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세계 색점선

[시공부 하기] - "데칼코마니"
2020년 02월 14일 22시 54분  조회:2881  추천:0  작성자: 죽림
 
데칼코마니 이미지뷰어로 이동

데칼코마니

Decalcomanie
아티스트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출생-사망 1898년 11월 21일~1967년 8월 15일
제작연도 1966년
사조 초현실주의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81 x 100 cm
소장처 개인

캔버스에 유채로 크기는 81x100cm이며,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제작 배경

데칼코마니(Decalcomanie)는 원래 일정한 무늬를 종이에 찍어 다른 표면에 옮겨 붙이는 장식 기법을 일컫는 용어로, 인쇄기에 넣을 수 없는 물체에 무늬를 새기거나 상표를 붙일 때 사용하던 방식이었다. 20세기 중엽에 이르러 독일 태생의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Max Ernst, 1891-1976)는 자신의 그림에 이 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점차 특징적인 하나의 미술 기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데칼코마니에는 과슈(guache) 등을 종이에 바른 후에 캔버스 혹은 다른 종이에 눌렀다 떼는 방식이 사용되었는데, 그를 통해 작가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색다른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는 이성을 거부하고 무의식을 중시하는 초현실주의자들의 입장과 잘 부합하는 것이었다.

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등장한 하나의 운동으로 문학과 미술 등의 분야에서 전개되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세계대전 이전의 합리주의가 결국 비극적인 파괴를 가지고 왔다고 여겼으며 이를 거부했다. 시인이자 비평가인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 1896-1966)은 1924년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 함으로써 이 운동의 대표자로 자리잡았다. 그에 따르면 초현실주의는 의식의 영역과 무의식의 영역을 결합하려는 시도이다.

그들에게 무의식의 세계는 이성의 세계처럼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이었으며, 동시에 예술가들에게 수많은 상상력을 제공하는 원천이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무의식적 세계를 작품에 담아내기 위해 여러 방식을 고안했는데, 대표적으로 요철이 있는 재료 위에 종이를 놓고 연필 등으로 문질러 독특한 형태를 담아내는 프로타주(frottage)나, 마음 속의 이미지를 즉흥적으로 기록하는 자동기술법(automatism) 등이 있었다. 데칼코마니 역시 그와 같은 방법 중 하나로, 초현실주의 작가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활동이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작품과 표현기법

데칼코마니라는 제목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 작품에는 중산모를 쓴 남자의 이미지가 중앙을 중심으로 대칭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데칼코마니 기법을 통해 만든 모습과는 다르게, 이 작품의 대칭적 이미지는 그 형태만 같은 뿐 서로 담고 있는 내용에는 차이를 보인다. 화폭의 오른편에 그려진 바다와 하늘의 모습은, 왼편의 남자가 자신의 몸으로 가리고 있는 부분을 그대로 가져와 그려놓은 듯 보인다. 하지만 정작 남자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보다도, 커튼 가운데 기묘하게 남아있는 바다 풍경은 더 밝고, 선명하게 느껴진다.

<백지위임장(Le Blanc-seing)>이 그러했듯이 이 작품 역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물에 대한 개념에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을 보는 이들은 캔버스 속 남자와 커튼, 바다와 하늘 중 어느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며, 어떤 것이 다른 것들보다 앞에 놓여있는지 구분할 수 없다. 결국 관람자는 자연스럽게 그림이 가지고 있는 ‘모사’라는 속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며, 이는 일상적인 경험에서는 얻기 힘든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낸다. 그림 속 등장하는 중산모를 쓴 남성의 이미지는 1930년대부터 꾸준히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1898-1967)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으로, <교장(Le Maitre d’ecole)>, <사람의 아들(Le Fils de l’Homme)>, <신뢰(Good Faith)> 등에서 역시 나타난다.

르네 마그리트14

전체보기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53 "새로운 미국 회화의 선구자" 화가 - 윌렘 드 쿠닝 2017-11-20 0 3594
452 부부 추상 표현주의 화가 2017-11-19 0 3287
451 [그것이 알고싶다] - 화가 반 고흐와 "해바라기그림"?... 2017-11-15 0 1421
450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은 누구?... 2017-11-14 0 1282
449 [미술써클선생님께] - 그림 그릴 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라... 2017-11-14 0 1665
448 [미술써클선생님들께] - 그림 그리기에서 상상력을 키우라... 2017-11-14 0 3184
447 [쉼터] - 그림은 뛰고 또 뛴다... 2017-11-14 0 2442
446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는 녀성일가 남성일가?... 2017-11-14 0 2712
445 [쉼터] - 비행기야, 같이 놀쟈... 2017-11-13 0 1184
444 [타산지석] - 국화꽃아, 나와 놀아나보쟈... 2017-11-13 0 992
443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화가 - 잭슨 폴락 2017-11-10 0 3473
442 [이런저런] - 200만원짜리 그림 = 1800억짜리 그림 2017-11-10 0 2425
441 화가는 갔어도 미술계의 그의 신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2017-11-09 0 1553
440 [쉼터] - 가위질 몇번에 검은색 종이는 살아난다... 2017-11-07 0 1822
439 "누구가가 내 작품을 즐겼다는것에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끝! 2017-11-07 0 1222
438 [쉼터] - "길림시 호랑이왕" 화가 = "동북호랑이왕" 화가 2017-11-07 0 1491
437 "봄을 그리려면 봄의 느낌이 나야"... 2017-11-06 0 2170
436 가장 서민적인것, 가장 거룩한 세계, 가장 현대적인것... 2017-11-04 0 1520
435 화가들도 컴퓨터의 노예가 되고 있더라구ㅠ... 후ㅠ... 2017-11-03 0 2230
434 [쉼터] - 세상은 넓디넓고 세상은 불공평하다... 2017-11-02 0 1138
433 [쉼터] - 세상은 넓디넓고 세상은 매력적이다... 2017-10-31 0 1751
432 시작할 때 기하학적 립체도 수용할줄 알아야... 2017-10-31 0 1896
431 시도 "4분의 3"의 립상이 좋을 듯... 2017-10-25 0 2121
430 예술창작은 자연과 인간의 결정(結晶)에의 충동이다... 2017-10-24 0 2096
429 거꾸로 볼가ㅠ... 삐딱하게 볼가ㅠ... 2017-10-23 0 2135
428 바로 볼가ㅠ... 뒤집어 볼가ㅠ... 2017-10-23 0 3778
427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계"로 형상화한 신비로운 인물화 2017-10-23 0 3059
426 화가 다빈치가 자전거를 최초로 발상했다?... 아니다!... 2017-10-23 0 1886
425 유명한 본 종가집 그림은 새끼에 새끼를 낳는걸 알가 모를가... 2017-10-23 0 2116
424 "나는 한번도 뚱보를 그린적이 없다"... 2017-10-23 0 3217
423 7만 = 1억 2017-10-22 0 2301
422 세계 3대 박물관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을 둘러보다... 2017-10-22 0 1226
421 미술작품과 일상용품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초현실주의 화가... 2017-10-22 0 3372
420 [쟁명] = 세상은 넓고 그림세계는 요지경이다... 2017-10-22 0 1961
419 {쟁명} = "모나리자"는 말이 없다?... 말이 많다!... 2017-10-22 0 2188
418 {쟁명} = 칭찬 일색이던 사회 분위기를 대담하게 뒤번지다... 2017-10-22 0 2581
417 {쟁명} = 아방가르드적 락서 행위도 예술일까???... 2017-10-22 0 1740
416 {쟁명" = "수염 난 모나리자" 시집 잘 가다... 2017-10-22 0 2158
415 꽃은 그 언제나 말이 필요 없다... 2017-10-22 0 1639
414 세상에 버려질 물건이란 있다?... 없다!... 2017-10-22 0 230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