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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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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가을
2013년 01월 22일 19시 32분  조회:579  추천:0  작성자: 미인송
        연변의 가을은 알찬 열매를 수확하는 황금계절이다.
가을이 돌아오면 우리 고향 연변은 산은 산마다 과일과 산열매들이 주렁지고 들판은 황금
물결로 술렁인다.
        아득히 바라보이는 저기 저 사과배과원에서는 알알이 무르익은 사과배를 따는 여인들의
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드디어 사과배과원엔 상자마다 꼴똑꼴똑 담긴 사과배상자
들이 산더미로 쌓인다. 과수농들은 한해의 풍성한 성과를 바라보며 만면에 웃음꽃이 활
짝 핀다.
         아득히 바라보이는 논벌 저쪽 산밑에는 옹기종기 들어앉은 붉은기와집들이 보인다.
    집처마끝이 덩실하게 들린것을 보아 모두가 우리 민족들이 살고 있는 집들인가부다.
확 트인 금빛벌판을 문앞에 두고 마을뒤엔 사철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산을 병풍으로 삼
고 있는 마을마다 굉장히 큰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방불케 한다.
        풍년을 맞은 동성벌은 알알이 터질듯이 무르익은 벼들이 황금파도로 술렁인다. 고향
사람들이 부지런한 노력으로 바꾸어 온 로력의 열매이다. 논밭 변두리에 초병마냥 곧게
서있는 백양나무들도 누런옷을 바꿔 입기 시작한다. 백양나무들은 긴 팔을 저의며 오가
는 차량들을 향해 정답게 손짓한다. 고향사람들의 알찬 성과를 온세상에 자랑한다.
        새벽부터 가을걷이에 나선 마을사람들은 풍요로운 가을에 취했나부다.흥겨운 노래
소리가 그칠새 없다. 노래소리는 행복을 싣고 기쁨을 싣고 자랑을 싣고 출렁이는 해란
강의 여울소리에 어 울려 저 멀리 푸른 하늘로 울려퍼지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해란강아, 끝없이 넘실거리는 황금벌판아 고향의 아름다움으로 하여
시와 노래가 들어찬 고향의 강, 고향의 황금벌로 하여 내가슴도 격정의 뜨거움이 물결
친다. 억센 투지로 하늘땅과 싸워 보람찬 오늘을 안아오 동성벌의 사람들이 대견스럽고
부지런한 두손으로 고향을 아름답게 수놓아가는 해란강반의 사람들이 참말로 사랑스
럽다.
        해란강아 흘러흘러 고향의 풍년소식을 온세상에 자랑해다오.
        해마다 만풍년을 안아 오는 고향사람들을 온천하에 자랑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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