가락질하다니?     내가 마구 웃어대자 주필은 아주 정색하여 나를 꾸짖었다.     “젊은이는 왜서 머리가 그렇게도 돌아가지를 않어? 일반독자들의 전화가 아니고 동강대학 상급부문 선전처에서 내려온 전화인데 문제는 아주 엄중한것 같아.‘소설속에 들어있는 소설’때문에 젊은이의 소설도 도 비판받았으니 일은 간단하게 끝나지는 않을거야!”  
4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3) 댓글:  조회:1075  추천:0  2014-07-26
                                              43    《격정의 동강》에 나의 소설이 련재되기 시작되였다.나는 기뻤다.그러나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주필 사무실 청소를 다시 시작할수밖에 없었다.방법이 있는가? 원고료를 받아먹는 소설가로 컹컹-왕왕 성장되려면 주필에게 잘 보여야 한다.하지만 장래의 소설가는 《격정의 동강》 편집부 청소공은 아니다! 나는 주필 사무실 청소는 다시 시작하였지만 편집부내 다른 사무실 청소는 보는척도 하지 않았다.    주필이 나를 불렀다.그는 나의 소설의 원고료가 외상이기는 하지만 내가 편집진 몇에게 술 한잔을 사줄것을 바랐다.나는 그저 모르쇠를 대고 주필에게 싸구려 담배를 건네주었다.주필은 담배를 풀썩풀썩 피우다가 내가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 참가해보련다는 말을 듣고 나를 포부있는 젊은이라고 칭찬해주었다.그리고 자기도 나이만 젊으면 원자물리학과 같은 첨단과학 박사학위연구생에도 얼마든지 자신있다고 하였다.     “젊은이,그런데 석사학위연구생은 무엇을 전공할려구?”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리장수교수의 석사학위연구생을 해볼려는데.”     나의 대답에 주필은 왜서인지 얼굴을 찡그렸다.     “리장수교수의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을 읽으련다구? 그건 좀 그런데…,도인력사문화연구와 우리 이 직접관계가 없다고 하는 말은 아닌데,그건 좀 그런데…”    주필의 말이 어딘가는 이상하였다.그래서 나는 무슨 뜻인가고 따져물었다.주필은 안경너머로 컹컹-왕왕 웃어보였다.    “젊은이,내가 듣건대로는 리장수교수의 석사학위연구생 모집지표는 이미 정해진거야! 동강대학에서 이미 정해진건 개변하기 너무 힘들다는걸 알지?”    주필은 더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다.    리장수교수의 석사학위연구생 모집지표가 이미 정해지고 동강대학에서 이미 정해진것은 개변하기가 너무 힘들다? 주필이 동강대학 석사박사연구생부의 책임자와 잘 친하는 사이인것은 나도 잘 알고 있었다.그렇다면 주필이 무슨 소식이라도 얻어들은것인가?    점심때가 되자 나는 리장수교수의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로 달려갔다.원란은 이미 퇴근하고 나의 전화를 받은 리장수교수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나는 그에게 주필한테서 얻어들은 말을 곱씹어주고 “모집지표가 이미 정해진것”이란 무엇인가고 물었다.리장수교수는 나에게 모든것을 알려주었다.    동강대학은 어제 과장급이상 교직원들을 모여놓고 회의를 열었다.그 회의에서 동강대학 령도자들은 동강대학 누구도 되도록이는 개짖는 소리를 흉내낸 “컹컹-왕왕”을 부르짖지 말기를 정식으로 요구하였다.그리고 동강대학은 병합된 동강시 여러 중등전문학교 교 직원들의 최종학력을 중점적으로 집중적으로 높혀주기로 한 내부결정을 선포하였다.동강대학 교사편제내 교직원들의 평균최종학력을 적어도 석사학위연구생 정도로는 만들어야만 동강대학이 교육부의 자금을 조달받는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그러므로 이번 학기 석사 박사학위연구생 모집은 원칙적으로 동강시 여러 중등전문학교에서 건너온 동강대학내 교직원을 상대하며 특히는 도인력사문화연구와 같은 사람들 눈에 잘 뜨이지도 않는 석사학위연구생 모집은 반드시 동강대학 내부에서 토론결정한다고 한다…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한명밖에 없는 석사학위연구생 모집지표는 동강대학 내부결정에 의하여 이미 “만원”으로서 그 모집지표는 동강시교육위원회 어느 령도자의 며느리인 원란에게 돌려졌다고 하였다.     맙소사! 석사학위연구생을 쉽게 해보려고 하였더니 왜서 이 꼴로 탈리는걸가? 나는 울적해지면서 아무 말도 꺼내놓지 못하였다.리장수교수는 내가 상심하는 꼴을 보고서는 한마디 위로해주었다.    “소설가선생,무서워할것은 없어! 내가 내놓던 도인력사문화연구 전문서적 공부만 잘 하라구,자네이든 원란이든 나는 점수가 합격된 학생만을 원하거든! 그러나 도인력사문화연구에서는 그래도 소설가가 엉뎅이주사를 찔러주는것을 배워주던 사람보다는 잠재력이 있을것이 아닌가?”     이튿날 나는 리장수교수를 불러내여 고급식당으로 갔다.나는 술취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취한척 하면서 그에게 나의 요구를 제출하였다.     “리교수님,우리 동강대학에서 내부결정을 하였다지만 리교수님의 말씀대로 엉뎅이주사를 찔러주는것을 배워주던 사람이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을 한다는것은 너무나도 컹컹-왕왕 엉터리가 아닙니까? 차라리 리교수님께서 저에게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 전문과목 입시내용을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주십시오.저는 죽어도 리교수님의 은공을 잊어버리지 않을것입니다.그리고 리교수님의 제목도 정해지지 않은 소설은,그 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것을 꾸며내련다는 소설은 제가 꼭 방법을 대여 에 발표해드리려는 생각입니다.”     나의 말을 듣고 리장수교수는 술취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나를 삿대질하였다.     “뭐라고? 당신은 나더러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하라고? 그게 사람이 하는 말인가?”     “예?”     “도인력사문화연구가 아무것도 아닐수는 있겠지만 석사학위연구생모집을 아이들 장난처럼 하는줄로 알아? 그런 얼토당토치않은 생각은 작두로 두부를 썰듯이 썩둑! 잘라버려!”     리장수교수는 내가 산 술을 받아먹으면서도 나를 도와주려는 생각이 꼬물만치라도 없었다.괴로워진 나는 술만을 기껏 퍼먹고 말았다.     내가 참가하지도 못한 석사학위연구생입시가 끝났다.소문에는 원란도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동강대학내에서 ‘모집지표가 이미 정해진것’인데 어째서 참가하지 않았을가? 나는 인정도 사용할줄을 모르는 리장수교수가 미워졌으므로 오래동안 그의 사무실로 가보지 않았고 그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었다.그런데 원란도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 참가하지 않았다는것을 알고는 그 영문을 알고 싶었고 어쩐지 리장수교수가 보고싶었다.나는 나의 소설이 련재되는《격정의 동강》 을 집어들고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로 리장수교수를 찾아갔다.     리장수교수는 내가 인민페 1원짜리 증류광천수 한병을 지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차물 한잔을 풀어주었다.내가 원란은 어째서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 참가하지 않았는가고 묻자 그는 허허 웃었다.    “원란의 이름을 제멋대로 부르지 말라고.적어도 주임을 붙여주어야 할것이 아닌가? 원란은 이미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주임이야.”    리장수교수는 나에게 원란을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주임으로 임명한다는 동강대학 벌건 도장이 찍혀진 임명서를 나에게 꺼내보였다.리장수교수는 원란도 나와 마찬가지로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바랐는데 그것이 안되니깐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 감히 참가하지 못하였고 밸이 꼬여서 스무날을 결근하고 있다고 하였다.그리고 나도 원란도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 참가하지 않았기에 자기의 한명밖에 안되는 석사학위연구생 모집지표는 랑비되였다고 하였다.  
4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2) 댓글:  조회:994  추천:1  2014-07-26
                                                                  42     나는 리장수교수의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 참가하려는 결심을 내렸다.그래서 리장수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러나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에 대해서는 감히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리교수님,제가 방법을 대여 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 이야기를 꾸며보려는 재미없는것이기는 하지만,그리고 아직은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것이지만 리교수님의 소설을 에 발표시켜 드리렵니다.그렇게만 알고 계십시오.    “소설가선생,고맙기는 고맙소만 소설쓰기는 내가 생각하던것보다는 꽤나 힘들구먼,전번에 내가 보여준건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의 제1장 부분이지? 이 며칠동안에 부지런히 갈겨대기는 하였지만 길은 리태백의 촉도보다도 멀고도 멀었어! 그럼 씌여지는대로 읽어달라구.의견도 큼직큼직하게 제출하라구.그런데 소설의 제목을 무어라구 할가?”     “소설 제목말입니까? 그거야 리교수님께서 만들어내셔야지! 그리구 저는 리교수님의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을 시험칠려구 생각하는데… “     “그게 진짜야? 자네야 외국어를 괜찮게 하니 내가 지정하는 도인력사문화연구 전문서적들만 잘 공부하면 가능할거야,그럼 오후에 나의 사무실로 와서 전문서적들을 가져가라구! 몇달 지나면 금방 시험인데!”    오후에 나는 리장수교수의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로 갔다.리장수교수는 큰 종이박스에 수십권의 도인력사문화연구 전문서적들을 준비해두고 있었다! 나는 교과서 몇권이면 아주 족할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큰 종이박스에 가득찬 도인력사문화연구 전문서적들을 내려다보노라니 숨이 컹컹-왕왕 막혀지는것만 같았다.나는 우물쭈물하다가 도인력사문화연구 전문서적 몇권과 리장수교수가 넘겨주는 그가 쓴 소설의 제2장만을 챙겨들고 편집부로 돌아왔다.     저녁에 나는 몇권의 도인력사문화연구 전문서적을 도깨비 기와장 번지듯이 뒤적여보았다.그것들은 나로서는 읽어내려가기가 컹컹-왕왕 힘든것들이였다! 나는 도인력사문화연구 전문서적들을 팽개쳐버렸다.그리고는 리장수교수의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의 제2장이나 읽어보기로 하였다.                       제2장  신임부족장 1      사흘밤 사흘낮을 내린 창대비가 멎었다.창대비는 멎었지만 하늘은 흐리멍텅하게 을씨년스럽다.부족민들은 대근산 기슭 부족장을 매장하였다.그들은 부족장 무덤앞에 꿇어앉아 흐린 하늘을 소소리 내찌르는 대근산을 길게 쳐다보았다.     홍수에 고기잡이 쪽배들이 죄다 떠내려간것은 무엇도 아니다.그러나 산사태에 염천지가 밀려가고 염천수가 흘러나오던 돌구멍들이 깊게 묻혀버렸으니 앞으로는 무엇으로 소금교역을 한단 말인가?     도산 사방천리의 어느 부족도 부족장의 장례식에 조문대를 보내오지 않았다.그들은 부족장에게 참근까지 행하고서도 성차지가 않은 모양이다.겉치례 조문대마저도 보내주지 않는것을 보니 진짜로 판가리를 벌려본다는건가? 소식에는 여러 부족들이 련맹군을 만들어 곧장 쳐들어올것이라고 한다.그들이 련맹군으로 덮쳐든다고 소금이 땅에서 돋아날 일은 아니다.소금부족을 몰살해버린다고 산사태에 묻혀진 염천수가 또다시 펑펑 솓구칠 일은 아니다.그러나 소금부족은 가만히 앉아서 죽기를 기다릴수는 없다.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련맹군이 개미떼처럼 몰려들어도 무서울것은 없다! 오래동안 소금도 못먹은것들이 힘꼴을 쓰면 얼마나 써낼건가?고 말하였다.    부족민들은 전쟁준비에 바삐 돌아쳤다.검과 창을 벼리는 대장간에서는 밤낮으로 숫불이 이글거리였고 쇠붙이들을 두드려대는 소리들이 크게 울려나왔다. 2    대근산 기슭 소금산골짜기 돌구멍을 흘러나오는 염천수를 염전지에 가두어놓고 해빛에 건조시키면 반짝이는 소금으로 된다.그것은 도산 사방천리의 유일한 소금래원이였다.    소금은 불화거리이기도 하였다.과거에도 소금때문에 여러 부족들의 련맹군이 쳐들어온적이 있었다.소금부족은 소금 한되에 소 5마리를 받아내려고 하였지만 여러 부족들은 소 3마리에 소금 한되를 받아갈것을 원하였다.여러 부족들은 소금부족과의 옥신각신 협상이 결과를 못보자 련맹군을 만들었다.그들은 무력으로 염천지와 염천수를 빼앗으려고 하였다.그러나 련맹군은 소금부족의 화공술에 참패하고 말았다.전쟁은 소금부족의 많은 생명도 빼앗아갔다.소금부족은 화공술로 전쟁을 이겼지만은 여러 부족들과의 담판에 참가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소금부족은 한해에 한번 진행되는 소금교역에서 소3마리를 받고 소금 한되를 내주는데 동의하고 말았다.여러 부족들은 다시는 염천수와 염천지를 빼앗는 전쟁을 도발하지 않을것이라는 피맹세를 하였다.그때로부터 소금교역은 해마다 말썽없이 진행되였다.그러나 올해에는 여러 부족의 소금교역대들이 끌고온 마소들이 촌락 도처에 똥오줌을 갈겨놓던 소금교역일이 없어지고 말았다.    작년 봄 어느날부터 먼 지평가에 마른 벼락소리가 온종일 터지였다.그날부터 도산은 보기드문 왕가물이 시작되였다.비 한방울 내리지않는 왕가물이 지속되자 도강은 실개천으로 변하였고 돌구멍들을 펑펑 흘러나오던 소금골짜기 염천수는 소오줌물만큼만 흘러나왔다.그러다가 여름이 되자 아주 고갈되여버렸다.수십개의 염전지에는 누런 갈때들만이 무성하게 자라났다.     왕가물에 염천수가 고갈되고 소금생산이 중지되자 어떤 부족민들도 소금교역을 그만두자고 하였다.그러나 부족장은 도산의 사방천리 여러 부족들이 소금을 먹지못하면 또다시 련맹군을 만들어 판가리를 도발할수도 있다.사람수가 적은 소금부족에게 있어서는 소금교 역이야말로 겁탈과 전쟁을 피면하는 상책이라고 하였다.    부족장은 비상용으로 저장해두었던 소금으로 여러 부족들에게 작년의 소금교역을 해주었다.그러나 올해에는 한알의 비상용 소금도 없었으므로 여러 부족들에게 올해의 소금교역을 중지한다는 소식을 알렸다.여러 부족들은 소금부족에게 소금사신들을 보내왔다. 소금사신들은 갈대가 누렇게 무성한 염천지와 고갈된 염천수를 둘러앉았다.그러나 그들은 소금부족에게 아직도 비상용으로 저장해둔 소금이 있는줄로 알고 그것이라도 조금 내달라고 애걸복걸하였고 자기들 부족내 많은 사람들이 소금을 먹지못하여 힘꼴을 잃고 있으며 온몸이 퉁퉁 부어서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였다.하지만 방법이 없는 부족장은 여러 부족의 소금대신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였다.그래서 자객들에게 참근을 당한것이다. 3.    개털옷을 입은 개몰골 사내의 나타남은 전쟁준비로 돌아치는 부족민들의 시선을 모았다.개몰골 얼굴을 가진 사내가 거느린 수십마리 송아지만큼한 개들이 부족민들의 화제로 되였다.개몰골 사내는 코가 삐죽하게 튕겨나 오고 눈구멍이 깊게 패여졌으므로 그가 거느린 개들의 몰골을 방불케 하였다.개몰골 사내의 얼굴을 지켜보던 소금부족 남부족민들은 누구도 크게 흡족해하였다.그들은 자기들은 죽을 때까지도 세수를 안하여도 개몰골 사내보다는 잘 생겨먹었겠다고 생각하였다.푸른 엉뎅이가 커다란 녀부족민들은 개얼굴 사내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는 모두가 새된 소리만을 내질렀다.죽을때가지 숫처녀로 늙으면 늙었지! 저런 사내하고는 못살아!     못생긴 개몰골 사내는 얼굴색과 몸뚱이색이 푸르른 부족민들의 흥미를 돋구어주지는 못하였다.그러나 그가 거는린 송아지만큼한 수십마리 개들은 구경거리였다.머리가 거의 황소머리만큼 하고 검고 길다란 털을 흩날리는것들이 으르렁 으르렁 흉악스럽기만 하였다. 놈들은 부족민들이 개몰골 주인곁에 다가서지도 못하게 호랑이처럼 으릉렁대기만 하였다.    개몰골 사내는 자기는 머나먼 북방으로부터 소금교역하러 내려왔다고 하였다.소금부족이 작년에 비상용 소금까지도 교역해주었다는 소문을 듣고 온것이라고 말하였다.그는 소금 한알도 없다는 나이 많고 명망높은 몇명 부족민들의 말을 듣고나서는 땅이 꺼지게 한 숨을 토해내였다.   개몰골 사내는 도산기슭 골짜기내를 오래동안 둘러보았다.그는 수십명의 일손을 요구하였다.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전쟁이 금방인데 일손이 어디에 있는가? 어디에서 왔으면 어서 어디로 돌아가라고 대답하였다.그러자 개몰골 사내는 수십명 일군들을 빌 려주면 자기의 수십마리 송아지만큼한 개들을 소금부족에게 주겠다고 하였다.소금부족은 개몰골 사내의 송아지만큼한 개들이 크게 욕심났다.개몰골 사내에게 수십명 일군들을 만들어주었다.    개몰골 사내는 수십명 일군을 거느리고 염천수가 흘러나오던 소금골짜기에 갱도라는것을 파본다고 하였다.짐승도 아닌데 무슨 굴을 판다고? 소금부족 일군들은 리해는 안되였으나 개몰골 사내의 말을 따라 호두나무 기둥을 받치면서 갱도를 깊게 파들어갔다. 4    늑대무리에도 우두머리가 있다.전쟁을 앞둔 소금부족은 신임부족장을 선출하여야 하였다.신임부족장 선출에는 무당의 굿거리가 없어서는 안된다.   대근산 아래 높은 언덕에 호두나무 통나무들을 쌓아올린 제단이 세워지였다.제단우에는 네발을 묶이운 수소 한마리와 수퇘지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무당은 깨끗한 호두나무 대야에 담긴 물을 부족민들이 운집한 마당에 뿌렸다.그리고는 굿거리를 시작하였다.    무당은 호두나루 목편들을 엮은 법의를 입고 머리에는 새의 깃털들을 꼽은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호두나무북을 둥둥 두드리고나서 땅에 꿇어앉아 한동안을 웅얼거렸다.웅얼거림을 끝내자 굿거리춤을 추기 시작하였다.무당은 한발짝 한발짝 걸어나가면서 두손으로 대근산의 모습을 만들어 내보이고 땅바닥을 가르키며 이상야릇한 소리들을 질러대였다.소리를 질러대던 무당은 갑자기 목편 법의를 절렁거리던 몸움직임을 마치고 두팔을 크게 내벌리면서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눈동자가 희게 뒤집어지였고 입으로 흰 거품을 토해 냈다.잠간뒤 무당은 주저앉았던 자리를 일어서면서 꿇어앉은 부족민들을 위압스레 둘러보았다.    무당의 번뜩이는 눈길이 죽은 부족장의 눈길을 신통하게 닮아있었다.그는 오른손으를 몸에 지닌 시퍼런 검을 빼들어서 대근산이 찔려있는 흰 하늘을 세번 찔러보였다.무당이 검을 천천히 빼드는 모양새도 죽은 부족장을 신통하게 닮아보였다.부족민들은 죽은 부족장 혼이 무당의 육신에 령험하기 시작하였다고 생각하였다.     무당은 시퍼런 검을 들고 호두나무 통나무를 쌓아올린 제단우에 올라섰다.수소와 수퇘지의 명치를 하나하나 찔렀다.수소와 수퇘지는 비명소리를 가늘게 뽑아올렸다.검붉은 소피와 돼지피가 받혀놓은 호두나무 대야에 철철 흘러들었다.검붉은 소피와 돼지피가 호두나무 대야에 철철 흘러드는 그 순간,갑자기 흐린 하늘에 우르릉 꽝꽝! 천둥소리가 터져올랐다.흐린 하늘에는 덩어리 번개불 하나가 질풍처럼 굴러가고 있었다.부족민들은 덩어리 번개불이 하늘개 모양이라고 수근거렸다.     제단를 내려선 무당은 네발걸음으로 마당을 에돌았다.그러면서 개처럼 컹컹 짖어대였다.무당은 개소리를 울부짖으면서 소금골짜기 방향으로 네발걸음으로 뛰여갔다.부족민들은 앞다투어 무당의 뒤를 따랐다.      도산기슭 산골짜기에서는 개몰골 사내가 일군들을 거느리고 갱도를 파고 있었다.일군 하나가 금방 갱도속에서 큼직한 흰 돌덩어리 하나를 둘러메고 나왔다.그는 번뜩이는 흰돌을 무슨 돌인가고 물었다.개몰골 사내는 흰돌을 받아들고 개처럼 긴 혀를 내밀어 그것을 몇번이나 핱아보았다.그리고는 으하하 으하하 너털웃음을 웃어대였다.     개몰골 사내가 너털웃음을 웃어대는 순이였다.네발걸음으로 뛰여온 무당이 갱도어구지 마당에 이르렀다.무당은 큼직한 흰돌을 받쳐들고 너털웃음을 웃어하는 개몰골 사내를 중심으로 뱅뱅 맴돌아쳤다.그리고는 몸에 걸쳤던 죽은 부족장 검을 개몰골 사내에게 바쳐올렸다.개몰골 사내는 흰 돌덩어리를 땅에 내려놓고 죽은 부족장의 검을 받았다.그러자 무당은 으으아아아 괴성을 내지르면서 까무러쳤다.    무당이 개몰골 사내에게 죽은 부족장 검을 풀어바치고 괴성을 내지르면서 까무러치자 도산기슭 산꼴짜기까지 달려온 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수근거렸다.죽은 부족장이 이부족 개몰골 사내를 신임부족장으로 추대하다니?    개몰골 사내가 땅에 내려놓았던 흰 돌덩어리를 받쳐들었다.그것을 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에게 바쳤다.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개몰골 사내가 시키는대로 혀바닥을 내밀어 흰 돌덩어리를 핱아보았다.그들은 누구나 환호성을 크게 내질렀다.소금이야 소금!,염천지에서 건조하던 소금과 맛이 똑 같은 소금이야!  5    개몰골 신임부족장은 도산의 사방천리 여러 부족들에게 올해의 소금교역을 진행해준 다는 소식을 보내였다.여러 부족들은 그것이 믿어지지 않았다.그들은 소금부족이 련맹군이 무서워서  무슨 간계를 부리는거라고 생각하였다.그러나 소금을 교역해준다는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였으므로 모두가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소금교역대들을 보내왔다.   소금부족은 여러 부족에게 소금을 공짜로 내주었다.소금 한되에 소 한마리 돼지 한마리도 받아내지 않았다.그러면서 부족장이 참근에 죽은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입밖에 내지 않았다.!    도산은 끝없는 환락속에 잠겨버렸다.도산의 사방천리 여러 부족들은 환락속에 끓어넘쳤다.도산의 창대비 뒤에도 오래동안 을씨년스럽기만 하던 도산의 하늘은 끝내는 맑아졌다.또다시 도산 여러 부족들의 얼굴색과 몸뚱이색을 빛내여 주었다.    소금갱도를 파낸 개몰골 신임부족장은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서도 련맹군을 해산시켰다! 공짜소금을 얻어먹은 여러 부족들은 소금부족 개몰골 신임부족장을 찾아왔다.그들은 모두가 소금부족과의 화합을 요구하였고 나중에는 부족통합까지를 요구하였다.    도산의 사방천리 여러 부족들은 개몰골 부족장이 인솔하는 도산부족을 만들었다.    도산부족들의 통합이 선포되던 날이였다.개몰골 부족장은 부족민들에게 “얼굴색과 몸 뚱이색이 하늘빛인 도산의 여러 부족들은 다시는 소금때문에 싸우지를 말자! 지나간 알륵과 분쟁을 소금을 물에 넣으면 녹아지듯이 잊어버리자!”고 하였다.  
4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1) 댓글:  조회:1211  추천:0  2014-07-26
                                                                            41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에서 컴퓨터 키보드를 컹컹-왕왕 두드려대고 있었다.그는 컴맹은 아니였지만 글을 쓰면 되도록이는 만년필을 사용하여 왔다.그의 말로는 컴퓨터에 문자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글을 쓰면 “꼬불꼬불식 언어문자표 현”이 지장을 받는다고 하였다.그런데 그는 며칠전부터 만년필로만 글쓰던 개버릇을 어느 개에게 떼여준다면서 갑자기 컴퓨터 키보드를 힘차게 두드려대기 시작한것이다.그는 원란에게 자기는 한가한 시간을 리용하여 컴퓨터 타자입력을 련습할겸 무슨 소설을 써본다고 말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전보다는 무척 한가해졌다.관광학원성립과 유관된 문서작성이 없어지고 사무회의도 없어졌으니그의 말처럼 그야말로 “작달만한 자유남신(自由男神)”이 된것이다.     원란은 리장수교수가 창턱에 키우던 열매도 맺지못하는 분재들을 곁의 사무실 동료들에게 나누어준것을 모르고 있었다.그래서 사무실에 록색 한점 꽃 한송이 없는것이 겉말라 보인다고 하였다.그는 리장수교수에게 사무실에 분재 몇개를 키워보자고 청구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사실 분재가 싫었다.그러나 행정엄중경고처분을 짊어진 부처장급 주임은 동료의 의견도 존중할줄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원란의 청구를 거절하지 못하였다.그는 꽃피는 분재의 화분은 인체에 부작용도 가져다줄수가 있으므로 사시절 록색만 던져주는 인동같은 분재가 좋겠다고 대답하였다.     원란은 자기가 좋아하는 란초들을 사무실에까지 보급할 생각이였다.그런데 리장수교수가 사시절 록색만 던져주는 분재가 좋겠다고 말하자 "그렇다면 리주임은 도산의 소나무 한그루를 사무실에 심어놓으라는 말씀이 아닌가?"고 하였다.     원란은 점심시간을 리용하여 분재 몇개를 사왔다.그것들은 과연 록색만 빛내주는것들이였는데 인동과 가느다란 대나무가 리장수교수의 눈길을 끌어주었다.리장수교수는 창턱에 다가섰다.물기를 함초롬히 뒤집어쓴 인동과 가느다란 대나무를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한마디 물었다.     “원란은 아까 도산 이야기를 하였나? 무슨 도산의 소나무고 뭐고?”     “예,그건 롱담으로 도산의 푸른 소나무 한그루를 사무실에 키운다는…”     “허,도산? 원란이는 도산을 잘 아는 모양인데?”     “예,저는 어려서부터 도산속에서 자라다보니.”        “어디가 고향이길래?”     “도현입니다.”     “도현? 도현 어디길래?”     “리주임님은 아마 잘 모르실거지만,도현에 노루골이라는 벽촌이 하나 있어요…”     “노루골! 으하하, 내가 왜서 노루골을 몰라?”     “리주임님도 노루골에 가본적이 있나요?”      “있고말고! 있고말고! “     리장수교수는 원란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원란의 생글생글 웃는 얼굴의 동그란 코는 어디에서든지 딱 보았던것 같았다.리장수교수는 마침내 중대한 학술발견이라도 한것처럼 손가락으로 원란이의 코를 가르키면서 고함을 꽥꽥 질렀다.      “야! 야! 세상에 이런 일이라구야! 원란네 집앞에는 두사람이 껴안을만한 호두나무 두그루 서있지?”      “예? 리교수님은 어떻게 아시고?”      리장수교수는 원란의 동그란 코에서 노루골 원대장 로친의 얼굴모습을 발견해내였던것이다.원란은 원대장의 막내딸이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나?!     리장수교수는 자기가 노루골에서 손잡이뜨락또르수를 하다가 원대장에게 두손을 굳게 잡히고서 정치대장 회의대장을 하였던 일과 작년에 노루골 암각화구경을 갔다가 원란이 엄마가 잡아주는 암탉 두마리를 먹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였다.그는 원란의 코야 말로 원란 엄마코의 완전무결한 복제품이라고 하였다.     원란은 리장수교수가 사서 보내주었다는 새책가방을 메고서 중학교를 들어가던 일을 어슴프레 추억하고나니 리장수교수가 친근하게만 느껴졌다.그는 리장수교수가 무슨 소설을 쓴다고 하니 감히 구경하고 싶었다.원란은 리장수교수의 곁에 다가들어 그의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았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얼굴색과 몸뚱이색이 하늘빛인 도산의 여러 부족들은 다시는 소금때문에 싸우지를 말자! 지나간 알륵과 분쟁을 소금을 물에 넣으면 녹아버리듯이 잊어버리자!”가 씌여져 있었다.  
4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0) 댓글:  조회:1037  추천:0  2014-07-26
                                                        40                                                                            동강대학은 야릇한 동네이다.화원식 정원으로,무료공원으로 불리우지만 야릇한 동네가 아닐수가 없다.소위“컹컹-왕왕붐”만 보아도 그렇다.사람마다 아무것도 아닌 신조어 컹컹-왕왕을 거세차게 써먹으면서“컹컹-왕왕붐”을 만들어내였다.그런데 근일에는 갑자기 그 누구도 컹컹-왕왕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동강대학“컹컹-왕왕붐”이 아무런 연고없이 죽어버리는것은 구경 무슨 원인때문일가? 나는 소설속에 컹컹-왕왕을 즐비하게 집어넣었으므로 동강대학“컹컹-왕왕붐”이 갑작스레 사라져버리는것이 마음에 컹컹-왕왕 걸렸다.때문에 동강대학“컹컹-왕왕붐”이 갑작스레 사라지는 자초지종에 대하여 분석과 연구라도 진행해보고 싶었다.그러나 분석연구 능력을 배워내지 못한 주제여서 허튼 생각들만을 컹컹-왕왕 굴려보았다.    동강대학에 컹컹-왕왕을 우렁차게 부르짖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는것은 어딘가는 서운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동강대학 “컹컹-왕왕붐”이 나의 소설창작에 령감을 컹컹-왕왕 가져다주었을수는 있다! 적어도 소설의 글자수를 늘이는데 있어서는 제멋대로의 역할을 컹컹-왕왕 놀아주었을수는 있다!    나는 사람들이 부르짖는 컹컹-왕왕을 얻어듣지 못하게 되자 개들이 짖어대는 진짜 컹컹-왕왕이라도 실컷 들어보고 싶었다.그래서 어느날 저녁에는 작은 호수가 부근을 두리번거리였다.“개엑스포”에서 개들이 짖어주는 진짜 컹컹-왕왕을 마음껏 감상하고 집으로 돌 아왔다.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 사람들이 부르짖는 컹컹-왕왕이 사라지고 작은 호수가 부근 “개엑스포”에서 개들이 짖어대는 진짜 컹컹-왕왕이 구태의연한 가운데서 동강대학 관광학원이 정식으로 성립되였다.그러나《격정의 동강》편집부로부터 관광학원에 자리를 옮겨 관광학원 교사편제에 가입하려던 나의 희망은 물거품으로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주필은 동강대학 령도자들의 지시인데 나더러《격정의 동강》에 동강대학 관광학원이 성립된 기사 한편을 굉장하게 써내라고 말하였다.관광학원이 여름개학부터 대규모적인 대학생생모집을 시작할것인데 소위 여론조성을 한다는것이였다.그는 또 “광고효능”이라는것을 리용하기 위하여 인공류산과 불임증치료를 잘해준다는 병원광고 그리고 정력제광고가 살판치던《격정의 동강》앞뒤표지에 동강대학 관광학원을 소개하는 교육공익광고를 무차별줄작탄던지기로 낼것이라고 말하였다.     동강대학 령도자들의 지시라고? 여론조성이라는것을 흉내낸다고? 무차별줄작탄던지기를 따라배운다고? 흥! 그러나 그런것들이 나하고는 무슨 상관인가?     나는 관광학원 교사편제에 들지못한 분풀이를 해낼데가 없었다.그래서 소설창작으로 머리가 아프다는 리유를 추켜들면서 주필에게 동강대학 관광학원과 련관된 일만은 편집진 다른 사람에게 도맡길것을 바란다고 하였다.뿐만아니라 주필 사무실과 편집부 청소도 그만두었다!     동강대학 교장은 “도인왕국시기 권력구조특성을 평함”을 빌어 그의 학술표절과 리장수교수의 학술회뢰를 검거한 익명편지사건과 익명삐라사건이 발생된 뒤에는 사소한 일마저도 조심스럽게 다루었다.그는 부친에게 최종학력이 본과대졸생인 교직원을 관광학원 교사 편제내에 편입시키지 않는것은 동강대학상무위원회가 토론결정한 원칙으로서 최종학력이 본과졸업생인 당신의 자식을 관광학원 교사편제에 밀어넣으면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 익명편지와 익명삐라들이 또 비둘기처럼 훨훨 날아다닐것이다.당신은 자식더러 학력공부에나 열중하게끔 귀뜸주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교장과 관광학원 원장으로 발탁된다던 리장수교수는 내가 관광학원 교사편제에 가입하려는 일에서의 두개의 기둥이였고 “쌍겹보험”이였다.그런데 큰 기둥은 썩어버려 기대일수가 없고 작은 기둥은 와르르 무너졌으니 “쌍겹보험”커녕 “외겁보험”마저 잃어버린 나는 울적하지 않을수가 없었다.나는 동강대학이 중점대학도 아닌 지방대학 주제에 본과대졸생을 교사편제에 편입하지 않는다! 동강대학은 본과대졸생 기시책을 한다!는 불만소리들로 하루하루를 보내였다.그러면서 나는 관광학원 교사편제에 편입된 교직원들의 정보를 수집하여 그들을 여러가지 파벌로 나누어보는 장난까지를 시도해보았다.     관광학원 편제내 교사들은 관광학원 원장으로 발탁된 경제학 교수의 꽁무니를 쫓아온 작자들이 대부분이였다.나는 그들을 다수파라고 이름지었다.관광학원 교사편제에는 동강대학에 병합된 동강시 여러 중등전문학교의 교직원들도 꽤나 밀려들어 있었다.나는 그들을 소수파라고 이름지었다.또 1-2명은 어디에서 굴러온것도 알지못할 작자였는데 나는 1-2명에게 “쌀에 뉘”파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다리 부러진 노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한다.나는《격정의 동강》편집부에 앉아있는 시간이 적어졌고 리장수교수의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나의 다수파요 소수파요 “쌀에 뉘”파를 듣고나면 리장수교수는 나하고 소설가선생은 무슨 파인가고 물었다.나는 리장수교수에게 경제수입이 괜찮을듯한 교사편제에 들려고 아득바득하 는 사람은 무슨 파로 부르면 좋을가고 반문하였다.그리고는 리장수교수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안락추구파로 자칭해보았다.그러자 리장수교수는 자기야말로 무파벌파라고 하였 다.     무파벌파? 나는 리장수교수에게 들고갔던《격정의 동강》의 앞뒤표지를 그에게 펄럭펄럭 뒤번져보였다.그러면서 리교수님은《격정의 동강》에 기여오른 동강대학 관광학원 령도자들의 사진을 보셨는가? 도리대로라면 리교수님의 사진이 첫장으로 기여올라야 할 일이다! 계획대로라면 나도 관광학원 수업준비를 해둔다고 언녕언녕부터 두터운《관광학개론》을 펄럭펄럭 뒤져보아야 할 일이다! 안락추구파도 무파벌파도 우리에게는 화려하게 벅찬 이름이다! 리교수님도 나도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파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파벌나누기 장난도 재미없다고 생각되면 나는 나같은 인간들이 교사편제를 좋아하는 진정한 원인을 캐보고 싶었다.    내가 읽어본 책들에는 과거에 대학교 교사들도 무슨 “고린내나는 아홉째”로 크게도 욕보았다는 내용들이 적혀있었다.그런데 근년에는 어째서 적잖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고린내나는 아홉째”로 되려고 컹컹-왕왕 노력하는걸가? 배속의 아이도 돈소리를 들으면 손을 곱게만 내민다고 말하지만 적잖은 사람들이 교사편제내에 끼여들려는것은 다만 괜찮을듯한 경제수입을 위해서일가? 이런 사회현상을 혹시는 “알고도 모를 무형의 진보”로 볼수가 있지 않을가?     리장수교수는 나의 물음에 직접식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무엇이든 력사배경과 력사흐름으로부터 분석연구를 진행하기를 즐기는 습관을 뽐내고 싶었던지 나에게 동강대학 “과거진행식”이였다는 사건 하나를 이야기해주었다.     반우파때와 문화대혁명때 동강대학은 “인인상잔”보다도 몇배로 고급상잔인 “인인상잔” 이 많았다.그 시기에 동강대학 교사들은 자살자만 32명이 된다. 32명 자살자들의 자살방법은 “오색찬연” 하기도 하였다.32명 자살자중에서 영국류학을 돌아온 로교무장의 자살과 자살방법이야말로 만일 《인류자살방법대전》이라는 책만 있다면 그런 책에 수록될만한것이였다!     로교무장은 밤낮으로 투쟁맞으며 로동개조를 하였다.어느날 로교무장은 농학을 배우는 공농병 대학생들 감시하에 동강대학내 채마전에서 풀을 뽑고있었다.그런데 그는 동강대학 부속중학교 코흘리개 홍위병들이 자기를 “꾸어서 비판투쟁”하려 온것을 알게 되였다.로교무장은 차용되여서 투쟁맞는다는 일이 괴로웠던지 갑자기 “사람이 이렇게 살아서는 무엇을 하리!” 를 애처롭게 부르짖고 채마전 인분웅뎅이에 풍-더-덩 뛰여들었다.죽었다…    나는 화원식 정원이고 무료공원인 동강대학내에 과거에 채마전과 인분웅뎅이까지 실존하였다는것이 잘 믿어지지 않았다.그러자 리장수교수는 채마전은 동강대학 농학과의 실험전이였고 인분웅뎅이는 실험전에 사용되는 인분거름웅뎅이였는데 문학대혁명이 끝나고 채마전을 없애버리고 인분구뎅이를 개조한것이 현재 “개엑스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장소인 작은 호수가 생겨난것이라고 해석해주었다.     내가 “꾸어서 비판투쟁”을 리해못하자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부속중학교에는 외국특무, 우파분자 등 수두룩한 모자를 쓴 로교무장과 같은 큼직큼직한 비판대상자가 없었으므로 동강대학 부속중학교 코흘리개 홍위병들은 “비판투쟁대회의 규격과 품질”을 높이려고 로교무장을 “꾸어서 비판투쟁”하려고 하였던것이라고 해석해주었다.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로교무장이 채마전 인분웅뎅이에 풍-더-덩 뛰여들어 자살한것을 사례로 무슨 “죽음의 방식과 죽음의 존엄” 그리고 “자살자의 인격과 존엄”에 대하여서도 이야기를 길게 떠벌리려고 하였다.그런데 나는 그런것들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었다.그래서 슬쩍 화제를 돌려보았다.나는 반우파때는 리교수님이 “만세”와 “타도”로 말배우기를 시작하기커녕 태여나지도 못하였던 때가 아닌가? 그리고 문화대혁명때는 리교수님이 녀자애들과 종이쪽지나누기도 못하고 비판문장이나 베끼여쓰던 때인데 어떻게 동강대학의 반우파때와 문화대혁명때의 일들을 자기 손금보듯이 알고 있는건가고 질문하였다.그러자 리장수교수는 나더러《동강대학년보》를 찾아서 읽어보라고 하였다.     나는《동강학지》자료실에서《동강대학년보》를 찾아보았다.그러다가 아주 생각밖에 《개혁개방초기동강대학우수론문집》을 발견하였는데 그 론문집에 수록된 리장수교수가 쓰고《동강일보》편집이 제목의 어순까지를 바꾸어놓았다는 “우리의 생활과 서양철학”을 읽어보게 되였다.    이튿날 나는 또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로 건너갔다.리장수교수에서 그의 “휘황찬란한 력사흔적”을 발견하였음을 알려주었다.리장수교수는 갑자기 목에 뻘건 피줄을 띄우고 침방울을 흩날리기 시작하였다.내가 그의 “휘황찬란한 력사흔적”까지를 읽어보았다니 여간만 흥분된것이 아니였다.     나는 나의 력사경험에 근거하여 리장수교수를 찾아가면 언제나 인민페 1원짜리 증류광천수 한병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그래서 다행이 리장수교수의 “침방울력사흔적”이 흥건한 차물을 얻어먹을 념려는 없었다.    리장수교수는 “우리의 생활과 성양철학”은 필경은 꽁꽁 밀봉된 력사시기의 쪼박론문 이였으므로 수준이 발바닥이다.그러나 그것은 자기가 동강대학 석사학위연구생에 입학하는 일에서는 아주 관건적인 역할을 놀았다고 하였다.    리장수교수의 말에 의하면 그가 동강대학 석사학위연구생입시에서 합격점수를 따내였 던것은 아주 사실이였다.그러나 동강대학 석사학위연구생부에서는 그의 리력서당안에 “3 개의 산봉우리”가 솟아있는것을 크게 꺼렸다.리장수교수의 석사학위연구생 지도교수는 그 소식을 듣고 동강대학 석사학위연구생부를 찾아갔다.그는《개혁개방초기동강대학우수론문집》을 내놓으면서 본과대학 재학시절에 철학론문까지를 써내는 리장수가 인재가 아닐수 없다고 하였다.지도교수가  만난을 물리치고 추천해주었던 덕분에 리장수교수는 석사학 위연구생 입학통지서를 받아쥐였다…     리장수교수의 석사학위연구생입학 이야기를 듣고나자 나는 갑자기 내가 리장수교수의 석사학위연구생을 하면 어딘가는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강대학 교장은 내가 석사학위연구생만 해내면 관광학원 교사편제에 넣어준다고 확실하게 말하였다.만일 리장수교수가 나에게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 전문과목 시험내용에 관해서 “치마폭을 슬쩍 들어주기”를 해준다면 외국어는 괜찮게 하는 내가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 석사학위연구생입학시험에 컹컹-왕왕 통과된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내가 석사학위연구생만을 컹컹-왕왕 끝내며는 동강대학 관광학원 교사편제내에 늦게라도 컹컹-왕왕 끼여들수 있다는 일로 된다!  
3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9) 댓글:  조회:924  추천:0  2014-07-26
                                                                              39    소설속에 들어있는 이 소설은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의 제목도 없는 소설을 옮겨온것임.              제1장 부족장의 죽음 1      달이 껑충 밝았다.밤인데 하늘은 대낮때처럼 푸르다.잠을 깬 부족민은 돌집 뙤창으로 푸른 밤하늘을 쳐다보았다.도산의 하늘은 무엇때문에 달밝은 밤에도 도산녀인들 커다란 엉뎅이처럼 푸르기만 할가? 도산의 하늘이 우리의 얼굴색과 몸뚱이색을 도적질한것일가? 우리의 얼굴과 몸뚱이가 도산의 푸르른 하늘빛에 그슬린것일가?    부족민은 품속을 달게 자는 녀인을 멍청하니 들여다보았다.녀인의 푸른 얼굴에는 누우런 주근깨가 점점이 널려있었다.부족민은 녀인을 마구 흔들어 깨웠다.이봐! 이봐! 너의 푸른 얼굴 주근깨들이 밤하늘 별처럼 반짝이고 있어!   단잠을 설친 녀인은 부족민의 푸른 잔등을 철썩철썩 때렸다.너놈의 고운 녀인을 보면 호색빛을 번뜩대는 두눈과 시커먼 코구멍을 호두죽으로 땜질해버려! 그리고 호두나무요강에 오줌을 싸넣고 자기 몰골을 한번 비춰봐! 너놈의 얼굴도 도산의 푸른 하늘보다 보기 좋을데가 있어?!     녀인은 부족민을 윽박지르고 돌아누웠다.다시 잠들려는 모양이였다.녀인이 드러내보이는 잔등과 엉뎅이는 여전히 바깥의 하늘빛이다.부족민은 저도 모르게 자기의 몸뚱이를 훑어보았다.그것도 멀고 가까운 하늘빛이다!    그만하자! 그만하자! 도산의 하늘이 우리의 얼굴색과 피부색을 떼여닮았는지 우리의 얼굴색과 피부색이 도산의 하늘을 떼여닮았는지 그 누가 알어? 조상들도 수천년 풀어내지 못한것을 나같은 놈이 생각할바가 있나!   푸른 부족민은 푸른 녀인을 끼고 다시 잠들었다. 2     껑충 밝었던 달이 서천으로 기울어지는 자정이였다.대근산이 떠인 푸른 밤하늘에 네모  큰별이 뛰여올랐다.네모꼴 큰별은 불새처럼 불타올랐다.네모꼴 큰별이 불새처럼 불타 르자 푸른 밤하늘에는 갑자기 광풍이 터져올랐다.광풍은 굶주린 늑대무리 괴성을 울부짖으며 끝없는 먹장구름을 몰아왔다.먹장구름에 뒤덮힌 공간은 습기찬 호두나무를 태우는 시커먼 연기만이 몰려있는듯이 캄캄하다.숨막힌다.    광풍의 울부짖음에 잠을 깬 부족민들은 바깥을 내다보았다.먹장구름에 지지눌린 공간은 캄캄하게 헐떡거리고 있었다.금방 비가 내리려나? 오랜 왕가물 뒤에 큰비가 내리려나? 3      부족장이 죽었다.     대근산이 떠인 푸른 밤하늘에 네모꼴 큰별이 뛰여올라 불새처럼 불타오르고 광풍이 몰 아온 먹장구름에 공간이 습기찬 호두나무를 태우는 연기만이 몰려있는듯이 캄캄하던 밤에 부족장이 죽었다.    화덕불은 꺼져있었다.화덕곁에 놓인 호두나무사발 밑굽에는 부족장이 먹다남긴 호두죽 이 게발려져 있었다.그속에는 사람피 몇방울이 튕겨들어 있었다.피비린 맛을 좋아하는 하늘빛 개미들이 바글거린다.    부족장이 어떻게 죽은거지? 웬놈이 우리 부족장을 죽였어? 부족장의 얼굴은 푸른 하늘빛을  털어버리고 서리맞어 말라든 호두나무잎처럼 시허옇다.뒤번져진 눈동자에는 죽음의 순간에 질려올랐던 공포와 분노가 고스란히 굳어져 있었다.누군가 부족장의 시신을 덮 어주었던 노루가죽을 조심스레 열어젖혔다.사타구니에는 아직도 검붉은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그런데 남자물건이 없다!     10년 자란 호두나무만큼 굵은 사람 모가지도 떨어져나가면 구멍 하나가 펑 보이든데, 모가지보다도 대단한 물건이 매달렸던 자리에 그것이 영원히 사라지였다는 표식으로 작은 구멍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았다.부족장의 남자물건 자리에 아무런 유표함마저도 남겨지지 않았다는것은 부족민들의 신경을 아프게만 건드렸다.    부족장은 참근(斬根)을 당하여 죽었음이 분명하다.일반 부족민도 아닌 부족장에게 참근을 내린다는것은 부족장이 인솔한 소금부족이 씨종자 하나 남기지 말고 멸종하라는 지독스러운 저주가 아닐수 없다.   푸른 구름처럼 모여드는 부족민 남녀로소들은 부득부득 이를 갈았다. 4     부족장의 죽음이 소금부족내 살인이 아닐가고 근심하던 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시름을 덜었다는듯이 꺼이꺼이 울었다.한식경을 울고서 지쳤는지 아니면 그만큼 울어주어도 족하겠다고 생각되였는지 울음곡을 뚝 멈추어버렸다.그들은 부족장이 죽은 틈을 타서 이웃 부족들이 겁탈을 기습할지도 모른다고 수근거렸다.그러더니 건장하고 약삭빠른 부족민 몇을 날씨가 쾌청하면 수백리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대근산 산정과 여러 길목으로 망보러 보내였다.     부족장 돌집 근처에는 몇마리 개가 꿋꿋한 주검으로 널려있었다.개주검들은 눈동자를 시뻘건 불덩어리처럼 크게 흡뜨고 있었다.개주검들을 살펴본 부족민들은 개들의 주검들에 박혀있는 화살들은 무조건 독화살일것이라고 하였다.     자객들이 독화살을 날렸다는것은 그들이 달이 껑충 밝았을 때 숨은 선손을 걸었다는 짐작이 된다.그런데 어느 잡귀신이라도 작간을 부린것이 아닐가? 어느 잡귀신의 작간이 없었다면 부족장은 참근을 당하면서도 어째서 비명소리 한마디 내지르지 못하였을가?!     부족민들은 부족장의 개들이 독화살에 즉사하면서 아무런 기척도 내보이지 않았다는것은 얼마간 납득이 되였다.그러나 독화살도 맞지않은 부족장이 아무런 반항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는것은 마음에 넣기가 불만스러웠다.그들더러 분노와 치욕감으로 부들부들 몸떨 게 하였다.    부족장의 원쑤를 갚아야 한다! 피는 피로 받아내야 한다! 남녀로소들은 돌집 마당에서 고함을 질러대였다.    개들도 모여들어서 부족민들속을 어슬렁거렸다.그러다가 부족민들 발길에 채이여 캐애캥-캥캥 슬픈 소리를 짖어대였다.    부족민들은 혹시는 독화살에 자객들이 소속되는 부족의 표식이라든가 또는 그러한 단 서를 만들어줄만한것이 남겨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였다.그들은 개주검들에서 독화살들을 뽑아내여 호두기름 홰불아래에 벌려놓고 살펴보았다.그러나 곧은 호두나무가지를 새로 다 듬어서 만든 화살대와 시퍼런 독빛만을 번뜩대는 활촉에서 아무런 부족표식도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부족장 돌집내에는 부족장의 남자물건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부족민들은 어느 으슥진 곳에 부족장의 남자물건이 자객들이 던져버린대로 숨어있을지 모른다고 떠들었다.부족민들은 도처를 벌컥 뒤집기 시작하였다.그들은 호두기름 홰불을 밝혀들고 돌집 근처를 샅샅이 뒤져보았다.돌밭의 작은 돌멩이는 발로 툭툭 차번졌고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돌은 두 손으로 들어내였다.큰돌은 여럿이서 뿌리채로 뒤번져보았다.돌밭수색을 끝내자 부족민들은 풀숲을 참빗질하였는데 그러다가 호두나무 몽둥이만큼 굵은 뱀 한마리가 풀숲을 스르렁 굴러가는것을 발견하였다.    뱀이 있어! 도사(桃蛇)야, 도사! 뱀을 발견한 부족민의 목소리는 크게 흥분되여 있었다.    부족민은 도사를 잡아두었다가 날이 밝으면 구워먹으려는 생각으로 쑥대를 뽑아들었다.그런데 누구인가 도사를 잡지말어! 오랜 왕가물 뒤에 도산에 요행으로 나지는 도사야! 하고 소리질렀다.호두나무 몽둥이만큼 굵은 도사는 재빠르게 도망가버렸다.    부족민들은 근처의 수십그루 호두나무들까지도 지나치지 않았다.애들이 호두나무에 기 여올라 호두나무 가지를 힘껏 흔들었다.호두나무들에서는 벌레먹은 호두알들만이 후둑후둑 떨어졌다.수색은 헛수고로 돌아갔다.부족장의 남자물건을 찾아내지 못한 부족민들은 마치도 자기들이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것처럼 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의 앞을 줄느런히 서주었다.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끽 소리 하나 없었다.    부족민들은 자객들이 부족장의 남자물건을 참근이 성사되였다는 표식으로 지니고 도망갔을것이다.공을 청하는 증명물로 사용하고서 개들에게 미식거리로 던져주었을거라고 수근거렸다. 5     부족장의 남자물건을 찾아내서는 무엇을 할건가?사람 모가지에서 털렁 떨어져나간 사람 머리를 모가지에 다시 꿰매여주어도 사람이 되살아나지는 못하던데! 부족장의 남자물건을 찾아내는 일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족민들도 있었다.    우락부락하는 나젊은 부족민 몇은 어느새 검을 차고 활과 화살통을 둘러메고 나왔다. 그들은 부족장의 원쑤를 갚으러 떠난다고 하였다.    부족장의 원쑤를 갚으러 떠난다고? 부족장 원쑤를 갚는것은 도산의 푸른 하늘아래 둘도 없이 좋은 일이다.그런데 누가 흉수인지도,어느 부족 자객들이 한짓인지도 깜깜하게 모르는데 누구하고 어느 부족하고 부족장의 원쑤를 갚을것인가?   우락부락하는 나젊은 부족민 몇은 도산 사방천리의 모든 부족들을 모조리 몰살시키자고 떠들었다.그들은 부족장에게 참근을 행한것이 누구의 짓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도산 사방천리의 여러 부족들이 단합하여 저지른 짓일수도 있으므로 도산 사방천리의 모든 부 족들을 모조리 몰살시키면 될것이 아닌가고 하였다.     소금부족이 도산 사방천리의 모든 부족들을 모조리 몰살시킨다고?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돼지 한마리를 잡아먹는데도 칼을 시퍼렇게 갈아놓고 사람 몇이서 서로 거들어주어야 하는데 사람수가 적은 소금부족이 무슨 수로 도산 사방천리의 모든 부족들을 모조리 몰살시킨단 말인가? 호두알을 호박만큼 키워내는 일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만은 불가능한 일이다!     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입술이 닳아떨어지도록 사리를 밝혔다.우락부락하는 나젊은 부족민들을 주저앉혔다. 6     먼동이 터올 때가 되였다.그러나 호두나무 우둠지까지 무겁게 내리드리운 먹장구름에 공간은 캄캄하다.숨막힌다.    나이 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부족장의 남자물건을 찾아내는 일은 가망이 없으므로 그만두기로 결정한다고 선포하였다.부족민들은 꺼풀꺼풀 타고있는 호두기름 홰불아래에서 서로 술렁거리기 시작하였다.    부족장의 남자물건을 찾아내기는 글렀다고? 그러면 부족장의 시신에 호두나무를 깍아 만든 남자물건을 맞추어주면 될것이 아닌가! 무당이 대근산 아래 굿거리춤 제사는 잘해주어야 하는데!    남자물건도 없는 부족장의 시신을 어떻게 매장한단 말인가? 남자물건이 없는 부족장을 매장하는것은 소금부족이 큰 죄를 만날 일이다!    부족민들의 술렁거림이 언쟁으로 변해가는 순간,캄캄하던 밤하늘이 갑자기 대낮처럼 밝아졌다.부족민들은 너도나도 하늘을 쳐다보았다.우르릉 꽝! 우르릉 꽝! 천둥소리속에서 덩어리 번개불 하나가 우뚝 솟은 대근산 산정으로 굴러떨어지고 있었다.     에이크! 저 번개불이 도산속 돌벼랑에 새겨진 하늘개 모양새다! 어느 부족민이 소리질 렀다.대근산 산정으로 곤두박질하는 덩어리 번개불은 과연 꼬랭이를 한자루 보검처럼 치켜들고 내달리는 한마리 하늘개처럼 보였다.개들이 번개불 하늘개를 쳐다보면서 미친듯이 짖어대였다.하늘개 번개불이 사라지고 천둥소리가 멎자 개들은 드디여 짖음을 멈추었다.그러자 캄캄한 하늘에서는 3년을 산 호두나무만큼 굵은 창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부족민들은 돌집 마당에 펄썩펄썩 꿇어앉았다.하늘을 우러렀다.하늘이여! 비를 내려주어 감사합니다! 부족장이여! 비를 내려주어 감사합니다! 7     오랜 왕가물 끝에 내리는 창대비는 사흘밤 사흘낮을 쏟아지였다.부족민들은 자기들의 푸른 얼굴과 몸뚱이를 채찍처럼 때려주는 창대비가 아프다고 아우성쳤다.그러나 너무나도 즐거웠다.     창대비가 지나가면 도산의 산야에는 목초가 파릿파릿 돋아날것이다.우리는 우리의 얼굴색과 몸뚱이색을 떼여닮은 도산의 푸른 하늘 아래서 가축들을 방목하게 될것이다.그러면 도산의 어디든지 살진 마소들로 우글거릴것이다.창대비가 지나가면 왕가물에 말라든 도산속 소금골짜기 염천수가 또다시 펑펑 솟구칠것이다.수십개 염천지는 시허연 소금빛을 번뜩거릴것이다.그러면 도산 사방천리 여러 부족들이 마소를 끌고와서 소금교역을 할것이다.    부족민들은 살진 가축들을 잡아놓고 호두술을 퍼먹을 잔치를 벌릴것을 생각하자 저마다가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모두가 코노래를 흥얼거렸다.    억수로 쏟아지는 창대비에 부족민들만이 즐거운것이 아니였다.배가죽이 등에 달라붙은 가축들도 산야에 파릿파릿 돋아날 목초를 배불리 뜯어먹을 일을 생각하면서 즐겁기가 짝이 없었다.가축들은 도산의 목초가 풍족하여지면 자기들의 자손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싱숭생숭해졌다.가축들은 오랜 왕가물중에 주인들이 가축들의 마리수가 늘어날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숫컷들과 암컷들을 갈라놓던 우리속을 죽기내기로 뛰쳐나왔다.창대 비속에서도 수컷은 암컷을 찾아내고 암컷은 수컷을 찾아내여 끼리끼리 짝을 무었다.   놈들은 주인들의 허락도 받지않고 모두가 몸붙이기를 시작하였다.    부족민들은 호두나무 몽둥이를 휘두르고 호두나무통을 두드려대였다.몸붙이기에 열중하는 가축들을 떼여놓으려고 허둥대였다.그런데 나이많고 명망높은 부족민 몇은 크게 외쳤다.우리의 가축들은 창대비뒤에 자손들을 많이 늘이려고 몸붙이기를 하는것이다! 이제 는 놈들이 몸붙이기를 하는건 상관도 말어!     부족민들은 창대비속에서 빼빼 여윈 가축들의 몸붙이기를 구경하였다.그들은 흥미진 진한 구경중에 갑자기 한결같이 깨닫은것이 있었다.     창대비가 멎으면 우리들도 또다시 굶주리지는 않을것이다.그러면 우리들도 자손들을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소금부족은 이런 일에서 가축들에게 뒤져서는 안된다!     부족민들은 호두나무 몽둥이와 호두나무통을 내버리고 창대비속을 뛰여다녔다.남편은 마누라를 찾아내고 마누라는 남편을 찾아내여,사내는 녀인를 찾아내고 녀인은 사내를 찾 아내여 끼리끼리 으슥진 곳을 마련하느라고 갈팡질팡 헤매였다.     가축들의 몸붙이기를 동반하려는 부족민들의 집단적인 몸붙이기가 바야흐로 시작될 무렵, 때아닌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졌다. 사흘밤 사흘낮을 쏟아진 창대비에 도강에 큰 홍수가 지고 고기잡이 쪽배들이 죄다 떠내려갔다고 한다! 대근산 기슭 소금골짜기에 나진 산사태가 수십개 염천지를 쓸어가버리고 염천수가 흘러나오던 돌구멍들을 깊게 묻어버렸다고 한다!  
3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8) 댓글:  조회:889  추천:0  2014-07-26
                                                                      38     저녁에 리장수교수와 만났다.나는 조금은 고급식당으로 가자고 말하였다.그러나 리장수교수는 책에 씌여진 력사경험과 자기의 먹자주의경험에 의하면 식객으로 붐비는 식당의 음식이 맛있다면서 나를 식객들로 붐비는 작은 골목식당으로 이끌었다.     리장수교수에게는 나에게 고급 병술을 사주려는 생각은 없었다.그는 2과두술 술병에 담아온 누우런 근들이술(산적술)을 나에게 부어주었다.리장수교수는 누우런 근들이술은 도현문화관광국 장국장이 자기에게 한통 들고온것인데 그것을 2과두술 술병에 담아온거라고 설명하였다.     나는 근들이술을 한잔 먹어보고서 도현의 진짜 호두술맛이 컹컹-왕왕 좋다고 하였다.그러자 리장수교수는 나에게 도현의 호두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도현의 호두술은 아주 먼 옛날부터 술중의 명품이다.황제와 대신들에게 납품되는 공품이다.그런데 옛날 시를 읊쪼리기를 즐겼다는 문인들이 많이는 멍텅구리 시인들로서 도현의 호두술에 대한 아무런 찬미작도 남기지 않았다.그것은 력사적인 잘못과 유감이 알닐수 가 없다.도현의 호두술은 이름이 호두술이지만 사실 호두를 빚어 만든 술은 아니다.도현에서 유구한 재배력사를 지닌 보리를 빚어만든 술에 호두살도 아닌 호두살껍질과 도견의 몸에서 떼어내는 견편 그리고 도사라는 뱀과 도산속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약재를 담그어서 만들어진 술이다.도현의 호두술은 그처럼 술에 담그어지는 원료가 복잡하며 또 그 여러가지 원료들을 담그는 과정적인 공예야말로 진짜 밀방이다.무엇을 얼마동안 담그고서 다음에야 무엇을 얼마동안 담고 또 무엇을 얼마동안 담그는데 어느 원료를 언제 담그고 얼마동안을 담그는가에 따라 호두술맛과 급수가 정해진다.여러가지 원료의 진맛을 우려낸 호두술은 반드시 호두나무통에 밀봉하여 지하움에 적어도 몇년을 저장하여야 한다.    어떤 학자들은 도현의 호두술이 호두나무통에 저장되는 사실을 근거로 술문화사에 있어서 서양의 포도주만이 아니라 동양술도 먼 옛날부터 나무통에 저장하는 공예기술을 지니고 있었다는 론문들을 실컷 발표하였다.도현의 호두술은 술맛이 기막힌 명품이지만 순 서공예의 밀방술이고 몇년을 지하움에 저장해주어야 하므로 민간의 재래식방법으로 생산되는 생산량은 아주 적다.현재 공업화수단으로 생산되여 판매되는 호두술은 우리가 먹고 있는 이 호두술과 비교하면 진짜 호두술이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나는 리장수교수의 호두술을 얻어먹으면 그의 장광설들과 컹컹-왕왕을 무조건 들어주는척 하려고 작심하고 있었다.그런데 리장수교수는 컹컹-왕왕을 한번도 부르짖지 않았다.그리고 도현의 호두술 이야기외에는 아무런 장광설도 떠벌리지 않았다.리장수교수는 전보다도 많이 수척해보였는데 그의 얼굴에는 어둠같은것만이 깊게 깔려있었다.나는 어둠속에 잠겨버린 그의 잘 영그지못한 작은 마늘쪽만큼한 코를 한동안 들여다보았다.그러다가 옛날 진시황에게 코를 잘라버리는 형벌을 당하였다던 사람들의 얼굴까지를 상상해보았다.     “소설가선생은 꼭 유망한 소설가로 될거야!”      리장수교수는 갑자기 나에게 밤중의 홍두깨같은 칭찬을 해주었다.     “예? 리교수님,짜른 바지를 올리댕기면 무엇이 컹컹-왕왕 로출되겠는데!”     “유망하다고 대단한것도 아니고 위대한것도 아닌데 긴장해하기는! 소설가선생,작은 일 하나를 도와주겠나? 나도 소설가선생을 따라배워 아직은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 한편을 쓰고 있는 중이야.     나는 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걸 꾸며보려고 하는데.완성작은 아니지만 좀 읽어주게!”     “예? 리교수님께서도 소설을 쓰신다구요? 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걸 꾸며보려는 소설을?”     “흐흐,안되나? 나에게는 소설을 쓸 자유마저도 없어? 이것이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의 제1장이야.”     리장수교수는 호주머니에서 프린트된 종이 몇장을 꺼내여 나에게 건네주었다.  
3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7) 댓글:  조회:1050  추천:0  2014-07-26
                                                                            37    나는 소설 한편을 써내는 일이 이렇게 힘들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였었다.무슨 명작을 만들려는것도 아니고 “누워서 떡먹기”로 원고료나 타먹으려는 욕심에 컴퓨터에 소설을 부지런히 집어넣었다.반년동안 키보드를 컹컹-왕왕 두드려대고나니 손가락들마저도 지근지근 아파났다.그 과정에 리장수교수와 사실혼인과 형식혼인에 대한 재미없는 쟁론을 해보았고 그의 “꼬불꼬불식 언어문자표현방법”을 따라배우는 흉내를 내느라고 아둔한 머리를 엄청 썩여왔다.그리고 소설이 되면《격정의 동강》에 련재해주겠다는 주필에게 잘 보이려고 주필 사무실만이 아닌 편집부 청소에 땀을 많이 흘려왔다.   《소설창작기교》는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과 사건을 “사진찍기”로서 소설에 담는것은 아둔한 짓이라고 하였다.그러나 나는 리장수교수와 리정의 일상을 내가 아는대로만 기록하면서 나같은 둔재는 “사진찍기”라도 잘하면 대단하겠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거의 20 만자로 무져놓았다.소설이 15만자를 넘기고 20만자를 톺아오르면 원고료가 많지는 않더라도 적지는 않을턴데? 소설쓰기이든 “사진찍기”이든 세상에는 끝없는 일이 어디에 있을건가? 소설을 이쯤으로 끝내버리는것도 방법이렸다! 괜찮은 소설가라는 평판을 못받는다 하더라도 격류용퇴(急流勇退) 정신의 소유자라는 말이야 얻어듣겠지! “사진찍기”에 맥진해버린 나는 지겨운 소설쓰기를 끝내버리고만 싶었다.그러나 나는 원고료에 대한 관심은 내버릴수 없었다.    나는 주필의 사무실로 건너갔다.나는 주필에게 담배 한대를 건네고서 소설이 거의 20 만자이면 원고료는 얼마쯤 될것인가고 물어보았다.    주필도 나처럼 빈상을 타고난 사람인데 내가 건네주는 눅거리 담배를 풀썩풀썩 태우면서 안경너머로 나를 바라보면서 컹컹-왕왕 웃어주었다.소설의 원고료로 술돈이라도 챙기려는 나의 내속을 알고도 남음이 있다는 의미였다.   “소설이 거의 20만자나 되였다고? 자네도 알지만 우리 은 원고료를 많이 지불할 형편은 아니지.그러나 자네는 편집부 직원임은 사실이니 우리 편집진 몇명이 동참해서 한번인가 두번인가 술먹을 정도는 될 원고료는 컹컹-왕왕하게 지불해야지.”     소설 원고료가 편집진 몇명이 동참해서 한번인가 두번인가 술먹을 정도는 컹컹-왕왕 될것이라고? 사람이 하는 말인가! 나는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손과 머리를 덜렁덜렁 내저었다.     “현재 우리 은 발행부수가 떨어지고 상업광고수입도 적어지는 운영상황임은 누구나 알잖아? 어이쿠, 할일도 없이 할일은 많아서.나는 일을 보아야 하겠네.”    주필이 축객령을 내리자 나는 그의 사무실을 나왔다.나는 억울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에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주필은 분명 “양대가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일”이기는 하지만 발표할데도 없을 소설을 쓴다고 덤벼치는 편집부내 직원을 생각해주는 립장에 서 출발하여 나의 소설을《격정의 동강》에 실어주려는것이니 원고료같은것은 옴니암니 따져보지도 말라는 말이였다.주필의 말대로 나의 소설이 편집진 몇명이 동참해서 한번인가 두번인가 술먹을 정도는 컹컹-왕왕 될것이라는 원고료나 받는다면 내가 소설같지도 않는 소설을 만드느라고 자동카메라를 찰칵거린것은 로무금커녕 본전도 건져못낼 일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다.주필은 언제부터 나의 소설이《격정의 동강》에 련재되면 술고래들인 편집진 몇명이서 나의 원고료를 부셔먹을 생각을 하고있은것 같은데,혹시는 나를 도와주려는척 하면서 나의 “사진찍기”를《격정의 동강》에 렴가의 로동으로 써먹으려는 수작을 실컷 준비하였을수도 있는 일이다.     좋다! 그럼 좋다! 나도 바보는 아니다! 당신이 사람다운 마음을 챙기지않고 있다면 나는 “계략을 역리용(將計就計)”하는 수로 당신을 데처할테다!     나는 생각끝에 복잡한 상중하책이 아닌,소설의 글자수를 엄청 늘이는 상투수단으로 원고료가 증발해버릴 역경을 이겨나가기로 하였다.편집진 몇명이 동참해서 한번인지 두번인지 술먹고 나의 원고료를 탕진하련다고? 그럼 나는 소설의 글자수를 원고료가 편집진 몇명이 열번인가 스무번인가를 술먹을 돈이 되게까지 컹컹-왕왕 만들테다!     이튿날 나는 주필과 소설을 쓰느라고 머리가 팽그르 어지러우니 일주일 청가를 내달라고 하였다.주필은 전화로《격정의 동강》을 좌우지하는 광고회사와 말다툼하고 있었다.그는《격정의 동강》발행부수가 줄어드는것은 편집진의 책임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당신들이 받아오는 상업광고라는것들이 인공류산과 불임증치료를 잘해준다는 병원광고와 정력제광고들뿐이니《격정의 동강》이 독자들의 미움을 사지않을수가 없다고 목소리가 높았다.그런데 내가 일주일 청가를 내련다고 말하자 그의 눈길은 서리발로 번뜩이였다.그는 나에게 광고회사가 다음달부터는 편집진 직원들에게 매달 인민페 2백원씩 내주던 장려금을 캔셀해 버릴거라고 하였다.     매달 인민페 2백원밖에 안되는 장려금을 캔셀한다고? 그까지것을 캔셀하겠으면 캔셀하라지! 나는 주필을 비롯한 우리 편집진은 동강대학과《동강학지》편제내에 소속되므로 나라재정이 내주는 고정봉급만 먹고 살아도 굶어죽지는 않을것이니,주필이 금방 전화에서 광고회사에 꼬물만치도 굽어들지 않고 대바른 말씀만을 고래고래 외친것은 대단하기 짝없다고 주필을 슬쩍 올리추었다.    일주일 청가를 허락받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컴퓨터를 마주앉아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는 작업에 달라붙었다.리장수교수를 비롯한 주인공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장쾌하게 펼쳐나가려는 기미를 꼬물만치도 보여주지않는다.그들에 의탁하여 소설의 글자수를 엄청 늘이려는것은 망상이다.나는 소설의 글자수를 엄청 늘이는 나로서의 방법 하나를 고안해내기로 하였다.    나는 미리메터보다도 훨씬 작다는,10억분의 1메터라는 나노메터(納米)개념을 도입하여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이라는것을 만들어 인물과 사건의 미세한 부분만이 아니라 소위 “모세혈관속 모세혈관”까지 적어놓는 방법으로 소설의 글자수를 엄청 늘여보기로 하였다.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은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이라고도 말할수가 있다.내가 생각해보건대 “나노메터소설창작기법”또 “전자현미경식소설기법”은 소설의 글자수를 늘이는데 있어서 대단한 작용을 할수가 있다.반면에 인물과 사건을 “모세혈관속 모세혈관”까지를 빼곡하게 적어놓는다면 소설의 내용이 밀도를 잃고 진공상태로 변하여 컹컹-왕왕 빈소리만을 낼 단점이 존재한다.그러면 소설이 시간을 금싸락처럼 여기는 독자들의 버림을 받을 위험성을 당해내야 한다는 말이다.그런데 글자수를 엄청 늘이여 원고료를 부풀게 하는 일이 중요한가? 아니면 일부분 독자들을 잃어버리는 일이 중요한가? 나에게는 당연하게 전자가 더욱 중요하다.원고료는 나의 첫목적이자 유일한 목적이다! 그리고 “나노메터식소설 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을 뛰여나게만 표현한다면 새로운 소설창작기법을 창출하였다고 문학평론가들의 각광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하는것이다.그러므로 종합효익이라는것을 컹컹-왕왕 따져보면 일부분 독자들을 잃어버리는것은 아무것도 아닌것이다!    독자들에게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을 리해시키려면 소설창작에 사용되는 미세부묘사라든가 “모세혈관속 모세혈관”이라는 딱딱한 전문술어부터 배워주어야 한다.어딘가는 컹컹-왕왕 시끄러운 일로 된다.그래서 나는 독자들에게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을 실례를 들어 비교하는 방법과 실물시범문방법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내가 기억하건대 이 소설의 앞부분에 리장수교수가 길옆에서 소피를 쉬하는 장면을 “액체비료내기”로 적은 구절이 하나 있다.그 구절은 전통적인 소설기법만을 리용하여 그가 소피를 쉬하는 장면을 “액체비료내기”로 단도직입적인 표현을 하였다.그러나 만일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을 컹컹-왕왕 적용하였더라면 리장수교수의 “액체비료내기” 는 소설표현이 완전하게 달라졌을것이다.그 구절은 아마도 그가 소피를 쉬하려고 자기의 허리띠를 어떻게 풀고 자기의 “총가목”을 어떻게 꺼내놓고 자기의 신발에 어떻게 오줌방울을 흩날리고 또 소피를 쉬하기가 끝나면 그가 자기의 죄꼬만 “총가목”에 매달려서 달랑거리는 오줌방울을 털어버리기 위하여 자기의 죄꼬만 “총가목”을 어떻게 가로세로 상하좌우로 흔들어주었다…는 길고도 길다란 문자들로 라렬되였을것이다.    실례로서 비교하는 방법은 실물시범방법보다는 락후한 방법이다.아래는 나의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의 시범문인데 독자들이 참고로 읽어보기를 바란다.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배속에서 꼬르륵-꼬르륵 하는 소리가 컹컹-왕왕 울려터지자 자기의 손목시계를 한번 들여다보았다.점심 12시반이였다.그의 손목시계는 리정이 그에게 결혼선물로 사준것인데 비싼 수입제 메카여서 시침도 잘 가고 분침도 잘 가고 초침도 컹 컹-왕왕 돌아갔기에 그는 언제나 자기의 손목시계에 표기되는 시간은 지구의 자전시간과  1시간의 오차도 없고 1분의 오차도 없고  1초의 오차도 없고 지어는 만분의 1초 오차도 없이 컹컹-왕왕 돌아간다고 자랑하여 왔다.    리장수교수는 원란과 해놓은 일도 없는데 어느새 점심 12시인가고 한마디 말하고는 지금쯤이면 리정도 점심을 먹을것이라고 생각하며 굳어진 습관대로 리정에게 전화를 해보기로 작심하였다.그래서 그는 자기의 핸드폰을 꺼내들고 리정의 핸드폰번호를 컹컹-왕왕 눌러댔다.리장수교수는 나이를 먹는 탓인지 아니면 “몸붙이기로동”이 과하였던 탓인지 자기의 기억력이 나날이 쇠잔해간다는 생각을 하여왔고 유명한 암기공부쟁이가 이 지경으로 되였으니 세월이 무정타!라는 한탄을 하여왔다.그가 전화번호 몇개마저도 잘 기억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므로 그의 핸드폰에는 기입된 전화번호라든가 핸드폰번호들이 컹컹- 왕왕 득실거린다.그는 가끔은 자기의 핸드폰번호마저도 컹컹-왕왕 까먹을 때가 있다면서 자기의 핸드폰에 자기의 핸드폰번호까지 기입하고 있다.그런데 유독 리정의 핸드폰번호만은 핸드폰에 기입하지도 않았다.귀신이 곡할 일이기는 하였지만 기억력이 풍비박산된 그는 리정의 핸드폰번호만은 얼음판에 표주박을 밀고 나가듯이 컹컹-왕왕 줄기차게 외워낼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핸드폰에 리정의 이름도 리정의 핸드폰번호도 기입하지 않고 있었다.그는 자기가 리정의 핸드폰번호를 아직까지도 컹컹-왕왕 기억하고 있는것은 사랑의 위대한 힘일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저 슬쩍 언급해보는것이다.리장수교수가 자기의 사무실 전화를 사용하지도 않고 자기의 핸드폰으로 리정의 핸드폰번호를 습관적으로 컹컹-왕왕 눌러대였다는 일은 어떤 독자들로 하여금 리장수교수를 사인적인 일에서는 나라재산인 동강대학의 전화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대단하게 고상한 인간으로,인품이 도현의 대근산처럼 우뚝 솟아있는 인물로 틀린 판단을 내리게 할수도 있다.    그러나 나의 사랑스러운 독자들이여,나의 소설을 오독하지 말기를 삼가 바란다.왜냐 하면 내가 알기에는 리장수교수가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의 전화기를 내버려두고 자기의 핸드폰으로 리정의 핸드폰번호를 습관적으로 컹컹-왕왕 눌러댄데는 그의 인품과는 절대로 관계없는 하나의 객관원인이 따로 컹컹-왕왕 실존하기 때문이다.    리장수교수는 나라재산인 동강대학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 전화기를 사용하고는 싶었다.그러나 그로서는 그럴 방법이 없었다.그의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 책상우에 놓인 전화기는 고장난지가 적어도 5주일은 된다.리장수교수의 반복적인 조사와 분석과 연구에 의하면 그의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 고장난 전화기는 이제는 고물도 아닌 페물로 판단 되는데 그더러 페품장사하는 사촌동생에게 페물전화기를 팔아먹으면 인민페 1원을 받을 낼수가 있을가?는 생각까지를 해보게 하는 전화기이다.그것은 리장수교수가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처장급 주임으로 임명되였을 때 동강대학 후근처에서 자기들의 낡은 전화기를 뜯어다가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새사무실에 놓아준 원래원래부터 컹컹-왕왕 낡아빠진 전화기다.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새사무실에 낡아빠진 전화기를 놓아주다니? 동강대학의 유유구구한 전통을 두고 말한다면 부처장급 주임의 사무실에 새전화기를 한대 놓아주는것은 아무것도 아닌 컹컹-왕왕 사소한 일이다.그런데 리장수교수의 1인용 사무실에 첫날부터 새 전화기가 아닌 낡아빠진 전화기가 그렇게도 영광스럽게 놓여진것은 너무나도 사실이다.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처장급 리주임인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1인용 사무실에 낡아빠진 전화기 한대가 안장된것을 발견하고 마음이 후련해질수가 없었다.그 대신 마음속에서는 무엇인가 불끈거리기만 하였다.그래서 그는 동강대학 후근처에 전화 한통을 해보려고 마음먹 었다.낡은 전화기가 아니라 새전화기를 안장해달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는 교장의 귀속말 조언인 “리교수는,아니 리주임은 앞으로도 성실하고 겸손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거인데!”가 기억났으므로 새로 부임된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처장급 주임이 사소한 일때문에 동강대학 후근처와 옥신각신한다는것은 동강대학내 단결에 리롭지 않을것이며 아세아평화에도 세계평화에도 리로울것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였고 모든것은 참을 인자를 높게 치켜들리라는 결심을 내리게 되였다.동강대학 후근처에 전화 한통을 걸어보려던 욕심을 소멸해버리고 말았다.그래서 그는 그런대로 낡아빠진 전화기를 6년동안 사용하여왔다.낡아빠진 전화기는 리장수교수가 6년을 사용하기 전에도 동강대학 후근처 누가 아주 몇년간을 사용하였던거라고 하는데 나는 소설을 여기까지 적고나니 갑자기 수입제품만을 미신하는 사람들은 컹컹-왕왕 덜돼먹었다는 판단을 감히 해본다.내가 수입제품을 비하하고 국산제품을 찬양하려는 근거는 바로 리장수교가 6년동안 사용하여온 원래원래부터 컹컹-왕왕 낡아빠진 전화기가 국산제픔인데도 불구하고 그처럼 튼튼하였고 도현의 허마적성새처럼 견고하였다는것이다!    그런데 리장수교수의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 페물전화기는 5주일전부터 세멘트 바닥에 떨어진것도 아니고 씨름선수를 청해다가 둘러메친것도 아닌데 갑자기 철두철미한 벙어리로 되여버렸다.리장수교수가 불러온 전화수리공은 페물전화기는 “복구건설”될 가망이 전혀 없다고 진단해주었고 리장수교수는 페물전화기를 전화기로서의 력사적사명을 철저하게 컹컹-왕왕 끝내였다고 칭찬해주었다.     리장수교수는 아주 6년만에 끝내는 동강대학 후근처를 찾아갈수밖에 없었다.그는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 페품전화기가 완전고장이 되였으므로 철두철미한 벙어리로 되였으므로 동강대학 후근처에서 새전화기로 바꾸어줄것을 크게 희망하였고 간곡하게 부탁하였다.그런데 199*년 동강대학 교직원아파트배당에서 그와 합계점수가 82점 동갑내기였던 후근처 부처장은 언녕언녕부터 처장으로 컹컹-왕왕 승진하였고 교직원아파트도 큰걸로 바꾸어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장수교수와의 “가위 바위 보” 3판2승전역에서 완패하였던 일을 아직까지도 뼈에 사무치게 기억하고 있었으므로 여러가지 구실을 대고 또 리장수교수가 동강대학 관광학원 원장커녕 행정엄중 경고처분까지 질머진것을 공개적으로 컹컹-왕왕 비웃으면서 지금까지도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사무실에 새전화기를 안장해주지 않았다.그래서 리장수교수는 사인적인 일에도 동강대학 일에도 자기의 핸드폰을 사용할수밖에 인품이 고상할수밖에 없었던것이다.     리정의 핸드폰 번호는 137*********로서 누구의 핸드폰번호와 마찬가지로 11개자리 수자이다.외국의 핸드폰번호는 이렇게는 길지가 않다고 한다.그래서 언젠가 리정은 핸드폰 번호가 11 개자리수가 아니라 111과 222처럼 세자리 수자이면 얼마나 편하겠는가는 컹 컹-왕왕한 건의를 내놓은적이 있다.그날 리장수교수는 리정의 건의야말로 위대하면서도 창발적인 건의라고 찬양하였고 111과 222는 간편하지만 핸드폰번호가 차라리 1,2,3처럼 한자리수자라면 더욱더 컹컹-왕왕한게 아닌가고 말하였다.그러자 리정은 그것은 세상에 10 명을 못넘기는 사람들만 살아야 한다는 억지라면서 남편을 컹컹-왕왕 반박하였었다.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안해였던 리정의 핸드폰번호를 컹컹-왕왕 누르면서 리정이 사무치게도 그리워졌다.리정은 리혼해서 나를 떠나간지 몇달이 되는데 아침에는 치솔질하고서 밥을 먹는가? 아니면 나처럼 밥을 먹고서 치솔질하는가? 지금도 사람을 만나면 컹컹-왕왕을 귀엽게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내가 몇달동안을 학교식당에서 밥을 사먹으면서 호주머니에 고추가루을 넣은 유리병과 간장을 넣은 유리병을 감추고 다니는 일을 알고나 있는가? 또 근일에는 나의 발기부진병이 조금 도망간듯한 객관현상을 컹컹-왕왕 내보이는 일을 알고나 있는가?    리정의 핸드폰은 울리기만 하고 받아주는 신호가 떨어지지 않았다.리장수교수는 리정의 핸드폰번호를 련거퍼 세번이나 눌러대였다.그러나 번마다 “당신이 건 전화는 고객이 받지않는 전화이니 다시 확인하고 걸어주십시요.”로 끝나버렸다.리장수교수는 갑자기 “내가 이미 리혼한 사람에게 전화는 무슨놈의 전화인가?”고 후회를 하였고 땅이 꺼지게 한숨을 내쉬였다.그리고나서 그는 자기의 한숨에 자기의 발등이 깨여지지나 않았는가고 깨끗한 검사를 하였고 나중에는 동강대학의 어느 학생식당으로 점심먹으러 가기로 하였다.식당으로 가는 길에서 리장수교수는 이미 리혼한 사람에게 점심마다 습관적인 전화를 해대는것은 “추잡하고도 추잡한 풍기”보다도 엄중한 추잡스러운 행실임을 컹컹-왕왕 깨우치게 되였다.    리장수교수는 학생들속에 끼여들어 호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인민페 4원8십전을 들추어내고 국수 한그릇을 샀다.배추김치 한접시를 사먹고는 싶었지만 배추김치 한접시에 인민페 1원이라는것은 고가는 아니지만 비싼것이라고 생각된 그는 큰 마음을 먹고 배추김 치는 포기하기로 하였다.국수사발을 손에 받쳐든 그는 앉을 자리를 하나 찾아내고 학생들속에 끼여앉았다.호주머니에서 작은 유리병 두개를 꺼내들었다.고추가루는 이미 거덜나고 간장은 조금 남아있었으므로 그는 간장이라도 조금 남겨진 객관현상은 불행중 컹컹-왕왕 다행이라는 생각을 품었다.그는 젖가락으로 국수를 휘감아서 작은 입을 벌렁 벌리고 국수를 자기의 입속에 던져넣었다.그는 이빨로서 국수를 부득부득 씹어서 목구멍으로 넘겼다.국수는 리장수교수의 창자를 늘씬하게 경유하여 그의 위속으로 컹컹-왕왕 입주되였다.래일 또는 어느날이면 리장수교수는 오늘 점심에 먹은 국수를 배설하여야 할건데 말하자면 똥을 누어야 할것이다.그는 도현의 노루골에 지식청년으로 내려가서 정치대장을 하고 회의대장을 하면서 호두나무 다락밭을 만들었을 때에는 뒤를 보고서 호두나무잎으로 엉뎅이를 닦아본 사람이다.그런데 오늘날은 “생활의 품위”를 갈구하려는 사람으로서 “생활이자 생활의 목적이다.그러므로 생활은 만들어서 누리는것이다”를 실천하기 위하여 하얀 종이로 엉뎅이를 닦게 되였고 텔레비죤드라마속를 거들먹거리는 황제들의 생활품위까지를 비웃게 되였으니,존경하는 독자 제군들이여 생각해보시라.그대들 컹컹-왕왕 높은 가슴에 손을 컹컹-왕왕 얹고 컹컹-왕왕 생각해보시라.리장수교수의 생활은 세월과 더불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가? 이런것이 바로 컹컹-왕왕하게  위대한 천지개벽이라는것이다.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의 최고목적은 소설창작輸준을 “시계바늘동반경지”에 끌어올리는것이다.말하자면 리장수교수가 점심을 반시간 먹은 전후의 과정을 독자들이 반시간을 읽을수 있도록 소설을 길게길게 만들어내야 하는것이다.그런데 내가“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을 실천해보니 소설창작수준을 “시계바늘동반경지”에로 끌어올린다는것은 결코 식은죽먹기는 아니였다.우의 시범문은 사실은 독자들의 귀중한 반시간을 점하려고 써낸 글이다.그런데 기껏해야 독자들이 2-3분 시간내에 컹컹-왕왕 읽어버릴 글줄밖에 안된다!    나는 끝내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은 비록 기발한 착상이기는 하지만 소설창작수준을 “시계바늘동반경지”에 끌어올려 소설의 글자수를 강냉이알 뻥튀기하듯이 늘여가려는 일에서는 컹컹-왕왕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도 40여년을 살아온 리장수교수의 일상을 독자들이 40여년을 읽을수 있도록“사진찍기”를 진행할 능력이 없다! 소설의 글자수를 컹컹-왕왕 늘이고 원고료를 부풀게 하는데는 만능이 아니다!     자아부정이란 대단하게 어려운 일이라고는 한다.그러나 나는 “나노메터식소설창작기법” 또는 “전자현미경식소설창작기법”에 대한 검토로서 나에 대한 자아부정을 쉽게도 실현하였다.나는 자기의 아둔함을 승인하지 않을수가 없었다.내가 원래원래부터 둔재중의 둔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머리가 흐리멍텅해지고 가슴이 침침해졌다.아이쿠 어이쿠,나의 머리야!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으리까? 소설의 글자수도 컹컹-왕왕 늘이고 독자들의 환대도 받고 소설을 소설처럼 써내려가는 방법은 정말로 없을가? 아이쿠 어이쿠,지겨워라!     나에게는 괴로우면 술친구들을 불러내여 술먹는 습관이 있다.나는 컴퓨터를 꺼버리고 술친구들에게 술전화를 해보기로 하였다.그런데 주말도 아닌데 술먹어줄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되였다.한다면 차라리 리장수교수에게라도 술전화를 해볼가? 어릴적 어느 영화에 나오는 전투영웅은 몽당비자루도 권총인것처럼 감히 내휘두르던데,리장수교수를 몽당비자루로 한번 컹컹-왕왕 사용해볼가?!     “컹컹-왕왕 리교수님,전데요.무얼 하십니까?”     “사무실이지,소설가선생은 잘 있어?”      “예.소설을 컹컹-왕왕 창작하느라고.”     “근일에 술 한잔 먹었나? 술 한잔 생각없어?”       “아니,제가 컹컹-왕왕한 술군도 아닌데 어째서 언제나 술만을 먹겠습니까?”     리장수교수는 내가 술소리를 깨내기도 전에 스스로 술타령을 내놓았다.생각밖이였다.그러나 나는 리장수교수가 나더러 술돈을 내라고 말할것이 두려웠다.그래서 술먹자는 말은 감히 입밖에 내지놓지도 않았다.     “소설가선생 그러지말고,오늘 저녁 시간 좀 내세,둘이서 한잔 하자구,술돈이든 안주돈이든 내가 낼터니!”     맙소사! 나는 뛸듯이 기뻤다.리장수교수가 술먹자고 한다.우주에서의 으뜸깍쟁이가 술돈 안주돈을 전담하겠다고 한다! “누워서 떡먹기”가 따로 있나? 하늘에서 호떡이 우당탕 떨어진다는것이 바로 이런 일을 두고 하는 말일것이다!     “리교수님 술 사신다고요? 저는 큰 생각은 없지만은 그럼 그렇게 합시다.그런데 싸구려 2과두술은 너무 독하니 ‘동강춘’ 한병을 컹컹-왕왕 박산냅시다.”     나는 리장수교수의 돈지갑을 뒤집어낸다는 즐거움에 한병에 인민페 50원인 “동강춘” 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까지 ‘동강춘’을? 아니야! 오늘은 도현의 진짜 호두술 한병을 박산내자구!”    나는 도현의 진짜 호두술을 먹어본적은 없지만 도현의 진짜 호두술은 한병에 인민페 138원인 “동강춘”도 다가들수가 없는 고급술임을 알고있었다.리장수교수가 나에게 고급술을 사준다고! 도대체 무슨 일일가? 리장수교수에게 어떤 좋은 일이라도 생긴건가? 혹시 리정이 집으로 돌아왔는가? 그들이 리혼해버렸다는 소문은 자자해도 그런것은 얻어듣지를 못했는데! 아무튼 해가 서쪽이 아니라 동서남북에서 컹컹-왕왕 떠오르는것이 아닌가?
3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6) 댓글:  조회:850  추천:1  2014-07-26
                                                               36    리장수교수는 리정에게 컹컹-왕왕을 하루에 적어도 여섯번 부르짖던 작업을 멈추어버렸다.리정도 컹컹-왕왕을 써먹는 차수가 나날이 적어졌다.어떤 날에는 지어는 한번도 써먹지 않았다.    리정은 남편이 관광학원 원장으로 승진된다던 일이 물거품으로 되였음을 알고서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남편이 학술회뢰로 행정엄중경고처분을 받은것을 알고서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리장수교수는 저녁에 “도인파수군재”만을 지켰다.응접실로 나와서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텔레비죤드라마를 눈요기할 생각이 없었다.리정은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텔레비죤 드라마에 대한 애착심을 내버리고 초저녁부터 침대를 기여올라 이불을 뒤집어쓰기만을 즐기였다.    리장수교수는 나날이 팽팽하여지듯한 분위기를 리드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리정을 달래주고는 싶었다.그런데 이야기라도 나누려고 리정을 마주앉으면 그는 리정의 어두운 얼굴을 쳐다보기가 두려웠다.그래서 천성적인 언변쟁이는 말 한마디를 찾아내지를 못하여 입 술만을 실룩거리고 작은 상고머리만을 긁적거렸다.    오늘 저녁에도 리정은 침대를 일찍 기여올랐다.리장수교수는 “도인파수군재”에 들어박혀 오늘 교장이 동강대학 교직원대회에서 행정직무는 때로는 사람을 “신선놀음에 도끼자루가 썩는것도 모르”는 난처지경으로 내몰수가 있다고 말하던 장면을 몇번 생각해보았다.그러다가 그는 독서도 싫었는지 리정을 따라 침대를 기여올랐다.하지만 잠들수는 없었다.남편이 어둠속에서 크게 엎치락뒤치락 하였으므로 리정은 곁사람도 잠들지 못하게 한다고 투덜거렸다.그는 침대밑 상자에서 이불 하나를 끄집어내더니 그것을 홀로 덮으면서 함께 덮었던 이불을 리장수교수에게 밀어주었다.    결혼해서부터 둘은 줄곧 이불 하나를 덮어왔었다.아주 오랜만에 혼자서 이불 하나를 덮고 눠워있노라니 리장수교수는 더욱 잠들수가 없었다.그는 엎치락뒤치락만을 표현할수가 없었으므로 침대를 내려서 응접실로 나와버렸다.    리장수교수는 응접실 나무쏘파에 오래동안 앉았있다가 베란다로 나가서 하늘을 우러르는 천문자세를 취하였다.그런데 흐리멍텅한 하늘은 바라볼 멋이 전혀 없었다.어디선지 “컹컹-왕왕”하고 사람들이 개짖음소리를 본따는 몇마디가 들려왔다.리장수교수는 겉옷을 걸쳐입고 아파트문을 나섰다.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를 산책하기는 아주 오래만이다.작은 호수가에는 이미 사람 그림자도 애완견 꼬랭이도 보이지 않았다.리장수교수는 홀로 호수가를 빙빙 에돌다가 작은 호수가 부근에 놓여진 돌걸상에 엉뎅이를 내려놓았다.    며칠전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촌간이였다는 일을 리정에게 말해주었다.그는 원래 근친결혼은 100%로 후대에 불리한것은 아니고 동물도 근친결혼 방법으로 품종개량을 한다는것,영국과학자 다윈도 근친결혼을 하였지만 그의 후손들이 6명이나 영국과학원 원사로 되였다는 등 자기가 알고있는것들을 여러가지로 준비해두고 있었다.그러나 리정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자기는 필경은 무정자증 환자이고 발기부진 환자라는 생각이 들자 생각해두었던 무엇도 입밖에 내놓지못하고 말았던것이다.    리정이 변해가는것은 사실이다.그리고 우리 사이가 변해가는것도 사실이다.이런것을 두고 부부 사이가 벌어지였다고 하는가? 감정이 무너지였다고 하는가?    차거운 돌걸상에 앉아서 생각에 잠겼던 리장수교수는 흐리멍텅한 하늘을 바라보았다.흐리멍텅한 하늘에는 노란 별 몇개가 껌벅거리고 있었다.리장수교수는 속으로 노란 별을 헤아려보았다.그러면서 그중의 하나는 네모꼴 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노란 별이 세개이던것이 네개로 변해지더니 다음에는 네개가 세개로 반짝이는듯도 하였다.도대체 노란 별이 네마리인가? 세마리인가?    리장수교수가 노란 별이 네개일가 아니면 세개일가고 생각하고 있는데 흐리멍텅하던 하늘이 갑자기 크게 밝아지였다.먼 밤하늘에 마른 번개가 하나가 번뜩거리며 지나갔다. 벼락소리는 들려오지 않았고 번개불만 보였는데 리장수교수는 번개불이 마치도 두마리 도 견이 서로 반대방향쪽으로 달려가는듯한 무늬를 만들어놓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나가는 마른 번개에 작은 호수도 놀랐는지 호수의 물결이 무겁게 출렁거렸다.리장수 교수는 작은 호수속에 풍덩 뛰여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관광학원 원장꿈이 물거품으로 된것은 그런대로 견디여낼수가 있다.그런데 리정과의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은 그더러 호수에 풍덩 뛰여드는 자기의 모습을 상상해보게 하였다.    날랜 도견처럼 뛰여든다? 아니면 대통-령에게 쫓기우던 꼬꼬댁 암탁처럼? 여러가지 생각끝에 그는 문화대혁명때 동강대학 정원내 인분구뎅이에 풍덩 빠져죽었다는 동강대학 로교무장의 일도 생각히웠다.    리정은 이튿날부터 바깥에서 저녁밥을 먹고 집에 돌아왔다.때로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몸에서 술냄새도 풍겼다.리장수교수는 리정을 지켜보면서 다시다시 생각해보았다.    세상에 끝장없는 이야기가 어디에 있을가? 위대한 변증법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것이 변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봐,이야기나 좀 나누자고!”     리정은 응접실 나무쏘파에 목석처럼 앉아주었다.리장수교수는 며칠동안 생각해온것을 털어놓았다.    “이봐,나는 행복이라는 보험을 만들어줄 자격이 없어.우리는 아예 갈라지는게 어떨가?”  
3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5) 댓글:  조회:942  추천:0  2014-07-26
                                                                   35     사촌동생이 전화를 걸어왔다.그는 형과 교장의 일이 어떻게 풀리였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지 그일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그저 무작정 만나보아야 할 일이 있으니 금방 만나자고 하였다.    사촌동생은 아들을 동강대학 부속중학교에 밀어넣고 집식구들 모두가 동강대학 부근의 세집아파트로 이사와서 몇년을 살았다.그런데 아들이 동강시에서 교학수준이 으뜸이라는 동강대학부속중학교를 마치고서도 대학입시에서 탈락되자 식구들을 거느리고 자기 아파트로 돌아갔다.사촌동생은 아들의 대학입시 합계점수를 두배로 늘여도 대학교 문전에 다가설수가 없음을 알자 리장수교수에게 엉엉 울어보였다.얼마나 아들을 대학에 넣어주고 싶으면 애들처럼 엉엉 울가?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리장수교수는 조카놈이 공부하는것을 몇번 들여다보았었다.그런데 놈이 엉뎅이로 사유를 굴리는지 공부가 너무 엉망임을 발견하였다.그래서 그는 조카놈이 대학에 못들어갈것을 언녕부터 예감하고 있었다.그는 그 누구에게도 “현실과 리상의 머나먼 거리”가 실존주의 방식으로 존재함을 알리가 없는 사촌동생을 좋게만 타일렀다.     “세상에 대학에 가야만 잘 된다는 말이 없다.너를 보아도 중학교를 마치는 흉내만 내였지 배운것이 있나? 그래도 문제에 대한 분석연구능력이 대단하고 상중하책까지를 쥐락펴락 하는데,그리고 빨깍발깍하는 인민페도 대학교 교수인 내가 비교도 안되게 벌어들이 는데! 사람에게는 공부보다도 실천이라는것도 중요하다.너 아들놈이 공부가 싫다면 차라리 장사나 시켜라!”     사촌동생은 되는대로 한다는 페품장사라고 말하여도 돈만은 잘 벌었다.그는 페품장사는 사람 얼굴이 서지 못한다고 하였다.그래서 무슨 작은 보따리무역회사까지를 챙겨놓고 낯모를 사람을 만나면 자기의 사진이 박혀진 무역회사 총경리라는 명함지만을 건네주었 고 페품이라는 말은 입밖에 내지도 않았다.말로는 그 보따리무역회사는 결손으로서 페품장사에서 남기는 돈까지를 빨아먹는다 하였다.그래서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더러 보따리무역회사를 집어치우고 돈이 되는 페품장사나 잘하라고 권한적이 있다.그랬더니 사촌동생은 형은 대학교 교수이기는 하지만 사회의 밑바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아주 모른다고 대꾸하였다.     사촌동생이 리장수교수를 사회의 밑바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아주 모른다고 평한것은 사실에 부합되는 말일수도 있다.가짜결혼이 실존주의 방식으로 존재함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에게 사회의 밑바닥이란 너무 첨단적인 문제가 아닐가?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과 페품장사가 돈이 잘 된다는 연유를 물어본적이 있다.사촌동생은 처음에는 흐흐 웃어대기만 하다가 사촌형이 필경은 경쟁자도 밀고자도 아닐거라는 생각에 약간의 상업비밀을 알려주었다.     “형,페품장사라고 해서 내가 만날 쓰레기를 만지는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해여.”     “내가 너를 쓰레기왕이라구 말했나? 그저 물어보는 말이지.”     “형,근일에 를 읽어보았어?”     “읽어볼 시간이 있나? 읽어보았대야 지저분한 광고들뿐이지.”     “전번에 **공사장에서 강재를 몇트럭 잃어버린 일을 모르지?”     “그건 알아,강재만이 아니구 여러 공사장과 공장들에서 여러가지 물자들도 많이 도적맞으므로 공안국에서도 골치가 아프다고 그러던데.”      “형,그건 도적맞힐 가능성도 있겠지만 내부 사람과 바깥 사람들이 짜고들어서 하는 일일수도 있는거야!”     “그건 무슨 이야기인데?”    “형,누구하고도 말하지는 말어.내가 하는 페품장사는 페품을 사고 팔기는 하지만 주업이 바로 그거거든.누가 물자들을 꺼내오거나 도적질해오면 사받았다가 다시 팔아넘기는걸 말이여.”    사촌동생은 강재며 세멘트며 지어는 석유까지도 넘겨팔기를 하는 모양이였다.생생한 물자를 절반페품으로 사들였다가 다시 생생한 물자로 팔아버리니 돈이 안될리가 없었다.그러나 언제는 공안국에 목덜미를 잡힐지도 모르므로 페품장사를 그만두고 다른것을 해보고는 싶으나 배운거라곤 없기에 대책이 나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의 상업비밀을 얻어듣고나서 페품장사군이 “전투영웅 동존서가 또치카를 망가버리던 폭파약꾸러미면 모르겠지만 사람의 힘으로 깨뜨린다는것은 어림없어!”라던 도적방지전문용철문까지를 공짜로 가져다줄수가 있는 “현상속에 은둔한 원인”을 알게 되였다.     리장수교수와 사촌동생은 조용한 다방에서 만났다.     “형,어떻게 할가? 내가 큰 일을 저질렀어!”     “뭐라구? 페품장사를 위법으로 했나? 내가 뭐라구 그랬지?”     “아니,장사와는 관계없이.”     리장수교수는 그때에야 사촌동생이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고 그때문에 골통이 터진다고 말해준던것이 생각났다.     “그럼 입양한 딸님이 무슨 탈이 생겼나?”     “형,사실 입양한 딸님 아니라 내 딸님이거든."     “엉?”     사촌동생은 자기는 보따리무역회사에 출근하는 처녀를 좋아하였는데 마누라 몰래 그 처녀와 바깥살림을 꾸린지가 2년이 넘었다고 하였다.그 처녀는 사촌동생의 소망대로 딸님 하나를 곱게 낳아주었다.그런데 그것은 남편의 뒤꽁무니를 밀행하기 좋아하는 마누라에게 발각되고 말았다.사촌동생은 자기도 2과두술이 되련다고 마누라에게 리혼을 제출하였다.그러나 마누라는 리혼에 동의하지 않았다.사촌동생의 리혼이 불가능해지자 딸님의 엄마는 독한것이 딸님을 내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사촌동생은 방법이 없어서 딸님을 집에 안아왔다.그런데 마누라가 날마다 “개종자”로 불러주는 딸님이 반살을 넘기여도 고개를 쳐들지 못하였다.이상해서 어제는 병원검사를 해보았다.원인불명의 천성적인 소뇌장애라고 진단받았는데 의사는 완쾌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럼 어떻게 하지? 사실 너는 중혼죄 비슷한것을 범한것인데,딸년이 천성적인 소뇌장애자라면!”    “중혼죄고 바람피운죄고 그런거는 잘 모르겠고.요즘 아들놈이 련애를 한다고 덤벼치거든.그걸 보니 내 잘못한게 후회돼,그리고 딸님때문에 가슴이 칼로 저미듯이 아프단 말이야.어떻게 할가? 나는 상중하책을 생각보기는 하였는데.”     사촌동생은 상중하책을 꺼내놓았다.     상책:마누라와 리혼은 하지않고 자기와 마누라가 딸님을 키운다.다시는 바람피우지 않는다.     중책:마누라와 리혼하고 딸님 엄마를 찾아내여 딸님을 함께 키운다.     하책:재산을 마누라,딸님 엄마,아들놈,딸님에게 똑 같이 나누어주고 자기는 동강에 풍덩 뛰여들어 죽어버린다.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의 하책은 엉터리책이라고 비판하였다.그러나 그도 사촌동생에게 좋은 책을 내놓을수가 없었으므로 잠자코만 있었다.     “형,내 딸님의 병은 혹시 유전병이 아닐가?”     “유전은 무슨놈의 유전? 우리 가족에 천성적인 소뇌장애자가 있나?”      “아니,그게 아니구,의사가 나하구 가족병력사가 없는가,친척끼리 결혼한적은 없는가고 슬쩍 물어보길래.”      “우리 가족에 그런 일은 없어!”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간이라는데 그건 근친결혼이 아녀?”      “뭐라구?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      리장수교수의 부모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동성이였다는 일은 알려주었지만 사촌간이였다고 말해준적이 없었다.      “그게 정말이니?”     “정말이구말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촌간인것은 챙피한 일이라구 아버지도 엄마두 나에게 알려주지는 않았어!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내가 키가 잘 크지 않는것은 외가편을 닮은것이라고 키작은 엄마를 핀잔주었지.그래서 나는 엄마는 우리 할아버지가 옛날에 너무 가난하고 장가들기 힘들어서 사촌장가를 간 일을 곁들어서 아버지를 반박하는걸 엳들었거든.그런게 바로 근친결혼이라는게 아녀? 나는 의사와 슬쩍 물어보아았어.의사는 근친결혼 후대면 소뇌장애자가 생겨진다고 하던데!”       리장수교수의 머리는 큰 몽둥이에 한매 얻어맞은듯이 뻥뻥 아파났다.  
3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4) 댓글:  조회:924  추천:0  2014-07-26
                                                                        34    리장수교수는 퇴근하여 무거운 다리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그의 손에는 날마다 구입지표를 초과완성한다는 야채꾸러미가 보이지 않았다.그는 리정에게 컹컹-왕왕도 불러주지 않았다.응접실 나무쏘파에 맥없이 주저앉아버렸다.리정은 천성적인 언변쟁이가 침묵만을 행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남편이 자기 곁에 풀썩 주저앉는 꼴이 보기싫은지 침실로 들어가버렸다.    어디가 아픈가? 지나가는 코물감기가 와서 밥할줄 모르는 나더러 저녁밥을 지으라는건가? 리장수교수는 리정의 이마라도 슬쩍 만져주고 싶었다.그러나 죽어버린 자기의 기분을 되살릴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으므로  한동안 잠자코만 있었다.그러다가 침실로 들어갔다.이불을 뒤집어쓰고 침대에 누워있는 리정에게 자기가 기죽어버린 원인을 말해주었다.     리장수교수가 집필한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론함”이 국가급핵심간행물에 발표되자 교장은 그를 불러서 인민페 1200원을 질러주었다.동강대학은 교사들의 학술연구열을 불러일으키고 학술연구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언제부터 학술론문이 발표되는 학술간행물 급수에 따라 학술론문장려금을 발급하는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은 국가급핵심간행물에 발표되였으므로 교장이 리장수교수 대신으로 동강대학 최고급 학술장려금인 인민페 1200 원을 타게 되였던것이다.그것은 리장수교수가 리정에게 자기의 년간경제수입을 두고 고무풍선만들기를 하였던 그날밤에 말한 인민페 4-5 천원과는 거리가 있지만 필경은 원고료도 받지못하는 학술론문 집필자에게는 어느 정도의 경제보상이 될수는 있는 일이였다.     “교장님은 담배나 사서 피우실거지.”     리장수교수가 거절하자 교장은 약간 노여워하였다.    “리주임,아니 리교수는 나더러 사람 구실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닌가! 그런데 국가급핵심간행물 지면사용금은 얼마나 들었어? 그건 내가 내야 해!”    학술간행물들에서 학술론문 원고료를 지불해줄 대신 지면사용금을 적잖게 받아가는것은 동강대학의 누구도 잘 아는 사실이다.때문에 교장은 리장수교수가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를 발표하기 위해 국가급핵심간행물 편집에게 올리바친 지면사용금도 무조건 자기가 지불하겠다는 말이였다.교장은 체면때문에 학술론문이 집필되면 자기를 제1 저술자로 올려놓으라는 말만은 못하였었는데 리장수교수가 그것을 알아차리고 자기를 유일한 저술자로 내걸어준 일에 대해서 감동되여 있었다.     “리주임,지면사용금이 도대체 얼마이지?”    그날 교장은 끝내는 몇천원 지면사용금도 리장수교수에게 질러주었다.    그런데 오늘 오후 교장이 전화로 리장수교수를 불렀다.리장수교수는 교장이 자기와 관광학원성립을 상론하려는줄로 생각하고 교장 사무실로 컹컹-왕왕 찾아갔다.교장은 사무실 문을 꾹 닫아버리고는 한숨만을 컹컹-왕왕 내쉬였다.     “리주임,리교수,동강대학학술연구위원회와 동강시교육위원회에서 어제 똑같은 익명편지를 받았단 말이야.그것들은 나를 학술론문표절자로 검거하는 편지거든.그 익명편지속에 당신이 무슨 학술연구세미나에 제출한 학술론문 요점개요를 복사한것까지도 들어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    리장수교수는 자기가 아불싸를 저질렀음을 깨닫고 한참동안은 아무말도 못하였다.“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은 그가 어느 학술연구세미나에 내놓을려고 준비해오던 학술론문이였다.그 학술연구세미나는 동강대학이 출장비를 내주지 않았기에 참석하지는 못하였지만 리장수교수는 그 학술연구세미나에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 의 요점개요들을 제출하였었다.그런데 회수못한 학술론문 요점개요가 “도인왕국시기 권력구조특성을 평함”과 내용과 형식상에서 “쌍둥이”여서 그것이 교장을 학술론문표절자로 검거하는 근거로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리주임,‘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에 나를 제2저술자로 걸어놓았더라면 이런 랑패상은 없었을건데.”    “교장님도 아시다싶이 학술론문 제2저술자란 백번 해보았대야 쓸모가 없잖습네까? 교장님이 박사학위연구생 지도교수로 평받으려면 무조건 제1저술자로 되여야 하니.”      …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난 리정은 흰 얼굴은 시커멓게 죽어갔다.     “교장한테서 학술장려금과 국가급핵심간행물 지면사용금까지 받아내다니요? 그리고 교장을 도와준다는게 교장을 해쳤으니!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방법이 없나요?”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방법? 호두차광고어를 개편하기는 쉽지만 그것이 저절로 나진다는 도리가 없다.리장수교수는 배고픔도 잊고 베란다로 나가서 뒤짐을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하늘을 길게만 우러렀다.그러나 천문자세는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방법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에게라도 전화를 해보고 싶었다.그런데 그놈이야 학술론문이 무엇이고 제1저술자가 무엇이고 학술론문표절자가 무엇인지를 알기나 할가? 기껏해서 익명편지를 갈겨댄 임자를 찾아내여 남자물건을 포함한 다리갱이 세개를 분질러놓겠다고 윽벼르겠지.하지만 놈이 공부는 못하였어도 문제에 대한 분석연구라든가 상중하책에 이골튼것은 사실이다.혹시 그놈에게서 묘책은 몰라도 어떤 루루를 힌트받을수는 있지 않을가!?     사촌동생은 전화에서 일의 자초지종을 들어주었다.     “형,교장한테서 학술장려금과 국가급핵심간행물 지면사용금까지 받아낸건 너무 했구먼! 지금 세월에 누구나 상중하책을 생각해서 령도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살판치는데.형은 교장에게 뢰물을 올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다니! 그리고 형,나는 학술론문같은것은 잘 모르지만 동강대학 교장이 형을 부른것은 형더러 자기를 대신하여 덤테기를 뒤집어쓰라는 말이 아닐가?”     “그건 무슨 말인데?”       “생각해보라구,형이 학술론문을 써서 교장의 이름만을 내걸어서 발표해주었는데 오늘 그가 형을 찾는것을 보면,아마도 형하고 방법을 대라는 말일건데!”     “내가 무슨 방법이 있나? 나는 누가 익명편지를 썼는지도 모르느데! 또 안다고 하여도 내 재간으로는 익명편지를 캔셀시키지는 못하지!”      “바로 그 말이지.교장의 뜻은 아마도 방울을 풀려는 사람이 방울을 달아놓으라는 말이 아닐가?”     사촌동생은 방울이야기는 어디에서 한번 얻어들은것 같은데 배운것이 없는 놈이라 결자해지(結者解之)를 해자결지(解者結之) 말해주었을뿐 상중하책커녕 좌중우책도 내놓지 못하였다.     사촌동생과의 통화가 끝나자 이번에는 교장이 전화를 걸어왔다.교장은 리장수교수와 현재 장소는 어디고 곁에는 누가 있는가 묻더니 그더러 조용히 전화받을것을 요구하였다.리장수교수는 “도인파수군재”로 들어가서 문을 꽁꽁 닫아걸었다.그는 한동안을 쑥덕거리고나서 응접실로 나왔다.     리정은 교장이 무어라 하던가고 캐여물었다.리장수교수는 금방 교장이 통화를 끝내면서 “리주임,아니 리교수,이런 일은 마누라에게도 말해주지 말라!”고 부탁하였으므로 우물쭈물하면서 입을 꾹 다물었다.    이튿날 출근하자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학술연구워원회 사무실로 찾아갔다.그는 교장의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은 자기가 집필한것인데 사실은 자기가 교장에게 잘 보이려고 교장의 동의도 받지않고 교장을 유일한 저술자로 내걸어서 발표한것이니 교장은 학술론문표절자일수가 없다고 하였다.동강대학학술연구위원회는 그더러 서면보고서를 작성하라고 하였다.그는 오전내로 서면보고서 한편을 써서 동강대학학술연구위원회에 바쳤다.동강대학학술연구위원회는 리장수교수의 서면보고서이기도 하고 서면검사서이기도 한것을 동강시교육위원회에 올려보냈다.이틀뒤 동강시교육위원회로부터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을 근거로 하는 익명편지는 오해이고 날조이며 동강대학 교장에게는 학술론 문표절행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주었다.물론 교장이 동강시교육위원회에 “예방주사”를 놓아주었으므로 동강대학학술연구위원회도 동강시교육위원회도 리장수교수의 책임을 추궁하지는 않았다.     리장수교수는 세상만사란 “좌”가 있으면 “우”가 있는 법이라고 말한적이 있다.그는 “좌”가 될지도 “우”가 될지도 모를 일을 해놓고는 집에 돌아와서 리정에게 익명편지사건이 컹컹-왕왕하게 풀리였다고 말해주었다.그러나 리정은 모든 덤테기를 남편이 뒤집어썼다는 자초지종을 듣고나서 또 흰 얼굴을 시커멓게 해보였다.    “나의 말이면 ‘밥으로 쌀을 만드는 일을 내놓고는 무엇이든 행정명령식으로 집행한다.’ 더니 어째서 나와 상론도 없이 일을 그런 방법으로 처리하는가요?”     동강대학은 때로는 익명편지 같은것들이 흰 비둘기처럼 화원식 정원내를 컹컹-왕왕 날아다니는 동네임은 틀림없다.교장의 학술론문표절행위를 규탄한 익명편지가 나타난 일주일뒤였다.동강대학에는 익명삐라사건이 발생하였다.아침출근을 하자 동강대학 어느 사무실에도 문틈을 비집고 들어온 익명삐라들이 널려있었다.그것들은 학술회뢰를 컹컹-왕왕 밥먹듯하는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리장수주임이 교장에게 잘 보이여 관광학원 원장이 되려는 목적하에서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특성을 평함”에 교장을 저술자로 내걸어준 학술회뢰를 검거하는것이였다.익명삐라들에는 리장수교수가 도현정부의 문화관광사업을 도와주는척하고 도현으로부터 선물과 돈을 컹컹-왕왕 받아먹었다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동강시교육위원회는 동강대학에 조사원을 내려보내여 리장수교수의 학술회뢰를 조사해낸다고 하였다.다행이 교장이 리장수주임과 면담조사까지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기에 리장수교수는 조사원의 직접질문을 받을 필요는 없었다.그런데 다음날 동강시교육위원회는 학술회뢰를 밥먹듯하는 부처장급 리장수주임을 동강대학 관광학원 처장급 원장으로 발탁하려는 일은 아주 동의하지 않는다고 명확한 태도를 표명하여 왔다.  
3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3) 댓글:  조회:951  추천:1  2014-07-26
                                                                       33     리장수교수는 교장을 배동하여 성소재지로 출장갔다.그는 이번 출장은 성교육청에 가서 동강대학이 관광학원을 성립할 마지막 수속을 밟는거라고 하였다.리장수교수는 교장의 “마누라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부탁을 지키느라고 리정에게 확실한 이야기는 말해주지 않았다.그러나 리정은 이웃들로부터 자기가 관광학원 원장님 부인이 될거라는 말을 많이 얻어듣고 있었다.     남편이 컹컹-왕왕하게 관광학원 원장으로 된다고? 관광학원 원장은 처장급이라는데 처장급은 “복도에는 처장이 만원이고”라는 정도로 쌔고버렸다.그러나 동강대학 관광학원은 성내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관광학원이며 앞으로는 문화관광산업 인재를 키워내는 요람으로 된다고 한다.그래서 시작만 되면 관광학원의 규모가 컹컹-왕왕하게 커서 동강대학의 10 여년전 규모의 절반이상을 따라갈것인데 해마다의 본과대학생을 천명정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렇다면 관광학원이 성립되고 4년이 되면 관광학원 본과대학생이 4천명은 될거라는 말이다.대학내의 일개 학원이 4천명 본과대학생을 모집한다니? 말로서 학원이지 그것이 어떻게 학원수준만인가? 내가 졸업한 대학은 본과대학생수가 거퍼 2천명도 안되였지만 나는 교장의 얼굴을 한번 구경한적이 없다.리장수가 본과대학생수가 4천명이나 될 관광학원을 거느리게 된다면 그가 동강대학 교장은 아니다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동강대학내 하나의 대학교 교장과 비슷한것이 아닌가!    리정은 기뻤다.그는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텔레비죤드라마에 대한 애착심마저도 희생시켰다.남편이 밤에“도인파수군재”로부터 응접실로 나오면 그는 텔레비죤챤넬을 남편이 즐기는 뉴스프로그램과 스포츠프로그램에 놓아주었다! 남편이 무정자증 생식검사진단서를 가져오자 마음속으로는 죽어버릴듯이 고통스러웠다.그러나 리정은 남편이 자기보다도 고통스러울것이라고 생각되여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그러면서 남편도 자기도 “몸붙이기로동”에 심드렁해진것에 대하여서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그런데 그날밤 남편이 아주 오랜만에 체온기를 겨드랑이에 끼여넣을 필요가 없는 “몸붙이기로동”을 컹컹–왕왕 하게 씩씩거리다가 또다시 발기부진 꼴을 내보이자 갑자기 남편이 퍼그나 미워보였다.    남편은 대통-령에게 련애와 결혼을 한꺼번에 해버리는 일을 너무 과하게 시키지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자기는 “재생산가능성자원”의 소유자라고 떠들어왔다.리정의 “근검절약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하여 왔다.“몸붙이기로동”에 지친 몸을 추스리고 몸에 배인 알콜을 빼러 탁구장으로 나가자면 탁구장에 땀내새가 지독하다는것을 리유로 탁구운동을 그만두자고 하였다.그리고“남자에게는 정력제,녀자에게는 미용제,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호두차도 비싼것인데 한번 풀어먹은적이 없이 공팽이가 끼도록 내버려두고만 있다.    세상에 무궁무진한 물줄기가 어디에 있는가? 사품치며 흘렀다던 도강도 이제는 소오줌물처럼 흐르는데 아무리 교수라 하여도 샘물제작기는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일들이 겹치여 피곤하고 또 심리적인 압력으로 발기부진병이 발작하는것은 사실이겠지만 왜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발기부진병을 치료해보려는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는가? 애기 하나를 입양하는것이 어떠할가고 말해놓고 어째서 다시는 한마디 언급도 없는가? 물론 애기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무슨 영문으로 시치미만 뚝 떼고 있는것인가?    리정은 남편이 성소재로부터 걸어온 전화를 받았다.    “우린 말이야,별이 다섯개인 호텔에 들었거든.일도 컹컹-왕왕 보고 있어.금방 도현의 장국장이 동강시로 올라왔다고 전화를 받았는데 그놈에게 저녁을 한끼 사주라고.”    리정은 장국장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장국장의 목소리를 듣고나니 머리속에는 장국장이 희고 커다란 두 손을 앞가슴에 세워들고 손바닥을 컹컹-왕왕 내보이던 모습이 떠올랐다.    장국장은 작년에 임신이라던 리정이 지금은 배가 남산만큼 되였을거라는 짐작하고 있었다.그런데 진작 만나보니 흰이를 가쯘히 드러내는 웃음을 활짝 내보이는 리정은 몸매가 여전히 컹컹-왕왕이였다.    식사가 끝나자 장국장은 리정에게 끌려서 “동강의 밤물결”로 갔다.“동강의 밤물결”은 전과는 크게 변해져 있었다.새롭게 장식된 개실은 아늑하기만 하였다.주인도 대통령에게 무슨 뼈다귀까지를 내주던 녀자가 아니였다.맥주 몇병이 들어오자 리정은 깔끔하게 포장된 물건을 꺼내놓았다.    “수입제 향수예요,장국장 부인님께 선물로 전해주세요.”    “허허,나의 마누라? 나의 마누라에게 수입제 향수를?”    “작년 도현에서 페를 끼치면서도 사전에 장국장 부인님께 아무런 선물도 준비하지 못 해서 너무 미안했는데요.”    수입제 향수를 받아든 장국장은 표정이 어색하여졌다.리정은 미처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장국장처럼 멋진 남자는 부인님께 좋은 선물들을 컹컹-왕왕 사줄것인데.”    “흐흐,나의 마누라는 도산사 녀자스님으로 됐는데,선물은 무슨 놈의 선물?”    “장국장님은 롱담도 컹컹-왕왕 잘하시네.”    “흐흐,컹컹-왕왕한 롱담이 아니라 컹컹-왕왕한 진담입니다.리교수님께서 나의 신상을 전혀 이야기해드린 적이 없습니까?”     장국장은 맥주 한잔을 벌컥벌컥 들이켰다.그리고는 자기의 신상담을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전에는 향정부를 일했습니다.새파란 총각때에 산아제한을 분담하였거든요…”   도현은 산아제한 모범현이기는 하다.그러나 시골에서는 전에도 지금도 민간의 전통습관과 남자로동력이 필요한 현실적 원인으로 말미암아 아들만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다.그래서 나라의 산아제한책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고 산아제한은 힘든 일이다.      장대근은 산아제한을 전담한 향간부로서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농가들 담벽에 산아제한책을 선전하는 표어를 많이도 썼다.그런 표어들은“아이 하나 적게 낳으면 육식이 가능하다”,“남자든 녀자든 사람의 후손이고 또 후손을 만들어준다”는것들이였는데 지어는 “한사람이 초과생육하면 온가정을 절육한다”,“초과생육은 조상의 수치이고 절육수술은 조상의 영광이다”등 우습깡스러운 표어들까지도 만들어냈었다.    골머리를 썩여가며 산아제한 표어들을 고안해내다고 산아제한책이 잘 실행되는것은 아 니였다.그래서 산아제한책을 위반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벌금제도를 비롯하여 징벌제도도 많이 만들어내였다.그리고 현에서 내려오는 산아제한임무지표를 완성하지 못하면 향장을 비롯한 향간부들이 처분받게 되여있었고 봉급도 잘리게 되여있었다.    어느해  향장은 산아제한 임무지표를 완성하지 못하여 현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그가 년말에 향장직에서 나떨어질거라는 소문도 있었다.향장은 장대근더러 결사전을 벌려 어떻게 하든 산아제한임무지표를 완성해야 한다고 하였다.하루빨리 부향장으로 되려던 장대근은 힘쎈 남자들로만 조직된 절육수술대를 만들었다.시골에서는 절육수술대를 “잘라매주기작전대”라고 불렀는데 장대근은 “잘라매주기작전대” 대장이였다.    장대근의 “잘라매주기작전대”는 촌락들을 순회하면서 결사전을 벌렸다.산아제한책을 위반하여 임신한 시골녀자들을 잡아다가 강압적으로 인공류산을 시키였고 산아제한책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시골녀자들을 강압적인 절육수술을 시켰다.아주 위험한 일이였다.시골사내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또 야만적인 일이였다.힘쎈 남자들이 남의 녀자를 억누르고 강압적으로 인공류산시키고 절육수술을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장대근은 망할놈의 짓까지를 저질렀다.장대근의 “잘라매주기작전대” 시골녀자 하나를 잡아다가 절육수술을 해주었다.그런데 수술이 끝난뒤에 알고보니 그 시골녀자는 처녀였다! 산아제한책 위반자인 그 처녀의 언니를 절육수술해준다는것이 언니집에 놀러온 언니와 생김새가 똑같은 동생을 도망나간 언니 대신으로 잡아다가 절육수술을 해준것이였다!    망할짓을 당한 처녀는 절육수술인지도 몰랐고 힘쎈 남자들에게 잡혀서 억눌리우니 너무 겁나서 림시수술침대우에서 울기만 하였으며 아무말도 못한것이라고 하였다.    장대근은 절육수술을 당한 처녀를 도현병원에 데리고 가서 잘라매진 수란관을 풀어주었다.그리고 돈도 배상해주었다.그런데 그는 부끄러운 일을 질러놓고서 무엇인가를 속죄하고 싶었던지 그 처녀를 자주 찾아보았다.그러다가 그러다가 그 처녀를 마누라로 만들었 다.    잘라매졌던 수란관을 풀어주었으니 생육이 문제없을거라던 마누라는 결혼해서 몇년 되여도 애기를 낳지 못하였다.병원검사를 해보니 염증된 수란관을 풀어줄때 깨끗하게 풀어주지 못했다는것이였다.아이가 없었지만 장대근은 마누라와 괜찮게 보냈다.그런데 마누라 는 날이 갈수록 남편에게 절육수술을 당하였던 기억을 사무쳐하였다.밤에 자다가도 발딱발딱 깨여날 때가 많았고 남편을 쳐다보며 이빨까지를 부득부득 갈아보였다.얼려도 닥쳐도 안되니 나중에는 부부싸움도 굉장히 해보았다.   그러던 어느날,마누라는 장대근을 떠나버렸다.말 한마디 남기지않고 떠나버렸다.알고보니 마누라는 삭발하고 도산사 녀자스님이 되여버린것이였다.     이야기를 끝낸 장국장은 크게 울먹해보였다.  
3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2) 댓글:  조회:751  추천:0  2014-07-26
                                                                        32    리장수교수는 사무실 창턱에 놓인 여러개의 분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그것들은 그가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처장급 주임으로 임명되여서 1인용 사무실로 이사하던 날 사촌동생이 사다놓은것이다.분재들중 군자란이 되는대로 키워주는 리장수교수의 손에서 꽃을 잘 피여올렸다.그런데 군자란이란 놈은 꽃은 잘 터치웠지만 열매를 맺은적은 없었다.피여도 열매를 맺지도 못하는 꽃? 리장수교수는 점심에 창턱의 분재들을 곁의 사무실에 컹컹 -왕왕 나누어주었다.우주에서의 으뜸깍쟁이가 사기화분에 심어진 분재들을 공짜로 나누어주었으므로 동료들은 너무 뜻밖인지라 컹컹-왕왕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오후 6시가 되여 퇴근하려는데 리정이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왔다.그는 오늘 저녁은 보험회사에서 회식이 있으므로 남편더러 저녁밥은 학교식당을 먹으라고 하였다.리장수교수는 학교식당을 먹는것은 이제는 죽게만 싫었다.그러나 그는 리정에게 그러겠다고 대답하면서 일찍 귀가하라고 한마디 부탁하였다.    핸드폰이 또 찌륵찌륵 울렸다.동강대학 인사처 처장의 전화였다.    “리주임,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의 전화기는 무슨놈의 컹컹-왕왕 전화기여서 아예 통하지도 않는겁니까?”    “흐흐,사무실 전화기가 꽤나 오래전부터 고장난거라서.”    “리주임,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에 교직원 하나가 배정되였습니다.늦었지만은 금방 인사하러 갈겁니다.”    생각밖의 일이였다.리장수교수는 1인용사무실이 2인용사무실로 된다 하더라도 사무실에 자기를 내놓고도 교직원 하나가 붙어있기를 희망하여 왔었다.그는 곁에 도인력사문화연구에 깊은 조예가 없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흥미를 지닌 교직원 한사람이 있다면 자질구레한 일을 거들어주고 자기가 수업을 나갈 때에는 전화를 받아줄수가 있겠다는 욕심을 두고 있었던것이다.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인사처에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인원증가신청서”를 여러번 제출하였었다.하지만 동강대학 인사처는 번마다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의 인원편제 하나를 허가하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므로 리장수주임더러 적당한 때를 기다리라고 대답하였다.그래서 리장수교수가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기다린것이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것이다.    인사처 처장은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에 새로 배정되는 교직원의 인원편제 문제는 인사처에서 알아서 해줄테니 근심말라고 하였다.그는 “리교수님, 인원편제야 작은 일인데 술 한잔만은 컹컹-왕왕 사주세요.”로 통화를 끝내였다.리장수교수는 분재들을 떠나보낸 창턱 너머로 황혼이 깃드는 동강시 하늘을 바라보면서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에 새로 배정되여 온다는 교직원을 기다렸다.    코가 동그렇고 치마를 입은 녀자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리주임지요? 제가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에 새로 배정된 원란입니다.저는 동강대학에 합병된 동강시간호사학교의 교사였습니다.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시키는 일은 컹컹-왕왕 해드리겠습니다.”    리장수교수는 무심결에 “으허허,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에 엉뎅이주사를 찔러주는것을 배워주는 사람이라니?”를 뱉어낼번 하였다.  
3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1) 댓글:  조회:848  추천:0  2014-07-26
                                                                    31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는 갑자기 개짖음소리들로 소란스러워졌다.전에는 “개엑스포” 장소인 작은 호수가만 저녁무렵이면 개짖음소리로 소란스러웠는데 근일부터는 도처에 아 침부터 저녁늦게까지 개짖음소리가 무성하다.    “컹컹-왕왕”    “컹컹-왕왕”    도대체 무슨 일일가?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 사람마다가 개 몇마리를 키우는것인가? 아니면 동강대학이 도견육성중심기지로 된것인가? 독자들은 간단한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 개짖음소리가 무성한것은 동강대학내 누구나 리정이 제안하고 3인방이 정하고 리장수교수에 의하여 보급된 신조어인 “컹컹-왕왕”을 어디에나 써먹는 “컹컹-왕왕붐”에 동참하였기 때문이다.동강대학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직원들 모두가,교장으로부터 청소공에 이르기까지의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 모든 사람들이 말하자면 얼굴에 입이 제조되여 있고 발음시스템이 정상적인 사람은 그 누구도 입에 “컹컹-왕 왕”을 내걸기를 즐기게 된것이다.    “컹컹-왕왕,선생님,밥 잡수셨나요?”    “컹컹-왕왕,락제 맞았다면서?”    “남자친구와 컹컹-왕왕하게 갈라졌어!”    “퇴근하였으니 집에 돌아가서 마누라에게 컹컹-왕왕한 밥을 지어주어야지!”    “컹컹-왕왕,여러분,오늘 회의를 시작합시다.”    “힘들어 죽겠어,일 좀 하려니 술자리만 컹컹-왕왕 생겨지니!”    “컹컹-왕왕 깍쟁이 동강대학은 왜서 우리 림시공들의 봉급을 컹컹-왕왕하게 올려주지 를 못하는가?”     …     “컹컹-왕왕”     “컹컹-왕왕”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 “컹컹-왕왕붐”이 폭팔될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다.그는 “컹컹-왕왕”의 원초적 이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컹컹-왕왕”을 줄기차 게 부르짖는것을 보면서 어딘가 즐거웠는지 컹컹-왕왕 웃어보려고 하였다.그런데 작은 얼굴에 컹컹-왕왕 띄워올리는 자기의 웃음이 어딘가는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컹컹-왕왕붐”이 폭팔진행되는중에 동강대학 관광학원 성립준비는 컹컹-왕왕하게 마무리를 지어가고 있었다.동강대학의 어떤 령도자들은 관광학이란 경제응용학과이므로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직원이 관광학원 원장직을 담당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한다.교장은 자기는 동강대학 관광학원이 경제응용학과를 중심으로 꾸려져야 하는데는 별다른 의견이 없지만 누구에게 관광학원 원장직을 내맡기는가 하는것은 동강대학의 유유구구구한 전통인 알뜰한 민주평의와 착실한 민주토론 그리고 군중의 의견을 존중하는 길을 걸어야 할것이며,이 문제는 관광학원 성립준비 일상사무가 컹컹-왕왕한 진전을 내보인 뒤에 컹컹-왕왕 결정지어도 늦지 않을거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관광학원 성립준비와 관련된 사무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여왔다.그는 회의때마다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컹컹-왕왕 남김없이 내놓았다.그러면서 관광학원 성립에 필요한 모든 문서를 친히 작성하였다.그러나 그는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 처장급 주임이였으므로 처장급 간부발탁을 다루는 회의에는 참석할수는 없었다.그래서 그는 여러가지 경로들을 통하여 관광학원 원장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하나 얻어듣느라고 컹컹-왕왕 힘들었다.    리장수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자기의 경쟁자로 될수 있다는 소식들을 접하자 가슴이 컹컹-왕왕 두근거렸다.그러나 그는 자기는 관광업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지니고있는 사람으로서 관광학원을 꾸려나감에 있어서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에게 짝 지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해보았다.그러다가 어딘가는 자기를 두둔해주려는듯한 교장이 고맙게도 생각되였다.그는 생각끝에 “도인파수군재”에 놓아두었던 호두나무로 만든 발씼는 대야를 교장 사무실에 가져다주었다.     이튿날 교장은 리장수교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리주임,당신이 가져다준 호두나무 대야에 호두껍질을 가루낸것이라는 약물을 풀어넣고 발을 담그어보니 컹컹-왕왕 세상좋던데!”     “흐흐,도현에서 선물받은건데.그런데 오늘 전화를 받았는데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 특성을 론함 ’이 다음기에 발표될거라고 합니다.”     “그래? 진짜루 컹컹-왕왕 희소식이구만!”    사슴이 구경 누구의 손에 죽을건가? 끝까지 웃는 사람이 제일 잘 웃는 사람이라고 한다.동강대학 관광학원의 원장직이란 동강대학 교장 한사람의 의지로서만 정해지는 일이 아니다.관광학원 원장이면 처장급인데 동강대학 알선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상급부문의 동의도 받아야 할것이다.그러므로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수속적으로는 비교적 복잡한 일이다.객관적으로 보면 동강대학 관광학원 원장직을 호시탐탐 넘겨본다는 경제학교수들에게도 그들로서의 우세는 있다.그리고 듣는 말에 의하면 그들은 여러가지 “활동”들을 컹컹-왕왕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리장수교수는 나무그루터기를 지키면서 토끼를 기다리는 일은 하고싶지가 않았다.교장은 그렇지만 동각대학 다른 령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가? 그럼 동강대학 여라문 령도자들에게 고급술답배나 사다준다? 아니면 인민페를 집어넣은 편지봉투를 그들의 사무실에 컹컹-왕왕하게 “잊어버리”고 나오는 일을 하여본다? 그러나 그런것들은 리장수가 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말도 있는데,아무리 화원식 정원이라고 불리우기는 하지만 동강대학도 필경은 먹이를 주고받는 동네가 아닐수가 없다.장인님 장모님도 인민페 몇장만을 내놓으면 얼굴이 대번에 컹컹-왕왕하게 흐늘거리지 않았던가!    리장수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을 자기와의 경쟁터로부터 컹컹-왕왕하게 멀리로 쫓아내고만 싶었다.그러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희망과 실망을 반죽하는 일에 속만 컹컹-왕왕 썩이다가 갑자기 상중하책에까지 이골튼 사촌동생이 생각났다.이런 일에서는 사촌동생이 공부는 못하였어도 자기보다는 뻐어진데가 컹컹-왕왕 많을거라고 생각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에게 전화를 다섯번이나 걸어보았다.그러나 그는 형의 체신만은 지키고 싶었으므로 번마다 컹컹-왕왕하게 꺽꺽거리기만 하고 시간을 내여 놀러오라는 말만 해주었다.    사촌동생은 리장수교수의 용의를 알아맞추지 못하였다.자기는 일에 눌리워서 시간이 없다는 리유만을 둘러대였다.그러다가 다섯번째 전화를 받고는 자기가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는데 시끄러운 일 때문에 머리통이 터질 지경이라는 한마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자식이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다고? 자식이 딸님이 부러우면 하나 낳을거지,뭐라고 입양은? 그런데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이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다는 소식을 듣자 그제야 자기가 리정과 애기 하나를 입양하면 어떠할가는 말을 꺼내놓고는 관광학원 원장직 쟁탈전에 동참하느라고 다시는 상론하지도 않았다는것이 생각났다.그런데 오늘 사촌동생은 딸님 하나를 입양하고 시끄러운 일 때문에 골통이 터진다고 한다.듣는 말에 의하면 애기입양은 민정국 수속이 엄청 까다롭고 입양된 애가 큰 다음에도 까딱하면 시끄러운 일들 이 컹컹-왕왕하게 발생한다고 한다.그렇다면 나와 리정은 어떻게 할가? 애기입양문제를 꺼내여본 그날 리정은 확실한 답복은 안해주었다.그럼 차라리 우리끼리 살아도 되는것이 아닌가? 애기가 없다고 얼굴에 밥을 밀어넣는 입이 달린 사람이 못살아가나? 심심하면 자식이 입양한 딸님을 데려다가 절반 키우고 절반 데리고 놀고?    리장수교수는 생각끝에 애기입양은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리장수교수는 무정자증 생식검사진단을 받고나서 자기야말로 무골충이라는 생각까지를 해보았다.그는 정액이 샘물처럼 컹컹-왕왕 터진다 하더라도 올챙이같은 정자가 들어있지 않는것이란 아무개가 써댄다는 내용없는 소설과 마찬가지이다! 진땀빼는 “몸붙이기로동” 은 화약마저 들어있지 않는 작탄을 내던지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되자 리정과의 “몸붙이기로동”에 많이도 심드렁해져 있었다.그런데 리장수교수는 어제밤은 웬일인지 아주 오랜만에 리정을 꾹 껴안으면서 컹컹-왕왕하게 씩씩거렸다.    남편이 컹컹-왕왕한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리정은 남편의 “생활이자 생활의 목적이다.그러므로 생활은 만들어서 누리는거다!”라던 말이 생각났다.그래서 그가 하는대로 몸을 맡겨버렸다.그런데 컹컹-왕왕 씩씩거리던 리장수교수는 도현에서 내보이던 발기부진 꼬락서 를 또 한번 드러내는것이 아닌가!    오늘 아침 리장수교수와 리정은 누구도 대방에게 컹컹-왕왕을 불러주고싶지가 않았다.둘의 얼굴은 거멓게 죽어있었다.  
3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0) 댓글:  조회:848  추천:0  2014-07-26
                                                                             30    리장수교수가 대학교를 졸업하자 엄마는 녀자란 엉데이가 크면 임신이 쉽고 애기를 잘 낳는 법이라는 말을 여러번 들려주었다.리장수교수는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텔레비죤 드라마들을 눈요기하면서 때로는 자기의 무릎우에 앉아주는 리정은 엉뎅이가 크고 탐스러운 녀자라는 감촉을 받아왔다.그런데 그는 엄마가 들려주던 말과 리정의 엉뎅이를 접목시켜 보고는 컹컹-왕왕한 엉뎅이를 소유한 이 미녀는 어째서 아직도 임신소식을 내주지를 않을 가는 의문을 가져보게 되였다.그동안 리장수교수는 리정과 함께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서 작은 호수가를 둘러보고 귀여운 영아들을 안아보면서 체온기가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 일을 참아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반년을 넘기는 시간을 소모하였다.     (반년을 넘기는 시간은 어떠한 문자적인 개념이고 이미지적인 개념일가? 리장수교수가 말한적이 있는 소위 “문자적인 개념과 이미지적인 개념”그리고 복잡다단한 시간척도에 반년을 넘기는 시간을 도입하면 이야기는 컹컹-왕왕 까다로워지고 복잡하여진다.그것들을 깨끗하게 해석하고 진술하려면 리장수교수의 학술론문으로는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나의 소설같지도 않는 소설로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나는 어떠한 사물이든지 칼로 수박을 쪼개듯이 탁 갈라놓는 간단한 렬거법으로 그와 리정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하다는 반년을 넘기는 시간을 설명할수밖에 없다.    첫번째:인류력사에 있어서 반년을 넘기는 시간이란 아무것도 아니다.그러므로 리장수교수와 리정의 작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반년을 넘기는 시간은 아무런 력사가치도 문화가치도 없으며 누런 솜종이에 씌여진 지방지커녕 휴지에 적어넣을 필요도 없다.    두번째:리장수교수와 리정의 백년도 살지못할 인생에 있어서 후대번식욕망을 시점으로 하여 고찰한다면 그들의 작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반년을 넘는 시간은 후대번식 욕망이 집중적인 분출을 컹컹-왕왕 이루는 시기로서 학술론문은 몰라도 원고료나 조금 받아먹으려는 소설에는 기입이 필요하다.또 가능하다.    세번째:에따,아직은 아주 모르겠다!)    반년을 넘는 시간속에서 리장수교수는 끝내는 하나의 의심을 소유하게 되였다.그는《격정의 동강》에 실린 불임증치료를 잘해준다는 병원광고에서 힌트를 받게 되였는데 때로는 자기의 “숫총각으로 시작하여 숫총각으로 끝난” 첫결혼이 첫리혼으로 되였던 일과 작년에도 겪어보았던 발기부진 현상에 대해서도 곰곰한 분석과 연구를 해보지 않을수가 없었다.그는 거듭나는 분석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로서 크고 탐스러운 엉뎅이의 소유자인 리정이 컹컹-왕왕한 임신을 못하는 원인이 혹시는 자기와 관련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    리장수교수가 리정이 임신이 아니되는 원인을 자기의 몸에 비추어본것은 “학술술어식 표달방법”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시대적인 질적변화”와 “분수령을 훌쩍 뛰여넘은 격변”이 아닐수가 없었다.리장수교수는 리정과의 “몸붙이기로동”에서 자기의 정액이 “샘물처럼 컹컹-왕왕 터지”는것을 자랑스럽게만 생각하였던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는 자기의 발기부진이 드문드문 발작하는 일을 다시다시 생각해보면서 자기의 몸과 남자물건이 아주 정상이라고 말할수는 없겠다고 감히 생각되였다.그래서 그는 슬그머니 인터넷까지를 들추어보았다.    인터넷 생육상식에는 정액속의 정자가 품질이 좋지 않거나 수량이 적으면 남자불임증이라는것을 만들어낼수가 있다고 소개되여 있었다.리장수교수는 올챙이처럼 생겼먹었을거 지만 육안으로 들여다볼수가 없을 자기의 정자도 품질이 좋지않거나 수량이 적을 가능성이 존재할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였다.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생각을 리정에게 알려주고싶지는 않았다.그런것들을 알려주면 과거에 있었던 일도 이야기해주어야 하는데 군자는 침묵을 지킴이 바람직한 일이렸다! 그는 리정이 모르게 철저한 생식검사를 받아보기로 작심하였다.    결심을 내리고나니 부담스러웠던 마음이 많이 가벼워진듯 하였다.리장수교수는 도인문화연구센터 1인용 사무실에서 “현실과 리상의 머나먼 거리”를 오래오래 흥얼거리였다.그리고 그날밤에는 겨드랑이에 체온기를 집어넣는 일을 두고 리정과 감히 컹컹-왕왕 트집을 잡았다! “래일은 할 일도 많으니 컹컹-왕왕하게 일찍 자겠다”고 말하였다!    이튿날,리장수교수는《격정의 동강》앞뒤표지 광고에서 동강시에서는 제일 고급이라고 떠들어대기를 좋아하는 어느 생식전문병원을 찾아갔다.의사는 리장수교수에게 발기부진 등 증세들을 상세하게 물어보더니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떨어뜨리는 그에게“사실 남자들도 불임증이 많다.상세한 생식검사를 해보는것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리장수교수가 의사가 건네주는 생식검사통지서를 들여다보니 과연 정자품질검사라는것도 들어있었다.    이틀뒤 리장수교수는 또 생식전문병원을 찾아갔다.의사가 내주는 생식검사진단서를 들여다보던 그는 큰 호두나무 몽둥이에 얻어맞는듯이 머리가 아찔아찔하게 돌아갔다.생식검사 진단서에는 “무정자증”이라는 글자들이 또박또박 씌여져 있었는데 리장수교수는 그것들을 멍청하니 들여다보면서 의사의 “미안하지만 손님의 무정자증은 원인불명으로서 치료해 줄 능력이 없다.”는 말을 어슴프레하게만 알아들었다.    리장수교수는 주차장에 세워놓은 노란 중고차내에서 몇시간을 조용히 앉아있었다.그는 고통속에서 모대기다가 자기의 생식검사진단만은 리정에게 사실대로 알려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오늘부터는 “몸붙이기로동”이 바야흐로 전개되기 직전에 겨드랑이에 체온기를 컹컹–왕 왕 집어넣을 필요가 없다.“관적적인 시각에 관건적인 행동”을 컹컹-왕왕 개시할 필요도 없 다.나도 리정도 어떤 료리에든지 고추가루와 간장을 마음대로 컹컹-왕왕하게 쳐먹을수가 있다.그러나 그러나…,리정이 나하고는 애기를 가질수가 없다는것을 알면 어떻게 생각할가? 어떻게 말할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들은 모두가 답없는 물음들이였다.     리장수교수는 물음보따리와 몸을 노란 중고차에 싣고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으로 돌아왔다.그가 인쇄광고장들이 컹컹-왕왕하게 흐트러지는 8층교직원아파트 복도의 층계를 올 라서는 순간 핸드폰이 찌륵찌륵 울렸다.핸드폰에 제시된 대방의 번호는 리정의 핸드폰번호가 아니였고 번호 대신 기록된 이름자가 나타나는 전화번호도 아니였다.리장수교수는 전화를 받고싶은 생각이 없었으므로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그런데 3층까지 기여오르자 핸드폰이 또다시 찌륵찌륵 울리였다.역시 금방 걸어오던 전화였다.누구일가? 집요한것을 보니 혹시 급건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 리장수교수는 전화를 받아보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리교수님이시지요?”     “리장수입니다.무슨 일이신데요?”     “예,저는 작년 리교수님이 결혼침대를 사가셨던 가구점 주인입니다.생각나시는지?”     “어어-아-”     “우리 가구점에서 사가신 침대가 사용에 불편함은 없으시지요?”     “예,그건- 괜찮던데.”     “리교수님,우리 가구점에서 올해로부터 영아침대도 운영합니다.리교수님께서 이제 곧 영아침대가 요구되시는가 생각되여서…”     “감사합니다.에씨…,그만합시다…”     리장수교수는 숨을 씩씩 몰아쉬였다.그러다보니 어느사이 도적방지전문용철문이 얼룩덜룩 오색찬연한 표정으로 그를 맞아주고 있었다.리정이 퇴근하여서 저녁식사준비를 하는 모양으로서 주방으로부터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편의 기죽은 얼굴을 바라볼수가 없는 리정은 “컹컹-왕왕,리교수!”하고 남편을 불러주었다.남편이 아무런 대답도 없자 리정은 이번에는 “컹컹-왕왕,리장수!”를 불러대였다.그래도 남편은 아무런 응대가 없었다.리정은 주방일을 멈추고 응접실로 나왔다.그는 잘 영그지못한 마늘쪽만큼한 작은 코가 붙어있는 리장수교수의 얼굴을 들여다보고서 깜짝 놀랐다.남편의 얼굴색이 황인종도 아니고 백인종도 아니고 흑인종도 아니였다.그리고 하늘색인종도 아니였다.     리장수교수는 리정에게 생식검사진단서를 꺼내보였다.그것을 들여다본 리정은 응접실 나무쏘파에 맥없이 주저앉아버렸다.말 한마디 없었다.그날밤 내내 말 한마디 없었다.  
2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9) 댓글:  조회:961  추천:0  2014-07-26
                                                                           29    리장수교수는 학생들과 “생활품질”이라는 낱말을 두고 쟁론을 벌린적이 있다고 한다.그는 학생들의 물욕에만 빠져버린듯한 생활상과 정신세계를 대성호질하면서 너들이 추구하는 소위 생활품질은 “죽은 정승보다도 살아있는 강아지”라는 말의 컹컹-왕왕한 현대판본으로서 리상적인 형이상학적 이미지가 없으며 지어는 어학적인 이미지마저도 상실하였을수도 있다고 복잡하게 지적하였다고 한다.     이 며칠동안 리장수교수는 갑자기 자기가 생활품질쟁론에서 학생들에게 “너무나도 잔혹(리장수교수의 말)”하였음을 자아성찰하게 되였다.그는 생활품질이란 형이상학적 이미지도 좋고 형이하학적 이미지도 좋은것이라는것과 “생활이자 생활의 목적이다.그러므로 생활은 만들어서 누리는것이다”는 도리를 약간 터득하게 되였다.        리장수교수는 “생활이자 생활의 목적이다.그러므로 생활은 만들어서 누리는것이다”라는 이상야릇한 도리를 살아보려고 하였다.때문에 그가 밤에 “도인파수수군재”를 나와서 리정과 함께 텔레비죤을 컹컹-왕왕 쳐다보는 차수가 많아지게 되였다.남편은 뉴스프로그램 또는 스포츠프로그램을 즐겼지만 리정은 여전히 황제들이 줄지어 나오는 텔레비죤 드라마를 즐기였다.텔레비죤 리모콘은 당연하게 리정에게 독점사용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리장수교수는 리정의 손에서 텔레비죤 리모콘을 컹컹-왕왕 탈취하는 꾀를 부려보았다.    “이봐,저 황제들 이야기가 그렇게도 컹컹-왕왕 재미있어?”    “재미있구말구요,세상이 황제 한사람 어명에 따라서 컹컹-왕왕 움직이는데.또 배우들은 컹컹-왕왕 명배우들이 아닌가요?”    “저런것들은 모두가 컹컹-왕왕한 거짓말이야!”    “예?”    “저런 텔레비죤드라마를 제작하는 감독이든 영화배우이든 모두가 력사의 진실을 내버리는 엉터리를 치는거야.사실 황제들의 생활이란 우리 현대인들의 상상과는 컹컹-왕왕한 거리가 있었거든.물론 력대의 황제들이 마누라가 많고 자식이 많은것은 보편적인 사실이 였지.하지만 황제들이 저런 정도로는 호의호식하지는 못했어! 황제들이 사업고찰을 나갈 때에는 말을 타지 않으면 마차를 앉아야 하였으니 그놈들 엉뎅이와 허리는 얼마나 아팠겠어? 따위들이 자동차나 비행기를 컹컹-왕왕 타본적이 있었겠나? 생각도 못해보았지! 력사문헌기록에 의하면 옛날에 옷을 누덕누덕 기워입은 황제도 있었거든.잘 생각해보라구.우리는 황제들보다도 컹컹-왕왕 먹고 컹컹-왕왕 입고 컹컹-왕왕 놀아대는거야!”     리장수교수가 황제들의 생활품질을 컹컹-왕왕 비하하고 현대인들의 생활품질을 컹컹 -왕왕 찬미하자 리정은 남편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리장수교수는 그 틈을 타서 리정의 손에서 텔레비죤 리모콘을 슬쩍 빼어내였다.그리고는 텔레비죤 챤넬을 뉴스프로그램에서 스포츠프로그램에까지까지 컹컹-왕왕 바꾸어가면서 입가에 웃을을 떠올렸다.리장수교수가 간교한 웃을을 감추지 못하자 리정은 자기가 남편의 속임수에 넘어갔다는것을 깨닫았다.그는 남편을 탁 때려주었다.리정이 또다시 텔레비죤 리모콘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컹컹-왕왕 행사하였으므로 텔레비죤 화면은 또다시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장면으로 바뀌여졌다.    리장수교수는 리정과 함께 “생활이자 생활의 목적이다.그러므로 생활은 만들어서 누리는것이다”를 만들려면 황제들을 눈요기는 해주어야 하였다.하지만 그는 텔레비죤드라마가 중단되고 텔레비죤 화면에 인공류산과 불임증치료를 컹컹-왕왕 해준다는 병원광고 그리고 정력제광고가 떠오르는것은 싫었다.때문에 리장수교수는 텔레비죤드라마가 중단되면 언제나 마주앉은 탁자우에 놓여진《격정의 동강》을 뒤적거렸다.《격정의 동강》앞뒤표지에도 인공류산과 불임증치료을 컹컹-왕왕 해준다는 병원광고 그리고 정력제광고들이 질벅함은 사실이다.리장수교수는“격정의 동강”을 팽개치면서 버럭 소리지를 때도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놈의 세상이야?”    리장수교수는 저질적인 상업광고들에 치를 떠는듯한 신경과민증을 내보여왔다.나는 리장수교수가 저질적인 상업광고들에 불필요한 이상반응까지를 내보이는 현상은 그가 동강대학의 토끼장같은 독신숙사를 떠나 8층교직원아파트를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겨난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리장수교수는 8층교직원아파트에 이사오자 그가 한번을 기여오르는데  2분 56초,아니다.리정이 결혼선물로 사준 수입제 메카손목시계를 리용하여 다시 실험하고 실증한데 의하면 2분 56초가 아니라 2분 58 초 소요되는 1층부터 8층까지의 복도벽과 사촌동생이 “전투영웅 동존서가 또치카를 망가뜨리던 폭파약꾸러라면 모르겠지만 사람의 힘으로 깨뜨린다는것은 어림없어”라던 도적방지전문용철문에 수많은 종이장들이 얼룩덜룩 나붙음을 발견하였다.얼룩덜룩 종이장들은 인쇄광고장들이였는데 리장수교수의 말을 빌어 표현한다면 “그대를 대신하여 그대의 마누라에게 남편일을 해드리렵니다”를 내놓고는 세상 벼라별 광고들이 죄다 포함되여 있었다.    리장수교수는 저질적인 인쇄광고장들 때문에 란잡해지는 교직원아파트 복도벽이 아까웠다.그리고 도적방지전문용철문도 아까웠다.1층부터 8층까지의 교직원아파트 복도벽은 그의 개인소유물이 아니였으므로 그런대로 내버려두기로 하였다.그러나 자기의 보금자리를 튼튼하게 지켜주는 도적방지전문용철문은 미용시켜주기로 마음먹었다.어느날 리장수교수는 쪽걸상 하나에 물 한대야에 가루비누 한봉투에 또 일부러 사온 솔까지 챙겨들고 한시간을 씩씩거리였다.그러고나니 도적방지전문용철문에 나붙은 인쇄광고장들이 깨끗하게 소멸되였다.그런데 이튿날 퇴근하니깐 어제밤 깨끗하게 빨아준 도적방지전문용철문에는 새로운 인쇄광고장들이 빼곡하게 나붙었는데 빨아주기전보다도 오색찬연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인쇄광고를 내붙이는 사람들에게 광고판 하나를 공짜로 미용시켜주는 일을 멋들어지게 해주었던것이였다!    제길할! 리장수교수는 목구멍까지 기여오른 욕지거리를 꿀꺽 삼켜버렸다.그는 마음속으로는 동강대학 3번 사무청사의 1층 창문아래 바깥벽에 큼직하게 씌여진 “여기에서 똥오줌을 누는 사람은 개나 돼지보다도 못하다!”는 문자들을 도용해다가 도적방지전문용철 문에 “이 도적방지전문용철문에 인쇄광고장을 내붙이는 자는 개나 돼지보다도 못하다!”를 써놓고 싶었다.    리장수교수는 도적방지전문용철문을 빨아주는 실천미학을 그만두기로 하였다.이튿날 그는 학생들에게 “력사미학이라는 학과가 없는것은 리해되지만 공중장소미학이 결여된것은 리해를 진행하기가 힘듬은 사실이다.너들이 공부의 여가를 타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절대로 인쇄광고장을 마구 내붙이는 아르바이트는 하지도 말라”는 간곡한 부탁을 하였다.그러면서 그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상업광고들이 하늘땅을 뒤덮는 사회현상을 50여년전 반도전쟁으로부터 나타나게 되였다는 “무차별줄작탄던지기”로 형용하였고 “저질적인 상업광고들이 범람됨은 현시대 공상업사회의 고집병이다.이러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도인왕국이 도인제국으로 진입하던 시기에 도견들에게 입혀주었던 철제갑옷을 챙기는 재간을 갖춘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저질적인 상업광고들의 무차별줄탄던지기의 눈먼 파편에 얻어맞아 피투성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다.    리장수교수는 텔레비죤 화면에 떠오르는 무차별줄탄던지기의 눈먼 파편들을 피해버리려다가《격정의 동강》이 해대는 무차별줄탄던지기 눈먼 파편들에 얻어맞아 피투성이가 되면 때로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었다.    “이봐,이 날이 갈수록 말이 아니구먼! 내용이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그리고 앞표지에도 뒤표지에도 무슨 죽을놈의 저질적인 상업광고들뿐이여? 우리 동강시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인공류산과 불임증치료만을 밥먹듯 하나? 정력제를 물처럼 마시나? 그런것들을 적게 내라구! 동강시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까지도 생뚱생뚱하게 만들어놓으면 컹컹-왕왕한 산아제한사업도 지장받을 일이야!”    리장수교수의 허튼소리 전화를 듣고나면 나는 그가 괘씸스럽기만 하였다.나는 “리교수님도 알다싶이 이 내용이 여차여차하고 상업광고가 여차여차한것은 나하고 무슨 쥐뿔같은 상관이 있는가? 그것들이 리교수님 기분을 흐트려놓았다고 생각되면 앞으로는 나보고 을 공짜로 내달라는 말은 하지도 말라!”고 툭 쏘아주고 싶었다.그러나 나는 찍 소리도 내지르지 못하였다.그저 으흐흐 으흐흐 웃어주면서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는 시어미 역정에 개배때기 차본다는 식으로 허참! 허허참!을 고함칠 수밖에 없었다.     “나무는 그루터기를 옮기면 죽어버리고 사람은 자리를 자리를 옮기면 살아난다.”는 말이 있다.나는 언제부터《격정의 동강》을 떠나고만 싶었다.그리고 동강대학이 동강시 여러개 중등전문학교를 컹컹-왕왕 병합하고 대학규모를 컹컹-왕왕 늘여가는 추세를 보면 동강대학에 관광학원이 성립된다는 일은 조만간의 일이라고 판단하여 왔으므로 동강대학에 많은 교사들이 요구될 관광학원이 성립되는 날이면 진저리나는《격정의 동강》을 떠나 관광학원으로 자리를 옮겨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부친을 통하여 동강대학 교장에게 앞으로 관광학원에 자리를 옮겨주면 나도 석사학위연구생이나 노력할것이니 관광학원 교사편제에 넣어달라는 부탁을 해두고 있었다.그리고 몇달전부터 리장수교수가 둘도 없는 관광학원 원장감이라는 소문을 얻어들었으므로 만일 그와의 관계를 잘 처리한다면 그를 교장 다음으로 가는 두번째 기둥으로 써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교장을 큰 기둥으로 관광학원 원장일 리장수교수를 작은 기둥으로 하는 “쌍겹보험술책”이면 내가 관광학원 교사편제로 넘어가는 일이 문제없을것 같았다.그러니 리장수교수와 공연하게 엇설수는 없는 일이였다!    이야기가 되였던 바에는 나와《격정의 동강》도 잠간 이야기하려고 한다.나는 동강대학을 졸업하면서 마땅한 직장을 찾지못하여 무척 괴로웠다.공무원은 출퇴근시간을 지키기가 시끄럽다니 공무원이 될 생각이 없었고 회사원으로 취직하면 내가 배운것으로는 기껏해야 비서노릇을 할터이니 회사도 싫었다.그런데 동강대학에서 4년간을 흐리멍텅하게 지내고나니 화원식 정원이 마음에 들었는지 동강대학을 떠나고싶지가 않았다.석사학위연구생과 박사학위연구생은 자신이라곤 없는데 내가 본과대졸자로서 동강대학에 교사편제로 남는다 는것은 남자가 애기를 낳는것이 가능해도 그것만은 불가능한 일이다.어떻게 하면 좋을가?     나는 부친에게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를 계속 살고싶은데 방법을 대달라고 말하였다.부친은 동강대학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본다고 대답해주었다.동강대학 교장은 부친과는 절친한 대학동창이다.그는 부친과의 우정을 위하여서는 내가 동강대학에 두발을 내려놓을 장소는 마련해주겠다고 응낙하였다.그러나 나의 최종학력이 본과대졸이므로 교사편제에는 넣어줄수는 없고 나더러 동강대학《동강학지》에 편집으로 있다가 학력공부를 힘차게 밀어나가고 기회를 보아서 동강대학의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라고 하였다.     나는 동강대학을 졸업하고《동강학지》를 출근하였다.《동강학지》는 학술론문만 다루는 학술간행물인데 나의 수준으로서는《동강학지》의 편집을 해낼수가 없었으므로 나는 편집부 걸상만을 지켜왔다.그런데 출근한지 아주 몇년만에《동강학지》보다는 좋을듯한 곳이 나지게 된것이다.   《동강학지》아래에는《동강정보론단》이라는 간행물 하나가 달려있는데 급수가 낮고 발행부수가 적어서《동강학지》에 얹혀사는 신세였다.《동강학지》는《동강정보론단》을 페간해버리고 싶었지만 근년에 간행물등록번호를 신청하는 일이 힘든 사실에 근거하여 《동강정보론단》을 “살아있지도 죽지도 않은 상태에 보관”시키고 있었다.그 목적은 기회가 생기면《동강정보론단》의 간행물등록번호를 써먹으려는것이였다.내가 《동강학지》에서 학력이 높고 재간있는 편집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몸둘바를 모른지가 아주 몇년이 되자 《동강학지》에서는 나더러《동강정보론단》에 내과수술식개혁을 진행하여 만든《격정의 동강》편집을 하라고 하였다.    학술론문을 다룰수가 없어 나와 함께《동강학지》에서 밀려나온 몇명의 말에 의하면 《동강학지》와 간행물들을 빌어서 돈벌이하는 어느 광고회사가 협상을 맺었다고 하였다.《동강학지》는《동강정보론단》의 간행물등록번호와 발행번호를 그리고 우리 몇명을 광고회사에 빌려주었고 광고회사는《동강학지》에 얼마간의 보상금을 내여주며 또 비상수단으로《동강정보론단》을《격정의 동강》으로 개명하는데 앞으로는《격정의 동강》을 내용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간행물로 꾸리여 가되 상업광고가 많아지여 경제수익이 높아 지면 경제수익의 절반을《동강학지》에 나누어준다고 하였다.     팔려간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나에게는《격정의 동강》이《동강학지》보다는 좋을것 같았다.《동강학지》에서 밀려나왔지만 나의 인사소속관계는 여전히《동강학지》 편제내이고 동강대학 편제내이다.그러므로 나라에서 내주는 재정봉급은 한푼도 줄어들지 않는다.《격정의 동강》을 괜찮게만 편집하면 광고회사가 장려금도 내준다!     나는《격정의 동강》을 편집하면서 리장수교수에게 매기마다《격정의 동강》을 가져다 주었다.《격정의 동강》을 좌우지하는 광고회사는“먹물이 다소 들어있는 부류”를《격정의 동강》 제1목적시장으로 한다고 하였는데 시장조사연구에 근거하면 40대이상 인테리들 이야말로 정력제 제1소비시장이므로 우리들더러《격정의 동강》을 동강대학의 어느 부서에든지 무료로 배달해주라고 규정하고 있었다.리장수교수는 그러한 내실을 전혀 몰랐으므로 매달마다 도인무화연구센터 사무실 책상우에《격정의 동강》던져놓는 나에게 언제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잘도 해주었었다.     내가 소설같지도 않는 이 소설을 적어보는 일도 사실은《격정의 동강》과 관련된다.《동강학지》의 버림을 받은 우리 편집진은 동강대학에서는 경제수입이 적은 렬세인간들 이라고 말할수가 있다.우리는 리장수교수처럼 봉급외에도 수업보조금같은것을 받아먹을수가 없었으므로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서는 우리들이야말로 제일 청렴한 인간들일것이라고 자칭하여 왔다.가난하니깐 우리는 때로는 불쌍한 주필에게 가난투정을 부리였다.그에게 광고회사와 협상하여 매달 인민페 2백원씩 나누어주는 장려금을 인민페 1-2천원 정도로 분투해보자고 부채질하였다.주필은《격정의 동강》편집진의 요구이자 자기의 요구였으므로 광고회사와 여러번 상론해보았다고 한다.그런데 광고회사는 인민페 1-2천원이 아 니라 장려금 인민페 2백원마저도 계속 내주기가 힘들다고 답복하였다고 한다!     어느날,우리 편집진은 주필과 술 한잔을 나누면서 밉상스러운 광고회사에 대한 대책을 의논해보았다.나는《격정의 동강》에 나가는 글들이 누구나 알다싶이 수준이 발바닥이지만 그런 글들을 갈겨대는 소위 작가들이 타먹는 원고료라는것이 실존하지 않는가? 우리도 그 원고료를 조금 나누어서 먹으면 안되는가고 건의하였다.    주필과 편집진 몇명은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나의 건의에 두손을 들어주었다.주필은 기행문같은것은 자기가 쓰겠으니 우리 몇명더러 기행문을 내놓고는 마음대로 선택하라는것이였다.기행문은 광고회사가 사전에 려행비용도 조금씩 보태주었음으로 주필도 아닌 나에게는 그런 좋은 일이 차려질수가 없었다.나는 가난해도 욕심쟁인지라 생각해보나나서 글자수가 많아 원고료가 될듯한 장편소설을 한편 내놓겠다고 하였다.    주필은 내가 장편소설을 만들어서《격정의 동강》에 련재하겠다니 크게 믿어주는 태도는 아니였다.그러나 내가 날마다 그의 사무실을 청소해주는 일을 감격해하고 있었으므로 내가 장편소설을 재미있게만 써내면《격정의 동강》에 련재해주겠다고 대답하였다.    주필과 편집진 몇명은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줄을 모르는 나에게 장편소설을 되도록이는《격정의 동강》의 얼마 안되는 독자들 마음을 똑똑바르게 끌어댕길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내라고 귀뜸하였다.나는 꼭 그렇게 해낼거라고 다짐하였다.그러나 나는 칼과 검을 사납게 휘두르는 영웅들이 까마귀처럼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고 미녀들이 개미떼처럼 도처에 득실거리는 무협소설이라든가 하늘땅을 뒤흔들어서 독자들더러 눈물을 휘날리게 만드는 사랑이야기같은것을 꾸며낼 재간은 없었다.그래서 나는 주변에서 장편소설의 인물과 사건을 찾아내야 하겠다는 그럴둣한 생각을 하였다.그리고 재미있는 인물과 사건을 물색하던 과정에 리장수교수를 비롯한 주인공들의 일상을 소설로 써보기로 마음먹었던것이다.     나는 “결혼리혼전문호”를 통하여 동강대학에 리장수교수라는 사람이 실존함을 알았다.그리고 리장수교수와 접촉하는 과정에 그가 성격이 량면적이고 모순적이고 복잡한 소위 성격풍만형의 소설모델 인물일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내리였었다.그러나 나는 리장수교수의 일상들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감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그런데《소설창작기교》에 소설의 인물부각은 “울퉁불퉁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대목이 있는것을 발견하게 되자 왜서인지 리장수교수가 “울퉁불퉁”하게 느껴졌고 그와 그의 일상들을 소설로 만들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소설을 재미있게만 만들라던 주필과 편집진의 충고들마저도 구중천 멀리로 훨훨 날려보내고 소설을 여기까지 적어내려온것이다.  
2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8) 댓글:  조회:939  추천:1  2014-07-25
                                                                    28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는 수목들이 우거지고 푸르른 잔디밭들이 많이 정비되여 있다.때문에 동강대학 근처를 사는 주민들로부터 무료공원이라고 불리운다.날씨가 좋은 저녁이면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는 산책을 즐기는 교내외 사람들로 붐비는데 특히는 한뙈 기 작은 호수가 자리잡은 서남쪽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리장수교수는 전에 대통령을 이끌고 또는 대통령에게 이끌려서 작은 호수가를 둘러보기를 좋아하였다.그가 대통령과 함께 작은 호수가를 둘러보기를 즐긴데는 그로서의 목적이 하나 있었다.리장수교수는 대통령의 청장년기가 시작되자 대통령에게 비슷한 암캐 한마리를 마주세워주고 싶었다.그런데 마침 작은 호수가가 똥개로부터 국내외 유명한 명견까지 운집하는 “개엑스포” 장소로 되였으므로 작은 호수가야말로 대통령의 “지역적인 근친번육”을 피면하는 복지일것이라고 생각되였던것이다.     대통령은 머리가 큰 광주리만큼하고 덩치가 송아지만큼하여 사람들과 암캐들의 눈길을 끌었다.그래서 련애와 장가를 한꺼번에 해버리는 일을 끝내줄 챤스가 몇번은 생겨졌었다.그러나 암캐 주인들이 견종이 다르다는 리유로 자기들의 암캐를 대신하여 대통령의 “헌신정신”을 거절하였으므로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였었다.어떤 암캐 주인들은 마치도 공주라도 시집보내는듯이 “못난 주제에 우리집 귀염둥이를 탐내는가?”는 말까지를 내질렀는데 리장수교수는 그때마다 대통령과 대통령을 좋아하는 암캐 사이에 뛰여들어 개들을 떼여놓느라고 땀벌창으로 되였었다.그리고는 “나의 대통-령도 완숙된 수캐이다.이놈도 여러가지 견권(犬權)을 향유하여야 함은 응당한 일이므로 대통-령의 남자물건을 고무줄로 꽁꽁 잘라매줄수는 없는 일이다!”라는 우스개로서 난처한 장면을 수습할수밖에 없었다.     리정과 결혼한 뒤에도 리장수교수는 리정과 함께 대통령을 거느리고 작은 호수가를 몇번 둘러보았다.그는 리정이 자기곁을 지켜주니깐 대통령이 자기들의 암캐들을 꼬실가봐 무척 두려워하던 암캐주인들이 전보다는 많이 례절스러워졌다고 하였다.그의 말로는 이쁜 리정이가 곁을 지켜주니,“미감위협마당(美感威慑場)”이 실존하므로 모두들 난쟁이를 깔보지 못하는거라고 하였다.    대통령을 도견번육중심기지에 맡겨두고 돌아온 뒤로부터 리장수교수와 리정은 둘이서 작은 호수를 거닐었다.리장수교수는 “개엑스포”속을 비집다가는 남들의 개들을 내려다보면서 대통령이 컹컹-왕왕 그리워짐을 어쩔수가 없었다.리정은 남편의 속궁리를 컹컹-왕왕 내맡고서 그를 측은하게 생각하다가도 사람들속에서 영아를 발견하기만 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영아에게로 컹컹-왕왕 달려갔다.     리정은 어른들 품속에 안겨있거나 유모차에 태워진 영아들을 정신없이 지켜보았고 어른들이 허락을 받고는 영아들을 품속에 컹컹-왕왕 껴안아보면서 영아들이 드러낸 포동포동한 엉뎅이까지에도 컹컹-왕왕한 뽀뽀를 해주었다.     리장수교수는 영아들에게 컹컹-왕왕 미쳐버린 리정을 두고 “술군의 진실한 마음이 술에 있는것은 아니다.”고 말하였다.또 자기도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린것이 성숙된것보다는 컹컹-왕왕 영특하게 느껴진다고 하였다.    리장수교수도 하루빨리 컹컹-왕왕 아버지가 되고싶었다.그런데 리정은 남편보다도 곱배로 조급한것 같았다.리정은 임신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았고 남편에게 엄격한 금주령을 내렸다.그는 남편이 동강대학 관광학원 성립준비 일때문에 방법없이 술먹게 되는 일이 발생하면 남편더러 일주일간 자기를 접근하지 말아달라는 “침상행위법(리장수교수의 말)” 까지를 컹컹-왕왕 만들어내였다.리정은 책속에 임신에 리롭다고 씌여진 음식만을 주어먹었는데 무슨 료리에든 고추가루와 간장을 쳐먹는 식법이 나쁘다면서 남편이든 자기이든 과거의 나쁜 식법을 컹컹-왕왕 내버리자고 하였다.    그런데 여러모로 노력하였지만 임신소식은 없었다.리정은 자기가 로처녀로 결혼하여 리상적인 생육기를 놓쳐버린것 같다고 하였다.그러다가 그는 누구로부터 외국인이 써냈다는 책 한권을 추천받았는데 그것을 사다가 거듭 탐독하였다.그는 남녀의 체온이 섭씨 37. 38℃-37.45℃에 이르는 찰나에 해대는 “몸붙이기로동”이 임신을 쉽게 만들어준다는 대목을 읽어내더니 침대머리에 체온기 두개를 마련해두었다.그리고는 “몸붙이기로동”이 바야흐로 전개되기 직전에 남편과 자기의 겨드랑이에 체온기를 하나씩 컹컹-왕왕 밀어넣었고 둘의 체온을 확정하고서야 리장수교수더러 “관건적인 시각에 관건적인 행동(리장수교수의 말)”을 컹컹-왕왕 개시할것을 요구하였다.  
2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7) 댓글:  조회:690  추천:0  2014-07-25
                                                                          27    “컹컹-왕왕”은 리정과 장국장이 집체창작한 신조어이다.리장수교수는 “컹컹-왕왕”의 신조어권은 리정과 장국장 그리고 도현정부 찦차 기사가 맴버인 3인방에게 속하지만 리정이 제일 처음으로 “컹컹-왕왕”을 제안하였으므로 력사에 존재하였던 창조권우선이라는 원칙을 무시하고 제안우선권(提案優先權)원칙만을 활용한다면 “컹컹-왕왕”의 전매특허권 비슷한것은 리정에게만 속하는것이 아닌가고 하였다.그는 자기의 한학기 수업보조금 총결산이 나오면 자기가 리정의 허락도 거치지않고 “컹컹-왕왕”을 마음껏 써먹는 전매특허권사용금이라는것을 리정에게 지불해줄것이라고 하였다.    리정의 채무자로 된 리장수교수는 리정에게 “컹컹-왕왕”을 하루에 적어도 여섯번 부르짖었다.그것들을 순서대로 적으면 아래와 같다.    기상하면 리정과 “컹컹-왕왕,잘 잤어?”하고 물어보았고,리정이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면 “컹컹-왕왕,잘 갔다 와!” 하였고,리정이 퇴근하면 자기에게 행정명령식으로 내려지는 야채구입지표을 초과완성하였음을 알리느라고 “컹컹-왕왕한 우리 미인 귀가했구먼.마늘 가격이 또 올랐어.”하고 말하였고,저녁식사때에는 “컹컹-왕왕 맛있는 료리에 고추가루와 간장을 쳐먹는것은 나쁜 음식습관이여! 우리는 컹컹-왕왕 고쳐버려야 해!”하고 떠벌렸고,저녁에는 “도인파수군재”를 나와서 응접실 나무쏘파에 앉아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텔레비죤죤드라마를 구경하는 리정에게 “오늘은 어느 황제놈이 컹컹-왕왕 장가들었나?”하고 말을 건네였고,리정을 껴안고 잠자기 전에는 ”컹컹-왕왕한 꿈들을 두둥실두둥실 꾸라구.”하였다.    듣는 말에 의하면 리장수교수는 학생들에게 수업할 때에도 “컹컹-왕왕”을 멋지게도 써먹는다고 한다.“컹컹-왕왕,오늘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학생은 컹컹-왕왕 련애만 하지 말고 공부나 좀 해주면 안되겠나?”는 이제는 학생들의 귀에 못으로 박혀버렸다고 한다.그 러다보니 그의 학생들도 “컹컹-왕왕”의 원초적인 의미도 모르는 주제이면서도 리장수교수를 따라배워 “컹컹-왕왕”을 억수로 써먹고 있다고 한다.정말인지는 모르지만 밤에 잠자다가 잠꼬대도 “컹컹-왕왕”을 부르짖는 남녀학생들이 꽤나 나졌다고 한다.     나는 뜬소문같은것은 잘 믿어주는 사람이 아니다.그래서 그러한 일들은 사실일가고 의심하고 있었다.그러나 리장수교수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올 때마다 “컹컹-왕왕,잘 있어?” 하고 인사함은 진짜 사실이다.그리고 나도 저도 모르게 리장수교수를 따라배워서 가끔은 “컹컹-왕왕”을 부르짖기를 좋아하는 습관을 키우고 있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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