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윤청남
와인 향
윤청남
곱새담 넘어 쓸어드는 벌레들
밤이란 시궁에 깊이 빠질수록
환한 불
풀 한포기 보기 힘들더니
흔들어 놓으니 깨어나는
화판에 쓰러진 한그루 나무가
지나간 시간의 바람을 말하고 있었다
백이 되어 천이 되어
내리는 산그늘
파도에 실린 물 날 푸른 비늘이 된다
떡잎에 가려
어둠으로 식어 갈아왔을 칼
만인지상(萬人之上) 룡상에 올라도
젊은 날에 대한 그리움은
걸인(乞人)과 진배없다 하더니
2016.8.28.
전체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