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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2010년 09월 12일 18시 41분  조회:2667  추천:0  작성자: 장경매

                             커피

   따끈따끈한 커피한잔  마일수 있는 이순간이  여유로움이 아닐가? 커피를 마이며 지난 일들을 추억하고  얼마나 될지 모르는 앞일도 꼼꼼히 따져  보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이 시각이 자유롭고 여유로운 공간이 아닐가?!

    흘러온 세월엔 뒤도 옆도 두리번거릴새 없이  일만하며 세월가는 줄도 몰랐다. 물 마이는것도 금방 뛸듯이 선자리에서 꿀꺽꿀꺽 마이고는  또  일거리를 잡아야 했다. 아침이면 식사 준비부터 아이를 학교에 데려가기까지 마무리 말끔히 하다보면 화장하지않고 출근하는것이 나에게는 보통 일이였다. 남편은 술 자리, 마작에 몸이 담가져  손을 바라 볼새 없었다. 하여 나는 커피 한잔 마일 시간적여유가 없은건 물론 물도 편히 앉아 한숨쉬며 마일 시간조차도 없었다. 하오니 허망 건너 뛴 인생 같다. 뭐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알수 없이 똥진 오소리처럼 꾸벅꾸벅  일만 하며 살아 온 인생. 그것도 돈 많은 인생이면 몰라도 거지 인생이였으니 이 아니 허황한 인생이 아닐까?집 한채없이 빳빳하게 살아온 삶이 생각만해도 신물이 난다.

    남자들은 나이50에 섬이 든다더니 아마 그말이 맞는것 같다.  남편은 지금에 와서야 삶에 집착한다.

그래서 지금은 집을 사놓고 나에게 만족을 주고저 여러모로 노력하는 모습이다. 그러해서인지 지금은

이렇게 따듯한 커피 한잔을 마이며 글샘도 파고 이렇게 많은 책들을 보고 있는 새로와진 내 모습이다.

     커피. 이제부터 커피는 나에게 수십년을 굳어진 나의 머리를 싹 녹여 줄것이다. 얼음으로 찬 내 맘을 따뜻하게 녹여 줄것이다. 진한 커피처럼 나의 상상도 나의 재주도 영글어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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