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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수업 늘이자"...
2018년 07월 17일 22시 53분  조회:2871  추천:0  작성자: 죽림

“윤동주 수업 늘리자”
     팔 걷은 日교사

장원재 특파원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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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치조여고 하기와라 부교장 
“고인 삶 통해 日 어두운 면 교육”…
2년전 교내 심화수업 기획
수업경험 소논문 써서 연구지 게재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통해 일본 역사의 어두운 부분과 차별은 좋지 않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2일(5월), 일본 도쿄(東京) 기치조(吉祥)여고 접견실에서 만난 하기와라 시게루(萩原茂·62·사진) 부교장은 “식민지 시대에 살면서 순수하고 청아한 언어로 시를 썼던 한 청년의 죽음이 (일본) 고교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학교는 2015년부터 윤동주(1917∼1945)의 작품이 실린 현대문학 교과서를 채택하고 매년 고교 2학년에게 윤동주의 시와 이를 소개한 시인 이바라키 노리코(茨木のり子)의 수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가르치고 있다. 

평소 이바라키 노리코를 좋아하던 하기와라 부교장은 윤동주의 시를 읽고 “한 젊은이를 이토록 몰아붙인 일본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2년 전 직접 심화수업을 기획했다. 시대 배경과 시인의 생애를 담은 자료를 배포한 후 학생들에게 “내일부터 일본어를 쓰지 못하고 일본어 이름도 바꿔야 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다섯 번의 수업이 끝난 후엔 교과서에 소개된 윤동주의 작품 ‘서시’ ‘쉽게 쓰여진 시’ ‘아우의 인상화’ 중 하나를 골라 감상문을 쓰게 했고 이를 묶어 감상문집을 제작해 함께 읽었다.  

문집을 보면 한 학생은 “서시에서 아름다움과 청량함, 강한 의지를 느끼는 동시에 일본인으로서 차마 견딜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고 썼고, 다른 학생은 “분노와 슬픔의 대상이 예전의 우리나라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적었다. 수업이 끝난 후 윤동주 시비(詩碑)를 보기 위해 시인이 유학했던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대까지 다녀온 학생도 있었다. 

 
하기와라 부교장은 수업 경험을 소논문으로 써서 학교 연구지에 실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소논문 200부씩을 자비로 인쇄해 다른 학교의 교사 등에게 나눠주며 ‘윤동주 수업’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 학술대회에서도 경험을 발표했고 이달 말에는 윤동주가 유학했던 릿쿄(立敎)대에서 특강이 예정돼 있다. 

정년을 3년 남긴 하기와라 부교장은 “몇 년 전 한국어를 배우다 중단했는데 은퇴하면 역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단기유학을 가고 싶다”며 “윤동주에 대해서도 힘이 닿는 데까지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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