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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 짝짝꿍, 도리도리, 곤지곤지, 잼잼... 뜻?
2018년 01월 28일 02시 29분  조회:7924  추천:0  작성자: 죽림



 

 

'도리도리 까꿍'은 무슨 뜻일까?



세상에 태어나 살아온 평생이 백일 조금 넘은 아기가 
미용실에 이발을 하러 왔습니다. 
무려 세 명의 어른이 동원됩니다. 
아기 엄마는 미용가운을 입고 아기를 안고,
미용사가 아기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동안 다른 미용사가 
아기의 시선을 끌려고 재롱을 부립니다. 

"도리도리 까꿍!"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기가 방긋거립니다.
문득 궁금했습니다. 
'도리도리 까꿍'은 무슨 뜻일까?

우리 선조에게는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 육아법이 있었는데 
<단동십훈(檀童十訓)>이 그것입니다.
<단동치기십계훈(檀童治基十戒訓)>의 줄임말로
'단군왕검의 혈통을 이어받은 배달의 아이들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가르침'이란 뜻입니다.

0세에서 3세까지의 아기를 어르는 방법이 들어있지요.
단동십훈이라는 말이 생소하지만 담긴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의성어이거나 의태어인 줄 알았던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 '짝짜꿍'이 모두 여기에 나옵니다.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아가를 어르는 '도리도리(道理道理)'는
길 도(道)에 다스릴 리(理)를 쓰고 
까꿍은 '각궁(覺躬)'에서 나왔는데 깨달을 각(覺)에 몸 궁(躬)입니다
'천지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으니 너도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겼음을 깨달으라'는 뜻이지요.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왼손바닥 가운데에 찧는 동작을 
하는 곤지곤지는 하늘 건(乾),  땅 곤(坤)을 쓰는 
'건지곤지(乾知坤知)'로부터 유래했습니다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으면 천지간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죔죔은 
'지암지암(持闇持闇)'에서 나왔습니다
'죌 줄 알았으면 놓을 줄도 알라'는 깨달음을 
은연중에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지요. 

또 아기 아빠가 아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는 것을 
'섬마섬마'라고 하는데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 굳건히 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기가 위험한 데로 가려거나 손을 대려고 하면 
'어비어비' 하면서 못 가도록 하지요.
이는 한자 '업비업비(業非業非)'에서 왔습니다.
일함에 도리와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들었고
자라서는 똑같이 아기에 들려주고 있는
도리도리 까꿍, 곤지곤지, 죔죔, 섬마섬마, 어비어비. 

이 모든 말에는 이렇듯 인생을 통찰하는 철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좋은 말들을 많이 듣고 자랐지요
'아가,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으면 
인생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쉬이 견딜 수 있을 테니
앎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거라. 
아가, 가지려고만 애쓰지 말고 내려놓는 법도 알아야 한단다 
아가,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거라 
아가, 무슨 일을 할 때는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야 한단다. 

아가, 도리도리 까꿍, 너는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긴 귀한 존재란다.'

《문득, 묻다: 첫 번째 이야기》유선경 지음.
 



================================
 

[신충우 파일 290]

 

 

엄마앞에서 짝자꿍, 아빠앞에서 짝자꿍.

엄마 한숨을 잠자고 아빠 주름살 펴져라.

 

햇님 보면서 짝자꿍.도리도리 짝자꿍.

우리 엄마가 웃는다, 우리 아빠가 웃는다.

 

동요 <짝짝꿍> 가사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이런 놀이를 통해 세상을 접하게 했다.

도리도리 까꿍
도리도리 짝짝꿍
곤지곤지 잼잼
이 
바로 그것이다.

 

도리도리의 도리는   
길 도(道)자에 이치 리(理)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길이라는 뜻이다.
까꿍은 본딧말이 각궁(覺弓)으로, 양심을 깨닫는다는 뜻이다. 
도리도리 까꿍은 근본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심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짝짝꿍은 무슨 뜻인가? 
우리 민족의 상징인 태극기를 보면 
가운데 활 궁(弓)의 모양이 있고, 아래 위로 음과 양이 나뉘어 있다. 
짝짝궁이란 음과 양이 짝을 이룬 상태, 즉 태극의 상태를 말한다. 
마음에 있어서의 태극이란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마음의 음과, 
내가 아는 상태로 움직이는 마음의 양이 합쳐진 상태이다. 
도리도리 짝짝꿍이란 '정신차려 도리를 알거라'는 말이다.

 

곤지곤지의 곤지는  
땅 곤(坤)에 땅지(地)로,  
즉, 땅의 기운이 서려 땅이 만들어진 이치, 기가 움직여 우주가 창조된 이치를 말한다. 
마음이 움직여 기가 움직이고, 기가 움직이니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잼잼은 '잡아라'는 우리말로, 
곤지곤지 잼잼이란 
'네 마음대로 이 세상이 만들어지는 이치를 잡아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도리도리 짝짝꿍, 곤지곤지 잼잼은 
도리도리 짝짝궁하고 곤지곤지 잼잼하여 각궁하라는 말이다. 
쉬운 말로 '정신차려 도의 이치를 깨치라'는 말이다.

 

수천 년 동안 안방이나 사랑방에서 아기들에게 가르쳐 온 선조들의 지혜로운 교육인 것이다. 
아이의 몸을 리듬감있게 흔들어주며 
아이와 눈을 맞추며 
도를 닦아 너의 근본자리를 찾아가라고 
어릴 때부터 교육시켜온 것이다.

 

엄마, 아빠들이여!
도리도리 까꿍의 지혜를 알고 
아이들을 키우자. 

 



================================덤으로 더...


요즘도 짝짜꿍 도리도리 곤지곤지 잼잼 하나요? 애들이 이런 거 아나요?

단동십훈(檀童十訓)

 

짝짝꿍 도리도리 어릴 때 익숙했지

할머니 앞에서도 엄마랑 곤지곤지

지금은

흔적도 없는

단동십훈 놀이법

 

아빠 손 섬마섬마 다리 힘 길러주고

회초리 어비어비 사람의 도리 지켜

잼잼잼

쥐고 펴면서

취사선택 산교육

 

자존심 불아불아 귀한 몸 시상시상

말조심 아함아함 휠~휠 질라라비

춤추며

익히는 지혜

주입식에 질식사

 

4349. 10. 6. 1년 전에 배운 단동십훈(檀童十訓)’을 한시로 썼었던 것을 시조로 지어보다. 2015년 106신혜영 춘천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에게서 단동10에 대해 배우고 한시로 적다단군 이래로 돌배기를 신체와 정신이 함께 건강하게 키우는 육아법을 정리한 것이 단동10훈이다어렸을 때 많이 했던 짝짜꿍곤지곤지잼잼도리도리 등이 그것이다이렇게 좋은 육아교육법을 왜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않는지 모르겠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1년 전에 지었던 한시는 다음과 같다

 

檀童十訓(단동십훈)

 

1. 道理道理作作弓

檀童十訓生初聞(단동십훈생초문)

什麽意味沒像想(십마의미몰상상)

口傳王儉育兒道(구전왕검육아도)

道理道理作作弓(도리도리짝짜꿍)

 

단동십훈이라는 말 난생처음 들으니

무슨 뜻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왕검의 애 키우는 도리가 구전된 것이라고 하니

도리도리 짝짜꿍도 그중의 하나지

 

2. 坤地坤地活活議

弗亞弗亞顯自尊(불아불아현자존)

侍想侍想身體貴(시상시상신체귀)

科學戱習隨宇宙(과학희습수우주)

坤地坤地活活議(곤지곤지활활의)

 

불아불아 하며 자존심 드러내고

시상시상 하며 몸을 귀하게 하니

과학적 배움놀이로 우주이치 따라

곤지곤지 휠휠 즐겁게 살기

 

3. 持闇持闇

西摩西摩健自立(섬마섬마건자립)

業非業非好作人(어비어비호작인)

亞含亞含言勤愼(아함아함언근신)

持闇捨道重醒喚(잼잼사도중성환)

 

아빠 손 위에 서 자립심 키우고

도리 지켜 좋은 사람 되니

손바닥으로 입 가리며 말조심 배우고

버리는 게 얻는 것잼잼으로 깨닫는다네

 

<해설>

1. 弗亞弗亞는 서서 손을 허리에 대고 몸을 좌우로 흔들게 할 때 하는 말자존심을 키우는 동작

2. 侍想侍想은 앉아서 몸을 앞뒤로 끄덕이게 할 때 하는 말사람은 소우주이기 때문에 그런 동작을 하면서 우주의 섭리에 따르라는 것을 가르친다.

3. 活活議(휠휠); 질라라비 휠휠(支娜阿備 活活議)은 아이의 팔을 잡고 함께 춤추는 동작천지자연의 모든 이치를 깨닫고 즐겁게 살라는 뜻.

4. 섬마섬마아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고 바르게 서도록 하는 동작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 굳건히 살라는 뜻.

5. 어비어비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뜻

6. 아함아함손바닥으로 입을 막는 시늉을 하는 동작입조심하라는 뜻

7. 잼잼(持闇持闇);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쥐면 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

 

===========================덤으로 더...


                                        도리도리(道理道理) 짝짝궁(作作弓)

                                                                                                                                                                                             조철형

  신록이 깃든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고 집 앞에 오니 땀이 났다.
회화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쉬려는데 맞은편 벤치에 한 할머니가 손자를 봐주고 있었다.
“도리도리, 짝짜꿍, 죔죔, 곤지곤지”한다. 배꼽을 간질였는지 아기가 ‘까르르’ 웃는다.
아기 눈동자는 해맑아 태양처럼 빛났다.
배달민족 전통육아법 1)단동십훈(檀童十訓) 중 기(氣)동작 네 가지를 반복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정겨운 정경을 대하는데, 형형하기 어려운 기가 주위를 맴도는 것 같았다.

   할머니는 손자에게 도리도리로 뇌 활성화를 시켜 신명나는 아이로 키우고 있었다.
자신은 진작 알고 하는지는 몰라도 단군시대 왕족들의 육아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할머니는 단군왕검의 정통 후계자인 셈이다.
메모장에다 단동십훈 동작과 뜻을 적어 할머니한테로 갔다.
“까꿍”하니까 아기가 배시시 웃다 할머니 품에 안겼다. 생후 팔 개월 된 손자였다.

   메모지를 건네주며 메모지에 적힌 동작수순으로 하면,
두뇌 발달이 잘 되어 앞으로 ‘말더듬이’는 안 될 거라 했다.
할머니는 열심히 보더니, 아기 보고 ”오늘 우리가 선인을 만난 복 받은 날“이라 했다.
머리를 긁적거리며 "단동십훈은 뇌파운동 수련할 때 알게 되었다"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말더듬이’라 강조한 것은 친구, 아들, 외손자와 겪었던 기억이 떠올라서였다.

   중학교 시절, 옆자리 친구가 말더듬이었다. 의사 표현하는데 숨이 막히는 듯하니,
듣는 이도 답답하고 애가 탔다. 다행히 친구들이 놀려대지 않았다.
국어 문법 시간, 선생님의 별호는 ‘늑대’였다.
선생님은 ‘불완전 명사 ․ 안옹근이름씨’를 설명하였다.
옆 친구가 꾸벅꾸벅 조니까 선생님이 “너 일어나!” 불호령이 떨어졌다.
친구가 혼비백산 일어났을 때 “방금 내가 무엇을 가르쳤어?”하시자
친구는 내 옆구리를 찔렀다. 어서 알려 달라는 신호다.
나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찹쌀, 멥쌀”이라 전했다.
친구는 들은 대로 “차차~압 싸알. 메메~엡 싸알” 얼굴을 붉히며 어렵사리 답하였다.
“뭐라고? 무슨 찹쌀 멥쌀이야. 이리 나와!” 용케도 찹쌀 멥쌀로 판독하셨으니
과연 선생님이셨다. “가르쳐 주려면 똑바로 가르쳐 줘야지.
너도 나와!” 친구들의 ‘킥킥’ 웃음 속에 나도 불려 나가 벌을 섰다.
그로 인해 나는 멥쌀, 친구는 찹쌀. 단짝이 되었다.
친구는 책 읽을 때나 노래할 때는 말을 더듬지 않았다. 신기했다.
독서나 노래로, 아니면 도리도리로 치유했는지, 지금은 언어장애에서 벗어났다.

   나는 결혼 후 딸 연년생을 낳은 지 육년 만에 얻은 아들이, 이목은 멀쩡한데
네 살이 되어도 말문이 막혀, 할 말이 입 안에 맴도는지 “데 데”하는 언어장애자였다.
아파트 아래, 위층 분들이 걱정스러워했다. 허나, 말귀를 알아들으니 일시적 언어장애라
안심했지만 남몰래 가슴앓이를 했다. 연년생 딸을 돌봐주느라 겨를이 없어
도리도리를 못한 탓일까? 두뇌 발달이 늦었는지 다섯 살에야 말문이 터졌다.
그간 말 못했던 고통의 봇물이 터진 듯했다.

   내 딸이 시집간 지 칠년 만에 아들을 낳았다.
외손자도 외탁을 했는지 네 살이 되어도 말을 더듬었다.
별별 것이 다 유전되는가 싶었다. 말이 입안에 뱅뱅 도니,
가슴을 치다가 머리를 땅에 처박기도 했다.
이 또한 말귀를 알아들으니 걱정할 것은 아니었다.
도리도리를 안 한 탓인지 다섯 살 때 말문이 터져 지금까지 못다 했던 말,
기억을 되살려 토하니 ‘재잘재잘’ 청산유수다.

 

   도대체 말더듬이는 왜 일어날까? 중학교 때 품었던 의구심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다.
말을 배우기 전에 청각장애자가 되면 말소리를 들을 수 없기에 언어장애자가 되고,
말을 배운 후에 청각을 상실하면 자기가 한 말의 잘잘못을 알지 못하니 어눌해지다가
마침내 언어장애자가 된다고 하니 두 경우 다 청각과 관계된 일일게다.
난 청각 문제는 없어 다행이라 여겼다.

   그런데 요즈음 내 발음이 어눌해지고 “아~어~”를 거듭한다.
거기다 깜빡깜빡하며 환청까지 들린다. 달갑잖게 찾아온 이 불청객은
잠시만 머물겠지 했는데 내가 무에 그리 좋은지 곁을 떠나지 않는다.
아내가 왜 자꾸 우물우물하느냐 핀잔을 주니 속상하다.
인자한 얼굴이 되려하는데 말더듬이라니, 어디 한번 독서하듯 노래하듯 말해 볼까.
‘아니야, 아니야!’ 도리질 치니 목에서 소리가 나고 어지럽다.
급기야 건망증 개선 약을 복용했지만 헛수고다.

   남들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데, 나는 나이를 먹으면서
말더듬 애(兒)가 되었다. 그리운 단짝, 찰떡 친구를 만난다면
말문이 막혀 입만 벙긋벙긋. 쩔쩔 맬 테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고?….

   아! 눈을 감으니 회화나무 그늘 벤치에서 만났던
할머니가 ‘도리도리 짝짜꿍’하며 미소 띤 얼굴로 내게 다가온다.
그렇다.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 애가 된 꼴이니, ‘도리도리 짝짜꿍’이나 한 번 해보자!
도리질을 시간 날 때마다 반복하니 목이 유연해진다.
‘서걱서걱’ 소리가 점차 사라지고, 말더듬도 안개가 걷히는 듯싶다.
슬그머니 찾아온 사랑방 손님이 소리없이 떠나려는가보다.
옳지, 잘 가시라고 ‘도리도리 짝짜꿍’하며 환송해야겠다.

  이때 모처럼 단짝이었던 찰떡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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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동십훈(檀童十訓):

단동치기 십계훈(檀童治基 十戒訓)의 준말. 檀:박달나무 ‘단’ 단군을 뜻한다.

단군시대부터 구전(口傳)되어 온 전통육아법으로, 배달의 자손 아이들이 배워,
지켜야 할 열 가지 교훈을 담고 있다.

   단동십훈에는 주로 손으로 하는 동작이 많아 자연스럽게 아이의 두뇌발달을 활성화시켜주며
아이를 하늘이 주신 생명으로 여기는 인간존중 철학과 뇌 교육이 담겨있다.
“너의 뇌 속에 하느님이 내려와 있다‘라 단군시대 3대 경전 '삼일신고'에서 언급하였다.

  1.불아불아(弗亞弗亞):
기운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弗, 땅에서 하늘로 올라감을 亞라 함

아기 허리를 잡고 세워서 좌우로 기우뚱 흔들며 ‘불아불아’한다. 다리 힘을 길러 준다.

하늘처럼 맑은 아이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귀한 존재란 뜻이다.

   2.시상시상(侍上侍上): 몸의 중심잡기 운동이다. 侍上은 웃어른을 모신다는 뜻이다.

아기를 앉혀놓고 앞뒤로 끄덕끄덕 흔들면서 ‘시상시상’한다.

   3.도리도리(道理道理): 누워만 있던 아기의 백일 후 목운동이며, 뇌파진동 운동이다.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으로 천지만물이 무궁무진한 하늘의 道와 땅의 이치 理로 생겨났듯이,
너도 도리로 생겨났음을 잊지 말고 좌우를 살펴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4.지암지암(持闇持闇): 잼잼 또는 죔죔이라 하며 혼미한 것을 두고두고 헤아려 참됨을 누 리라.

두 손을 앞으로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으로 참된 것은 잡아 실천하고
잘못된 것은 멀리하라는 뜻이다

   5.곤지곤지(坤地坤地): 좌, 우 검지로 손바닥 가운데 혈자리를 찔러 여는 동작.

땅의 이치를 본받아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덕을 쌓으라는 뜻이다.

   6.섬마섬마(西摩西摩): '섬마섬마'란 '서다'의 준말로 손바닥에 아기를 세우고
이리저리 흔 드는 동작. 몸의 감각을 깨워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키우게 함.
몸을 연마해 독립성과 주체성을 키운다.

   7.업비업비(業非業非): 바른 마음을 갖도록 가르치는 말로 '에비, 에비'라 한다.

자연이치와 섭리에 맞는 일이 아니면 삼가라, 그렇지 않으면 벌 받게 된다는 뜻이다.

   8.아함아함(亞含亞含): '아함아함'하면서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소리 내는 동작.

두 손을 가로 모아 잡으면 아(亞)자의 모양이 되어. 천지의 완전한 질서가 내 몸속에 하나가 된다.
내 안에 우주처럼 넓은 마음이 있다는 뜻이다

   9.짝짝꿍짝짝꿍(作作弓作作弓): 손바닥을 마주치며 박수치는 동작

음과 양의 에너지가 맞부딪쳐 삶의 이치와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되었으니
손뼉 치며 노래하고 춤을 추자는 뜻이다.

   10.질라아비 훨훨의(地羅亞備 活活議): 질라아비는 단군 할아버지를 뜻한다.
나팔 불며 춤 추는 동작

우주의 모든 이치를 깨닫고, 하늘과 땅의 기를 받았으니
단군 할아버지가 아이의 앞 길을 훨훨 인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구전되어 온 전통육아법이야말로 신명나는 아이를 키우는 육아법이며,
‘신명나는 아이는 뇌의 주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홍익인간 아이이다.’란
철학을 담아 계승하고 있다.

 

 
 
 




==========================덤으로 더...

도리도리하면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곤지곤지하면 집계손가락으로 다른 손의 한 가운데를 찍었다. 죔죔하면 양손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했다. ‘짝짜꿍’ 소리에 손뼉을 치고, ‘까꿍’하면 고개 들어 엄마 눈을 바라봤다. 한국서 아기 땐 누구나 그렇게 놀곤 했다.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 태어나 처음 따라하던 몸동작. 처음 접한 놀이. 그땐 신나고 재밌었다. 왜, 해야 하는 줄은 몰랐다. 시키면 그냥 흉내를 냈다. 아기가 뭔 생각이 있었겠는가. 커서도 몰랐다. 어린 조카들이 따라하면 귀여울 뿐이었다. 그 동작 속에 조상의 축원과 지혜가 배어있음을 알기까지 한참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아이를 낳고 가르치면서야 알 수 있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해 찾아보니 한국 전통육아법이었다. 지금의 부모들은 그 속에 담긴 뜻을 알고 있을까?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 우리가 태어나 배우기 시작한 용어들. 이는 한국의 전통 육아법인 단동십훈의 일부로 아이를 어르는 방법이다. 이런 몸동작은 아기의 인지를 발달시킨다고 한다. 아기의 운동 기능, 뇌신경과 소근육의 발달도 촉진시킨다. 참으로 과학적인 놀이가 아닌가 싶다. 아기 때 고개를 흔들고, 손바닥을 찌르고, 주먹을 쥐고 펴고, 손바닥을 치던 놀이 등이 바로 한국 전통의 육아법이었던 셈이다.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 언뜻 보면 한글 같지만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태극철학에 의해 만든 뜻글자인 한문이다. 속뜻으로 풀어야 그 의미가 풀리는 암호문이라 하겠다. 
‘곤지곤지’는 ‘건지곤지(乾知坤知)에서 나온 말이다. 건(乾)은 하늘이고 곤(坤)을 땅이다.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으면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의미다.

‘도리도리(道里道里)’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듯 이리저리 생각해 하늘의 이치와 천지 만물의 도리를 깨치라는 뜻이다. 죔죔’은 ‘지암지암(持闇持闇)’에서 유래됐다. ‘쥘 줄 알았으면 놓을 줄도 알라’는 이치를 가르친다. 흔히 ‘잼잼’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다. 이는 잘못 쓰는 말이다. 젓 먹이가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일컫는 말이 ‘죄암죄암’이다. 그래서 이 말이 줄어든 ‘죔죔’이 바른말이다.

‘짝짜꿍짝짜꿍’은 원래는 ‘작작궁작작궁(作作弓 作作弓)에서 나온 말이다. 음양의 결합, 천지의 조화 속에 흥을 돋우라는 뜻이다. 이런 동작 속에 삶의 교훈을 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은 그런 삶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아기 때 우리 얼굴을 마주하고 즐겁게 전해주었던 것이다. 자녀들이 올바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이다.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삶의 지혜뿐 아니라 건강비결까지 담겨 있으니 더욱 놀랄 일이다. 

‘곤지곤지’는 오른쪽 집계손가락으로 왼손바닥 가운데를 찧는 동작이다. 사람손바닥 가운데 노궁 혈을 마사지 하는 효과가 있다. 노궁은 머리와 연결된 혈로. 이곳을 자극해주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곤지곤지 할 때 사용하는 검지는 눈의 기와 연결돼 있다. 검지 끝을 자극하면 시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도리도리’는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동작이다. 사람의 신체 부위 중 가장 경직되기 쉽고 빨리 노화되는 곳이 뒷목이다. 도리도리는 목을 자극하며 부드럽게 풀어주는 운동 역할을 하는 것이다. ‘죔죔’은 두 손을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이다. 양손으로 네 손가락 모두 손바닥 중앙을 향해 노궁의 혈을 자극하니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도록 한다. 짝짜꿍은 양손을 맞부딪히는 동작으로, 몸 구석구석의 모든 혈을 자극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 아기 때 즐겨하던 놀이를 중년에 와서 더욱 심하게 즐기고 있다. 간단하고 쉽지만 운동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 꼭 시간과 돈을 들여야만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100세 시대엔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 지키기’가 최선이다. ‘도리도리, 곤지곤지, 죔죔…’ 등을 틈틈이 꾸준히 할 것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다. 

[출처] 도리도리잼잼 곤지곤지잼잼|작성자 반가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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