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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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돌이켜보니 부끄럽기만하다

사원들을 치부의 길로 이끄는 인민대표
2013년 09월 05일 13시 35분  조회:1340  추천:0  작성자: 김명록
사원들을 치부의 길로 이끄는 인민대표
-룡정현 광개향 광소촌 당총지서기 박룡호에 대한 이야기
 
지난 5월 9일, 룡정에서 도문으로 향해 질주하던 뻐스가 광개향 광소촌에 와 멈추어 섰다. 이때 보통키에 두눈이 부리부리한 한 중년남성이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뻐스에 올랐다.

그가 바로 전국인대6기 2차대회에 참가하러 북경으로 향하는 룡정현 광개향 광소촌 당총지서기이며 제6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인 박룡호이다.

“잘 가셔요.” “안녕히 다녀오십시요.”
사람들은 뻐스가 굽인돌이를 돌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사원들의 마음은 자기들을 치부의 길로 이끌기 위해 애써온 그에 대한 감사의 정으로 부풀어 올랐다.

지난해 9월 13일 박룡호는 광소촌에 찾아온 길림성인민정부 부성장 조남기한테서 통화지구에서 포도재배를 많이 하고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 박룡호는 인차 19명의 사원을 데리고 통화지구 류하현 타요령향의 “포도왕”김원길을 찾아가서 포도재배경험을 듣고 경제효과를 따져본 뒤 집에 돌아왔다. 박룡호는 집에 돌아온 그 즉시로 당총지확대회의를 열었다.

“우리 촌에서도 전문호를 적극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 간부들이 전문호의 튼튼한 뒤심이 되여야 합니다.”
박룡호를 비롯한 당총지 위원들은 사원호들을 찾아다니면서 포도를 재배할것을 선전했다. 그리고 대대방송을 통해서도 선전했다. 며칠사이에 50여호에서 포도를 재배를 하겠다고 신청해 나섰다.

박룡호는 지난해 10월달에 과수기술원들을 데리고 두번째로 통화지구 김원길을 찾아가 포도묘목 4만그루를 사왔다. 포도모를 가져온후 박룡호는 먼저 자기 집의 120평방메터에 달하는 터밭에 온실을 지어놓고 묘목을 과동시켰다.

지난 1월 4일 통화지구의 김원길이 광소촌에 와 보고 “확실히 하자고 잡독리를 한다.”고 하면서 포도모 5만그루를 무상으로 더 보내왔다.

사원들이 포도모를 가져간후 박룡호는 사원호들을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배워온 기술을 전수했다.
지난 4월 20일 박룡호는 8대 김창세네 집으로 갔다가 포도모의 잎이 너무 자란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런 원인은 실내온도가 높고 수분이 너무 많기때문이라고 인정하고 인차 방송을 통해 포도모의 온도, 습도, 통풍 등에 대한 기술조치를 여러번 알려주었다. 북경으로 떠나던 날 새벽에도 그는 포도기술문제를 가지고 방송선전을 했다. 지금 이 촌에는 60여호가 9만그루의 포도를 재배하고있다.
박룡호는 전문호, 중점호를 부추켜주기 위해 각별의 노력을 들였다.

재작년 11월말에 6대의 한 청년이 박룡호서기를 찾아왔다. 박룡호는 그 청년이 집안에 들어와서도 말을 꺼내지 못하는것을 보고 짐작가는데가 있었다.
“무슨 일이 있소? 말해 보오.” 박룡호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걸었다.

“전… 뜨락또르를 사서 부업하러 하는데 자금이 천원가량 모자라 그럽니다.” 그 청년은 겨우 입을 열었다.
“그런 곤난쯤이야 뭐 못해결할라구.”
박룡호는 이렇게 말하며 자기 집의 저금통장을 몽땅 털어주었다.

지난해 11월에 그 청년이 돈을 돌려왔다. 그런데 며칠 안되여 6대의 한 사원이 찾아와서 뜨락또르를 사겠으니 돈을 꿔달라고 청들었다. 그는 두말없이 돈 1,300원을 그의 손에 쥐여보냈다.

광소촌 3대에는 참군했다가 신병을 얻어 로동능력을 상실한 문기송사원이 있다. 호주가 늘 시름시름 않다보니 이 집 생활은 말이 아니였다. 지난해 봄 박룡호는 이 가정을 찾아갔다.

“남들은 지금 부유해지고있는데 이 집에서는 가만있겠습니까?”
“우리야 용빼는수가 있습니까?” 문기송의 안해가 젖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기에 힘에 알맞는 일거리를 쥐여야지요. 소를 치면 안될가요?”

“남편이 앓다보니 소야 어떻게 기르겠습니까? 닭치기나 해볼가 하는데 손에 아무것도 쥔것이 없어서…"
  "해보려는 결심만 있으면 안될리 없지요. 자금은 제가 힘써 보겠습니다.” 박룡호는 그길로 향신용합작사에 가서 리자없는 대부금 300원을 내다주었다. 지난해 문기송가정에서는 닭치기를 해서 순수입 1,000원을 올리고 닭치기전문호로 되였다. 
박룡호가 힘쓴 보람으로 지금 이 촌에는 닭치기, 운수, 포도재배, 소사양 등 업종에 종사한 전문호가 170여호로 늘어나 전 촌 사원호 총수의 40%이상을 점하게 되였다.

≪연변일보≫ 198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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